〈 70화 〉71화, 부족하면 채워!
김판정, 이 일대에서 유명한 포주 중의 한 명이다.
인력 소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속여 성인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만남을 주선하고 중간에 수수료를 따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성매매하는 여성들은 개인이 모든 것을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도 불특정한 몇몇만이 그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이름난 포주와 함께하고 중간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일 때가 많아 이런 곳에 몸을 담기도 했다.
김판정은 태생이 건달이었고 또 아예 어려서부터 나이 차가 큰 의형을 따라 이곳에 몸을 담았다.
그래서 배운 것이 모두 여성들을 관리하고 또 도중에 돈을 챙기고 때 먹는 남성을 어르고 달래 돈을 뱉어내게 하는 일이었다.
그가 이곳에 종사하는 다른 어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여성에게 남자를 휘어잡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선생이라는 점이었다.
갈프와 놀티아는 그를 보도 수준 높은 노예 조교사라 칭했다. 두 사람이 인정할 정도로 그는 그쪽으로 소질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보고 이번 한 번을 위해서 창년교육을 받으라고?”
“거…. 누님. 애들도 뭐 창년질 하고 싶어서 합니까? 이것도 다 서비스 차원의 직업이란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꼰대 사상이 강해서 그렇지 외국에 나가면 화류계를 딱히 멀리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아무튼…. 우리보고 그런 더러운 짓을 하라는….”
“지크리스 조용히 있어. 일단 들어봐.”
지크리스가 점점 흥분하는 거 같자 이루스가 그녀를 말렸다. 그러자 지크리스는 믿었던 그녀까지 말리니 더 흥분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소리를 질렀다.
“언니?! 이건 좀 그렇다고요! 아니 가서 술을 따라 주거나 조금 터치를 받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이건 아니지!”
“야.”
“흡!”
“입 다물고 앉아.”
“으…. 어…. 네….”
그러다 강하게 기세를 일으키며 조용히 읍조린 이루스의 말을 듣고는 살짝 겁을 먹고는 자리에 앉았다.
“지크리스 말마따나 화류계를 무시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그쪽으로 생각이 없는 여자는 당연히 반발할 수도 있어. 미안한데 이 일에서 지크리스는 빼줘.”
“언니?!”
“누, 누님?”
“나 혼자로도 괜찮으니까. 다른 여자는 적당히 구해서 같이 보내줘. 난 이쪽 일에 그다기 거부감이 없으니까.”
“아…. 우르자인 두령과 함께했다고 했지?”
“알고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네. 자 뭘 해야 하지.”
“어…. 그러니까. 장난으로 하는 말 아닙니다.”
“나도 장난 아니야. 그리고 교육을 한다며? 그런 곳에서 하는 행동이야 뭐 뻔하잖아? 대충 알 거 같으니까 시작하자.”
“아 네…. 그럼 저 테이블 아래로. 이게 가장 기본적인 겁니다. 높으신 분들이 다 도도하고 고상해 보여도 결국 여자께고 술 마시는 게 뭐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다들 자기 자지에 때 좀 벗기겠다는 거죠. 뭐. 돈이 생기고 사회적 위치가 좀 높아지니 자기 아내보다 더 전율이 있는 걸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환상이나 만족을 시켜줄 그런 쪽으로 좀 많이 수요가 높아요. 특히나 입으로 자지를 빨아주는 펠라티오에 환장하는 놈들이 많습니다.”
“이론은 잘 들었어. 그래서 네 자지를 빨아야 한다는 거잖아?”
“아... 그게...”
“아까부터 괜찮다고 하는데 왜 그리 쭈뼛거려? 지크리스 넌 갈프랑 같이 숙소에 들어가 있어. 아무리 그래도 네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이는 거 좀 쪽팔린다.”
“으윽!”
지크리스는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사무소의 문이 으스러져라 열고 나가더니 우당탕 소리를 내며 아래로 뛰어내려 갔다.
“어이쿠 누님! 같이 가…. 요?”
그리고는 갈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계단을 우당탕 소리를 내며 타고 올라와 사무소의 문을 열고 이루스의 옆자리에 섰다.
“후. 머리가 좀 맑아지네.”
“같이 갈거야?”
“당연하죠! 언니가 가는데 제가 빠질 수 있습니까?”
“후후후.”
“아…. 짜증 나게 왜 그렇게 웃습니까?”
“기뻐서?”
“으흠…. 야! 넌 뭐 하고 있느냐? 자지 꺼내 나도 할 거야.”
“아…. 어…. 억! 네! 네! 뭐해! 장어 너도 바지 내려. 두 사람이니까 너도 같이해야지.”
“억! 하, 하필….”
“하필?”
“헉! 아닙니다.”
눈치 빠르게 움직인 김판정은 잽싸게 이루스의 앞에 섰고 상대가 없는 지크리스는 장어라 불린 근육질 남자를 희생양으로 내세웠다.
장어가 하필이라고 하자 지크리스가 강렬하게 눈빛을 쏘았고 그는 그 눈빛에 기가 눌려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앞에 이동해야 했다.
“우린 가서 밥이나 먹고 있을테니 시간 되기 전까지 확실히 교육좀 해줘. 이루스 지크리스 조금 있다가 보자.”
“다녀와 그리고 김판정이라 했나?”
“예? 아 네.”
“냄세나는데 씻고 오면 안돼나?”
“죄, 죄송합니다. 세정제로 세정하는 것 부터가 시작이니까 양해 부탁드려요 이것도 서비스의 일환이라.”
“그래? 세정제는?”
“여기 있습니다. 남성의 자지는 꽤 민감하니까 강한 것은 안돼고요 전용 세정제를 우리가 구비하고 있으니 절대 두고가시면 안됍니다. 없으면 이 냄세나는거 그대로 빨아야 해요.”
“알았어. 이건 뭐야?”
“아 휴대용 물티슈입니다. 새 정제를 바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이걸로 닦아내면 됩니다. 세정제 이거 별로 안 비싸니까 한 통 다 써도 된다는 생각으로 많이 펴 발라 고환이고 뭐고 다 발라서 닦으세요 시간을 좀 들여야 하지만, 솔직히 입으로 빨아야 하는데 꼼꼼히 닦아야죠. 이건 대부분 다 이해해 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만약 시간 너무 끈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중에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리스트에 올려야 하니까요.”
말이 없어진 이루스와 지크리스가 파트너의 자지를 잡고 구석구석 세정제를 바른 뒤 잠시 후 물티슈를 이용해 남은 세정제를 닦아냈다.
정성스럽게 자지를 대하는 이루스와는 달리 아무 교육이 안 되어 있는 지크리스는 힘이 좀 많이 들어갔지만, 장어는 꽤 튼튼해서 그런지 힘이 좀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는지 벌써 발기를 시작했다.
“크…. 크네….”
“가, 감사합니다.”
처음엔 인상을 쓰고 있던 그녀도 눈앞에 자지가 있으니 눈빛이 좀 달라졌다.
순둥순둥해져서 뭔가 기대가 된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남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남성의 생식기를 직접 대하니 내심으론 뭔가 다른 세상에 나아가는 듯한 기분인 모양이었다.
반해 이루스 쪽은 세정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발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을 교육했던 그 자질이 거짓은 아닌지 이 정도의 자극으로는 부족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성스럽게 자지를 대하는 이루스를 보며 이건 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확실히 경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네….’
잡생각을 날려 버린 그는 천천히 허벅지를 벌렸다. 그러자 이루스는 자연스레 그 공간을 향해 머리를 가까이 가져갔고 지크리스는 조금 당황하다가 옆자리의 이루스를 곁눈질로 보고는 그대로 따라했다.
“자 저쪽은 이미 발기해서 따로 시킬 필요는 없지만, 조금 둔감한 남성이나 이런 자리가 처음인 남성은 긴장해서 발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때는 바로 입이나 혀를 사용하는 그것보다는 손으로 감싸고 문질러 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속된말로 대딸이라고 하죠. 설 때까지 천천히 손을 움직여 주세요. 오! 그겁니다. 잘하시네.”
“어으으! 너무 셉니다! 야, 약하게.”
“아…. 미안.”
이루스는 김판정의 말에 따라 천천히 그의 자지를 자극했고 지크리스는 이미 발기는 시켰지만, 자신 역시 잘 배워야 했기에 이미 발기한 장어의 자지를 잡고 문질렀다.
다만 너무 혈기만 앞세워서 그런지 자극보다는 고통이 더 강하게 느껴진 장어의 신음을 듣고는 힘을 빼야 했다.
그녀가 힘을 빼니 장어는 좀 편안한 느낌인지 신음은 잦아 들었고 얼굴이 묘하게 펴지기 시작했다.
“헉…. 하, 힘은 좀 강해도 손이 정말 부드럽네요.”
“그, 그런 칭찬은 필요 없어!”
“으악! 부러져! 부러져!!!”
“아…. 미안.”
저쪽은 저쪽대로 괜찮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이루스는 손에 잡힌 물건이 단단해져 오자 알아서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갔다.
입을 벌리고는 혀로 귀두를 살살 핥아주다가 감싸듯이 입에 머금었다.
귀두 이상으로는 입안에 받아들이지 않고 천천히 그 위에서만 감질나는 자극을 주다가 순식간에 입안으로 전부 받은 뒤 따뜻하게 적셔준 뒤 아쉽게도 입에서 빼내어 버렸다.
그에 김판정은 너무도 안타까운 기분을 느꼈지만, 이어서 이루스가 귀두를 살살 혀로 자극하니 허리가 빠질듯한 충격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미, 미친! 대박이다. 이 여자. 조금이 아니라 그냥 이쪽 세상 여자 아닌가? 이렇게 잘 문다고? 시발 이건 미친다. 힘 조절이랑 혀 놀림이 아주 수준급이라 빠르지도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천천히 쾌감이 쌓여간다! 소파가 아니라 구름에 앉은 기분이야!’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지만, 김판정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했다.
그는 지금 그가 말하는 대로의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지크리스는 몰라도 이루스는 기운이 좀 강해서 이곳 세상의 일반인들이 욕정을 느끼기 보자는 공포감이나 두려움을 더 많이 느낄 뿐이지 일단 행위에 들어가면 돌변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르자인이 허투루 가르치지도 않았고 유흥 방의 깊은 곳에서 단련된 그녀가 어중이떠중이 콧대만 높여가는 년들보다 실력이 떨어질리가없었다.
이건 뭐 알려주려눈 선생이 오히려 학생에게 잡아 먹이기 일보 직전이 된 것이었다.
“자! 잠깐, 잠깐!!!”
“으움?”
“하하하. 이거 누님은 더 가르칠 것도 없네요. 잠깐만요 야! 장어!”
“윽. 살살…. 네?”
“자리 바꿔야겠다. 이쪽 누님보다는 그쪽 누님이 더 배워야 하니까 너 이리로 와라.”
아무리 그래도 알려줘야 하는 대상에게 쉽게 사정해 버리면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하리라 생각한 그는 다시 동생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유도 확실했다. 이루스는 실력이 이미 수준급이라 옆에서 말로만 알려 줘도 충분했고 지크리스는 좀 더 배울 점이 많아 보이니 직접 가까이서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여 장어와 김판정이 자리를 바꾸었다. 그리고 지크리스 앞에 앉으니 그녀는 찬찬히 이루스를 보며 따라하기 시작했다.
‘후…. 확실히 이쪽이 좀 괜찮네! 버틸만 하다. 천천히 알려 주면서 15분 정도 끌다가 싸면!’
“어윽!!! 이거 뭡니까! 혀, 형님! 으어!!!”
“자, 장어야?”
“윽!”
다만 그가 계산하지 않았던 것은 장어의 사정이었다.
그나마 김판정이라 버텼던 것이지 다시 교육이 시작되니 이루스는 아까 하던대로 장어의 자지에도 풀 코스의 서비스를 해주었고 그 서비스를 받은 장어가 눈이 뒤집히더니 그대로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마치 행복에 겨워 천국에 닿은 듯 그는 헤벌쭉한 미소와 함께 소파에 완전히 파묻혔다.
그런 그의 자지에 달라붙어 있던 이루스는 깨끗하게 처리한 그의 자지를 내보이며 김판정을 바라보았다.
“아... 사정 시키면안돼는 건가?”
“아뇨….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어떻게 하지? 이래서는 교육이고 뭐고 나가리 아닌가?”
“하…. 하하…. 이미 배울 게 없어 보이는데 좀 쉬시죠. 턱도 아플 거 아닙니까? 정액 때문에 좀 텁텁하시면 저기 가셔서 냉장고에 탄산음료라도….”
“난 탄산 별로 안 좋아해. 괜찮아. 그보다 장어라고 했나? 정신 좀 차려봐 아직 교육 남았다잖아.”
“어…. 어으…. 어으으….”
“이거야 원…. 완전히 눈이 가버렸네.”
“하하하….”
“그럼 이렇게 해야지 뭐.”
의미심장하게 웃은 이루스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에 지크리스의 바로 옆으로 다가가 그 옆에 다소곳하게 주저 않았다.
그런 뒤 지크리스와 얼굴을 나란히 하면서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어, 언니!”
“잘 봐 내가 잘 알려 줄테니까. 괜찮지?”
“어…. 음…. 네….”
‘좆됐다. 15분? 이건 3분도 못 버틸 거야.’
그렇게 이루스와 지크리스가 동시에 해주는 행복에 겨운 시간을 가까스로 5분을 버텨낸 김판정은 옆자리의 장어와 별다른 바 없는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시발…. 내 아래에 있는 년들 다 각성해야 해. 이게 뭐야? 완전히 다른 레벨이잖아.’
“장어야. 정신 들었냐?”
“혀? 형님? 여기 어딥니까?”
“미친놈이 사무실이지 어딘 어디야.”
“허…. 분명히 눈앞에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는데.”
“정신 놓았네! 저거. 방이나 치워.”
“아…. 네…. 형님.”
그 시간 지크리스와 이루스는 건물 옥상에서 이빨을 닦는 중이었다.
“히허(이거) 히언하네요.(시원하네요.)”
“쓰흡! 양히(양치) 할 해(할 때) 마하느 거(말하는 거) 하냐(아냐)”
“뉘혜.”
그리고 양치 후 돌아온 두 사람을 김판정과 장어가 더욱 깍듯이 모셨다. 다음으로는 본방에 들어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꿀꺽….
“장어야.”
“네 형님.”
“오늘 죽어도 여한은 없겠지?”
“네.”
“가자.”
“예.”
두 사람의 큰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