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화 〉41화, 한밤중에 기습자들. (40/70)



〈 40화 〉41화, 한밤중에 기습자들.

등을 자근자근 지르밟아대는 통에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잠이 덜  덕분에 기습에 당하였지만, 알고 보면 지금 상황은 나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등을 밟고 있는 녀석을 제외하고도 두 명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불시에 당한 복부의 충격은 아마 내가 공격해 들어간 녀석 말고 다른 녀석의 소행인 듯하다.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고통스럽게 신음하자 녀석들의 대화 소리가 두런두런 들려왔다.

“야. 그러다 부러져 살살해.”

“시끄러워.  년이 내 이빨을  개나 날린 줄 알아? 볼일 끝나면 목을 비틀어 버릴 거야. 시발 년. 같으니. 에이 개 같은 년.”

“흐흐흐 그렇다고 복수하러 미리  열쇠를 복사해 두다니 너도 철저하단 말이야.”

“야 야  이루스라고 하던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라. 그러길래 누가, 네 성질대로 그렇게 까불고 다니랬어? 오늘 인생의 큰 교훈을 가슴에 않고 충분히 즐기다가 뒤져라.”

“누가 먼저 시작할 거냐?”

“야. 아직 나 분이 덜 풀렸어. 내 이빨 나간 수만큼은 이년 쥐어팰 거니까  좀 잡아서 일으켜.”

“문 닫아라. 밖으로 소리 나가면 일 커진다.”

“알았어.”

세 명의 대화에 밖에서 다른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어두워서 분간은 안가지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문이 닫히면 마법적 처리가  된 개인 방은 밖으로 소리가 흘러나가지 않는다.
개인 생활을 정말 철저하게 지켜주는 도적단의 좋은 점이면서 나쁜 점이기도 하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놈들은 주도면밀했다.
 명이 한 사람을 습격하고 한 놈은 밖에서 문을 닫고 밖에서 경계를 서는 모양이다.
거기에 열쇠를 복사했다는 말을 들어 보니 어딘가에서  방문 열쇠를 찍어낸 틀이 흘러나간 모양이다.
문의 열쇠를 관리하는 것은 도적단의 잡품, 지원을 담당하는 바논이 속해 있던 자마칸 두령의 조다. 예상하기에는 이들이 그곳에 속한 자들일 확률이 컸다.

“일어나. 시작하기 전에 좀 맞아야겠다.”

“우리 모죠가 원수진 일은  갚아주는 성격이거든, 뭐. 죽어도 시체는 강간할 거니까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좀 버텨봐. 얼마나 버틸진 모르겠지만.”

“감히 내 이빨을 날려? 크흐흐! 그래 시발 내가 몸빵이 약해서 레벨 낮은 것들에게도 자주 나가떨어지니까 우스워 보이지? 그런데 몸이 약한 만큼 내가 공격력이 무시무시하거든? 어디 네년이 레벨 75의 공격력으로 처맞고도 버티는지 한번 보자.”

레벨 75라면 대충 간부급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에 이빨이 나갔다고 하는 걸 보니 기억나는 것은 한가지 있었다.
바로 어제 환전소에서 내 가슴을 만지던 치한, 이빨이 나갔다는 대목에서 이 장면을 대충 예상할  있었다.
이름이 모죠였던 건가? 이름도 참 개떡 같은 놈이다. 환전소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자마칸 조일 확률이 더 상승했다.

후웅!!!

퍼억!!!

“크혹!!!”

놈의 말이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주먹 한 방에 내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복부에서 느껴지는 아픔은 위험 수준을 넘어 무시무시하였다. 그의 말대로 말이다.
놈은 징그러운 웃음을 흘리면서 내 고통스러운 신음이 마음에 드는지 아무 말 없이 주먹을  찔러 넣었다.

퍼억!!!

“케흑!!!”

북을 두드리는 소리, 처음 맞을 때와 같은 소리가 계속 울린다. 첫 타격 역시 이 녀석의 소행인 모양이다.

퍼억!!!

“게오옥!!!”

내장이 온통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내가 레벨이 55라 튼튼해서 버티는 것이지 아마 레벨이 조금만 낮았어도 벌써 실신하고도 남았으리라.
아니…. 차라리 실신했으면 고통은 좀 덜했으려나?
아니다, 만약 실신했다면 죽을 때까지 패다가 시체를 강간했을 놈들이다.
여성을 때리는 것에 그 어떠한 거리낌도 없는 것들이니 분명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자기들 입으로 자랑스럽게 떠들어댈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잘 버티는데?”

“야 모죠. 나도 좀 시켜줘. 야들야들해서 때리는 맛이 있어 보이는데.”

“하 야들야들 같은 소리 하네, 이년 복부에 철판 깔아둔 거 같아.  단단해서 야들야들한 년 보다 때리는 맛이 아주 각별하긴 하다.”

“흐흐흐 이거 기대가 되네.”

“자식. 알았어. 교대다. 앞으로 한 다섯 대 더 때리려고 했는데 그거 너한테 주마.”

“고맙기도 해라. 이봐 이루스 선수 교대야.  좀 살살 때릴 테니까 잘 버텨보라고.”

 오른쪽 팔을 결박하던 놈이 복부를 가격하던 모죠와 자리를 바꾸었다.
잠시 힘이 빠져나가 발버둥을 쳐보지만, 아무래도 남자 세 명이니 힘으로는 이기기가 힘들었다.
양옆을 구속하고 있는 놈들 역시 레벨이 상당한 모양이다. 힘으로 뿌리치기 어렵다니…. 낭패였다.

“얌전히 있어. 이년아.”

“흐흐흐 앙탈 부리기는 좀 있다 충분히 맛을  줄 테니 기다리라고.”

“자. 그럼 준비하시고. 힘줘, 힘줘,  그러면 정신  훅 놓을지도 모른다?”

퍼어어억!!!

“우웁!!!! 우우우욱!!!”

주먹이 아니다. 이건 절대로 주먹으로 때린 것이 아니었다.
복부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강렬한 타격감, 이것은 발로 힘껏 걷어찬 것이다.

“게흐윽….”

입에서 쓴 물이 흘러 내렸다. 다행히 내부에 든 것이 모두 소화가 끝난 모양인지 꼴사납게 토사물을 뱉어내는 일은 없었다.
두 번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타격이 바로 이어졌고 그것이 모두 끝났을 때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었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사람의 실루엣과 조금이지만 얼굴의 형체도 보이는 느낌이다.
한 놈은 호리호리한 분위기, 그리고 한 놈은 조금 두툼한 느낌인데 몸에 근육이 좀 있어 보인다.
나머지  놈은 가장 덩치가 크고 배가 불러 있었다. 이놈이 모죠다. 그때 내 가슴을 만진 놈과 체형이 비슷하다.
“그걸 버텼네. 이야. 대단하군. 대단해.”

“빨리 시작하자. 적당히 따먹은 다음에 죽여야지.”

“그래야지. 흐흐흐 왜 이렇게 꼴리지? 이년 이거 어두운 곳에서도 몸이 찰진게 바로 느껴지네.”

“그렇게 시발 좆나 꼴리네! 이거. 벌써 자지가 불끈불끈하는데.”

“흐으으!!! 못 참겠다. 시발. 내가 먼저야!!!”

분위기가 돌변했다. 지금 만약 불이 켜져 있다면 광기에  눈빛을 볼 있지 않을까?
내 몸을 샌드백처럼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급하게 흥분해서 달려드는 남자들의 모습은 확실히 이상했다.
그러다가 문득 한가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잠시 전 확인했던 능력의 새로운 특전이었다.

(전투 중에 상대가 현혹되어 성교로 이어질 확률이 발생한다. [동성의 경우 확률이 떨어진다. 또한, 능력 사용자의 목숨이 위험할 경우 발동 확률이 두 배가 되며 이때 성교로 이어지면 성교에 들어간 모든 대상을 흡수 불가 대상으로 지정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놈들의 폭력으로 인해 잠시지만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능력이 발동하게  모양이다. 참 타이밍도 거지 같이 잘 맞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들의 눈이 완전히 돌아갔기 때문에 이젠 폭력은 이어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문제는 폭력을 대신하여 다른 느낌의 폭력이 가해지리라는 것이다.

“으웁!!! 컥!”

조금 단단하고 크고 두꺼운 자지가 입에 들어왔다. 살집이 두툼해서  크게 느껴지는 단단함과 말랑함이 공존하는 그런 남성의 자지였다.
 자지를 물어서 뜯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역력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레벨이 높은 대상에게 항거할 수 없습니다. 위협 행위 역시 이에 포함됩니다.]

친절하게 떠오르는 안내문,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입도 다물 수가 없었다.
물론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몸을 움직일 수 없게 양팔이 결박을 당한 상태라 의미는 없다.
 위에 올라탄 이 무게감…. 기분 나쁜 자지의 감각이 너무도 역겨울 지경이다.

‘시발…. 오늘 최고의 경험과 최악의 경험을  하는구나….’

내 입이 마치 자기 것인 것처럼 마음껏 움직이는 모죠의 행동에 목젖이 너무도 아프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봐야 할  같다.
모죠의 레벨이 높아서 항거할 수 없으니 우선은 이들과 내 레벨의 상하 관계를 역전시켜야 했다.
다른  사람의 레벨은 알  없는 상태지만, 모죠의 레벨이 있고 팔을 잡은 그들의 힘이 제법 강한 느낌인 것을 봐선 적어도 40대에서 50대 정도인 것으로 예상한다.
세 명에게 각각 레벨 5씩만 흡수해도 레벨이 70에 도달한다. 모죠와 얼추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연전에 들어가면  명당 총  번씩 레벨을 흡수할  있으니, 녀석들이 나와 하면 할수록 내가 유리해진다는 것이 결론이다.
기분은 더럽지만, 죽일 생각으로 똘똘 뭉친 놈들에게서 살아남을 방법은 내가 저들보다 강해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고블린무리에게도 윤간을 당한 과거가 있는데 인간 네 명 정도야 뭐가 그리 대수겠는가.

스륵…. 스륵….

저번에는 마수라는 존재가 주는 공포와 둘러싸여서 범해진다는 공포가 함께 맞물려서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힘이 들어가지 않을 뿐이지 어느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공격 의사를 가지지 않은 행동의 경우는 그대로 행동할  있다는 것이다.
내 양팔을 잡은 자들의 힘이 조금 느슨해진 것을 확인하곤 그대로 행동에 들어갔다.

덥썩!

주물주물

“으홋!!!”

“오오!!! 뭐야 이 시발년이 자지를 잡았잖아?”

“흐흐흐 이거 예상보다 변태 같은 년이었네? 하. 시팔 장난 아니다. 손기술이 엄청나.”

“으아…. 좆나 좋아!”

모죠는 어차피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하고 있다. 그는 알아서 레벨을 상납할 테니 내가 공략해야 하는 것은 이 두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많은 레벨을 흡수하려면 이놈들을  번에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르자인은 여러 남자를 한 번에 상대할  필요한 기술도 알려주었다.
그녀는 손과 입, 그리고 발까지 사용해 남자를 짜내는 법을 알고 있었다.
아직 발을 사용하는 것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만, 손과 입은 달랐다.

쯔붑! 쯔보봅! 쯔보옵!!! 쬬옥!!!

“으 허어억!!! 이, 이게 무슨!!!”

“으아…. 하아…. 시팔 싸,   같아.”

“으으!!! 바지 위로 만지는데  이리 기분이!”

놈들은 겉멋만 잔뜩 들었지 정말 실속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들이었다.
이정도도 버티지 못하다니 아무래도 유흥 방에서 여자 상대로 버티는 법부터 공부해야 할  같다.
유흥 방에 찾아오는 아주 흔한 남자들도 여성들의 손길에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는다.
여성을 안는 것이 처음이거나. 죽음의 공포에 떨며 순종하기만 하는 연약한 여자를 상대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알아서 조금만 괴롭히면 자지러지니 스스로성장을 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 것이리라.
그 결과는 지금 보는 바와 같이 놈들의 사정이 임박해 있다는 것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으헉!!!”

“으으으!!!”

“허억!!!”

세 놈이 동시에 비명과 같은 신음을 질렀다. 바지를 잡으며 벌벌 떠는  놈과 내 입에서 역한 향을 내는 정액을 토해내는 모죠
놈의 정액을 삼키기 싫었지만, 빨리 해결하는 방법은 그뿐이었다. 양도 별거 아니라 한입에 꿀꺽 삼키니 놈의 정액은  나오지 않았다.

“으으…. 미친 좆나 쩔어.”

“뭐야 이 여자. 미친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하아…. 오늘 진짜 제대로 잡았다. 죽이기 전에 충분히 즐겨야겠어.”

전의를 불태우는 놈들, 놈들은 그대로 옷을 벗어 나신이 되었다.
  함께 나에게 대적하여 몸에 달라붙어 애무해온다.
솔직한 감정으로 별로 기분 좋지는 않았다. 이미 오늘 최고의 경험을 하고 온 뒤라 그런지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감이 있었다.
놈들이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나 역시 놈들에게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었다.
제아무리 조루 같은 놈들이라 해도 한 번 사정한 이상 다음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열심히 이것들을 자극해 두어야 수월하게 레벨을 흡수할 수 있다.
다시금 움직인 두 손은 뱀과 같은 움직임으로 놈들의 자지를 꽉 물었다.
아까처럼 꼴사나운 소리를 내는 대신 더 열심히 내 가슴을 빨아오는 두 녀석의 행동
그리고 보지에 얼굴을 처박고 행복해하는 모죠는 거리가 멀어서 따로 뭘 하기는 힘들었다.
아직 배우지 않은 발기술을 사용해도 그다지 효과는 없을 거 같지만, 혹시 몰라 일단 해보기로 했다.

“흐억!!!”

다행히도  조루 같은 놈은 아직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발기술로도 충분히 제압 가능한 수준이었다.
레벨만 높은 빈 깡통들, 이 세계에서 만나본 가장 정력이 약한 놈들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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