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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469화 (1,464/1,497)

< 1469화 > 1469. 다크문

나는 프리우드 백작가에 연락을 넣었다. 드레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물론 직접 프리우드 백작이나, 백작 부인과 이야기한 건 아니었다. 연락을 받은 건 프리우드 가문에서 일하는 집사였다.

집사라고 무시할 수 없다. 백작가에 일하는 집사는 더 대단한 위세를 가지고 있으니까.

'프리우드 백작 부인이 날 직접 보기를 원한다라….'

이건 내 예상외였다. 집사를 시켜 물건만 가져갈 줄 알았다. 아까 나를 막아선 런던 가드들에겐 프리우드 백작 부인의 이름을 들먹이긴 했으나, 자신의 저택에 용병을 손님으로 맞이하겠다는 귀족은 이 도시에 별로 없다. 심지어 나는 이 바닥의 거물도 아니었다.

'프리우드 백작 부인의 저녁 식사 초대…. 아무것도 준비 안 하면 미친놈이지.'

이 도시에서 처음으로 갖는 귀족과의 접점이다. 그것도 남작이나 자작 따위가 아닌 백작의 안주인.

'겨우 안면을 트는 수준이지만… 귀족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귀족계에 미약하게나마 내 이름이 나돌겠지. 단단히 준비하고 가야 한다.'

시간을 확인한다.

오후 5시. 저녁 약속 시간까지 앞으로 2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귀족이 되기를 원하는 나는 이 만남을 가볍게 여길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느긋하게 있을 때가 아니군. 빨리 돌아가서 준비를 해야겠어. 로즈에게 부탁해서 프리우드 백작가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고….'

내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프리우드 백작가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프리우드 백작가는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귀족 가문이었다. 7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문을 지켜오며 귀족의 작위를 잃지 않은 것이다. 그것만으로 대단한 업적이었다. 역사가 깊은 만큼 가진 영향력도 대단했다.

프리우든 백작은 H 구역의 대표 의원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저택이 아닌 H 구역에 머물며 생활하고 있다.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수작이라고 말하지만… 로즈의 말에 따르면 백작 부인과 대판 싸웠다는 말이 있다.

'프리우드 백작가의 실세는 백작 부인이다.'

그럴 만도 했다. 그녀는 네오 런던의 최고 지배자라 할 수 있는 원탁의 기사, 락슬롯의 핏줄이다. 직계는 아니고 사촌이지만, 그것만으로 어지간한 귀족들은 그녀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그녀는 사교계의 거물 중 한 명이었다. 귀족 영애들이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수를 쓴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그녀의 눈에 찍히면 사교계 인생이 고달파 질 것이라는 말이 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잘 모르겠군.'

프리우드 백작 부인에 대한 정보를 받고 숙지했다. 원작 게임에서 그녀는 서브 퀘스트 내용에 언급만 되는 존재였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나도 모른다.

'어쨌든 오늘은 실수해선 안 된다.'

다행히도 내게 유리아가 있었다.

"괜찮습니다, 주인님. 이럴 때를 위해 평소에 많이 준비하셨잖아요."

유리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와 지냈던 나날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중에 귀족에 대한 것들이 제법 많았다. 귀족의 예법, 최근 유행하는 파티 분위기, 귀족이라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사교댄스.

"프리우드 백작 부인은 화려한 패션을 좋아한다던데."

“네. 그런 소문이 있긴 하죠. 하지만 주인님. 주인님은 아직 작위가 없으십니다. 귀족이 아닌 시민이시죠."

“내가 화려한 옷을 입으면 건방지게 느끼겠군."

"네. 그러니 무난한 복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너무 올드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튀지도 않는 복장으로요.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유리아가 옷을 가져왔다.

“이런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미리 준비해두었죠."

"준비성이 철저하네. 평범해 보이지만 묘하게 고급스러워. 어디서 산 거야?"

"F 구역의 엘라이트 양복점에서 주문했습니다. 신사들이 애용하는 가게죠."

유리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 옷을 직접 벗겼다. 내 앞으로 훅 다가온 그녀에게서 달콤한 냄새가 났다. 그녀의 손길이 몸에 닿을 때마다 하반신에 피가 몰린다.

"옷 정도는 혼자 입을 수 있는데."

"안 됩니다. 이건 제 일이에요."

그녀가 내게 정장을 입혀 주었다. 넥타이를 매는 것도 완벽했다. 거울을 보고 나도 모르게 감탄할 정도다. 다만, 굳이 흠을 잡자면 사타구니 쪽이다. 잔뜩 발기해서 그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내고 있다.

“유리아."

나는 뜨거운 눈길 로 유리아를 바라봤다. 그녀는 난처하다는 듯 미간을 좁혔다.

"곤란하네요, 주인님.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약속 시간보다 최소 20분은 먼저 도착해야 합니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갔다간 저녁 식사에도 집중하지 못할 거야. 지금 내 눈에는 너밖에 안 보이거든."

그녀의 뺨이 살짝 붉어졌다. 그녀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주인님의 컨디션을 제어하는 것도 메이드의 일….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유리아가 몸을 돌려 탁자 앞으로 다가갔다. 탁자 위에 양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민다. 그녀의 치마가 위로 올라가며 풍만한 엉덩이를 가리는 조막만 한 하얀 팬티가 나왔다. 푹 젖은 팬티의 중심은 음부에 달라붙어 그 음란한 형태를 은은하게 드러낸다.

"젖어 있잖아."

"부끄럽게도, 주인님의 몸을 보고 저도 욕정해 버렸습니다."

유리아는 오른손을 뒤로 돌려 자기 엉덩이를 잡았다. 보지를 가리는 젖은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엉덩이를 최대한 벌린다. 앙다문 분홍색 보지가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분홍색의 귀여운 애널이 움찔댔다.

"주인님을 보고 욕정해 버린 메이드의 발칙한 보지를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이 보지는 주인님의 것이랍니다."

그녀의 검지가 소음순을 짚고 벌렸다. 보지 구멍이 벌렁거리며 애액을 끊임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나는 앞으로 다가가 유리아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모양 좋고 탄탄한 엉덩이의 그립감이 무척 뛰어났다.

"나보다 네가 더 흥분한 거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갖다 대고 문질렀다. 애액이 묻어 미끌미끌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이며 보지로 내 자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음탕한 메이드야. 그렇게 주인의 자지를 갖고 싶어?"

"갖고 싶어요. 전 주인님의 자지 없이는 살 수 없는 음탕한 메이드니까요. 그런데 주인님… 정말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더는 애태우지 마시고… 제 보지를 사용 해 주세요."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녀의 말대로 시간은 여유롭지 않았다. 나는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아아앙…!"

유리아의 질벽은 움찔대며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익숙하다. 그러나 박을 때마다 신비하게 느껴지는 보지다. 나는 휘감겨오는 질주름을 느끼면서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흐응! 주인님의 자지가 제 안쪽을 가득 채우고…. 하아아아…!”

참을 수 없었다.

본능에 몸을 맡기며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찌걱찌걱.

자지가 보지를 들락거린다. 그녀의 엉덩이와 내 허리가 부딪치며 팡팡 소리가 울렸다. 허리를 멈출 수 없었다. 박을 때마다 내 자지를 기분 좋게 자극해 온다.

"하으으으응?!"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 한 줄기가 바닥에 쏘아졌다. 그녀의 허리와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며 균형이 무너지려고 한다. 나는 왼팔로 그녀의 허리를 휘감아 고정했다.

"아… 주인님…."

그녀가 고개만 뒤로 들어 나를 바라봤다.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촉촉한 눈빛. 나는 그녀에게 더욱 달라붙었다. 자지로 자궁을 꾹 누르면서,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입을 맞췄다.

"으응, 응… 앙."

혀가 뒤섞인다. 유리아는 최고의 음료라도 되는 것처럼 내 타액을 빨아댔다. 한순간이지만 그녀에게 잡아 먹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주도권을 그녀에게 빼앗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입안에 혀를 밀어 넣었다.

우리는 슬라임처럼 끈적하게 달라붙어 한 몸이 되었다. 멈췄던 허리는 어느새 다시 움직이며 그녀의 자궁구를 쿵쿵 두드린다. 내 양팔은 그녀를 으스러지듯이 끌어안았다.

"읏, 읏, 으읏…."

유리아의 푸른 눈동자가 서서히 풀어진다. 그와 반대로 유리아의 보지는 더 강하게 내 자지를 조여왔다. 그녀가 보내는 신호를 내가 놓칠 리 없었다. 나는 허리의 페이스를 더 높였다.

'유리아의 몸을 더 즐기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

아쉬움은 털어낸다. 밤에 돌아와서 이어 하면 그만이니까. 그녀는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덜컹덜컹덜컹.

탁자가 흔들렸다. 뒤늦게 탁자 위에 촛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 탁자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주인님! 간다앗, 갈것 같아요…! 아아아아!"

나는 허리를 밀어붙이며 자지를 보지 깊숙이 찔러 넣었다. 그 상태에서 사타구니에서 올라오는 모든 것들을 사정한다. 유리아의 보지는 경련하며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아, 하아, 하아….”

유리아가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실린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 또한 이것만으로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물론 부족한 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마음 같아서는 옷도 전부 벗고 침대로 직행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뒤로 물러난다. 뽀응!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나왔다. 그녀의 보지가 빠르게 수축했다. 동시에 하얀 정액이 역류하며 보지 밖으로 뚝뚝 떨어진다.

"이런, 너무 많이 쌌군. 불편하지? 내가 긁어줄게."

"아뇨, 괜찮습니다. 뒷정리는 제가… 히이이익?!”

검지를 보지에 밀어 넣었다. 오르가즘을 느낀 직후라 그런지 반응이 재밌었다. 나는 손가락을 굽혀 갈고리를 만들어 보지를 긁어냈다.

"옷, 오옥, 으긍?!"

긁을 때마다 정액이 빠져나온다. 좀 더 긁어대자 정액보다 애액이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며 아래로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끝내자.'

유리아의 약점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내가 진심을 발휘하면 30초 내로 그녀를 뿅 가버리게 할 수 있다.

'성감 고조 발동.'

“흐으으으응?!"

반응은 신속했다. 그녀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탁자를 꽉 붙잡았다. 나는 그녀의 귀에 입술을 가져갔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듯이 조용히 속삭인다.

"유리아, 사랑해.”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녀의 몸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탁자 앞에 무릎 꿇고 쓰러진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엉덩이를 들썩였다. 풋풋. 그녀의 보지는 애액을 쏟아냈다.

"유리아. 괜찮아? 지금 가야 해."

"네, 네. 괜찮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그녀가 탁자를 잡고 일어났다. 그러다 그녀의 몸이 크게 휘청였다. 깜짝 놀란 나는 서둘러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조금 쉬자. 그 정도는 여유 있어."

"…죄송합니다."

그녀는 조용히 내 품에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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