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첨 자위한 날
내가 처음 자위를 한 날은 민화투를 처음 배운 날이었다.
그래서 초상집에 가서나 음식점에 갔을때 사람들이 고스톱을 하는 것을 볼때마다 아랫도리가 묵직해진다.
나는 고스톱을 칠 줄 모른다.
하지만 껍질은 1점, 알멩이는 5점, 광은 10점...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이 민화투의 룰은 화투장을 마지막으로 만져본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한다.
20년 전 어머니는 택시회사 사장과 재혼해서 당시 신혼이었던 삼촌에게 떠넘겼다.
택시회사 사장은 어머니를 데려가는 값으로 삼촌에게 방 두칸짜리 아파트를 사주었고, 매달 내 양육비를 주었다.
삼촌이 나에게 주는 용돈으로 봐서 그 액수가 상당했던 것 같다.
삼촌에게서 받는 용돈, 철부지 숙모에게서 받는 용돈, 가끔씩 도망간 엄마를 찾아가서 뜯어내는 용돈으로 나의 중학교 시절은 내 생애 가장 풍족했던 때였다.
액수가 기억나지 않지만 14살짜리 쑥맥이 써 없애기에는 무지 많은 돈으로 나는 하루 세끼 군것질로 끼니를 즐기며 살았다.
친한 친구도 없었고, 술 담배하기에 이른 나이였고, 옷 사 입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요즘 들어 가끔 주머니가 비어 술이 고플 때면 그 때 그 돈 좀 모아뒀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용돈을 신나게 써 없앨 놀이를 하나 알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민화투였다.
결혼 1년 만에 제비질 하던 삼촌이 사우디 근로자 마누라 돈 뺏어먹다 사기,공갈,협박, 기타등등으로 잡혀 들어가고, 19살 철부지 숙모와 나 단 둘이서 한 집에 살게 되었다.
숙모는 삼촌이 잡혀 간 다음날 친정으로 도망갔다가, 집구석에 안 붙어 있으면 나가서 코를 잘라버린다는 삼촌의 엄포를 고모로 부터 전해 듣고 집으로 들어와서 손톱에 매니큐어 칠하고 지우고, 다른 색 칠하고 지우고 그 짓하며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방바닥에 숙모의 긴 머릿카락과 내 짧은 머릿카락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고, 발바닥에 먼지인지 흙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지겅지겅 밟힐 정도로 집구석은 지저분했다.
고모가 찾아와 청소를 하며 세상에 저렇게 게으른 년은 첨 봤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도 듣는둥 마는둥 숙모는 손톱 색깔 바꾸는 일에만 열중했다.
그렇게 게으른 여자가 매일 점심때면 늦잠에서 일어나자마자 목욕탕 갖다 오고, 아무도 쳐다볼 사람 없는 얼굴에 한 시간 두시간씩 화장을 하는 걸 보며 난 세상에 별 희한한 여자 다보겠네 그렇게 생각했었다.
물론 숙모도 첨부터 그렇게 펴져 있지는 않았다.
친정에서 돌아온 후 며칠 동안은 매일 밤 친구들을 불러다 밤새 술판에 고스톱 판 벌이느라 잠까지 설칠 정도였다.
어느날 이른 새벽에 찾아온 고모가 남자 여자 없이 밤새도록 고스톱 치느라 눈이 시뻘게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보고 질겁해서, 숙모 끌고 삼촌 있는 감방에 갔다 온 뒤부터 숙모는 제 몸 씻고 손톱 칠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밥이었는데, 나야 원래 하루 세끼 군것질로 때우던 사람이었고 숙모는 내가 먹다 남은 혹은 같이 먹자고 떼어주는 빵, 음료수, 치킨등을 먹으며 민생고를 해결했다.
내가 민화투를 첨 배우던 날, 배달되어 온 치킨을 갖고 숙모 방으로 들어갔을 때 숙모는 모포위에 화투장들을 깔아두고 혼자 놀고 있었다.
"숙모 치킨 먹어요"
"엉 거기다 둬"
"근데 혼자 뭐하는 거예요?"
"보면 몰라? 화투 치는 거야.."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순간 숙모의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을 보았다.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기도 했다.
숙모는 내 팔목을 잡아 당기며 얼굴을 내 코 앞에 바짝 들이댔다.
"너 화투치기 가르쳐 줄까?"
"예"
내가 숙모의 화투 친구가 되어 같이 놀 수 있다는 것은 숙모에게 굉장한 발견이었던 것 같다.
그 전 까지 숙모와 나는 군것질거리 나눠주는 것 외에는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서로 아무런 관심도 관계도 없는 사이었다.
숙모에게 나는 신혼 생활의 훼방꾼 정도로만 여겨 졌을 것이고, 자식에게 관심이 없었던 엄마 탓에 사춘기에 들으선 나에게 여자는 호기심이나 신비감 보다는 증오심의 대상이었다. 그 증오와 미움이 내겐 여자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
그런 무관심은 숙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숙모와 내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게으름과 무료함이었다.
화투를 사이에 두고 "가르쳐 줄까?" "예" 선문답과 같은 이 두마디 대화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지, 얼마나 큰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하였다.
그 지겨운 민화투, 따먹은 화투장을 모아두고 세기만 하면 되는 그 한심한 놀음, 밤낮을 바꿔 놓고 식습관을 변화시킨 화투치기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침 10시에 시작된 민화투 강습과 실습, 실전은 저녁 8시까지 계속되었다.
14살 조카와 19살 철부지 숙모는 한 판에 500원을 따먹기 위해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각오로 대결하였고, 어쩌다 감정이 겪해지자 500원 대신 팔목 때리기로 타이틀을 바꾸었다.
한 판에 3대씩.
처음 7판 정도를 내가 내리 졌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겨 숙모의 팔목을 후려쳤을 때 숙모는 두 팔을 배 아래로 모으고 팔딱팔딱 뒤며 비명을 질러댔다.
약이 오를 때로 오른 내가 숙모의 팔을 잘라버리리라는 각오로 사력을 다해 가격했던 것이다.
숙모의 눈에 눈물 까지 맺혔고, 숙모의 표정에 분노가 깊어갈 수록 나의 가슴은 더 후련해 졌다.
"이번엔 10대야"
숙모가 이를 악물고 화투장을 가운데로 모으며 말했다.
"왜, 한 스무대 하지."
"좋아 스무대"
그 판이 끝났을 때 숙모의 얼굴은 백짓장같이 창백해져 있었다.
나의 득의만만한 얼굴을 보며 난감해 하던 숙모가 말했다.
"스무대 대신 내가 탕수육 시켜 줄께."
"스무대 때리고 나서 내가 탕수육 사줄께요."
"내가 사흘 동안 탕수육 살께."
"내 돈으로 사먹어도 되요."
숙모는 한 동안 호소하는 눈길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숙모의 눈길을 능글능글한 웃음으로 돌려주며 두 손가락을 입에대고 "호~호~"입김을 불었다.
순간 숙모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더니 그 사이로 빨간 혀가 낼름 나왔다 들어갔다.
그리고는 방 한켠에 깔아둔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얼굴까지 이불을 덮어쓰고 키들키들 웃기 시작했다.
"숙모 자꾸 그러면 이자 붙어요. 1분에 한 대씩"
숙모의 키들거리는 웃음에 이불만이 들썩거릴 뿐이었다.
"셋 셀 동안 나와요. 하나, 둘, 셋"
셋까지 센 후에 나는 숙모가 덮어 쓴 이불을 잡아 당겼다.
숙모는 두손으로 이불을 꼭 잡고 있는 힘 껏 버텼다.
이불을 쥔 숙모의 몸이 딸려 올라올 때가지 이불을 잡아 당겨도 숙모의 모습이 모이지 않자, 나는 이불의 윗자락을 잡고 아래로 끌어내리려 했다.
숙모와의 힘겨루기는 한참을 끌었으나 좀처럼 숙모의 얼굴을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킥킥거리는 웃음 소리만 이불을 뚫고 내 귀를 간지럽혔다.
이불을 이리 저리 들썩이던 나는 숙모의 발치가 있는 이불의 아랬쪽을 자락을 잡고 위로 훌쩍 들어올렸다.
손쉽게 이불을 벗겨졌고 숙모의 몸이 드러났다.
숙모의 얼굴과 이불 자락을 움켜쥔 두 손만이 이불 속에 숨어 있었다.
순간 내 눈 앞에 숙모의 하얀 다리와 분홍색 팬티가 드러났다. 나는 나도 모르게 두 눈을 숙모의 허벅지에 고정시키고 침을 꿀꺽 삼켰다. 반쯤 구부린 무릎과 허리가지 말려 올라간 얇은 스커트와 팬티 라인 사이에 수줍은 듯 드러난 조그만 배꼽, 분홍색 팬티의 한 가운데 거뭇거뭇 비치는 음모의 숲 잠시 나는 멍한 눈으로 삼키듯 숙모의 몸들을 나의 각막에 새겨나갔다.
나의 손에 붙잡힌 이불 자락이 저도 모르게 빠져나가려 할 즈음 다시 한 번 숙모의 웃음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숙모는 자신의 몸이 드러난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이불을 조금이라도 더 덮어쓰기 위해 발바닥으로 방바닥을 밀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며 몸을 벽쪽으로 움직이려 하고 있었다.
나는 숙모의 발목을 잡아 당겨 다리를 쭉 펴게 한 수 모아지 허벅지위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이불 밑으로 손을 넣어 이불을 붙잡은 숙모의 한 족 팔목을 움켜 쥐었다.
숙모는 팔목을 내 손아귀에서 빼려고 비틀며 이불을 더욱 끌어 당기려 했다.
나는 숙모의 가슴께에 손을 집어넣고 이불을 위로 들어 올리며 나의 머리를 이불과 숙모의 몸 사이로 집어 넣었다.
한 순간 숙모의 입술에 나의 얼굴이 닿았다.
숙모는 내게서 몸을 빼려고 몸을 이리 저리 비틀어댔다.
나는 숙모의 팔목의 두 손으로 꼭 잡아 눌렀다.
"매는 빨리 맞는 게 나아요. 가만히 있어요."
숙모의 팔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반대쪽 팔목을 때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숙모가 놓여진 팔로 내가 때리려는 자신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내가 다시 숙모의 팔목을 빼았아 반대쪽 바닥에 대고 누르면 숙모는 키들키들 웃었다.
몇번을 그러다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숙모의 팔목을 때릴 수 없음을 깨닫고 나는 한 손으로 양쪽 팔목을 잡기 위해 숙모의 두 팔을 머리 윗쪽으로 옮기기 시작햇다.
숙모는 갑자기 위기를 느꼈는지 허리를 위로 쳐들며 엉등이를 튕겨 나를 몸위에서 떨어지게 하려고 했다.
반사적으로 나는 숙모의 몸위에 엎드려 아랫배와 가슴으로 숙모의 몸을 눌렀다.
순간 입고 있던 운동복 바지의 얇은 천을 뚫고 나의 자지에 아스라한 전율이 전해졌다.
순식간에 14세의 젊은 자지가 팽창했다.
숙모의 딱딱한 치골이 나의 자지 뿌리 부분에 밀착되었다.
숙모는 자신의 시도가 실패했음을 깨닫고 내게 타협을 시도했다.
"내가 빗진 걸로 하자. 다음 판에 민규가 지면 갚는 걸로.."
"그러지 말고 열대만 맞아요."
"한대..."
"다섯대.."
"한대만 세게 때리면 되잖아."
"그럼 세대..."
숙모는 잠시 생각하는 얼굴을 했다.
숙모와 이런 타협을 하면서도 나의 신경은 온통 자지 밑에 깔려 있는 숙모의 몸 한 곳에 집중이 되고 있었다.
숙모가 커져버린 나의 자지를 알아챘을까 눈치를 보면서 나는 허리를 움직여 숙모의 치골에 나의 자지를 좌우로 비벼대고 있었다.
숙모는 잠시 생각하더니
"좋아 그럼 세대 때려"
그러고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나는 조금이라도 더 숙모의 몸에 자지를 비비기 위해 일어 나면 숙모가 또 마음이 변해 피할지 모르니 누워 있는 상태로 때리겠다고 말했다.
"무거워"
"잠간만 참아요."
숙모의 한쪽 팔목을 놓아주고 잡고 있던 손을 숙모의 다른 쪽 팔목에 갖다 댔다.
손목에 두 손가락을 문지르며 시간을 끌었다.
"아플텐데..."
"........."
"세대 밖에 못 때리니 있는 힘껏 때려야지."
"왜그래, 빨리 때려"
"그거야 내 맘이지요,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에요"
숙모가 긴장이 되는 지 다시 키들키들 웃기 시작했다.
"셋 셀 동안 안 때리면 끝이야. 하나.... 둘...."
"숙모.."
"왜"
"나 때리는 대신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
"무슨......"
숙모는 잠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짓다가, 얼굴이 굳어졌다.
그제서야 자기의 치골에 비벼지고 있는 나의 자지를 느끼기 시작 한 것 같았다.
"어머...내려와 무거워"
숙모가 내 손아귀에 잡힌 두 팔을 모아 내 가슴에 대고 밀었다.
나는 얼굴을 숙모의 목 언저리에 파묻고 계속해서 자지를 숙모의 몸에 비벼댔다.
숙모가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튕기며 나를 때어내려 했다.
내가 완강히 버티자 숙모는 얼굴이 빨개지도록 용을 쓰다 말했다.
"무거워. 내려와. 무겁다고...."
숙모가 갑자기 나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간질기 시작했다.
나는 웃지는 않았지만 견딜 수가 없어 숙모의 몸에서 내려와 숙모의 다리 옆에 앉았다.
내가 몸 위에서 내려가자 숙모는 발딱 일어났다.
말려 올라갔던 스커트가 흘러 내려 팬티를 가렸다.
숙모는 이불을 드러난 하체에 덮으며 옷매무새를 매만졌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제 가서 자야지..."
숙모의 말을 듣고 나는 내방으로 건너 왔다.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운동복과 팬티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평소에 3분의 1쯤 덮혀 있던 귀두가 발기하여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손가락으로 자지의 중간 부분을 누르며 밀어 올리자 맑은 액체가 고였다.
숙모의 희고 긴 다리, 분홍색 팬티, 자지를 팽창시키던 치골의 딱딱한 느낌.....
자지의 중간을 손가락으로 쥐고 몇번 문지르자 미색의 덩어리진 정액이 솟구쳤다.
'이게 자위구나'
말로 듣던 자위는 기분 좋은 거였는데 나의 첫 자위는 다리가 조금 짜릿짜릿 할 뿐, 허탈하고, 아득한, 왠지모를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다소 실망스런 기분이었지만 휴지로 정액을 닦으면서도 나의 머릿속에는 숙모의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첨 쓰는 야설이에여. 쓰고 나니 하나도 재미 없네여. 그냥 삭제할 까 하다가 작가님들 글 읽기만 하는게 미안해서....
조만간 좀더 재미있게 써서 올리도록 노력해 볼 께여^^)
2부. 스타킹-하이힐-타이즈
창 밖은 이미 환해져 있었다.
흠칫 놀라 책상위의 시계를 보았다. 10시20분...
'이런 시팔...'
어젯밤 자기 전에 시계 자명종을 6시로 맞춰놓았는데....
문 밖의 동정에 귀를 기울였다.
숙모의 아랫배에 자지를 문질러댄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숙모 얼굴 어떻게 봐...'
그래서 아침 일찍 숙모가 일어나기 전 밖으로 나가버리려고 시계를 이른 시간에 맞춰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빌어먹을 시계가...
허긴 내가 여태 맞춰놓은 시간에 제대로 일어나 본적은 별로 없다.
게으름이 천성이라면 한번 자기 시작하면 자는게 힘들 정도로 쳐 자다 일어날 때 까지는 누가 얼굴에 똥을 싸도 깨지 않는 게 내 천성이다.
밖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허긴 게을러터진 숙모가 벌써 일어날 리가 없다.
목욕 가는 시간이 1시 쯤이니 일어나는 시간을 12시가 넘어서일 것이다.
대충 눈꼽만 떼고 밖으로 나섰다.
싸늘한 공기가 얼굴에 닿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숙모에 대한 생각, 어제 민화투 치다 숙모의 몸위에 올라갔던일, 숙모의 표정.... 이런 것들을 생각하자 집에 어떻게 들어가나 난감했다.
만화방에 들어가 박봉성의 무지 긴 만화 한 질을 보고 어정거리다 도착한 곳이 집에서 걸어 20분 거리에 있는 고모네 집이었다.
고모는 전화로 수다를 떨다 말고 나를 보고는 반색을 했다.
"너 잘 왔다. 나 지금 외출하려던 참인데... 한 30분 있으면 민지가 유치원 마치고 올테니까 좀 보고 있어라."
그러고는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나 지금 나가 만나서 얘기하자."
전화를 끊은 고모는 소파 옆자리에 있던 비닐 포장을 뜯어 스타킹을 꺼냈다.
테이블에 발을 걸치고는 새 스타킹에 발을 집어넣었다.
스타킹이 고모의 다리를 감싸며 정강이에 난 짧은 털과 희미한 흉터, 몇개의 잡티를 감추었다.
고모의 손놀림을 따라 흔들리는 종아리를 감싼 스타킹에 언뜻언뜻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반사되었다.
스타킹이 무릎위까지 올라가며 고모의 검정색 플레어 스커트의 자락도 허벅지 위로 따라 올라갔다.
어제 본 숙모의 하얀 다리와 붉은 빛이 감돌던 타원의 무릎이 고모의 다리를 감싼 부드러운 스타킹에 투영되는 듯 했다.
신발을 벗고 거실로 올라가는 나의 엄지발가락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언제 오는데?"
순발력도 본능인지, 나는 고모의 다리를 음란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는 생각에 퉁명한 목소리를 과장하여 물었다.
"저녁 먹고... 나보다 고모부가 먼저 오실 거야. 7시? 8시? 고모부 오시면 집에 가도 되"
고모의 허벅지에서 스타킹의 짙은 밴드가 고정되었다.
고모는 허벅지에 난 스타킹의 주름을 펴기 위해 스타킹과 다리 사이로 손을 넣고 손등으로 스타킹을 위로 쓸어 올렸다.
고모가 반대쪽 다리에 스타킹을 신기위해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발을 내렸다.
무릎 아래의 스타킹이 순간 서너개의 주름을 만들었다.
둥근 무릎에 팽팽하게 늘어난 스타킹의 부드러운 빛깔과 무릎 옆에 움푹 들어간 짙은 그림자, 무릎 아래에 난 서너개의 주름...
난 고모 옆에 무릎꿇고 고모의 무릎을 가슴에 안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고모가 스타킹을 신는 시간은 채 5초도 걸리지 않았다.
스타킹을 다 신은 고모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핸드백을 들고 일어났다.
엉거주춤 서 있는 내 곁을 지나는 고모의 핸드백 잡은 손등이 나의 자지 부분을 스쳤다.
나의 자지에서 전기가 일어 발가락 끝으로, 또 한 줄기는 등을 타고 뒤통수로 흘러갔다.
고모는 검정색 하이힐을 신고는 나를 향해 한 번 웃고는 순식간에 밖으로 나가 버렸다.
고모가 나간 뒤 한참 동안 나의 눈 앞에는 고모의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스타킹에 감싸인 다리가 일렁거리고 있었다.
소파에 눕듯이 기대어 앉아 나는 내 눈앞에서 떠나지 않는 가늘고 긴, 스타킹에 감싸여 한없이 부드러운 고모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하이힐 속으로 숨던 작은 발가락들, 엄지 발가락에만 칠해졌던 갈색 매니큐어, 발가락 부분을 감싼 짙은 빛깔의 스타킹 자락, 도도하게 하이힐 위로 솟은 발등....
머릿속에 남은 고모의 발등에 솟은 힘줄과 뼈들은 가만 있지 않고 살아 있는듯, 몸을 움직일 때 마다 꿈틀거렸다.
가느디 가는 발목, 발목 뒤의 연약한 뼈, 하이힐의 뒷굽 때문에 바짝 올라붙은 얼마 안되는 종아리의 근육, 걸음을 옮길 때 마다 종아리의 얇고 긴 근육은 다리 옆선에 작은 골을 만들었다.
그렇게 떠난 고모의 다리가 사람들의 숲을 뚫고, 힐끗거리는 시선의 빗줄기들 사이에서 나무처럼 도도하게 버티고 선 모습을 상상하며 손을 바지 속으로 집어 넣었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자지를 주무르던 손을 빼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고모의 안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정면으로 퀸 사이즈의 거울 달린 침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침대로 다가가 메트리스를 들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침대 옆의 협탁 서랍을 열고 속에 든 물건들이 흐트르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무언가 눈에 띄기를 기대했지만, 그걸 찾기 전에는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리라.
그것은 콘돔이나 생리대, 포르노 잡지 아니면 테잎, 정액을 머금은 휴지, 운이 좋으면 포르노 테입일지도 모른다.
휴지통과, 화장대에 달린 서랍, 장롱 속, 옷걸이에 걸린 옷가지들의 주머니까지 뒤졌지만 찾고 있던 물건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한 번 뒤졌던 화장대 서랍을 다시 열었다.
아까는 그냥 지나쳤던 고모의 속옷 가지들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차곡차곡 캐켜진 팬티들을 한장씩 꺼내 들고 보았다.
그 중 보라색 꽃모양으로 장식된 T자형 팬티가 마음에 들었다.
팬티를 손에 움켜지고 현관으로 나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했다.
이번엔 스타킹을 골랐다. 평범함 살색, 커피색, 검정색, 흰색 스타킹 외에도 망사 스타킹과 물방울 무늬의 스타킹, 반짝이가 섞인 것등 다양한 종류의 스타킹이 있었다.
그 중 꽃무늬가 군데 군데 짙은 색으로 새겨진 검정색 팬티 스타킹이 맘에 들었다.
바지를 벗고 팬티를 내렸다.
넓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꽃무늬 팬티를 입었다.
발기된 자지가 손바닥 만한 팬티 위로 삐져 나왔다.
팬티 허리 밴드가 삐져 나온 자지의 중간에 걸려 신축성 있게 나의 불덩이를 조이고 있었다.
엉덩이 부분의 끈이 나의 항문을 강하게 압박했다.
고모의 스타킹에 발에 넣었다.
스타킹을 다 신자 부드럽고 한편 까칠까칠한 스타킹의 천이 나의 귀두를 자극했다.
팬티스타킹 위로 뜨거워진 나의 귀두를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엄지 발가락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꼼지락거리고 자지 끝에 맺힌 맑은 액체가 스타킹에 묻으 번들거렸다.
화장대에 붙은 거울에 다리를 비춰보았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14살 소년의 다리가 음란한 스타킹에 싸여 있었다.
나는 스타킹 신은 나의 발바닥과 종아리 무릎 허벅지를 두 손으로 쓰다듬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다리는 손의 움직임에 따라 고모의 다리, 숙모의 다리로 변해갔다.
금새 나의 회음부로부터 귀두로 서서히 증가하는 알수 없는 압력이 밀려나왔다.
나는 스타킹 속에 손을 넣어 나의 자지를 잡고 까칠까칠한 스타킹에 귀두 아랫부분을 문질렀다.
불과 몇번의 마찰로 나의 몸을 폭발했다.
스타킹 밖으로 터져나온 정액들은 스타킹의 그물 위로 흘러 내렸고, 방안에는 비릿하고 음란한 향기가 가득 찼다.
언뜻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다.
여자 팬티와 스타킹을 신고 다리를 쳐들고 누워 게슴츠레한 눈빛과 반쯤 감은 눈으로 거울을 쳐다보는 사내...
순간 수치심이 밀려들어 스타킹과 팬티를 내려버리고 고모의 팬티 앞자락으로 몸에 묻은 정액을 닦아냈다.
"나 세수하고 발 씻어야되."
유치원에서 돌아온 민지는 나를 보자 신나 하면서도 고모로부터의 철저히 교육받은 위생 습관을 자랑하듯 외쳤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민지는 소파로 다가와 나의 무릎위로 기어 올라왔다.
"오빠는 학교 안가?"
"방학했잖아"
"천사유치원은 크리스마스때 방학하는데"
"중학교는 벌써 방학했지"
민지는 TV를 보기위해 나의 무릎위에서 몸을 돌렸다.
민지의 작은 엉덩이가 반쯤 누운 자세로 소파에 않은 나의 자지를 체중을 실어 누르고 있었다.
한심한 자지는 민지의 엉덩이 자극에 금새 발기되었다.
나는 한 편 당황되면서도 바지를 뚫고 전해지는 7살된 사촌여동생의 몸에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나의 배와 가슴에 등을 기대고 민지는 두 다리를 나의 모아진 다리 양 옆으로 늘어뜨리고 천천히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아무 무늬도 없는 하얀 타이즈, 노란색 원피스의 유치원 원복 아랫자락은 민지의 엉덩이께가지 밀려 올라가 나의 바지 앞섭에는 민지가 입은 타이즈의 엉덩이부분이 닿아 있었다.
나는 상체를 조금 들고 앉아 민지의 아랫배를 잡고 내 쪽으로 민지의 몸을 지긋이 당겼다.
민지의 엉덩이가 나의 자지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두 손을 뻗어 민지의 타이즈 신은 두 무릎에 손바닥을 댔다.
민지는 천진난만하게 TV에 등장하는 만화영화 주인공의 움직임에 따라 표정과 손위치를 변화시키고 늘어뜨린 다리를 빨리, 천천히 움직일 뿐이었다.
나는 손을 내려 민지의 종아리를 주물렀다.
면 소재의 타이즈 촉감과 민지의 어린 종아리의 부드러움에 나의 손바닥엔 땀이 배고 있었다.
연신 다리를 흔들던 민지가 나의 손길에 불편함을 느끼는 기색으 보이자 나는 손을 민지의 한 뼘도 되지 않는 허벅지로 옮겼다.
무릎 위와 살집 많은 허벅지의 중간 부분을 만지작 거리던 나의 손은 점점 민지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민지의 보지는 그 전에도 자주 봤다.
민지가 오줌 눌 때, 똥 눌 때, 옷 갈이 입을 때.
그걸 보며 성적인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팔이나 다리를 접고 팔꿈치나 무릎 아래의 겹쳐진 살을 벌리며, '진짜 보지 같지' 하며 친구들끼리 키들거리던 그 모습과 별 다를 바 없는 생김새였다.
그 보지가 눈이 타들어 가도록 보고 싶었다.
여태 외 그 보지를 벌리고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 신기하게까지 생각되었다.
"민지 안 씻니?"
이 말로 나의 야비한 음모가 시작되었다.
"오빠가 씻어주께"
나는 민지를 나의 무릎에서 떼어 내고 일어나게 한 뒤 원피스 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어 타이즈의 고무줄을 찾았다.
타이즈의 고무줄을 조금 내리자 팬티의 고무줄이 손에 걸렸다.
팬티 자락과 타이즈 자락을 모아 잡고 같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손등과 손가락 끝으로 민지의 허벅다리의 피부를 느끼면서...
"나 오줌 안마려..."
팬티와 타이즈가 무릎 정도까지 내려가자 7살된 사촌여동생이 14살된 사촌오빠에게 말했다.
'순간 나의 머릿속에 민지가 나중에 내가 한 일을 기억할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나중에 소녀가 되어 남자들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 섹스에 대해 알게 된 후 이 일을 기억하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날 얼마나 야비한 놈으로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흥분된 가슴의 고동이 불안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민지의 다리를 만지고 보지를 벌려 보고 싶은 욕구가 그 불안보다 훨씬 강했다.
'민지도 이해 할 거야. 14살이 되면, 14살짜리 소년이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존재인지...'
이런 생각으로 고개를 든 불안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넣고 나의 욕심을 타이즈를 잡은 손 끝에 실었다.
"오줌 미리 눠야지 만화 영화 끝날때 까지 오줌 안 마렵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발목까지 타이즈와 팬티를 내렸다.
민지를 의자에 앉힌후 발에 걸린 타이즈를 마저 벗긴후 나는 민지를 안고 욕실로 향했다.
민지의 포동포동한 손을 씻기고 얼굴을 씻겼다.
세수를 마친 얼굴을 수건으로 닦이자 물에 젖은 긴 민지의 머리카락 몇가닥이 뺨과 이마에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나의 자지가 다시 한 번 불끈했다.
민지의 물에젖은 머리카락 작은 얼굴, 천진한 표정 아래로 눈을 내려뜬 모습이 너무 섹시했다.
'미친놈'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민지를 변기에 앉혔다.
"나 오줌 안나오는데..."
민지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며 세숫대야에 물을 담고 변기에 앉은 민지의 발 밑으로 대야를 옮겼다.
민지의 발은 바닥에 닿지 않고 변기의 5분의 1쯤 되는 곳에서 대롱대롱 거렸다.
손에 물을 담아 민지의 발을 닦아 주었다.
민지의 발목과 종아리에 물을 적신후 비누 거품을 가볍게 내어 문질렀다.
내 손가락 세게을 합친 두께의 민지의 발목, 내 손바닥 길이 밖에 안되는 민지의 작은 종아리...
민지의 다리가 비누거품과 민지가 않은 변기의 타일보다 더 희게 느껴졌다.
'쪼르르르륵...'
변기에서 민지의 오줌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 오줌 다 눴다."
민지가 자랑 하듯 말했다.
"오줌 다 누고 고추 씻어야지"
나의 입안에 맴돈 것은 보지라는 단어였으나 민지가 그 말을 모를 것 같아 민지 집에서 쓰는데로 민지의 보지를 고추라고 불렀다.
"안 씻어도 되"
"냄새 나잖아. 오줌 묻어 있는데."
그럼 오빠가 씻어줘
민지를 쪼그려 앉게 한 뒤 바가지에 물을 떠서 민지의 발 사이에 놓았다.
물을 손에 담아 민지의 보지에 갖아 댔다.
약간 벌어진 보지에 손가락을 대자 따뜻함과 매끄러움이 흥분의 파동을 만들어 나의 온 몸을 흔드는 것 같았아.
보지와 항문을 씻겨주고 수건으로 말린뒤 나는 민지를 안고 거실로 나와 민지를 소파에 앉혔다.
민지 앞에 무릎을 꿇고 안아서 민지의 무릎을 잡고 벌렸다.
"나 빤쭈 입혀줘. 빤쭈 입어야 돼"
민지는 추웠는지, 아니면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그랬는지, 팬티를 입혀달라고 했다.
"잘 씻겨졌나 봐야지, 오줌 묻어 있으면 어떡해"
민지는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나는 민지의 보지 양쪽끝에 두 엄지 손가락을 대고 벌렸다.
피부 색보다 약간 붉은 윤이나는 보지의 속살이 드러났다.
순간 나는 눈 앞의 모든 것이 초점을 잃고 뿌옇게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목구멍을 소리내며 넘어가는 한 모금의 침은 민지의 보지에 입술을 혀를 갖다 대고 싶은 나의 욕망을 내 귀에 들려주고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보지의 속살, 너무나 부드럽고, 얇고, 깨끗하고, 따뜻해 보여서 나는 나의 얼굴을 문지르고, 나의 침을 바르고, 나의 손으로 찌르고, 나의 자지를 부벼서 더럽히고 싶었다.
그렇게 더럽혀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민지의 보지를 벌리고 있는 나의 손이 떨려왔다.
긴장한 탓에 불필요한 힘을 너무 많이 손에 실은 것 같았다.
손가락의 전율은 나의 음란한 눈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미친 놈, 야비한 놈, 7살 짜리 여자애를...."
유치원 다니는 어린 사촌 여동생의 무지와 무력함을 이용해서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14살 된 사촌오빠....
보지에 바짝 다가선 나의 목 언저리에 걸쳐져 있는 어린 민지의 작은 발목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처럼 나의 목에 닿았다 떨어졌다 했다.
나의 시야 한 가운데 선명하게 새겨진 민지의 보지 주위로 흐리게 비치는 민지의 발목, 무릎, 종아리, 허벅지,,,,,
나는 지금까지도 그 때 느꼈던 향긋한 비누 냄새를 민지의 보지 냄새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뒤섞인 갖가지 향수, 화장품, 비누의 향 속에서 그 때의 비누 냄새와 비슷한 향을 알아차릴 때는 눈 앞에 선연하게 민지의 어린 보지가 떠오른다.
그 때마다 나의 가슴속에는 그 때 내 귀에 소리치던 내 양심과 본능의 소리가 경쟁하듯 메아리친다.
"빨아"
"더런 놈"
"빨아"
"더런 놈"
"빨아"
"더런 놈"
"빨아"
"더런 놈"
"빨아"
"더런 놈"
3부 금지된 장난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들렸다.
뒤이어 욕실 문이 열리고 부시럭거리는 소리, 안방 문이 닫히는 소리...
숙모가 목욕 갔다 돌아온 모양이다.
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도 나는 습관적으로 연습장에 영어 단어를 끄적거리고 있었다.
시작한지 사흘 되는 방학이 벌써 지루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미치도록 지루했다.
그래서 미친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공부란 미친짓이다.
타고난 돌대가리라 공부해도 성적이 올라가지도 않고 공부 잘해 훌륭한 사람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저 만화도 재미 없고 TV도 나오지 않고, 그래서 미친 짓 한 번 해보자고 작정하고 영어 책을 폈던 것이다.
"민규야"
"......"
흠칫 놀랐다.
어제 숙모의 아랫배에 자지를 부벼댄 일이 아니었더라도 깜짝 놀랐을 만큼 숙모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저 주책... 동네 사람들 이 집에 민규가 사는 거 다 알겠네'
"민규야"
다시 한 번 숙모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대답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데 안방문 열리는 소리, 거실 마루를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내 방 손잡이의 딸그락 거리는 소리를 듣고 나도 몰래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문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고 숙모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멍하게 서있는 나를 향해 숙모가 씩 웃었다.
"한 판 할래?"
숙모는 손을 턱아래로 들고 까딱거리며 화투장 던지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저 인간 어제 일 잊어버렸나? 아님 워낙 철부지라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속으로 혼자 생각하면서도 심심한 걸 덜게 되었다는 생각에 방문을 나서 숙모를 따라 안방으로 갔다.
숙모 방에 들어가자 어제 일이 재현 될 수도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나의 다리 사이가 불편해 지고 호흡이 빨라지는 걸 느꼈다.
첫 다섯 판을 내리 졌다.
내기는 처음부터 팔목 때리기였고 나는 내리 15대를 맞고 팔목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처음 숙모가 졌을 때 나는 오른손 두 손가락에 호호 입김을 불어넣으며 숙모의 손을 잡아 때리기 좋은 위치로 끌어당겼다.
내가 애써 험상굿은 표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숙모는 두려워하는 표정 대신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나의 눈을 빤히 올려다 보았다.
"너 때리는 게 좋아? 아님 어제 처럼 나 깔고 눕는게 좋아?"
이렇게 말하면서도 숙모의 생글거리는 얼굴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대답 없이 멍청히 앉아 있자 숙모는 나의 손아귀에 잡힌 팔을 뽑고는 화투장이 어지러이 깔려 있는 모포위에 드러 누웠다.
"열 셀 동안 만이야..."
그 말이 나를 숙모의 곁으로 가게 했다.
숙모는 나의 얼굴이 숙모의 몸 위에 숙여지자 손을 내려 스커트 자락을 무릎 위로 내렸다.
두 손은 숙모의 허벅지옆 방바닥에 붙이고 그야말로 차렷 자세로 누웠다.
나의 몸이 숙모의 몸 위에 포개지자 숙모는 기다렷다는 듯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너무 빨라요, 좀 천천히 세요..."
"내 맘이야. 셋, 넷...."
나는 자지를 숙모의 물렁물렁한 아랫배에 비벼댔다.
누워 있는 숙모의 아랫배가 밑으로 쳐져 있어 자지를 그리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였고 나는 초조해졌다.
"다섯, 여섯..."
"너무 빨라요 좀 천천히 세라니까.."
나의 짜증 섞인 항변에 숙모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세는 것을 계속 할 뿐이었다.
나는 숙모의 허리 아래에 손을 넣고 내 쪽으로 힘껏 숙모의 허리를 당겼다.
좀더 숙모의 아랫배가 나의 자지에 밀착되었다.
"일곱, 여덟..."
나는 숙모의 허리를 잡은 손을 움직여 좌우로 흔들며 허리움직이는 방향과 엇갈리게 나의 엉덩이르 흔들어댔다.
"아홉"
숫자가 다 되어 가자 나는 아쉬움에 더 강한 자극을 바라게 되었고 몸을 내려 숙모의 딱딱한 치골에 나의 자지를 밀착시켰다.
한 순간 자세가 불안해 졌고, 나는 더 잘 비비기 위해 자세를 바로 잡으려 했다.
"열. 이제 내려와"
숙모가 손으로 방바닥을 밀면서 엉덩이를 비틀어 나를 배 위에서 떼어내었다.
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화투장들을 깔아둔 모포 옆으로 돌아가 숙모와 마주보았다.
숙모가 이겼다.
"손 내밀어"
나는 손을 내미는 대신 숙모에게 제안했다.
"때리는 대신 나 깔고 누워요."
"됐네, 맞기나 하셔..."
숙모는 나의 팔목을 때리고는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화투장을 가렸다.
내리 두 판을 지고 나서 내가 이겼다.
숙모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듯 화투장을 깔고 발랑 누웠고, 나는 1초라도 낭비할세라 무릎 걸음으로 숙모에게 다가가 숙모의 치골에 나의 자지를 붙이고 누웠다.
이번에는 숙모의 허리 대신 엉덩이를 손으로 잡고 나의 몸으로 끌어당겼다.
혹시나 숙모가 제지 할까 했지만 숙모는 아무렇지도 않게 엉덩이 살을 나의 손에 내버려두고 열심히 숫자만 세고 있었다.
나는 자지에 닿은 치골보다 손에 잡힌 숙모의 작은 엉덩이에 더 관심이 갔다.
손으로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손을 더 깊이 고쳐 잡고 엉덩이가 갈라지 틈까지 손가락을 갖다 대 보기도 하고 엉덩이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숙모의 숫자 세기가 끝났다.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숙모의 엉덩이를 주물락 거리며 치골에 자지를 비벼 댔다.
"열"
숙모가 고함 쳤다.
"열, 열, 열"
숙모는 화난 목소리로 고함 치더니 나의 가슴을 두 손으로 떠밀려고 했다.
"이거 반칙이야. 1초에 팔목 한 대 씩이야."
나는 까짓거 맞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내가 내려오지 않자 숙모는 어제 써먹은 방법을 다시 썼다.
나의 겨드랑이에 숙모의 손가락이 파고들었고 나는 이내 숙모의 배 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빌어먹을 난 왜 간지러운 걸 못참지....'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 숙모는 도끼눈을 떠고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반칙했어..."
내가 룰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오늘 판은 깨져 버렸다.
숙모는 화투장이 깔린 모포를 접어 방 한 쪽으로 휙 밀어버렸다.
내가 머쓱한 표정으로 앉아 있자 숙모가 한 마디 던졌다.
"민규 너 되게 엉큼하다."
나의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 와중에서도 얇은 스커트 아래에 가지런히 모아진 숙모의 긴 발등과 종아리가 바람처럼 서늘하게 나의 눈에 와 맺혔다.
"너 10초 더 그러고 있었으니까. 열대 맞어"
숙모가 나의 팔목을 향해 손을 뻗으며 다가왔다.
나는 얼른 두 손을 허리 뒤에 감추고 다가오는 숙모를 가슴팍으로 밀었다.
숙모는 나의 등 뒤로 감춘 손목을 잡기 위해 상체를 나의 가슴에 붙이고 내 등뒤로 손을 뻗었다.
숙모에게 손목이 잡히자 나는 얼른 숙모의 손을 뿌리치며 나의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었다.
숙모의 얼굴이 바로 나의 입술앞으로 다가왔다.
고개를 젖혀 나의 손을 노려보며 두 팔을 뻗어 나의 팔목을 잡기위해 상체를 펴고 무릎을 일으켰다.
내 눈 앞에는 숙모의 벌어진 입술이 나의 입술 앞에는 숙모의 뽀얀 목이 흔들리고 있었다.
숙모의 몸 냄새가 발산되는 따뜻한 체온과 함께 훅 나의 코로 밀려들었다.
나도 모르게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그 호흡에 숙모와 나사이의 공간이 진공이 되어버린듯 나의 입술이 숙모의 목덜미로 빨려들어갔다.
숙모의 움직임이 갑작스레 멈춰 버리고 나의 입술에 숙모의 부드러운 살결이 닿는 순간 나는 아차 싶었다.
숙모가 나의 손목 빼앗는 것을 그만두고 몸을 내게서 멀리 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숙모의 화난, 혹은 긴장한, 냉정한 표정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여기서 멈추면 숙모의 얼굴을 또 보기가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숙모의 기분도, 마음도 모르고 계속 목덜미에 입술을 부비고 있을 수 만도 없었다.
나는 머리 위에 들고 있던 손을 내려 숙모의 배를 꾹 눌렀다.
순간 숙모 몸을 휘감던 긴장이 풀어지며 숙모가 몸을 비틀었다.
"악"
숙모가 비명을 질렀다.
그것은 고통의 비명이 아니었다.
나는 이어서 숙모의 가슴 아래 단단한 갈비뼈를 찾아서 손가락으로 간질렀다.
숙모가 자지러지며 뒤로 자빠지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 숙모의 등을 바쳐 서서히 넘어지게 하며 한 손으로는 계속 숙모의 몸을 간지럽혔다.
숙모의 입에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바닥에 드러누워버린 숙모의 몸을 계속해서 간지럽혔다.
"그만, 그만, 아이고 나 죽네"
숙모의 비명이 깔깔거리는 웃음 소리에 섞여 나왔다.
나는 숙모의 몸 위에 나의 몸을 포겠다.
나의 자지는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스커트와 어슴푸레 비치는 숙모의 검은 팬티에 덮힌 숙모의 치골을 찾아가 부벼대고 있었다.
숙모가 나의 손을 찾아내어 팔목을 잡았다.
나의 몸이 들리자 숙모는 민감한 엽구리가 간지럽히는 것을 면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틀었다.
나는 숙모의 몸이 돌아가는 것을 그냥 내버려두었다.
숙모가 바닥에 엎드리게 되었고 나는 숙모의 허리를 깔고 앉게 되었다.
불현듯 화투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을 때 나의 눈에 날아와 맺힌 숙모의 다리가 머리 속에 재생되었다.
나는 숙모의 허리를 깔고 앉은 채 몸을 돌려 숙모의 다리를 내려다 보았다.
눈 부시게 하얀 종아리, 끊어질 듯 가는 발목, 겹쳐지는 곳의 주름이 너무나 매혹 적인 숙모의 오금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나는 한 손으로 숙모의 종아리를 잡았다.
힘을 줘 단단한 날렵한 종아리의 근육이 나의 손 안에서 꿈틀거렸다.
숙모에게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나는 다른 한 손으로 숙모의 발바닥을 간지럽혔다.
순간적으로 숙모는 종아리를 아래 위로 흔들어댔고 숙모의 발은 나의 손가락에서 멀어졌다.
나는 숙모의 발목을 잡았다.
한 손에 숙모의 발목이 다 들어왔다.
나의 손목보다 가늘게 느껴지는 발목을 힘주어 쥐고 숙모의 발바닥을 간지럽혔다.
숙모는 연신 자지러지는 비명과 웃음을 터뜨러대고 있었다.
나의 손이 숙모의 발을 떠나 있을 때도 숙모의 간지럼증은 수그려 들지 않았다.
내가 간지럽히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숙모는 숨넘어가는 간지러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의 손은 속모의 양쪽 발목과 종아리, 무릎 아래를 차례로 유린해 갔다.
나의 손이 숙모의 허벅지에 깊은 곳까지 올라갔다.
숙모의 스커트는 엉덩이 아래까지 밀려 올라갔고 숙모의 까만 팬티자락이 스커트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뒤어서 만진 숙모의 허벅지는 평평하고 단단해 별로 좋은 촉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뽀얀 빛깔과 티 하나 없는 부드러운 피부는 나의 손을 자석처럼 붙들어 매었다.
손을 열심히 움직여 간지럽히며 나는 숙모의 무릎 뒤 엷은 주름 자국이 있는 부드러운 피부에 나의 입술을 갖다 댔다.
숙모는 나의 입술을 느끼는지 느끼지 못하는 지 그저 간지럽다는 몸부림만 계속하고 있었다.
나는 혀를 내밀어 숙모의 다리와 종아리를 핥았다.
숙모의 윤이 나는 둥근 종아리를 타고 나의 입에 고여 있던 침이 흘러 내렸다.
"야 그만해"
숙모는 짐짓 화난 목소리로 소리치며 몸을 돌렸다.
나는 돌아 눕는 숙모의 몸을 잡아 당기며 다시 옆구리를 간질렀다.
숙모의 화난 표정을 사라지고 다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나는 한 손으로 숙모의 엽구리를 간지럽히며 다른 한 손으로 덥석 숙모의 봉긋 솟은 유방을 쥐었다.
손바닥에 숙모의 브레이저와 단단한 와이어가 잡혔다.
나는 손바닥을 펴고 숙모의 유방을 누르며 둥글게 문질렀다.
손바닥 한 곳에 숙모의 유두가 느껴졌다.
숙모는 가슴에 닿은 나의 손은 내버려두고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손을 떼어내기 위해 나의 손목을 두 손으로 잡았다.
나는 숙모의 힘에 밀려나는 척 손을 떼어 숙모의 바로 누운 허벅지 위족을 손으로 주물렀다.
그 행동도 간지러운지 숙모는 다리를 버둥거렸다.
숙모는 간지러움에, 나는 숙모의 몸을 만지는 흥분에 정신이 없었다.
나는 무릎으로 허벅지 위까지 말려 올라간 숙모의 스커트 자락을 허리까지 밀어 올렸다.
숙모의 검은 팬티가 드러났다.
머리가 띵했다.
검은 팬티는 숙모의 몸부림과 웃음 소리에 맞춰 위아래로 율동하고 있었다.
나는 숙모의 배꼽을 간지렵히며 손 바닥을 팬티위에 갖다 댔다.
얇은 천 아래로 음모의 사각거리는 느낌이 나의 손에 전해졌다.
나의 손이 움직일 때 마다 음모가 팬티에, 맨살에, 팬티에 부딪히는 소리가 사각거렸다.
숙모가 계속 낄낄거리는 데 용기를 얻어 나는 두 다리가 맞닿은 팬티의 가장 좁은 부분에 나의 손날을 대고 문질렀다.
따뜻한 열기가 나의 손날을 덮히고 나의 눈을 불처럼 데웠다.
'이 아래, 나의 손 아래, 가만 팬티의 얇은 천 아래 숙모의 보지가 있다.'
민지의 어린 보지가. 도톰한 피부와 분홍 빛 윤이나는 매끄러운 속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숙모가 다리를 꼬았다.
나의 손이 숙모의 다리 사이에 끼였다.
얼핏 보니 숙모가 아랫쪽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려고 머리를 들려 하고 있었다.
숙모의 꼬인 다리 사이에 나의 발을 밀어넣었다.
힘들게 숙모의 다리가 다시 벌어졌다.
나도 모르게 손이 숙모의 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숙모의 두꺼운 보지털이 나의 손에 들어왔다.
손을 더 아래로 밀어넣자 나의 가운데 손가락에 몇가닥의 털에 덮힌 숙모의 대음순이 닿았다.
숙모가 두 손을 방바닥에 짚고 상체를 번쩍 들었다.
나는 몸을 돌려 턱으로 숙모의 가슴을 눌러 간지럽혔다.
숙모는 나의 턱에 눌려, 아님 간지러움으로 바닥에 다시 몸을 떨어뜨리며 몸을 돌려 방바닥에 엎드렸다.
나의 오른 손이 숙모의 보지와 방바닥 사이에 끼여 더 넣지도 빼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한 손을 숙모의 몸 아래 넣어 옷 위로 유방을 잡았다.
보지 아래 갇힌 가운데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자 한 없이 부드러운 말랑말랑한 숙모의 보지가 느껴졌다.
숙모는 나의 손을 빼기위해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는 헛된 몸짓을 했다.
숙모의 엉덩이에 밀착된 나의 자지가 함께 움직였다.
숙모는 깊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 죽는 줄 알았네."
자기 보지에 닿은 손길을 잊어버렸는지 숙모는 간지러움에서 놓여난 안도의 숨만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의 손가락 끝이 숙모의 대음순 사이 보지 사이에 들어갔다.
나의 가장 긴 손가락의 숙모의 깊은 보지 살이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다.
나는 한 손에 잡힌 숙모의 보지를 위로 끌어당겨 엉덩이를 나의 자지에 더 밀착시키고 문질러댔다.
숙모의 머리에서 꿈같은 샴푸 향기가 나의 코로 전해졌다.
얼굴을 숙모의 머리에, 그리고 목덜미에 부볐다.
입술로 숙모의 어깨를 꾹 눌렀다.
숙모의 보지 틈에 물린 손가락 끝이 어느새 미끌미끌 해졌고 나는 그 미끄러운 촉감을 이용해 앞 뒤 뿐만 아니라 아래 위로 손가락을 꼬부리며 숙모의 보지를 느꼈다.
죽은 듯 엎드려 있는 숙모의 등위로 나의 몸이 규칙적으로 흔들렸다.
나는 욕심을 더 부리기로 작정했다.
숙모의 유방을 누르고 있는 나의 손을 숙모의 옷속으로 넣기 위해 움직였다.
숙모의 쇄골에 손이 닿았을 때 나의 코로 흘러든 아늑한 삼푸향이 머릿속의 모든 것을 녹이는 듯한 아찔한 전율이 나의 몸에 흘렀다.
한 순간 아랫배가 따뜻해졌다가 급속히 식기 시작했다.
아랫도리가 젖어드는 축축한 불쾌감과 계속 자극하며 부비고 싶은 욕망이 함께 찾아왔다.
숙모에게 닿아 있던 내 육체의 모든 것이 무력해졌다.
허탈감과 낭패감이 비릿한 정액과 함께 몸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왔다.
죽은 듯 엎드려 있던 숙모가 손을 등 뒤로 돌려 나의 허리를 밀어냈다.
불에 덴 듯 나는 벌떡 일어났다.
바지를 흠벅 적신 정액의 냄새와 불쾌한 축축함을 멀리하기 위해 나는 엉덩이를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안방 문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손잡이 돌아가는 소리에 나의 수치심이 증폭되었다.
숙모가 날 보고 있을까... 어떤 표정일까,,,, 이 냄새 맡았을까... 미치도록 궁금했지만 나는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안방문을 닫아버리고 내 방으로 달아났다.
4부 - 엘비라 마디간
나도 들으면 제목을 알아맞히는 클래식 음악이 딱 한 곡 있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군대 가기 전, 대학생이라고 속이고 나간 미팅에서 만난 음대 여학생과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다방에 갔다가 그 음악을 두 번 째 들었다.
같이 간 여자가 그 곡이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이라는 걸 가르쳐 줬을 때 숫자와 독일어 사람 이름, 영어 악기 이름, 음악용어 이런 골 때리는 것들로 구성된 그 곡명은 내 견고한 대가리에 푹 박혀서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남게 된 것이다.
가끔 비됴 보며 섹스 할 때 그 허탈한 선율이 귓가를 맴도는 것처럼,,,,
한 번 시작하면 새벽 두시까지는 진행하던 화투치기가 그 날은 10가 되어 끝났다.
그 전부터 숙모는 TV를 틀어 놓고 있었다.
숙모가 기다린 것은 뉴스 끝나고, 일기 예보 끝나고, 광고 억수로 많이 하고, 금대가리 인형 떼거지로 나오는 시그널 돌아가고, 그리고 또 광고 지겹게 하고, 입에서 욕이 나올 즈음 시작하는 주말의 명화였다.
영화가 시작되자 숙모는 화투를 깔아둔 모포체 걷어치우고 베게 두개를 등에 끼고는 벽에 기대어버렸다.
한 눈에 보기에도 영화는 지루해 보였지만 딱히 할 일도 없고, 틈만 나면 숙모의 다리든, 궁둥이든, 가슴이든, 하다 못해 발이라도 만지려고 덤벼 들던 때라 숙모가 있는 방에서 나가지 않고 멍청하게 TV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TV를 보는 숙모의 표정은 영화가 진행될 수록 약먹은 얼굴로 변해 갔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TV를 봐도 온통 뿌연 화면이 답답하기만 했다.
여자가 삼삼하긴 했지만 그 당시 여자 다리나 궁둥이, 젖가슴에 몰두해 있어 얼굴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터라 내 머릿속에는 숙모가 덮은 이불 속에 기어 들어갈 궁리 밖에 없었다.
"숙모"
"....."
"숙모"
숙모는 대답 대신 느릿느릿 집게 손가락을 자기 입술에 갖다 댔다.
나는 TV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TV에선 아무런 대사도 나오지 않았고 여전히 뿌연 화면속에 띵땅거리는 피아노 소리만이 흐르고 있었다.
"숙모, 뭐 먹을 것 사와요?"
숙모는 한참 있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는 부리타케 집 근처 구멍가게에 가서 새우깡과 콜라를 사갔고 들어왔다.
숙모는 여전히 TV에 시선을 고정한 체 내가 나갈 때 하고 있던 그 자세대로 누워 있었다.
내가 나간 새 숙모가 전등을 껐는지 방안에는 흑백TV의 불빛이 숙모의 얼굴을 푸르스름하게 비추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이불 속으로 들어가 벽에 등을 기대고 숙모의 곁에 기대어 앉았다.
콜라 한 병을 따서 숙모에게 주고 새우깡 봉지를 뜯었다.
숙모는 콜라를 한 모금 마시고 영화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소리 안나게 먹어..."
채 씹지도 않은 새우깡 하나를 꿀꺽 삼키고는 새우깡 봉지를 조심스럽게 방바닥에 놓고 저만치 밀어버렸다.
나의 눈에 숙모의 호흡을 따라 아래 위로 물결처럼 움직이는 이불이 보였다.
숙모의 자세는 방바닥에 깔아둔 담요와 함께 아래로 밀려 내려가 거의 누운 자세가 되어 있었다.
TV에 열중한 숙모의 모습에 나는 숙모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용기를 얻었다.
생각대로 숙모는 나의 움직임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숙모와 나 사이에 가로막힌 이불 자락,,,,
나는 살며시 이불을 잡아당겨 굴곡이 진 이불을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