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4부 <금단의문>편
큰 딸 지혜의 침대위에서 눈을 지긋이 감은 서강표는 잊으려도 잊을 수 없
는 그 날밤의 예기치 않은 사건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자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르며 손가락움직임이 점차 빨라져 갔다.
" 형님! 형수님!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매끄러운 테너로 인사하는 사람은 내다보지 않
아도 대전의 큰 이복동생 서강민일 것이다. 곧 이어 맑은 구슬이 흐르는 듯
한 목소리도 뒤를 잇는다.
" 형니임!.. 저도 왔어요.. "
오늘은 일년에 두 번씩 모이는 가족 곗날이다. 어릴적, 대가족주의의 향수
에 젖어 있던 서강표는 나날이 핵가족화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적인
삶을 평소 못마땅하게 생각해오다 3년전 추석에 그의 주도로 이런 가족계모
임을 만들었었다.
계원이래야 그들 4형제 내외간과 큰 딸 지혜, 아들 준호, 막내딸 유라까지
11명의 단촐한 식구지만, 그날 만이라도 가까운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 음
식도 먹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기분나면 노래방이나 클럽에 가서 회포
도 푸는 행사를 가지기로 한 것이다. 5월과 11월 둘째 토요일로 날을 잡아
지난 가을에는 도봉산 산행겸 야유회도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일찍
출근을 배웅하던 아들 준호가 학과 동아리모임으로 참석못해서 죄송하니 어
쩌니 하더니, 점심무렵 작은 이복동생 서명기마저 직장인 MG증권의 노사분
규로 비상근무라고 불참을 전화통보해와.. 안 그래도 평소 참석율이 저조했
던 바로 손아래 동생 만기까지 포함하면 반쪽행사로 치룰 수 밖에 없는 형
편이 되어, 지금 서강표의 얼굴은 떫은 생감을 한 입 베어문 표정이다.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는 것은 금방 도착한 강민내외의 참석이다. 대전서
멀리 참석해준 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직접적인 이유가 아무도 모르게 그의
가슴속에 묻혀 있다. 사실, 강민내외도 불참할 뻔 했지만, 강표는 모르고
있다. 아침에 식탁위에서 강민내외가 참석여부를 놓고 조금 티격거렸던 것
이다. 강민이 막 숟가락을 놓는데.. 아내 송혜리가 머뭇거리며 입을 뗐다.
" 여보... 오늘 서울 큰집에 갈거예요? "
" 응! 가야지... 왜 가기싫어? "
" 아니어요.. 가기싫다는게 아니라.. 감기기운이 조금 있어... 몸 컨디션이
별로라서요.. "
" 오늘은 꼭 가야 돼... 어제 명기가 오늘 못갈 것 같다고 연락이 왔어..
나까지 안가면 큰형님이 많이 서운해 하실거야... "
" 당신만 갔다오면 안되겠어요? "
" 안될건 없지만, 가족계인데... 어지간하면 하루 참고 갔다오자구... 나중
에 퇴근할 때 내가 약 사올게.. "
" 알았어요.. 그럼 준비하고 있을게요.. "
그런데, 와서보니 송혜리도 내심 오길 잘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아주
버니 서강표의 분위기가 생각외로 살벌(?)했던 것이다. 혜리도 시집을 오고
나서 명절을 두어번 보내면서 시댁 분위기를 어느정도 익힐 수 있었다. 결
혼 후에 알았지만, 남편 서강민은 바로아래 시동생 서명기와는 친형제였고,
시아주버니 두분, 서강표·서만기와는 이복형제간이었다. 거기다 묘하게 이
복형제간에 신분이나 학벌차이가 심하여 남편은 대학원졸업후 회계사로 있
고, 시동생 명기도 대학졸업후 증권회사에 다니는데 비하여, 이복형들인 강
표와 만기는 대학문턱에도못가보고 한사람은 그래도 고생 끝에 건축현장소
장이라도 하지만, 작은시아주버니 만기는 남의 자가용운전기사로 있는 것이
다.
더구나, 얼마 전에 시집온 명기의 아내 현지우와 더불어 송혜리 역시 한 얼
굴하는 용모를 지니고 있어 두 제수의 뛰어난 미모도 동생들에 대한 열등의
식에 아마 한 몫을 더하고 있을 터였다. 목수일을 천직으로 삼았던 돌아가
신 시할아버지가 재취를 얻고나서부터 이상하게 집안이 일어선 탓이었지만,
그까지는 송혜리도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러다보니 눈에 안보이는 형제간
갈등으로 남편 강민과 시동생 명기가 두 형님, 특히 큰형님 강표앞에서는
정도이상으로 허리를 숙이고 쟁점마다 뒷걸음을 치는 것을 종종 보면서 속
이 상했었다.
하지만, 나이차도 많은데다 두 아주버님은 못배운 대신 물려받은 육체는 남
편과 시동생에 비해 월등해서 두분 다 키가 육척에 가깝고, 덩치도 우람하
여 맞설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혜리도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도, 썰렁한 모
임탓에 기분이 가라앉은 서강표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으려 초저녁부터 벌어
진 술좌석이 시종 강표의 주도하에 돌아가고 있었다.
" 사람이 짐승과 다른게 뭐여... 사회주의... 아니 그 뭐냐... 사회적동물
이란 말이여... 제 밥그릇만 챙기고.. 지 할 일만 하면 다 되는게 아니잖냐
이 말씀이야... 안 그래? 동생? "
" 예! 맞습니다.. 공동사회를 위해 개인을 양보할줄 알아야지요.. "
" 그런데.. 이건 회사가 망하든 말든 봉급만 올리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지 바쁘다고 예사로 집안 계모임을 빠지지 않나... 되먹지 않았어... 글렀
다구... "
벌써 불콰해진 얼굴의 강표가 좌충우돌이다.
" 자아!... 우리 제수님 한잔 받으시우... "
" 어머... 전 이제 더 못마시겠어요... 벌써 넉잔이나 마신 걸요... "
" 허허 참... 이러시면 제 손이 부끄러워지는데요... 자! 이번 잔만요... "
결국 못이기고 또 한잔을 받아 고개를 돌리고 입에 가져가는 송혜리... 남
편 강민은 이유도 없는 사람좋은 웃음만 짓고 있다. 혜리는 당시 27살...
집안이 어려워서 전문대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고향인 남인군에서 열린 지
방문화재에서 미스복숭아로 뽑혔을만큼 피부가 곱고, 얼굴이 예뻤다. 집안
도 학력도 보잘 것 없는 그녀지만, 뛰어난 미모덕분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계사라는 직업을 가진 지금의 남편 강민을 중매로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동양적인 갸름한 얼굴에 크진 않지만, 흑백이 선명한 눈동자.. 적당한 높이
의 콧날이 얇은 입술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윤기나는 검은 생머리는 뒤
로 묶어올렸는데.. 턱에서부터 어깨로 흐르는 매끄러운 목선은 한복을 입었
을 때 특히 돋보여 마치 잘 빚은 백자를 보는 것 같았다. 집안은 어려웠지
만, 소시적부터 한학에 심취한 아버지의 대쪽같은 성품과 엄격한 가풍아래
자라오면서 언행이나 품성이 요즘 젊은 여성들과는 달리 조신했고, 일단 출
가하면 파뿌리가 되도록 시가 귀신이 되어야한다는 시집올적 아버지의 당부
를 신조처럼 가슴에 묻어두고 살았었다.
그러나, 그런 혜리에게 요즈음 들어 차츰 자신도 모르는 변화가 생기고 있
었다. 하늘처럼 떠 받들라던 남편 서강민에 대한 투정이 알게 모르게 잦아
갔던 것이다. 그것도 저녁먹고 오면서 전화를 안 했다던가... 퇴근하면서
신발을 예사로 뒷발로 차서 벗는다던가.. 밥을 먹고나서 소리나게 트림을
한다던가.. 하는 대수롭지 않은 일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는데, 혜리 본인은 그게 자신의 정신의
학적 병리현상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만약 누군가의 충고로 유능한
정신신경과라도 찾아가서 상담했다면 아마도 그 의사는 그건 당신의 성적
불만에 기인한다고 진단했을 것이다.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그녀의 뛰어난 미모일지도 몰랐다. 대학때 예쁜 얼굴
탓에 남학생들의 표적이 되어 집중적인 프로포즈를 받다보니 아무리 정숙한
그녀였어도 2년이라는 캠퍼스생활에서 독야청청할 수는 없었다. 결국 파트
너가 서넛 바뀌는 동안 순결도 잃었고, 오르가즘이랄 것 까지는 없어도 남
자가 주는 육체적기쁨에 어느 정도 눈을 떴던 상태에서 시집을 왔던 것이다
.
그러나 남편 강민은 외곬로 공부에 파묻혀 지낸 탓인지 훌륭한 직장과 착한
성품을 가진 다시없는 상대였음에도 침대위에서 만큼은 그녀의 욕구를 채워
주지 못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안아주었으나 전희도 해줄줄 몰랐고 옷
을 벗고 오분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돌아누워 버렸다. 선을 볼 당시에만 해
도 귀공자처럼 흰 피부에 날씬한 몸매가 눈이 부셨는데.. 이젠 점점 그 흰
피부도 병약해 보여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비록 약간 무식하고
나이도 좀 더했지만, 상대적으로 강건해 보이는 두분 시아주버니의 튼튼한
몸이 때로는 부러울 때도 있었다.
언젠가 명절 전날저녁, 화장실로 가다 문앞에서 막 샤워를 마치고 웃통을
벗은채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면서 나오는 시아주버니 서강표와 마주쳐 얼굴
을 붉히면서 얼른 돌아섰는데.. 잠시 시야에 들어왔던, 가슴에 털이 숭숭
난 우람하고 붉으레한 강표의 상체가 한동안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혼자
당황해 했던 적도 있었다. 스트레스랄지.. 권태기랄지... 이럴 때 아기라도
있으면, 훨씬 나으련만 이상하게 아직 태기도 없었던 것이다.
" 허헛... 흠!!... "
잔을 비우고 상체를 숙이면서 다시 자신에게 술잔을 올리는 바람에 제수씨
인 혜리의 앞가슴의 봉긋한 흰 살결이 살짝 보이자 그만 강표는 헛기침을
했다. 강민의 맞선 후, 양가 부모상견때 돌아가신 아버님 대신 참석하여 처
음 혜리를 본 순간, 강표는 눈을 크게 떴다. 영화나 TV같은데서나 보았던
미인이 실제로 눈앞에 수줍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던 것이다.
지혜나 유라는나중에 결혼한 명기의 처 현지우를 더 미인이라고 했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고 보수적인 기질이 강한 강표의 눈에는 동양적인 미모에다
다소곳한 성격의 송혜리가 훨씬 나아보였다. 그냥 나은 정도가 아니라 결혼
후에 한 가족으로 마주치는 기회가 쌓이면서 강표의 가슴속에 아무도 모르
게 혜리가 연모의 여인상으로 차츰차츰 깊게 자리잡아 갔다.
그녀의 안으로감아드는 웃음소리, 자신과 눈을 마주쳤을 때, 부끄러운 듯
살짝 내려까는 눈 맵시... 오리가 물위를 미끄러지듯 조용조용하고 탄력있
는 걸음새... 언제나 다리를 한데 모아 치마자락을 여미며 앉는 몸가짐...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하지만, 혜리가 누구인가... 배다르긴 하
지만, 친동생의 아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상대,
제수씨가 아니던가... 언감생심.. 탐을 낼 수도 없고, 탐을 내서도 안되는
금단의 문인 것이다.
설혹 시아주버니와 제수씨라는 족쇄를 벗긴다 하더라도 자기는 이미 40대
중반을 넘긴 별볼일 없는 중늙은이인데 반해 혜리는 한창 꽃다운 20대의 아
리따운 청춘... 어떻게 재 보아도 꿈속밖에는 길이 없는, 글자 그대로 그림
속의 꽃이 아닌가... 마음속으로 고개를 저어면서 앞에 놓인 애꿎은 술잔만
단숨에 삼켜버린다.
" 동새앵! 내술잔 못밨능가... 이 짜슥이 오데 갔재... 끄윽! "
" 형님! 이제 고만 허십시다... 벌써 쐬주가 너..너억..병 쨉니다... "
" 무신 소리... 남자가 일삼오칠구라구... 자...다섯병 채우자구... 끅...
들고 잔 돌리란 말여... 너... 날 무시하믄 못씬다... 끅... 나..난 말이여
... 시간만 나믄... 너거 둘 자랑하는 게 낙인디... 끅! "
" 아이구.. 형니임.. 그 무슨... 가..감히 누가 현님을... 수..술 가져 오
거습니다... "
강표의 처 연주와 혜리는 술이 과하게 오르자, 연주는 유라의 방으로.. 혜
리는 오늘밤 강민내외의 숙소로 배정해 준 준호의 방으로 한시간 전에 자리
를 피했고, 이제 강민이만 남아 강표의 넋두리를 받아주고 있는데... 일어
서는 강민의 몸이 휘어청 거린다. 강표의 말술을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다섯병째가 다 비워질 무렵, 강민이 술상머리에 코를 박고 말자.. 몇
번 흔들어 깨우던 강표도 그 자리에서 옆으로 들어눕고 말았다.
한밤중... 소변이 마려워 일어난 강표는 용변을 마치고는, 취기에 어린 채
벽을 더듬어 방으로 찾아간다는 것이 방향을 잘못 잡아 욕실 반대쪽 준호의
방문을 열고는 손에 잡히는 이부자락을 들치고 들어갔다. 운동을 좋아하는
준호의 방은 침대가 없는 온돌방이다. 다시 잠을 청하려 뒤척이던 강표는
바로 옆에 마누라인듯한 몸이 닿자 취중에도 옆으로 돌아누워 안고는 습관
적으로 가슴속으로 손을 디밀었다.
한편, 안 그래도 감기기운에 몸이 피곤했던 혜리는 억지 술까지 몇잔 먹고
는 마악 잠이 들었는데, 남편(?)의 손이 가슴속을 더듬어 오는 감촉을 잠결
에 어렴풋이 느꼈지만, 술기운과 잠기운이 겹쳐 내버려 두었다. 어차피 자
기 기분만 채우고 곧 내려갈 테지.. 전에도 술을 먹고 밤늦게 들어와서 혼
자 씩씩거리다 혜리는 눈도 안 뜨고 끝난 적이 몇 번 있는 것이다. 조금 있
으니, 남편의 손이 속치마밑으로 파고 들어와 허벅지를 쓰다듬어 왔다.
잠결에도 웬지 손길이 평소보다 거칠다고 느낀다. 허벅지 안쪽을 더듬던 손
이 이번에는 위로 올라와 배꼽아래를 몇 번 쓰다듬더니 팬티끈을 들고 안쪽
으로 쑤욱 파고 들어왔다. 강표는 술기운으로 몽롱한 가운데서도 아내의 아
랫배를 더듬다가 문득, 아내의 몸이 너무 매끈하고 날씬하다고 느끼자, 순
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시 머리를 흔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
황을 정리하려 애를 써 본다. 지금 안고 있는 여자가 아내 연주가 아니라면
... 이층에 있는 유라나 지혜는 아닐테고... 그렇다면...설마... 살며시 고
개를 들고 넘어다보니, 창문사이로 스며드는 희미한 달빛에 비치는 얼굴윤
곽은....바로...
( 읔! 이런.... 어쩌다 이런 엄청난 실수를.... )
그런데... 사태를 알았으면, 얼른 손을 빼고 일어나 큰방으로 향해야 함에
도 이상하게 몸이 꼼짝하지를 않는다. 자신의 손바닥 가득히 잡혀 있는 제
수씨 혜리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보지 둔덕에서 손을 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술기운은 십리 밖으로 날아갔지만.. 그 상태에서 계속 꼼짝도 안하고
머리를 굴리는데... 어찌된 셈인지 이성을 컨트롤한다는 좌측 뇌가 감정지
휘의 우측 뇌에 맥을 못쓴다. 윤리나 도덕을 거창하게 들먹이지 않더라도
결론은 너무나 단순한데...
그럼에도 그렇게 갈구했지만, 벙어리 냉가슴만 앓던 지난 세월들이, 천재일
우의 이런 기회를 놓칠 셈이냐고 혀를 날름거리고... 제수씨의 은밀한 곳에
손이 닿았다는 건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니냐고 달콤하게 속삭여 온다.
( 에라! 모르겠다... 갈 때까지 가보자... 까짓것 죽기밖에 더하겠나... )
( 다행히 제수씨도 세상모르게 잠에 곯아 떨어져 있는 것 같고.... )
혜리가 잠결반, 현실 반의 의식으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면서 남편
인줄만 알고 내버려 두는 줄 모르는 강표는 똥배짱을 정하고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꿈에 그리던 비밀의 화원을 더듬기 시작했다. 손에 잡히는 음모가
마누라보다는 조금 더 짙으면서 대신 보드라운 것 같고, 꽃잎은 허벅지사이
에 끼여 아직 닿지 않는다.
둔덕이 내려앉기 시작한 계곡 입구의 보드라운 속살이 양쪽으로 갈라져 나
간 부분만 손가락 끝에 느껴질 뿐이다. 손가락으로 허벅지사이로 가만히 찔
러 넣어 보는데... 갑자기 혜리의 몸이 움칠하면서 위로 반듯이 돌아눕는다
. 빨리 끝내고 자라는 듯이... 그것도 모르고 놀라 손을 뺀 강표는 다시 갈
등하기 시작했다.
( 여기까지 만족하고 안전하게 돌아서야 하나... 더 건드리면 필시 깨어날
텐데...어쩐다?)
그러나 이번에도 끝내 일어서지를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야욕을 채우는 쪽
으로 유리한 상상을 해 나간다.
( 만약, 깨기전에 성공만 한다면... 자신도 부끄러워 말 못하겠지? 그럴거
야... 맞아... )
이윽고, 입술을 질끈 다문 강표는 누운채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조심스레
벗어 던지고는 진작부터 핏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몽
둥이를 쥐고 물기를 확인한 다음, 이불을 들치고 혜리의 몸위로 살그머니
올라 탔다. 혜리의 다리를 조금 벌리고 그 사이에 엎드리고는, 몸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도록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나머지 한손으로 혜리의 팬티를 잡
았다.
누워서 고민하는 동안 머리를 굴려 생각한대로 삼각팬티의 한쪽 허벅지끝자
락을 반대쪽으로 조심조심 끌어당겼다. 혜리가 깨지 않고 팬티를 벗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헀기 때문이다. 과연 팬티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그
녀의 비밀스런 언덕이 절반쯤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내밀어 왔다.
( 아이! 이이가 오늘은 왜 이러지?... )
이제 결전의 순간이 왔다는 생각이 들자, 강표의 호흡이 저도 모르게 가빠
오면서 쌍방울쪽이 후끈 달아오르자 잠시 그 상태에서 정지한 채로 숨을 골
랐다. 그의 얼굴 바로 밑에는 그토록 갈망했던 그녀가 곧 닥칠 엄청난 사건
을 짐작도 못한채, 그린 듯 평화로운 얼굴로 쌔액쌔액 자고 있는 것처럼 보
인다. 남편외에는 그 누구의 범접도 허용치 않겠다는 양, 자면서도 붉은 입
술을 꼭 다물고 있지만, 지금 자신의 은밀한 곳이 노출된 채 그 은밀한 곳
바로 위에서 낯선 몽둥이가 침입하려 벌떡거리는 줄이야 꿈엔들 생각할 수
있을까... 그것도 이 세상에서 그녀가 가장 몸을 사려야 할 시아주버니의
몽둥이가.... 잠시 숨을 고른 강표는 엉덩이를 낮추면서 혜리의 꽃잎을 양
쪽으로 벌리고는 번들거리는 심볼 대가리를 갖다 대자 끝부분이 불에 댄 것
처럼 화끈한다. 아직 혜리가 뜨거워지진 안했을 터이고 자신이 너무 흥분된
탓일 것이다.
자는 아이의 귀를 후빌 때처럼 조심스럽게 힘을 주며 밀어넣는데, 귀두부분
만 파묻힌채 더 이상 전진하지를 못한다. 마치 랩에 싼 붕어빵을 손가락으
로 찌를 때처럼 감촉은 말랑한데 뚫고 들어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아마 그
녀의 질속이 건조한데다 팬티옆으로 찌르는 자세까지 나쁜 탓인 모양이다.
하지만 이왕 들이밀은 것, 한번더 엉덩이에 힘을 모아 불끈 찔러넣는 순간,
혜리의 몸이 꿈틀거리더니 눈을 번쩍 떴다.
" 아니...어머.. 다..당신..아니예요? "
" 쉬..쉬잇!... 조용히... "
강표가 얼른 입을 막는다.
" 으읍! 아..안..돼앱...!"
머리를 흔들며 막은 손사이로 비명이 새어나오자,
" 제수씨.. 납니다.. 유라애비란 말요... "
오히려 충격요법으로 나갔더니,
" 웁!.. "
눈이 흰자위가 보이도록 커지며 멈칫한다.
" 가만... 손을 놓아줄테니 목소리부터 낮춰요.. 옆방에 강민이가 자고 있
어요.. 온집안에 같이 망신 안당할려면... 조용히부터 해요... "
" 아.. 아주버니 안되어요... 이럴 수는 없어요.. 비켜주시어요.. "
다행히 기어드는 목소리다.
"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보면 몰라요? "
정신이 어느정도 돌아 온 혜리가 그러고보니 자신의 비밀스런 곳에 이미 시
아주버니의 뭉툭한 것이 고개를 디밀고 있다.
" 어멋! 안 돼!! "
혜리가 힘껏 가슴을 밀면서 몸을 비트니 꽃잎사이로 3분의 1쯤 밀어 넣었던
강표의 심볼이 쑤욱 밀려나와 버렸다.
" 빨리 비켜주세요... 하늘아래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
" 제수씨.. 내가 그동안 얼마나 제수씨 꿈을 꾼줄 알아요? 이왕 실수한 것,
아무도 몰래 한번만 비밀을 가져봅시다.. 부탁해요.. "
" 안돼요.. 절대로 안되어요.. 비키란 말이에요... "
그 곳에 닿기만 하면 굴복할 줄 알았던 혜리가 이외로 야무지고 강하게 반
항해 오자, 강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혜리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까운 덩치
로 위에서 덮쳐 누르고는 있지만, 가까스로 몸만 제압할 수 있을 뿐, 그녀
가 반발하는 한 삽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난다면
내일부터 부끄러워 어떻게 제수씨의 얼굴을 보겠는가.... 진퇴양난에 빠진
강표가 잠시 쩔쩔매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그만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작정을 해 버렸다. 왼손으로 혜리의 입을 꽉 틀어막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는 그녀의 가슴, 명치부분을 겨냥해 강하게 한번 내려쳤다.
" 욱!! "
억누른 짧은 비명을 지른 혜리의 몸이 축 늘어진다. 손을 떼니 얼굴이 힘없
이 옆으로 돌아갔다. 바늘도둑이 강도가 된다더니 한번 일을 저지르니 걷잡
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더럭 겁이 난 강표가 혜리의 가슴에 손을 얹어보니
다행히 심장은 뛰고 있다. 잠시 기절한 것이다. 자신이 저질러 놓고도 당황
해 하던 강표는 다시 차분히 상황을 정리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마무리
를 확실히 해야 되겠다고 독한 마음을 먹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일어나 혜리의 팬티부터 벗겨 버렸다. 스며든 달빛아래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눈이 부시면서 그 위로 삼각지대의 까만 숲까지 선명히 드러나자,
잠시 움추려 들었던 그의 심볼이 다시 꿈틀거리면서 고개를 치켜 든다. 이
제 강표는 세아이를 둔 아버지도, 어엿한 중소기업의 현장소장도 아니다.
가정도 인륜도 저버린 한 마리 발정난 수캐일 뿐이다. 허벅지를 양쪽으로
벌리자 일자로 다물어 있던 그녀의 꽃잎이 벌어지면서 동굴입구인 듯 싶은
작은 구멍이 나타났다. 바로 삽입하려고 손가락으로 만져 보니 너무 뽀송뽀
송하다.
까딱하면 또 앞서와 같은 낭패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자 마음을 바꾸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았는가... 우선 그녀의 옆으로 돌아가 상체옆
에 엎드린 강표가 실크잠옷자락을 걷어올리자 하얀 면으로 된 런닝이 보인
다. 다시 런닝까지 걷어올리니 가슴위에 봉긋한 부분을 감싸고 있는 브라가
나타났다.
혜리는 아마 잘 때도 브라를 하나 보다. 아니면 시가집이라 조심한다고 그
런 건지... 다시 브라를 위로 밀어올리다 말고 강표는 침을 꿀꺽 삼켰다.
화사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 없는 탐스러운 양쪽 젖가슴이 튀어나온 것이다.
손으로 만져보니 팽팽한 탄력이 터질 것 만 같다. 아까 초저녁에 혜리가 잔
을 따를 때, 윗부분만 살짝 보고도 가슴이 두근거리던 그 은밀한 동산이 눈
앞에 전부를 드러내 놓았다고 생각하니 새삼 감회가 새롭고 불두덩이 후끈
해진다.
조심스럽게 손바닥으로 두어번 쓸어본 강표는 입술로 작으마한 꼭지를 물고
는 가볍게 빨아보았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입속에 들어온 젖꼭지가 얼
마 안가 약간 커지면서 딴딴해 지는 기분이다. 다시 일어난 강표는 이번에
는 아래로 내려가 혜리의 벌어진 다리사이에 엎드리고는 혀로 그녀의 갈라
진 꽃잎주위를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밤꽃내음같은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났
지만, 그에게는 그게 오히려 더 중추신경을 자극시킨다.
양쪽 소음순을 번갈아 핥아주다가 가운데 위쪽으로 올라가니 콩알만한 돌기
가 혀 끝에 잡힌다. 아직 말랑말랑하다. 혀를 눌러 아래위로 한참을 굴리다
다시 밑의 동굴쪽으로 옮겨 혀끝을 밀어넣어 보니 아까보다는 촉촉해진 것
같다. 고개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보니 전혀 동요가 없이 그대로다. 마음을
놓은 강표는 그녀의 비밀스런 화원 구석구석을 혀 끝에 기억해 놓겠다는 듯
이 집요하게 핥아나가니 이젠 그의 입속에서 미끌미끌한 느낌이 들도록 그
녀의 애액이 넘쳐나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다. 연방 고이는
애액을 혀로 핥아 입속으로 빨아들이는데.. 어느 순간, 그녀의 허벅지가 움
찔하는 느낌이 왔다.
( 아차! 너무 늦추었나... 이러다 진짜를 놓치면 안돼지... )
자신의 심볼을 받아들일만한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 강표는 상체를 그녀의
배위로 끌어올린 다음, 아까부터 보채고 있는 그의 심볼을 잡고 이젠 한껏
무르익은 혜리의 보지중심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서서히 밀어넣으니 과연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단번에 몽둥이의 절반정도가 들어갔다. 아
까와는 느낌이 판이하다. 뭐랄까.. 풋복숭아를 베어물 때와 잘 익은 백도복
숭아를 베어물 때의 차이랄까... 촉촉하게 젖은 혜리의 보지속살이 귀두를
감싸오는데, 달짝지근하면서 거머리같이 달라붙는 느낌이다.
한편, 강표의 주먹 한방에 정신을 잃었던 혜리는 악몽속을 헤메고 있었다.
사방이 꽉 막힌 깊은 우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빠져 나갈 길이 없다.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생각하니 와락 공포가 밀려오면서 몸이 오그라든다.
한참을 어둠속에서 몸부림을 치는데 문득, 가느다란 한줄기 빛이 두레박에
달린 줄처럼 내려왔다. 두 손으로 그 빛을 움켜쥐고는 죽어라 매달리는데
어쩐 일인지 위로 솟아오르지는 못한다. 다시 한번 위를 쳐다보니 이번에는
우물이 한길정도 밖에 안되는데 견고한 얼음문이 닫혀 있다. 손으로 밀어도
꺼떡도 않는다.
'아! 역시 틀렸구나...' 하고 포기하고 들어눕는데..
어느순간, 자신의 몸이 서서히 뜨거워 오면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
고보니 얼음문 위에서 뜨거운 기운이 내려 쏘여 오고 있다.
'어쩌면 저 문이 녹을지도 몰라..'
'빨리 저 문을 열어주었으면.... 누구 없어요? 저 좀 구해주세요...'
안타깝게 외쳐보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뜨거운 기운을 쏘인 탓인지 이
젠 목도 마르면서 온 몸이 근질거려왔다.
'아! 뜨겁고 가려워... 빨리 구해주세요.. 제발 빨리요...'
그녀의 기도가 통했는지 위에서 누군가 얼음문을 쿵쿵 두드리고 있다.
'그래요.. 거기예요.. 좀더 힘차게 두드려요... 더 세게요...'
그녀가 간절히 애원하는 바로 그 순간, 눈앞이 '번쩍'하더니 온세상을 하얗
게 밝히는 불꽃이 쏟아지면서 얼음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열린 얼음문사
이로 엄청난 열기를 뿜는 빛기둥이 파도처럼 내려 꽂혀 오자, 혜리는 그만
온 몸으로 빛기둥을 끌어 안고 말았다.
" 아흐흐흑!! "
마악 살기둥을 내려 박던 강표는 죽은 듯이 누워있던 혜리가 갑자기 목을
안으며 매달려 오자 놀란 눈으로 멀뚱히 쳐다보았다.
" 제... 제수씨... "
꿈에서 부둥켜 안았던 빛살이 흩어지면서 낯익은 시아주버니의 목소리가 들
리자, 잠깐 눈을 깜빡이던 혜리가 질겁을 하며 팔을 풀었다.
" 어맛!! 안돼... "
다시 몸을 비틀지만, 아까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아주버니의 굵은 심볼이
그녀의 화원 깊숙히 제대로 들어앉아버렸고, 강표도 아까 겪은 일도 있어
양팔로 그녀의 상체를 옴쭉달싹도 못하게 끌어안고 있다.
" 흐흐... 제수씨... 이젠 끝났어요... 고집피우지 말아요.. 그리고 조금전
에 뜨겁게 매달려 온 건 누굽니까? 흐흐흐... "
" 아..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이제 어떡해.... "
이미 모든게 끝났다는 인식이 들자 그렇게 저항하던 혜리도 그만 몸에서 힘
이 빠져나가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눈물이 왈칵 솟아 오른
다.
( 휘유우!! 그렇게 반항하더니...결국 해냈어... 후후후... )
혜리의 항복을 확인한 강표는 입꼬리에 만족한 웃음을 흘리면서 서서히 허
리를 흔들어 갔다. 아직도 뿌리까지는 닿지 않았지만, 이젠 서둘 이유도 없
는 것이다. 뒤로 천천히 뺐다가 빠르게 밀어넣기를 예닐곱번 하는데, 아래
에 보이는 혜리의 얼굴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그 새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있는게 아닌가...
( 이것 봐라? )
자세히 보니 얼굴을 가린 손도 부들부들 떨고 있다. 시아주버니께 당하는
것이 수치스러워서일 수도 있지만, 느낌으로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러고보
니 아까 인서트순간 정신이 돌아올 때 뜨겁게 매달려 오던 것이 생각나자,
무언가 정리가 되는 것 같다.
( 가만... 이 여자가 엄청 뜨거운 몸을 숨기고 있었던 건 아녀?... 그렇게
정숙해 보이더니... )
아닌게 아니라 지금 혜리는 온통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쩔쩔매고 있다. 수치
스럽기로 말하자면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세상에 다시 없이 부끄러운 상대
... 마주 앉을 때 허벅지 살도 보여서는 안되는 그 어려운 상대인 시아주버
니에게 보지를 맡겨 놓고, 아니 맡겨 놓은정도가 아니라.. 벗은 가슴만 보
아도 얼굴을 붉혔는데, 하물며 그 아주버니의 좆이 자신의 보지를 제 집처
럼 들락거리고 있지 않은가.... 거기다 불과 몇미터 옆 안방에서는 자신의
남편이 자고 있다는 생각에 겁도 나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금 당황스러운
것은 자신의 몸이었다.
시아주버니한테 잠결에 당하는 제수의 몸으로서 나무토막처럼 누워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하필 오늘... 남편과 2년이 넘게 섹스를 해와도 경험한 적
이 없는 불길같은 욕정이 온 몸을 휩싸와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강표는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시험해 보기로 했다. 혜리의 가랑이를 더 벌리고는
몇 차례 가벼운 진퇴운동을 한 다음, 한번에 힘껏 내려박아 버렸다.
" 우욱!! "
혜리가 한소리 짧은 탄성을 지르더니 그만 자신의 목을 안으며 바싹 안겨
온 것이다.
( 역시!! 훗훗!! )
" 제수씨... "
" ....... "
" 제수씨...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
" 아이! 난 몰라요... 말하지 말하요.. 아흑!! "
" 난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아요... 흐흐흐... "
" 아흑! 아휴휴.. 아흐윽!!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예쁜 혜리가 아미를 곱게 찡그린채 자신
의 좆을 보지로 밀어올리며 교성을 질러대자, 입이 찢어지도록 기분이 좋아
진 강표는 방아깨비처럼 맹렬히 방아질을 해 나갔다.
" 푸욱! 쭈우웁! 푸욱! 쭈우웁! "
" 아흐! 아악! 악!악! "
혜리가 비명을 지르면서 온 몸을 찰싹 붙여 오더니, 이어 두 다리를 강표의
허리에 감고는 엉덩이를 아래위로, 옆으로 정신없이 흔들어 왔다. 이젠 오
히려 강표가 겁이 나면서 입술로 얼른 그녀의 입을 덮어 소리를 막아야 했
다. 이젠 혜리가 그의 혀를 빨아들이더니 얼얼하도록 빨아댄다.
" 어억!! 어어..어억!! "
그토록 조신하고 품성바르던 그녀가 밑에서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으면서 엉
덩이를 밀어붙이고 그의 혀를 삼킬 듯이 빨아대자, 강표는 그만 절정에 오
르면서 불두덩쪽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라와 그대로 힘껏 분출을 시작
했다. 평소 아내와의 정사때와는 다르게 엄청난 양의 정액이 제수씨인 혜리
의 자궁 깊숙한 곳으로 밀려 들어갔다.
" 아아악!! 아주버님.. 나 죽어요.. 아흐윽!! "
혜리도 강표의 좆이 벌떡거리면서 힘찬 사정을 시작하자 눈 앞이 노오래지
면서 등을 안은 손가락이 시아주버니의 살갗을 파 들어가도록 매달리며 온
몸을 경련하기 시작했다. 아래쪽에서는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무언가 뜨거
운 액체가 뿜어나는 것도 느꼈다. 대학때 어느정도 느꼈던 여자의 기쁨을
아이러니하게도 시아주버니에게서 완성을 보았던 것이다.
휠씬 나중에야 혜리도 그것이 진정한 오르가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 강표와 혜리는 절정을 지나서도 세상이 온통 정지된 양 꼼짝도 하지 않았
다. 너무나 큰 감동의 여운을 음미하면서...
이튿날 아침, 약간은 불안하게바깥 동정을 살피던 강표는, 앞치마를 두른채
천연스런 얼굴로 밥상을 들고 들어오는 혜리를 보고는 그만 남모르게 가슴
을 쓸어내렸다. 왠지 평소보다도 더 훨씬 생기있고 예뻐 보인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깜찍한 연기를 하는 혜리의 표정을 보며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어젯밤에 자신의 좆을 보지 깊숙이 꽂은채 몸부림치던 그녀가 저렇게 얌전
하고 정숙한 제수씨로 변할 수 있다니...어쩌면 지금도 자신의 정액을 저
사타구니 사이에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허어 참!.. 고개를 갸웃하는데
...
" 형님! 목이 안 좋으세요?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주무셨나 봅니다.. "
숟가락을 잡은채 걱정스런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강민의 맑은 눈길을 마
주하자 강표는 그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 첫경험 <금단의 문> 편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