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첫경험 9-아빠와함께 춤을 (8/8)

[첫경험씨리즈] - <아빠와 함께 춤을>편

안녕하세요? SKY입니다. 3주간의 출타동안 장편을 구상하면서 너무 오래 

[sora갤러리]를 떠나 있는 것 같아, 단편 하나를 더 올립니다. 그 동안 가

끔 [야설토론방]을 들러보니, 이외로 네티즌님들의 요구가 다양하더군요.. 

SM, Bondage, Hantai, 근친상간 등...

그래서 이번에는 저의 전공(?)이 아니지만, 근친상간을 주제로 한번 써 보

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실화같은 픽션을 쓰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스토리를 공감할 수 있게 전개하려니 힘이 드

는군요.. 후후..

그리고 근친상간이라 할지라도 가능하면 추잡하거나 저질스럽지 않은, 아름

답고 뒷맛이 개운한 행위를 묘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역

량부족인지.... 마치고 보니 별로 흡족하지가 않군요.. 넓은 이해를 바랍니

다.. 

저의 졸필을 계속 보아 주시는 네티즌님께서는 이번 <아빠와 함께 춤을>편

이 앞서 올린 <지혜의 불장난>의 속편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후일을 기약드리며... 

****** SKY 올림 ******

[첫경험씨리즈] - <아빠와 함께 춤을>편 

" 팡! ... 팡!... "

조선잔디가 곱게 깔린 정원에서 지혜, 준호, 유라가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배드민턴소리가 청량한 새벽공기를 가르고 있다. 한쪽엔 준호가 서 있고 반

대편에 지혜와 유라가 나란히 서서 교대로 준호의 공을 받아치는 광경은 아

침마다 보던 모습 그대로다. 

세 아이의 발랄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며 강표는 문득 지난밤, 잠깐 스쳐간 

자신의 비인륜적인 탐욕스런 육체가 못내 부끄러워짐을 느낀다.

자리에 앉아 신문을 펴 드는데, 연예란에 커다랗게 상반신이 크로즈엎된 긴

머리의 인기여가수의 사진이 보이자 다시 그 위로 간밤의 애교스런 지혜의 

얼굴이 오버랩 되어 왔다.

어제따라 일찍 퇴근한 지혜와 모처럼 저녁을 같이 했는데.. 지혜는 후덥지

근한 날씨 때문인지 샤워후 바로 식탁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브라도 

하지 않은채 예사로 실크로 된 여름잠옷차림으로 식탁에 앉았던 것이다.

베이지색 바탕에 연두빛 점박이가 새겨진 슬리핑실크는 다행히 약간 헐거워

서 상체를 꼿꼿이 세우지만 않으면 표가 나지않아, 바로 옆좌석의 새엄마 

연주는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어도 문제는 맞은 편의 강표였다. 지혜가 수

저를 놀리며 가끔 고개를 들 때마다 가슴의 오똑한 꼭지가 봉긋하게 비춰나

와 시선을 어떻게 처리할지 쩔쩔매곤 했다. 

전 같으면 그런 지혜를 자연스럽게 나무랄 수 있었을텐데.. 지혜의 비밀일

기를 보고난 뒤부터는 이상하게 오히려 자신이 쩔쩔매는 것이다. 어쩌면 얼

마전 있었던 제수씨. 송혜리와의 돌발상황에 대한 자책도 한 몫 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 

평소보다 다소 빠르게 수저를 놓고 난 강표는 옥상에 올라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고즈넉한 주위 풍경을 내려다보며 상당한 시간동안, 최근들어 이

상스럽게 변해가는 자신의 성적관심에 대하여 진지한 사색을 해봤지만, 역

시 문제는 자신의 마음... 냉철한 제어밖엔 별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

다. 

가장으로서의 가족에 대한 좀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다짐하며, 내려오는

데... 이층 지혜의 방을 지나치다 머릿속을 번뜩 스치는 생각이 떠올라 노

크를 했다. 

" 똑..똑.. "

" 엄마야? 들어 와 "

" 지혜야.. 나다.. 아빠다.. " 

뭔가 후다닥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 엄머? 아빠가 왠일이셔? 들어오세요.. "

방긋이 웃으며 서있는 지혜의 옷차림은 아까 저녁먹을 때 그대로인데.. 그

렇게 보아 그런지 얼굴이 약간 발그래 한 것 같다.

" 뭐하고 있었니? "

" 아니에요! 그냥... 컴퓨터 인터넷 산책 좀 하고 있었어요.. 근데.. 왜요?

절 부르시지 않구 요.. 참! 우선 좀 앉으세요 "

오늘따라 평소의 그녀 답지 않게 유난히도 따따따 재잘거린다. 

" 됐다.. 한 마디만 하고 나가마.. "

" 뭔데요? "

" 너.. 전에부터.. 차 사달랬지? 지금도 사고 싶니?"

" 어머! 아빠! 차.. 사주실려구요? " 

갑자기 지혜의 얼굴이 환해진다. 작년 가을에 면허를 따고 난 뒤부터 잊을

만 하면 한번씩 차 타령을 했지만, 그 때마다 보수적인 강표는 처녀애가 자

가용을 몰고 다니면 남들이 손가락질 한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고집을 부려

왔었던 것이다. 

" 그래.. 이번만 아빠가 한번 져주마.. 그 대신 차는 아빠가 결정한다. [아

티스]면 되겠지? "

" 아빠아! "

침대에 걸쳐 앉아 있던 지혜가 뛰듯이 일어나 방가운데 서 있던 강표의 목

에 두 팔을 두르며 매달려 왔다. 

"어허! 다 큰 녀석이... "

갑자기 안겨오는 지혜 때문에 중심을 잃을 뻔 했던 강표는 엉겁결에 두 팔

로 마주 안았는데 가슴이 뭉클한다. 얇은 실크잠옷 한자락만 걸친 지혜의 

젖가슴이 눌러왔기 때문이다. 거기다 중심을 잡으려고 아래쪽으로 안은 한

손에는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살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 왔다.

그러고보니 지혜를 보듬어 본지가 언제였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 중

학교 들고 난 이후에는 처음인 것 같다. 일이 묘하게 돌아가 버렸다. 아빠

로서, 가장으로서 사랑을 베푼다는게 역효과만 불러 왔다. 

" 아빠! "

" 음.. "

" 아빠한테 안겨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후훗! "

지혜도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다. 

" 아빠! 내가 감사뽀뽀를 해 드려도 돼죠? "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지혜가 강표의 볼에다 입술을 부벼왔다. 그런데... 

이런 주책이...

갑자기 아래에서 강표의 그것이 불끈 고개를 치켜드는게 아닌가.. 

당황한 강표가 얼른 지혜를 밀어 내며 ' 그럼..아빠 내려가마..' 하며 돌아

서는데.. 그 순간, 얼핏 지혜의 뺨이 발갛게 물든 것이 보였다. 지혜도 그 

감촉을 느낀 것이다. 

강표가 어색하고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방을 나가고나서 혼자 남은 지혜는 

묘하게 헝클어진 감정을 추스러느라 잠시 침대가에 걸터앉았다.

안그래도 요즈음들어 왠지 옆구리가 썰렁한 것이 사무실에서도 집중이 안돼

고, 집에 와서도 뭔가 할 일이 있는데 잊은 것 같은 허전함을 잊으려고, 방

금 아빠가 들어오기전까지 인터넷 음란 싸이트를 돌아다니고 있었던 참이었

다. 

남녀가 직접 성교하는 장면을 클로즈엎시킨 야사도 보고, 야설도 읽어 보는

데... 오늘은어쩌다 근친상간을 다룬 야설을 접하게 되자, 불현듯 자신과 

아빠, 동생 준호가 연상이 되면서 혼자 얼굴을 붉히던 참에 공교롭게도 아

빠의 방문을 받았던 것이다. 

지혜는 김실장과 그 짜릿한 경험을 한 뒤로 몇 번이나 '다시한번'의 충동을

느꼈지만, 같은 회사내의 상사라는 입지 때문에 두 번이상 습관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애써 참아 왔었다. 다행히 김실장도 약속

대로 이쪽에서 연락하지 않는 한, 먼저 연락해 오지는 않았다. 

그 대신 요즈음들어 전에 없던 습관하나가 생겼다. 침대에 들면 자기도 모

르게 손이 사타구니로 향해 자위를 하곤 하는 것이다. 행위의 마지막 부분

에 가서는 꼭 김실장의 그 뜨겁고 뭉툭한 것이 자신의 비너스속을 꽉 채워

오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는 했다. 

한달전 쯤인가.. 하도 마음도 몸도 썰렁해서 평소 끈끈한 눈길을 보내던 

29살, 미혼인 자재부 차대리의 데이트 프로포즈를 받아 들인 일이 있었다. 

저녁식사후 극장을 들러서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도 하고, 호젓한 벤치위에

서 키스한 것까지는 그런대로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딱딱한 나무의자위에

눕혀놓고 성급하게 스커트를 들치더니 다짜고짜 밀어넣어와서는 채 1분도 

안되어 얼굴을 찡그리면서 얼른 몸을 빼는 것이었다. 아마도 사정기운을 느

끼고는 창피함을 느낀 모양같았다. 그리고는 한다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오늘은 우리 너무 깊이 가지말고 여기까지만으로 만족하기로 하죠..' 차라

리 '처음이라서 너무 긴장했는가 봐요. 미안해요..' 하는 게 훨씬 사내답지

않았을까.... 

그 이튿날 후로 세 번이나 연락이 왔지만, 냉정하게 끊어버렸었다.

일주일 뒤, 지혜에게는 귀엽게 생긴 노랑 아티스 한 대가 생겼다. 

집앞까지 운송되어 온 아티스옆에서 키를 받아 쥔 지혜는 흑갈색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초등학생처럼 깡총깡총 뛰었다. 

" 지혜.. 너 바로 운전할 수 있니? "

" 엄마안.. 면허도 따고 시내주행연습도 한달 했단 말야.. " 

" 그래도.. 위험 안할까... 당신이 당분간 좀 봐 줘야 할거예요... " 

" 그럼.. 아빠! 지금 시운전해봐요.. 제 옆에 타세요.. " 

강표를 옆에 태운채 약 한시간을 강변도로를 돌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지혜

는 어찌나 핸들을 꽉 움켜쥐었던지 어깨가 다 결릴 정도였다. 

" 아빠! 안되겠어요.. 조금 더 연습해야 되겠어요.. " 

" 괜찮아.. 임마.. 운전이란게 처음에 몇 번 가벼운 접촉사고는 경험하는게

나아.. 마음 푹 놓고 뒤차가 빵빵거리든 말든 니 위주로 운전해.. 누구나 

처음엔 다 겪는 일이야.. "

" 고마워요. 아빠.. 그래도... 얼마간이라도 아빠랑 같이 다녀야겠어요.. 

그리구.. 차 사주신 거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아빠아?... " 

반바지차림으로 뽀얀 허벅지를 들어내 놓은채 응석부리듯이 콧소리를 내며 

빤히 바라보는 지혜의 눈동자가 사람를 빨아들일 듯이 까맣게 빛나자 강표

의 가슴이 또 철렁 한다. 지혜가 이상하게 딸이 아닌 하나의 발랄하고 청초

한 여성으로 자꾸만 비쳐오는 것이다. 

지혜의 그 '비밀일기'인가 하는 것을 본 뒤로.... 

거기다 제수씨인 송혜리와의 뜨거웠던 해프닝을 계기로 자신도 모르게 비정

상적인 성도착증이 자라나고 있었지만, 강표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채 

점차 그 유혹에 한발씩 빠져들고 있었다. 

" 그래.. 그래.. 찬 바람이 불 때 까진 아빠가 수월하니 좀 봐줄게... " 

" 아이 좋아.. 역시 우리 아빠 최고야.. " 

그 뒤로 지혜는 퇴근하면 쪼르르 돌아와서는 아빠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다

녔다. 

" 아빠! 오늘은 제가 저녁을 대접할께요.. 우리 외식하고 가요.. 네? " 

" 외식? 엄마가 삐칠텐데.. 우리만 먹고 가면.. "

" 아이! 엄만 준호랑 유라랑 돌아 오는거 기다려야 잖아요.. 내가 전화할께

요.. "

" 그래.. 알았다.. 그러자꾸나.. "

강표는 오랜만에 지혜랑 둘이서 강변도로옆 청호가든에서 갈비를 시켜먹는

데.. 다른 좌석의 몇몇 손님이 이쪽을 흘끔거린다. 상아같이 희고 매끄러운

피부와 흑갈색의 생머리... 사람을 빨아들이는 큰 눈동자를 지닌 지혜만의 

독특한 매력이 눈길을 끄는데다 어울리지 않는 40대후반 파트너 강표와의 

묘한 호기심일 것이다. 

" 아빠! 저쪽 분들 왜 흘낏대는지 알아요? "

" 음?.. 그래? 왜 그러는데? "

" 아마 아빠랑 저랑 나이차가 많은 애인관계로 보는가 봐요... 호호호... "

" 에끼! 녀석도... 아무리 그럴려고... " 

" 어때요? 오늘 저녁만은 우리 애인해요.. 뭐... 후훗... " 

" 이녀석이 점점.. 임마.. 아빠 늙었다고 너무 놀림 못쓴다.. " 

" 아녜요.. 아빠... 저 진담예요.. 언젠가 한번쯤은 아빠랑 데이트를 하고 

싶었어요.. 얼마 있음 나도 시집가야잖아요? 오늘 하루만 아빠 애인하고 싶

어요.. 우리 맥주 한잔만 더 먹으러 가요.. 네에? 아빠.. " 

지혜는 사실 처음부터 이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말이 나오면서 점점 진짜

그런 생각을 평소 해오던 것처럼 술술 이야기가 되어 나왔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하 단란주점.. 작은 병맥이 열 개째 테이블에 올

랐다. 

" 너.. 술을 곧잘 먹는구나? 언제 그렇게 배웠니? " 

" 아이참! 아빠는? 저 다 큰 어른이란 말예요.. 맥주가 뭐 술인가 뭐.. "

눈가가 발그래진 지혜의 또 다른 모습을 본 강표는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동

안 자식들에게 너무 무관심했었나 싶은 자책도 든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 

지혜도 역시 통통 튄다는 요즘 신세대 여성이란 점이 새삼 깨우쳐 왔다. 

" 아빠! "

" ..응? "

" 혹시 부루스 출줄 아세요? "

" 부루스? " 

" 사교댄스말예요.. 후훗.. "

지혜의 말 끝에 언뜻 그 비밀일기의 구절이 또 연상되어 왔다. 부루스를 같

이 추면서 남자의 변화를 느꼈다던 그 김실장이란 친구와의 경험이... 그러

고보니 언제부터인지 제목도 모르는 외국의 감미로운 부루스 음악이 홀을 

가득 채우며 흐르고 있다. ( 명기라면 제목을 알텐데... ) 엉뚱한 생각을 

한다.

" 아빠는 춤을 못 배웠다. 그런 건 잘 몰라... " 

" 그래도 나가요.. 아빠랑 부루스를 추고 싶어요.. " 

" 난 못 춘대두.. 그리고 딸이랑 누가 춤을 추냐.. " 

" 아이.. 오늘은 제가 아빠 애인이라니까요.. 자.. 일어서 나가요.. 아빠..

아니..참.. 우리 애인 님이지.. 호호.. "

결국 지혜의 손에 끌려 나간 강표는 지혜를 안고 스텝을 밟아 나갔다. 사실

능숙하지는 못해도 술집30년 주유에 부루스워킹정도야 모르는 남자가 있겠

는가.. 그런데, 마주 안으면서부터 일부러 강표가 가슴에 한뼘 정도의 사이

를 띄우고 아랫배도 거리를 뒀는데.. 몇 발 안가 거꾸로 지혜가 바짝 매달

려 왔다. 늦여름이라 얇은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지혜가 매달려 오자 바

로 뭉클한 젖가슴감촉이 느껴져 왔다. 

영리한 지혜는 처음부터 강표가 안아줬다면, 그렇게 대시할 기분까지는 아

니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아빠가 엉성하게 잡아오자, 왠지 아빠가 자신을

딸이 아닌 여자로 보는 것 같은 육감이 들면서 골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

다. 김실장님과의 경험에서 보더라도 아빠도 딸만 아니라면 자기와 같은 젊

은 여성에 대한 동경이 틀림없이 있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면서 확인해 

보고 싶은 장난끼가 발동되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강표로서는 고약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며칠전 지혜의 방에 들렀

을 때와 같이 다시 아랫도리가 불룩해져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속에서 때아

닌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 지혜가 눈치를 채면 어쩌지? 날 경멸할텐데.... 음... ) 

손을 뿌리치고 나가면 되련만 그것도 분위기가 이상해져 버린다. 그런 곤란

을 뜻밖에 지혜가 시원스레 풀어 주었다. 

" 아빠! "

" ...응... "

" 아빠 지금 저 땜에 남자가 일어나셔서 당황해 하고 있죠? 후후.. " 

" ....!!.... "

" 괜찮아요.. 저한테 여자를 느낀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 그

런 정도는 이해할 줄 아는 나이에요.. 오늘은 제가 애인이 되어드린다고 했

잖아요..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행 위만 안하면 되잖아요... 자연스럽게 대

해 줘요.. 그건 아빠가 건강하시다는 증거에요.. "

" ........ "

오늘 밤만은 상황이 거꾸로 되어버렸다. 딸애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당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강표도 솔직하고 홀가분하게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체면치레를 던져 

버렸다. 왼팔은 지혜의 손을 잡고 오른팔로 지혜의 허리뒤로 돌려 바싹 당

겨 안았다. 그렇게 되니 자동적으로 불룩해진 아랫도리로 지혜의 사타구니

사이를 부비는 꼴이 되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 호홋! 그래요.. 아빠.. 얼마나 자연스러워요.. 엄마가 보면 질투하겠네..

이제야 아빠가 내애인같아.. 후후후.. " 

맥주 몇 병에 취기도 올랐지만, 지혜도 사실 아빠의품에 한번만, 아무도 모

르게 딱 한번만 안겨보았으면 하는 야릇한 생각이 자위행위 같은 때 문득 

들곤 했었다. 지혜가 여중1학년때 우연히 한밤중에 일어나 아빠와 새엄마와

의 격렬한 정사를 훔쳐본 뒤로, 아빠를 빼앗아 간 새엄마에 대한 반발심인

지... 혹은 단순한 호기심인지.. 아니.. 어쩌면 김실장이라는 중년의 사내

와의 그 뜨거운 경험이 원인이었는지도 몰랐고, 또 하나, 지혜만이 품고 있

는 보은의 감정이 작용했는지도 몰랐다. 

" 지혜야! "

" 네.. 아빠.. "

" 너.. 남자를 알지? "

" 호홋.. 이제야 그런 걸 물어요? 그럼요.. '세이크'랑 몇 년이나 사귄 건 

아빠도 알잖아요? 요즘은 고딩때 거의 이성을 안대요.. " 

" 그럼... 이렇게 아빠가 안고 있으면 아빠도 남자로 느껴지니? " 

" 응! 그것도 아주 짜릿하게.. 호홋.. 아빠.. 나 못됐죠? " 

" .... !! .... 안돼겠다... 그만 나가자.. 시간도 많이 됐어.. " 

" 벌써요? 아이 우리아빠 겁쟁이셔.. "

쫑알거리는 지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걸으면서도 지혜는 계속 한쪽

팔에 매달린 팔을 풀지 않는다. 

" 아빠! "

" .. 음.. "

" 우리 약속해요.. "

" 뭘? "

" 오늘밤 분위기.. 절대 후회안하기.. '

" 그래.. 알았어.. "

" 그리구... 또 하나.. "

" 또.. 뭐? " 

" 나.. 시집가기전에 오늘 밤처럼 한번만 더 안아주기.. "

" 안돼.. 그건.. "

" 아빠! 나 안 이뻐? 그럼 담부턴 아빠한테 응석도 안 부릴래.. "

" ........ "

" 아빠아.. OK? 으응? "

" 그래.. 알았다.. 알았어.. "

" 아이 좋아... 역시 우리 아빠 멋쟁이... "

이튿날 아침,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세 아이의 아침 운동도.. 식탁

에서의 지혜의 밝은 웃음도.. 딸아이를 가슴에 품으면서 여자를 느꼈던 양

심의 가책으로 뒤숭숭한 밤을 보냈던 강표는 무언가 혼자 저멀리 뒤쳐져 남

은 것 같은 고독감을 맛보았다. 

지구의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을 극미한 존재인 강표의 

갈등과는 관계없이 무심한 낮과 밤은 어김없이 교차하더니 어느듯 새파란 

하늘이 까마득히 높아진 가을로 접어 들었다.

" 여보! 이번에도 당신은 못가요? "

" 응!.. 알잖어.. 가을이 건축성수기라는 걸.. 가거던 처남에게 말이나 잘 

전해줘.. "

" 너희들은 이번엔 다 가자.. 오늘이 마침 토요일아니니.. 니들은 작년에도

못갔고.. "

" 엄마! 외할머니생일이지? 내일 아침? "

" 어른에게는 생일이라 하지말고 생신이라 부르는거야.. 그래.. 유라 넌 갈

거지? "

" 알았어.. 하지만, 준호오빠나 언니가 가면 나도 갈게.. 혼자는 넘 심심하

단 말이야.. "

" 엄마! 난 안될 것 같은데... 내일 두시에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미팅이 

있어.. 속초까지 갔 다 오기엔 좀 그렇잖아? "

" 그래.. 안 그래도 아빠 식사가 걱정도 되었는데.. 그럼 지혜가 남고, 준

호랑 유라는 엄마랑 같이 갔다 오자... 됐지? "

" 어휴휴.. 내일 친구들이랑 등산가려했는데.. 유라 저게 꼭 물고 늘어진단

말이야.... 알았어.. 몇시에 갈거야? "

" 점심먹고 3시쯤 가자.. 그리고 당신.. 지혜랑 열쇠갖구 출근해요.. 집이 

비었으니 일찍 들 어 오시구요.. "

아이들의 새엄마인 연주는 서강표와 재혼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도, 지

혜의 친 외할머니 생신을 꼭꼭 챙기며 속초까지 갔다오는 착한 아내였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강표는 그 날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얼굴을 찡그리

고 있었다. 

오전에는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파일박기 작업도중 도르레가 풀리면서 작

업인부 하나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간 사고가 발생하더니, 오후에는 진

입로설계변경을 위한 측량을 하다 싯가 1,500만원짜리 토탈스테이션을 땅에

떨어뜨려 작업이 중단되는 사고도 일어 났던 것이다. 힘든 하루를 마감하고

도저히 그냥은 집으로 돌아갈 기분이 안된 강표는 팀장들과 어울려 소주 몇

병을 비운 뒤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약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현관에 선 강표는 열쇠로 문을 따고는 집안으로 

들어섰다. 

거실에 불이 켜져있지 않은 걸로 봐서 지혜는 아마 아직 오지 않은 듯 하다

( 이눔 봐라... 지금 8시가 다 돼 가는데... 아빠 저녁 걱정도 안 돼나.. 

쩝! )

전기스위치를 찾아 벽을 더듬거리는데... 순간,

! 번쩍 ! 불이 켜지면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려왔다. 

" 짝짝짝! "

" 어서오세요.. 우리 아빠! "

" 뭐.. 뭐야?.. 읍! " 

미처 숨돌릴 새도 없이 지혜가 목에 매달려 오는데, 향수같기도 하고 고급

샴푸같기도 한 향긋한 내음이 지혜의 머리칼에서 풍겨온다. 

" 아니... 가만.. 이넘아.. 정신 좀 차리자.. 오늘 무슨 날이니? " 

" 그럼요.. 무슨 날인지 맞춰 보세요.. 그럼 제가 선물 드리죠.. 호호.. " 

" 내 생일은 아직 멀었고.. 지혜 너도 아니고.. 모르겠는데... " 

" 됐어요.. 아빤 잘 모를거에요.. 가요.. 저녁 밥상 다 봐 놨어요.. 찌개만

올리면 돼요.. "

작업복을 벗고 샤워를 마친 강표가 닥아가보니 아닌게 아니라 식탁에 한 상

차려져 있는데.. 없는 게 없다.. 국산 양주까지 한병 얹혀져 있다. 술기운

이 확 달아난 강표는 앞에 마주앉은 지혜를 보며 다시한번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 아이참! 아빤! 전에 언젠가 아빠랑 데이트할 때 약속했잖아요? 한번 더 

아빠애인 하기 루요.. 오늘 딱 좋잖아요.. 집에 아무도 없고... 아마 제 시

집가기전에 이런 기회는 없을거 같아 오늘 아빠에게 지혜가 봉사하는 날로 

정했단 말예요.. 아무 말 마시고 제가 하라는 대로만 하심 돼요.. 알았죠

?.. "

" 아!..그거.. 너.. 그 말이 진담이었구나?.. " 

" 그럼요.. 호호.. "

그제야 상황이 대충 정리되어진 강표.. 그리고보니 앞에 앉은 지혜의 옷차

림도 묘하다. 가슴을 감싼 브라자가 은은히 비치는 반투명으로 죽은 아내가

아끼던 낯익은 분홍색 슬립가운이다. 

" 지혜 너.. 그 옷은?... " 

" 그래요.. 엄마 걸 꺼내 입었어요.. 오늘은 내가 아빠 애인이잖아요.. 호

홋.. "

오래전에 없어진 유품중 일부를 아직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제 강표도

어쩔 수 없이 분위기에 휩쓸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혜의 행동을 나무라

기엔 이미 전과가 있고, 무엇보다 지혜의 행동이 물이 흐르듯 너무 자연스

러워 제동을 걸 타이밍이 없었던 것이다.

지혜의 정성이 담긴 저녁과 반주로 양주1병까지 거의 비우고는 상을 물리고

쇼파에 앉아 쉬는데, 설거지를 마친 지혜가 거실의 커튼을 모두 닫고는 비

디오를 틀더니 강표의 옆에 다정하게 붙어 앉는다. 

양주 서너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신 탓인지 볼이 보기 좋을 만큼 익어 있다. 

" 아빠도 비디오 좋아하죠? "

" 내용이 괜찮은건 가끔 보지.. 근데 요즘은 별로 볼만한 게 없더군.. 이 

건 제목이 뭐니? "

" 응.. 그 뭐라더라.. 모넬라라던가.. 영화로 나왔던 거야.. 안 봤죠? "

" 그래.. 안 본거 같군.. "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주인공인 듯 싶은 예쁘고 발랄한 처녀애가 

가느다란 팬티줄만 남긴 엉덩이를 다 내 놓은채 자전거를 타고 광장을 빙빙

도는 장면이 나온다. 황당해진 강표가 옆눈으로 흘낏 보니 지혜는 아무렇지

도 않은 표정이다. 

" 여..영화가 조금 야해 보이는구나.. "

" 아빠안.. 이 정도는 야한 것도 아니에요.. 본 친구들이 그러는데.. 내용

은 괜찮대요.. "

포르노수준은 아니었지만,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속되는 영화를 계속 보면서

강표가 헛기침을 해 대자, 옆눈으로 흘낏 쳐다본 지혜가 일어서더니, 비디

오를 끄고 이번엔 오디오를 켠다. 미리 준비를 해 놓았는지 바로 은은한 부

루스 경음악이 흐르는데 곡명까지 신경을 썼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대전발 

0시50분'이다. 

심금을 울리는 낮은 드럼소리를 깔고 낯익은 곡조의 색소폰멜로디가 흐느끼

듯이 울려오자 강표의 가슴도 약간은 센치해져 왔다. 

" 아빠! 춤은 남자가 권하는 게 에티켙 아니에요? "

강표의 앞에 닥아온 지혜가 무릎을 약간 굽히며 생글거린다. 

" 허어참! 이 녀석이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해 뒀구나.. 그래.. 자! 아가씨 

한곡 추실까요? "

강표도 정중한 자세로 팔을 내미는 흉내를 내며 지혜를 잡고는 '슬로우, 퀵

' 워킹을 내 디뎠다. 오늘도 지혜는 바로 찰싹 안겨 왔다. 기분좋을만치 오

르는 술기운에다 센치한 음악속에 몸을 실은 강표도 오랫만에 달콤한 무드

속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 아빠! "

" 음.. "

" 나.. 너무 기분좋은 거 있지.. 아빠랑 이렇게 춤을 추다니.. 꿈만 같애..

"

" 그래.. 아빠도 좋아.. 오랜만에 젊었을 적 기분이 살아 나는 걸.. " 

그러나, 신경이 쓰이는 건 역시 젊고 싱싱한 육체와의 마찰이다. 오늘은 더

구나 지난번 보다 더 얇은 슬리핑가운이다 보니 지혜의 매끄러운 피부의 감

촉이 손에 잡힐 듯이 전해 온다.

더구나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두 번째 곡인 '명동부루스'의 전주곡이 나

오자 지혜가 대담하게도 강표의 오른 손을 잡아 당겨 자신의 엉덩이 위에 

놓는다. 비단결같은 가운 아래로 바로 지혜의 보드라운 엉덩이살의 감촉이 

느껴지자 놀란 강표가 얼른 손을 빼 버렸다. 그리고는 엉겁결에 몸을 떼며 

안방을 향해 돌아서는데... 

" 아빠! "

" 음.. "

" 그 날 한말 또 잊으셨어요?.. 제발 그러지 마요.. 솔직하게.. 자연스럽게

느껴요.. "

" 그래도.. 이 건 아니야.. 지금 집에는 너와 나밖에 없어.. 넌 내 딸이고

.. 내가 어떻게 감정 에 휩싸일지 모르잖니.. 아빠는 지금까지 그렇게 함부

로 살아오진 않았다.. "

" 그럼.. 좋아요.. 가세요.. 아빠! 하지만, 나중에 오늘 절 뿌리치신 걸 절

대 후회 안한다는 자신이 있으시다면요.. "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강표의 몸이 굳어진다.

' 그래.. 과연 지금 자신이 보이고 있는 행동은 솔직한 것인가.. 위선은 아

닌가... 지난날.. 지혜를 여자로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던가.. '

(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이건 안돼... )

눈을 질끈 감은 강표가 다시 두어걸음 떼는데.. 

" 흐윽! "

지혜가 울음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다시 발이 붙어 버렸다. 

" 아빠!... 아빠는 온갖 부끄러운 기록이 다 적힌 제 일기도 보셨잖아요? "

순간, 뒷골이 써늘해지는 강표...

" 그걸.. 네가.. 어..어떻게.. "

" 그 일기는 제 비밀중의 비밀인데..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었겠어요.. 일

기장 맨 앞에 조그 만 셀룰로이드 종이를 넣어 뒀었어요.. 그게 빠지고 없

더라구요.. 누굴까 생각했죠... 가족 중의 한사람은 틀림없는데.. " 

" 그런데, 어떻게 나라고 생각했니? " 

" 제 방은 숙녀방이에요.. 그날 저녁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연한 담배내음

이 나더라구요.. 우리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빠와 준호인데 그 날

준호는 나보다 늦게 집에 들어 왔다구요.. "

" ........ "

" 그리고.. 또.. 그 다음날부터 이상하게 아빠가 절 보는 눈이 전과 다르더

란 말예요.. 식탁에서 한번 일부러 노브라를 하고 앉아 봤더니.. 아빠의 눈

이 계속 저의 가슴쪽으로 향하는 걸 느꼈어요... "

" ........ " 

" 아빠는 이미 나의 벌거벗은 몸을 다 본거나 마찬가지에요.. " 

" ........ "

" 아빠! 전 언젠가 그 날을 잊지 못해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인가 때... 

심한 일본뇌염을 앓 아 누운 적이 있잖아요? " 

" ....!!.... "

" 그 때.. 밤을 새우면서 병실에서 제 머리에 얼음찜질을 해 주시던 아빠의

모습... "

" 그건 이 세상의 아빠라면 누구나 그렇게 하는 거다.. " 

" 아네요.. 전 알아요.. 얼음찜질을 해주면서 간간이 우시던 모습.. 새벽까

지 움푹 패인 충혈 된 눈으로 제 곁을 지켜주시던 모습은 여늬 아빠와는 다

르셨어요.. 전.. 그 때 아빠가 아 니었으면 아마 죽었거나.. 살아도 병신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살아야겠다고 모질게 마음

을 먹었었거던요.. 전.. 다시 태어난 거에요.. 아빠 덕분에.... " 

" ........ ' 

" 그리구... 아빠!.. ' 

" ........ "

" 내가 엄마를 많이 닮았다면서요?... 아빤 저한테서 친엄마를 느끼고 계신

건 아니에요? 엄 마를 정말 사랑했었죠?.. 그렇죠? " 

" 지혜야! "

엎어지듯이 돌아선 강표는 지혜를 와락 안았다. 

" 아빠아! "

기다렸다는 듯 지혜도 강표의 품속을 파고 들었다. 

잠시 쇼파에 기댄채로 지혜을 안고 있던 강표가 이윽고 얼굴을 들었다.

" 지혜야.. "

" 네.. 아빠.. "

" 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 

" 말씀드렸잖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해요... 오늘 밤만.. 딱 오늘 하루밤

만.. 내가 아빠에게 돌아가신 엄마 대신이 되어줄게요.. "

" 그.. 그렇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넌 엄연한 내 친딸이고.. 내일

도 모레도 또 마주 대 해야 하는 가족인데... 하룻밤이라고 네가 어떻게 엄

마가 될 수 있니?.. 안돼.. "

" 아빠!... 전에 책을 읽었는데.. 앞으로 2~3십년 후면, 남자여자가 하는 

섹스도 기계가 대신 하게 된대요... "

" 기계가 대신? "

" 네에... 두 사람이 동시에 머리에 전극이 꽂힌 헬멧 비슷한 걸 쓰고 있으

면 컴퓨터프로그 래밍으로 똑 같은 꿈을 꾼대요.. 같이 섹스하는.. ' 

" 그래서..? "

" 아빠와 나도 그런 꿈을 한번 꿨다고 생각해요.. 꼭 같은 꿈을요.. 나중에

꿈꾼 걸 시비할 사람은 없잖아요... 안 그래요? " 

" 설사 꿈이래도 널 엄마 대신으로 삼을 순 없다.. "

" 꼭 그러시다면.. 아빠.. 한마디만 해줘요.. 날 여자로 생각해 보신 적이 

한번도 없으세요? "

" 그... 그건... "

" 그렇죠? 그럼.. 지혜 소원 들어줘요.. 네? 지혜는요... 딱 한번은 아빠한

테 여자가 되어주 기로 했거든요.. 그 대신, 마지막 선만 넘지 않키루요.. 

어때요? 그것두 안되겠어요?,,, "

" .... !! .... "

" 네에?... 아빠아? "

" 그래.. 나도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쨌던 네가 말한 한 가지는 맞

는지 몰라.. "

" 뭐를요? "

" 아빠도 가끔은 지혜 네가 딸이 아닌 여자로 보일 때가 있다는 거... 그리

고 지혜 네가 너 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거.. "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표는 다시한번 강하게 지혜를 당겨 안았다. 

듬직한 강표의 품에 안긴 지혜가 가슴에 볼을 부벼대는데.. 긴 생머리가 찰

랑거리며 향수내음을 풍기자 고개를 숙인 강표가 지혜의 뺨에 입술을 부벼

갔다. 그러나 곧 강표의 입술에 보다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지혜가 고개를 돌려 먼저 입술을 덮어왔던 것이다.

이미 전주가 있는데다 반주로 양주까지 마신 탓인지 머릿속이 알딸딸해진데

다 자신의 감춰진 탐욕의 본능마져 발가벗겨져 버린 강표는 이젠 지혜가 딸

이 아니라 쏙 빼닮은 죽은 아내 '박성희'로 착각까지 들면서, 그대로 지혜

의 입술을 열고 혀까지 들이밀고 말았다. 

지혜도 피하지도 않고 작은 혀로 아빠의 두툼한 혀를 감싸듯이 굴리는데, 

강표의 머릿속이 안개로 자욱해지는 기분이다. 셀 수도 없는 여자들과의 키

스를 경험했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 아니.. 비슷한 느낌의 기억이 났다. 지혜의 친엄마인 박성희와의 신혼첫

날밤, 처음 입술을 마주했을 때의 그 느낌과 흡사했다. 풋풋하고 상큼한 감

촉과 감미로운 향기.. 오랜만에 풋과일을 한 입 베어문 느낌이었다. 

진한 프랜치키스로 달아오른채 지혜를 안은 상태 그대로 쇼파에 길게 드러

누운 강표는 한 손으로 지혜의 동그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얇은 슬립가운

위로 지혜의 토실한 속살을 더듬어면서 점점 흥분이 고조된 강표는 그만 순

간적으로 이성이 마비되고 말았다. 

걸리적거리는 얇은 막마저 허리까지 걷어 올린 다음, 지혜의 팬티속으로 손

을 집어 넣고 말았던 것이다. 아마도 이 날 사건의 도화선은 이 순간이었는

지도 모른다. 딸의 팬티속으로 아버지의 손이 들어갔다는 사실... 그것은 

이미 금단의 열매를 손에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어쩌면 그 다

음 절차는 물살이 아래로 흐르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럽고 거슬릴 수 없는 

흐름일지도 몰랐다. 

손바닥에 매끄럽고 탄력있는 딸의 엉덩이 감촉이 전해져 오는데 평소 청바

지속에 감춰져 있던 것 보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니 이외로 상당한 볼륨감이

느껴진다. 

지혜는 아빠의 투박한 손이 엉덩이 맨살까지 침입해 온 순간, 아찔함을 느

꼈지만 눈을 감은채 가쁜 숨만 새액새액 내쉴 뿐 조그맣게 옹그린몸을 꼼짝

도 않는다. 

이미 오늘 하루밤만은 자신이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하기로 마음먹은 터라 

아빠가 어떻게 나오든 감수할 작정이다. 지혜는 새엄마에 대한 엘렉트라 컴

플렉스라 할지.. 어릴 적부터 쌓여 온 아빠에 대한 성적인 관심을 남몰래 

간직해 오던 중, 지난번 자신의 비밀일기를 보고난 후부터 가끔 자신을 이

성으로 보는듯한 아빠의 눈빛을 의식하고는 보은의 감정까지 겹치면서 한번

쯤은 자신의 몸을 기꺼이 아빠에게 맡기기로 결심하였던 것이다. 

엉덩이를 쓰다듬던 강표의 손이 조금더 아래로 내려가자 볼기짝이 맞붙으면

서 패인 골짜기가 잡힌다. 골짜기를 따라 가운데 손가락이 조금 미끌어져 

내려가는데 야들야들한 잔주름이 잡히면서 지혜가 엉덩이를 꿈툴한다. 그녀

의 항문에 닿았던 것이다.

지혜는 그 순간, 김실장과의 그 뜨거웠던 감촉이 살아나는 걸 느끼면서 다

시 강표의 품안을 파고 들었다. 아직 얼마 지나지도 않은 가벼운 애무상태

인데도 오랫동안 남자를 멀리 한 탓인지.. 아니면 상대가 너무나 특수한 상

대... 아빠여서인지 이미 그녀의 꽃잎 속은 제법 촉촉해져 버린 감촉까지 

지혜는 느끼고 있었다.

( 아!... 어떡하지.. 벌써 이런 걸 알면.. 아빠가 날 마구 놀아나는 음탕한

가시내로 볼텐데... 그런건 아닌데... )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있어 아빠의 팔이 더 쭈욱 뻗더니 손가락이 항문 

밑으로 파고 들어와 기어이 국부까지 와 닿는다.

" 아!!.. 아빠!!.. "

강표도 자신의 손가락 끝에 따뜻하고 촉촉히 젖은 보들보들한 감촉이 오자,

바로 딸의 비밀의 화원, 옥문에 닿았음을 느꼈다. 생각보다 더 축축히 젖은

느낌에 속으로 흠칫한다. 다 큰줄이야 알았지만, 지혜의 몸이 성숙한 여체

라는 사실이 더욱 생생하게 실감되어졌다. 

하기야 강표 자신이 알기에도 벌써 두 남자를 안 지혜의 몸이 아닌가... 그

리고 꽃다운 나이.. 스물넷인 것이다. 

열기가 머리끝까지 뻗친 강표는 지혜를 반듯이 눕힌 다음, 슬립가운을 벗겨

버렸다. 그리고 자신도 겉옷을 훌렁 벗어던지고 팬티차림이 되어 지혜의 위

에 엎드려 가는데... 

" 아빠.. 나.. 부탁이 있어요.. "

" 부탁?.. 뭐?.. "

"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평소에 궁금하던 게 있거던요.. 팬티 좀 벗어줘

요.. 날 낳아준 아빠의 거시기가 꼭 한번 보고 싶었어요.. 후훗.. "

지혜는 그렇게 불쑥 말해놓고 자신도 놀란다. 너무 대담해서다. 

" 그래애? 허어참! 녀석두... 그래... 까짓 것.. 니 말대로 여기나 거기나

... "

강표가 팬티까지 벗어 던지자, 아까부터 아프도록 팽창해 있던 그의 거대하

고 힘찬 몽둥 이가 딸 앞이라는 체면도 잊은채 벌떡거리며 튀어 나왔다.

그걸 누운채 말똥히 바라보던 지혜가 발딱 일어나더니, 강표의 곁으로 닥아

왔다.

" 어?... 지혜.. 너.. 뭘하려고... "

" 가만 있어 봐요.. 오늘은 아빠한테 봉사도 하고.. 제 궁금증도 모두 풀어

버릴래요.. "

가까이 온 지혜가 무릎을 꿇더니 가만히 손으로 강표의 좆을 쥐어 본다. 몸

통을 한바퀴 손바닥으로 감싸보기도 하고, 귀두를 손가락끝으로 퉁겨도 본

다. 

" 참! 요상도 하지.. 이 살덩이가 날 만들었다니.. 호홋... "

골동품 감정이라도 하듯이 요리조리 만져보더니 갑자기 입술로 페니스 몸통

을 핧아 갔다.

인터넷에서 수없이 봐왔던 야사의 한 장면이 떠올랐던 것이다. 

" 윽!... 지혜야!.. 너...으윽.. 그.. 그만 둬... "

들은체도 않고 한동안 혀로 핧아가던 지혜가 이번엔 맑은 이슬이 맺혀 있는

귀두를 입속에 넣어 버린다. 자신의 몸뚱아리를 만든 물건이라 생각해서인

지 전혀 이상한 내음도 없고, 이물질감 같은 불쾌한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

등줄기를 훓는 전율감에 몸을 떨던 강표가 와락 지혜를 카펫바닥에 눕히고

는 거칠게 브라자와 팬티를 벗겨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위에 덮쳐 누르려다

문득 생각난 듯이 다시 상체를 세웠다.

" 지혜야.. 나도 사랑스런 딸의 몸을 한번 봐도 괜찮지? " 

잠시 멈칫하던 지혜가 부끄러움과 장난끼가 섞인 묘한 표정으로 생글거린다

.

" 좋아요.. 단 오늘 뿐이에요.. 훗날 기억하시려면 똑똑히 눈에 담아 두셔

요.. 호홋.."

반듯이 누운채 양팔을 머리뒤로 베개삼아 깍지를 끼더니 다리를 쭈욱 곧게 

뻗는다. 

지혜의 눈같이 흰 몸이 형광등 불빛에 뽀얗게 반사되는 가운데, 겨드랑이는

면도로 밀었는지 매끈하고 아래 두다리사이의 도도록한 삼각지에도 한줌 정

도의 음모만 역삼각형 모양으로 보지둔덕을 덮고 있다. 아마 지혜는 음모가

적은 스타일인 모양이다. 하지만, 좁다랗게 윤기가 나는 음모가 딸이어서인

지 이상하게 더 자극적으로 비친다. 

" 어때요? 아빠... 엄마보다는 못하죠? "

" 으음!.. 아니야.. 엄마보다 더 나아.. 내 딸이지만, 정말 멋진 몸매를 지

녔구나... 앞으로 누 가 우리 지혜를 데려갈지 질투가 날 정도인걸... "

" 아아.. 그렇담 다행이네.. 엄마보다 못해 아빠가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했

는데.. 후후.. "

지혜가 부끄러움을 떨치려는 듯 재잘거린다. 

강표는 어차피 벌어진 일... 지혜가 자신을 여자로 대해 달라던 말이 상기

되자, 오늘 하루밤만은 철저히 남자가 되어주기로 작정을 했다. 그 비밀일

기장에서 적었던, 여자의 느낌이란 것을 아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지혜의 옆에 살며시 주저앉은 강표는 손바닥으로 무릎에서부터 허벅지, 그

리고 가슴위로 닭의 깃털이 스치듯이 가벼운 텃치로 쓰다듬어 갔다. 젖가슴

까지 이르러서는 잠자리가 맴을 돌 듯이 봉긋한 살무덤을 빙글빙글 돌려 준

다음, 점점 딴딴해져 가는 꼭지를 가볍게 비틀어 주었다. 다시 아래위로 몇

번을 왕복을 해가는데, 얼마 안가 지혜의 벌려있던 두다리가 오무려진다. 

힐끗 위를 쳐다보니 두 눈을 질끈 감고 아랫입술도 물고 있다. 

이번엔 자리를 옮겨 지혜의 다리사이에 앉아 두 다리를 넓게 벌렸다. 

" 아.. 아빠!.. 거기.. 자세히 들여다 보는 건 싫어요... "

" 그래.. 알았어.. 너두 안된다는 게 있긴 있구나.. "

엎드리면서 바로 머리를 허벅지사이에 들이댔다. 

" 아빠.. 안돼요.. 싫대두요.. "

" 가만 있어.. 이젠 임마... 아빠가 브레이크가 안 걸려...." 

힘을 주어 다물려는 지혜의 허벅지를 벌리고는 머리를 숙이는데.. 눈 앞에 

딸의 은밀한 화원부분이 가득 들어왔다. 남자를 둘 경험했다 하나 아직은 

비너스속살이 숫처녀같이 깨끗하다. 소음순도 별로 삐져 나와 있지 않고 그

위에 클리토리스도 거의 표가 안날 정도로 묻혀 있다. 언덕위 한줌의 음모

만 그녀가 다 성숙한 여인임을 보여 줄 뿐, 그 아래 계곡쪽은 어린 여자애 

것 마냥 길게 한줄로 패여 있고 다문 꽃잎이 맞붙은 부분만 연한 분홍빛을 

띠고 있을 뿐이다. 

강표는 혓바닥으로 발가락에서부터 위로 서서히 끈기있게 핧아 나갔다. 양

쪽 허벅지 깊은 속살에 이르자 지혜의 등이 위로 치켜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보니 맞붙은 꽃잎사이로 물기가 반짝인다. 

" 아휴.. 아빠....돼..됐어요.. 그..그만요.. "

" 임마.. 뭐가.. 돼... 아직 멀었어.. 아빤 일단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해

... "

계속 반복해서 소프트한 입술애무를 해주면서도 꽃잎입구에 이르면 그 이상

은 진출하지 않고 애를 태워가자 손바닥으로 카펫바닥을 당기던 지혜가 마

침내 강표의 머리카락을 잡아 허벅지 가운데로 당겨 버린다.

" 아!..아빠.. 나 죽겠어요.. 어.. 어떻게 해줘요.. 네에? " 

" 아직 안된다니까.. "

" 아빠..제발.. 부..부탁해요.. " 

" 녀석.. 그렇게 약한 놈이 아빠를 놀리고 그래.. "

예정보다는 조금 빨랐지만, 강표는 지혜의 꽃잎사이로 입술을 가져갔다. 이

젠 양쪽으로제법 벌어진 조갯살을 핧아주다가 위로 조금 올라가 클리토리스

를 입술로 지긋이 물어주자 지혜가 엉덩이까지 위로 치켜들며 비명을 지른

다. 

" 아흐윽!!.. 아..아빠.. 난 몰라....아흑!! " 

" 지혜.. 너.. 이제 보니 네 엄마보다 더 예민하구나... " 

" 어..엄마보다요.. 그..그럼 좋은거예요? " 

" 글쎄... 일단 남자에게는 좋은 거지.. 하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자기 몸관

리가 필요해... 남자 가 자꾸 생각나게 되니까... " 

" 아..아빠.. 이젠 올라와 안아주세요.. 키스하고 싶어요.. "

강표가 몸을 일으켜 지혜의 위에 엎드리자 바로 지혜가 입술을 덮어 오는데

, 조금전에 느낀 상큼한 향기속에 이젠 잘 익은 홍시같은 달짝지근한 내음

까지 섞여 있다. 

강표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진다. 엎드린 자세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강

표의 성난 몽둥이 끝에 지혜의 촉촉히 젖은 꽃잎의 뜨거운 입김이 전해져 

오지만, 그 선만은 넘어서는 안될 선인 것이다. 괴롭기는 지혜도 마찬가지

인 모양이다. 꼭 감은 두 눈아래 뜨거운 콧김이 강표의 뺨을 간지럽힌다. 

" 지..지혜야.. "

" 아..아빠.. 못참겠어요.. 그냥..한번만.. 하기로 해요.. 으응? "

" 하..하지만, 그.. 그건.. 진짜.. 해서는 안돼는 거잖아... 으으.. "

" 그대신 사정만.. 사정만 제 몸에 하지말아요.. 그럼 돼잖아요.. 네에? " 

" 그.. 그래애.. 아..아빠도 어쩔 수 없구나.. "

버티던 강표도 마침내 금역의 선을 포기하고 말았다. 지혜의 허벅지를 더 

벌린 다음, 한손으로 살기둥을 잡고는 딸의 뜨거운 샘 복판에 갖다대는데 

너무 흥분한 탓인지 손가락 끝이 벌벌 떨린다. 샘에 닿는 순간, 귀두 끝이 

'화끈' 해 왔다. 지혜의 몸도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것이다. 

귀두 끝이 소음순을 비집고 뜨거운 샘속에 파묻힌 감촉을 느낀 강표는 등 

뒤로 지혜의 가슴을 감싸안고 입술을 붙여 갔다. 지혜도 부끄러움을 떨치려

는 듯, 두 팔로 강표의 목을 감으면서 혀를 힘주어 빨아들인다. 딸의 입속

에 깊숙히 혀를 집어넣은 채로 강표는 힘차게 엉덩이를 밀어 부쳤다.

애액으로 미끌미끌해진 입구를 통과한 강표의 심볼이 딸의 좁은 질속을 비

집고 들어가는 데, 지혜가 입술을 떼더니 고개를 뒤로 젖힌다. 

" 아.. 아빠!.. 조금.. 아파요.. 좀 더 부드럽게요.. " 

" 그래... 알았어.. 아빠가 성급했구나... 흥분해서 그만... " 

다시 몽둥이를 후퇴시킨 강표가 이번에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전진후퇴

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찔러 들어 갔다. 

" 어..어때? 이젠 괜찮니? "

" 네.. 아빠.. 좋아요.. 너무 좋아요.. "

조금씩 진퇴를 거듭하면서 몽둥이가 절반쯤 파묻혀 들어 가던 중, 가쁜 숨

을 쌔액쌔액 몰아 쉬던 지혜가 돌연 강표의 엉덩이를 잡아 당긴다. 

" 아빠.. 됐어요.. 이젠 안 아파요.. 빨리요.. " 

" 그.. 그래.. "

강표가 뒤로 잠깐 후퇴한 다음 탄력을 붙이면서 그대로 힘껏 내려박아 버렸

다.

순간, 

" 아흐윽!! "

지혜가 쇳소리를 내며 강표의 허벅지에 두다리를 찰싹 감아 왔다.

" 어억!! "

강표도 자신의 몽둥이가 뿌리째 딸의 사타구니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든 감촉

이 느껴지자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허리를 부르르 떤다.

이어서 쌍방울쪽이 후끈 달아오르자 잠시 호흡을 고르며 동작을 정지시켰다

. 상대가 딸이어서인지.. 20년이 넘게 섹스란 것을 해 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 아래쪽 감촉도 너무 짜릿하다. 자신의 심볼을 감싼 

딸의 질 벽이 계속 움찔거리며 조아오는데 가만히 있어도 뭔가 터질 것만 

같다. 

( 안되겠다.. 사정은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분위기를 바꾸든가 해야지.. )

" 지혜야.. "

" ........ "

" 지혜야.. " 

" ........ "

두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 감긴 목을 빼고 가만히 보니.. 지혜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채 입술을 반쯤 벌리고 두 눈은 감고 있는데.. 감은 

눈 밑으로 긴 속눈썹이 파들파들 떨고 있다. 

지혜가 이미 절정의 순간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아래쪽에

서 움찔거리는 감촉도 이해가 된다. 진한 애액을 뿜고 있는 모양이다. 

자신의 심볼로 딸의 오르가즘을 끌어올린 강표는 묘한 기분이 되었다. 흐뭇

하다고 해야할지.. 가책스럽다고 해야 할지.. 

" 흐휴휴.... 아빠아.. "

" ... 으응.. 그래... "

" 하마터면 죽는 줄 알았단 말예요.. "

" .. 음.. 그랬니?.. 미안하구나.. "

" 킥!.. 미안하기는요.. 제가 부탁드린건데... 오히려 고마워요.. 근데.. 

아빠아.. "

" 그래.. "

" 새엄마한테도 맨날 이래 줘요? " 

" 아니.. 아빠도 나이가 있잖니.. 맨날은 무리지.. " 

" 그럼.. 또... 아이참.. 몰라.. " 

" 뭔데 그래.. 이 참에 못할 말이 뭐 있다고.. 해 보렴.. "

" 으응.. 있잖아.. 아빠도 지금 기분이 좋아?.. 진짜로 말해줘.. "

지혜도 역시 여자임에 틀림없는가 보다. 몸을 섞고 나니 평소에 그렇게 깍

듯하던 존경어가 어느새 반말로 바뀌고 있다. 강표는 속으로 씨익 웃음이 

나온다. 

" 그러엄.. 좋은 정도가 아니고.. 아빠 나고나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까딱했으면 네 속에 들어 가는 순간 쌀 뻔 했어.. 너무 짜릿해서 말이야

.... "

" 정말이지?.. 아이 좋아... 참! 아빠는 아직 안 됐잖아.. 나만 흥분하고..

히힉.. "

" 아빠.. 계속해요.. "

강표는 밑에서 자신의 심볼을 보지속에 꼭 낀채 종알대는 지혜가 너무 사랑

스러워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해 주고는 이젠 어느정도 흥분이 가라앉았다

고 보고 엉덩이를 뒤로 뺐다. 

" 뽀옥! "

한참을 담긴채 두어선지 심볼이 빠져나오면서 공기빠지는 소리가 나자 지혜

가 얼른 강표의 가슴속에 얼굴을 파묻는다. 부끄러운 것이다. 

그런 지혜를 꼭 안아주면서 강표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 급격한

운동은 또 빠른 절정을 가져올 수도 있어, 파도가 치듯이 리듬을 타며 서서

히 치고 빠지는데.. 처음엔 찌를 땐 천천히.. 뺄 땐 빠르게.. 역운동으로 

나갔다. 강표가 사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 잘 써 먹는 방법이다. 

가장 완만한 운동인데도 발라드 한 곡을 부를만한 시간이 흐르자 또 지혜의

반응이 온다. 

숨소리가 가빠지면서 강표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온 것이다. 

" 아흑!.. 아빠.. 또 이상해... 하악.. "

지혜가 엉덩이까지 치켜 올리며 감창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페이스가 흐트려

진 강표는 자세를 풀고 일어났다. 

" 아빠.. 왜.. 사정할 것 같애? "

" 아니.. 그건 아니지만.. 오늘 밤 뿐인데.. 좀 더 다양한 추억을 갖고 싶

어서.. 괜찮지? "

" 으응.. 아빠 마음대로 해.. "

강표는 일어나 카펫위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는 지혜의 두 팔을 잡아 일

으켰다. 그리고는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일어나 앉는 지혜의 두 다리를 

위로 치켜들었다. 

" 아빠... 뭘..하는데? "

엉겁결에 중심을 잡으려 뒤로 팔을 짚은 지혜의 두 눈이 동그래진다. 강표

는 대답도 않고 지혜를 조금 더 끌어 당기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바싹 붙여 

갔다. 그제야 아빠의 의도를 알아 챈 지혜가 짐짓 앙탈을 한다. 

" 아이참.. 아빠안.. 싫여.. 이제보니 우리 아빠, 순 카사노바인가 봐.. "

" 가만있어 봐.. "

치켜든 다리사이로 지혜의 바알갛게 물든 비너스가 전부 들어나는데.. 까아

만 음모아래 이제는 제법 벌어진 꽃잎 사이로 조금전에 자신의 심볼이 들락

거렸던 자그마한 구멍까지 보인다. 

강표는 몽둥이를 손으로 잡아 그 구멍에 갖다대고는 대가리를 밀어 넣었다.

보기엔 손가락 하나정도만 겨우 들어갈 것 같던 작은 구멍속에 희한하게도 

굵은 대가리가 쑤욱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는 지혜의 팔을 잡아 당기면서 

세우자 옥수수만한 몽둥이가 그대로 지혜의 보지속으로 파묻히는데, 구멍을

둘러싼 조갯살이 찢어질 듯 팽창해진다.L

" 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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