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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화 〉42화, 공수역전과 보호 모드. (41/70)



〈 41화 〉42화, 공수역전과 보호 모드.

모죠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몸이 흥분하여 어안이벙벙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따라 몸이 이상 반응을 보였다.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리고 마음에 드는 년들을 몰래 기습해 따먹고 죽인다.
지금까지 해오던 그냥 취미와 같은 일일 뿐이다.
어차피 증거를 남기지만 않으면 문책은 없다. 죽은 여자는 말이 없고 자신들은 누가 보기 전에 자리를 유유히 떠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제이슨 대 두령이 여성 단원들을 보호하겠다 엄포를 놓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우르자인 두령의 조가 잠깐 시끄러워지겠지만, 그거야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흐지부지 조용해질 일이었다.
이번에도 미모가 마음에 들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이빨을 날려버린 이 마음에 안 드는 년을 마음껏 따먹고 목숨만 취하면  일인데…. 왜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허으윽! 시발 못 참겠다. 다리 벌려 이 쌍년아! 어서!!!”

두 눈에 핏발이 서고 숨은 거칠어졌다. 마음껏 핥고 있는 이루스의 음부에서 달콤한 향기가 풍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나온 그는 다시 오므려지려는 다리를 잡아 강제로 벌리며 호통을 쳤다.
아무리 방음이 되는 방이라 해도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 텐데 그런 것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도달한 모양이다.

“허억, 허억!”

“하악…. 하악!”

갓난아기들처럼 이루스의 양쪽 가슴을 한 짝씩 물고 있는 다른 두 남자의 상태도 다르지 않았다.
눈에 핏발이 서고 엄청난 흥분 상태를 보였다.
이루스의 능력이 이 세 사람에게 확실히 먹혀들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모습일 것이다.

“응…. 아읏!”

이루스의 몸 위로 올라탄 모죠는 그대로 삽입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부드러웠으나 점점 꽉 물어 오는 그 내부의 조임은 모죠의 허리를 뿌리째 뽑아 버릴 것만 같았다.
자신의 뱃살로 그녀를 내리누른 뒤 기술도 뭣도 없이 힘과 속도로만 밀어붙이며 피스톤을 시작했다.

“응…. 응…. 앙! 아…. 앗! 흥!”

간간이 이루스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흘러나오지만, 어딘지 모르게 연기를 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남자들은 그런 이루스의 신음이 연기인지 진짜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그저 신음을 흘려주니 옳다구나! 하면서 헤 웃으며 자신들의 우월함을 느낄 뿐이다.
모죠의 속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에게는 안좋은 버릇이 있었다.
여성의 신음을 들으면 허리 움직임을 빠르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기쁨에 찬 쾌감의 환성이건, 고통에  아픔의 비명이건  소리를 더 높이기 위해 강하게 밀어 붙이기만 한다.

‘섹스 진짜 더럽게 못 하네. 하품 나와.’

내부를 진탕 잘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곳에는 전혀 닿지 않는다.
살집 덕분에 크기가 좀 크게 느껴지는지만 안에서 조이면 물렁물렁한 살의 감촉이 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은 좀 부족하다.
그런데 그냥 밀어 넣고 빼기만 반복할  기술도 없고 힘도 점차 떨어지니 느낄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러다가 허리가 아파지는지 속도가 조금 줄어들었다. 입에서 거친 호흡을 하는 것이 처음에 너무 속도를 올려 페이스 오버가 된 모양이다.

“좀…. 더…. 하아…. 빨리.”

그러나 귓가에 들려오는 이루스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그의 허리 속도가 거짓말처럼 빨라진다.
무슨 각성제를 왕창 들이킨 것처럼 억지로 짜낸 모든 힘을 다하여 허리를 흔드는 것 같다.

“헉! 헉! 헉! 허억!!!”

철퍽! 철퍽!

질척한 소리가 반 안을 가득 메운다. 정말이지 이런 명기를 상대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듯 모죠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그러는 중 이루스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눈앞에  혼자 갑자기 떠오른 신체 상태에 놀란 것이었다.

[능력 하이드레인에 새로운 효과가 갱신됩니다.]
[새로운 효과는 7번 항목에 위치하며 7, 8번 항목은 뒷번호로 자동 이동합니다.]
[새로운 효과: 같은 대상에게 연전이 발생하면 체력을 고갈시켜 추가로 1점의 레벨을 흡수한다. [흡수 효율이 20%에 도달하면 흡수하는 레벨이 2점으로 상승]]
[연전으로 인해 3의 레벨이 흡수됩니다.]
[능력 사용자 이루스의 현 레벨 74]

하이드레인에 새로운 효과가 갱신되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6번 항목인 연전에서 파생된 효과인  연전에서 얻을 수 있는 추가 레벨에 관한 효과다.
얻을 수 있는 레벨은 아주 미비한 수치지만, 어디까지나 추가로 더 많은 레벨을 흡수하도록 보조를 해주는 효과이니 충분히 좋은 효과였다.
덕분에 이루스의 레벨이 74가 되었다. 갑자기 74로 확 오른 이유? 방금   사람이 한번씩 사정을 하면서 그녀에게 레벨을 헌납했기 때문이다.
양측의 남자가 4점씩 그리고 모죠가 8점의 레벨을 헌납하였고 여기에 추가로 연전 추가 흡수로 3점이 올라 19의 레벨을 흡수한 것이다.
원래 이루스의 레벨이 55였으니 19가 올라서 순식간에 74레벨이 된 것이다.
몸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힘과 체력에 이루스의 눈에서 점점 힘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얼마  있으면 이루스의 레벨이 또 올라갈 예정이었다.
이미 아까부터 한계에 도달한  양측에서 가슴을 물고 빠는 남자들의 상태가 이상했다.

“허억…. 허억…. 이 쌍년…. 보지 좆나 잘 무네. 하…. 미친 창년 같으니!!!”

찰지게 욕지거리를 날리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는 모죠는 아직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레벨이 이제 이루스 보다 낮아졌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76의 레벨은 이루스에게 8점 흡수당하였으니 이제 그의 레벨은 68이다.
격하게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낀 것은 레벨 하락의 여파였다.
그는 이루스의 내부에서 느껴지는 쫄깃함에 온 신경이 빠져  이상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이변의 시작은 두 남자의 억! 소리 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단말마를 외친 두 남자가 그대로 몸을 부르르 떨며 사정을 시작했고  자세 그대로 굳어 버렸다.
죽은 건 아니었지만, 실이 끊어진 연처럼 그대로 스르르 그녀의 몸에서 굴러 옆으로 나동그라져 버린다.

“헉? 이봐?!”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모죠였으나 이미 그가 그것을 느꼈을 때는 상황이 바뀐 뒤였다.

“으억!”

시야가 빙글 도는 기분을 느끼는 모죠, 잠시 후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자신이 바닥에 대짜로 뻗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는 자신 위에 올라타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는 여인의 실루엣이 보였다.
어둠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녀가 이루스라는 것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하아! 좋아…. 더! 더! 으응!!! 으응!!! 좋아!”

“이…. 이…. 시팔…. 이게 무슨…. 어억!”

성기가 뽑혀 나가는 기분이 들어왔다. 난생처음으로 느끼는 엄청난 질의 압력에 놀라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힘으로 그녀를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녀는 요지부동이었다.
마치 자기 위해 집채만  바위 하나가 올려진 듯 엄청난 힘으로 내리누르고 있었다.

“으헉! 제길! 무슨 힘이! 분명…. 레벨은 내가 더…. 억!!!”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없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이 위에서 날뛰는 년을 치워야 했다.
이대로 계속 있으면 정말이지 무슨 사달이 생길 거 같았다.
그의 둔하기만 한 모든 육감이 그것을 경고해오고 있을 정도로 사태가 매우 급했다.
이때 이루스의 인격은 마치  보호되는 금고 속의 물건처럼 보호를 받는 중이었다.
지금 그녀의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이루스의 인격이 아닌 다른 인격, 그녀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튀어나온 하이드레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격이었다.

[능력 하이드레인에 새로운 효과가 갱신됩니다.]
[새로운 효과는 10번 항목에 위치합니다.]
[10. 사용자가 목숨의 위협을 느껴 성교로 이어지면 잠시 후 보호착정 상태에 돌입한다.]
[이 상태에서 흡수하는 모든 레벨은 상대의 레벨 저하와 상관없이 1점으로 고정된다.]
[사용자의 정신 보호를 위해 착정용 인격으로 잠시 대체되며 사용자의 인격은 보호 상태에 들어간다.]
[성교가 종료되면 보호착정 상태가 종료되며 사용자는 의식을 잃음과 동시에 원래의 인격으로 변경된다.]

눈앞에 새로이 떠오른 능력 갱신 알림이었으나 지금 그녀의 인격은 그것을 확인  수 없었다.
하이드레인이 만들어낸 착정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인격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맡은 바 임무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착정용 인격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존재를 착정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그야말로 기계적인 인격이었다.
간단한 대화와 신음을 낼 수도 있고 남자를 짜내기 위한 엄청난 기술이 입력된 가상의 인격이라 할 수 있었다.
모죠는 그런 가상의 인격 아래 깔려 정액을 토해내기 위한 수컷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상대와 레벨도 역전되었고 거기에 지금 인격은 자비가 전혀 없는 상태다.
그에게 남은 결말은 체력이 다 고갈될 때까지 그녀에게 착정을 당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으가아악!!!”

울컥! 울컥!!!

질…. 질질….

심연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거대한 사정이 이루어진다.
모죠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엄청나게 거대하고 또 웅장한 사정을 경험한 것이다.
온몸에 힘이 쫙 빠져서 말린 오징어가 되는 기분이 들어오는 듯한 그런 사정이었다.
입에서는  새 없이 헥! 헥! 거리는 소리만 연신 내뱉어진다.
그때였다.

퍽! 퍽!

철벅! 철벅!!!

“아! 응!!! 아흥!!! 그래. 좋아! 더, 더! 아앙!!!”

“그, 그마…. 안….”

사정을 겨우 끝마쳤는데 그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정의 쾌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하반신, 정확히는 성기에서 엄청난 쾌감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모죠의 볼이 홀쭉해진다. 그의 체력이 엄청난 속도로 빨려지는 중이었다.
레벨이 하락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그가 수련으로 쌓아온 몸의 근육이나  역시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
방금 사정으로 그의 레벨은 다시금 60으로 레벨이 줄어들었다.
이루스가 흡수한 레벨은 고작 1점과 연전 추가 흡수로 1점을 더한 2점에 불과하지만, 그의 레벨은 8점이나 하락해 있었다.

[흡수 효율이 15%에 도달하여 최대 흡수량이 11레벨로 높아집니다.]

 사람을 한 번에 상대하여 절정으로 보내 버리고 다시 연전에, 이어 연전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흡수 효율이 안 높아질 수가 없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지금 15%에 달하여 최대 흡수량이 높아진 것은 모죠에게는 사형 선고와 다른  없으리라.

“그…. 그만…. 둬…. 제…. 발….”

그가 애원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 상태에 도달한 이상 그에게 남은 것은 레벨이 빨리는 것뿐이었다.
경이로운 허리 놀림을 보여주는 이루스, 물론 그녀의 인격이 아닐지라도 그녀가 마음먹고 상대를 뽑아내고자 하면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 보여주는 장면이라  수 있다.
죽음을 각오한 훈련, 그리고 마수와의 일전 등으로 강인해진 그녀의 육체는 성교 중에도 충분히 써먹을 만큼 충분하고도 넘치는 상황이다.
또 시작되었다. 그의 몸 끝에서부터 점점 올라오는 거대한 사정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발을 오므리고 다리를 이러질 비틀어 보지만 그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포기하고 눈앞의 존재에게 네 정액과 레벨을 헌납하라는 듯…. 그의 몸은 요지부동이다.

“그…. 오오오오오오!!!”

“흐으으으응!!!”

내부에 가득 차오르는 정액을 느끼며 이루스가 쾌감의 비명을 질렀다.
 인격 역시 기분이 좋으면 신음하고 나쁘면 욕을  수 있었다.
모죠가 싸지른 세 번째 사정으로 인해 그녀는 드디어 이들과의 성교에서 첫 절정에 달한 것이다.
부르르 떨면서도 모죠의 위를 점하는 것을 끝내지 않는 이루스
그녀는 기어코 그가 고환에  것을 모조리 싸지를 때까지 그 위에 앉아 있다가 사정을 끝내자 그의 성기를 놔주고 옆으로 내려왔다.

거의 홀쭉하게 변한 배 위에는 그가 싸지른 자신의 정액이 홍수를 이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야윈 것은 아니지만, 아까에 비하자면 확실히 볼과 배가 홀쭉하게 들어가 있었다.
완전히 뻗어 버린 모죠의 모습을 비웃으며 바라보던 이루스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가슴을 빨다가 엄청 꼴사나운 사정을 해버린 두 사람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녀가 희미하게 웃음을 지었다.

“으…. 으….”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모죠는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아직 어둠이 내리 갈려 있는 상태였다.

“뭐, 뭐, 윽!!!”

그의 하반신이 기분 좋은 압력으로 자극당하는 중이었다.
그러고 보니 몸의 상태도 좀 이상했다. 하반신이 위를 향해 있고 자신의 상반신이 땅에서 그것을 지탱하는 묘한 자세였다.
허리가 많이 접히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발을 잡은 누군가의 손 때문에 버틸만 하긴 햇다.

철벅! 철벅!

“아, 흥! 아응!!! 하아. 하아!”

“이…. 이…. 쌍…. 년이…. 억….”

정신을 차리기 전에 눈앞에 있던 이루스가 그대로 눈 앞에 있었다.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옆으로  희생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 두 사람은 남은 연전 횟수를 모두 채우고 장렬하게 산화한 상태였다.
행복에 가득한 표정과 홀쭉해진 배와 볼, 그리고 고환.
마지막 남은 것은 연전 횟수가 1번 남은 모죠 뿐이었다.

“주인님이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 성격이거든…. 후후후…. 조루 자지지만 쟤들보다는 좋았어. 영광으로 알아.”

아직 그녀의 인격은 보호착정 모드에서 만들어낸 착정용 인격이었다.
여기서 칭하는 주인님이란 바로 이루스를 뜻하는 것이다.
놀티아가 이루스에게 했던 교배프레스 자세를 이번에는 그녀가 배워서 그대로 따라한는 중이었다.
물론 아래에 깔린 것이 남자고 올라탄 것이 여자라는 점이 반대였지만 말이다.

“으어어어어!!!”

다시금 모죠의 비명이 시작되었다.
그는 잭폿을 터트렸다.
이루스가 흡수할 수 있는 최대치의 레벨
11점을 헌납한 것이다.
만약 보호착정 상태가 아니었으면 엄청난 레벨을 흡수했을 터였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의식이 다시 어둠에 물들었다.
그의 위에서 야릇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루스를 뒤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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