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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457화 (1,452/1,497)

< 1457화 > 1457. 다크문

인비저블 블레이드의 엉덩이에 애널 플러그를 박아 넣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중요한 사실도 아니었기에 신경 끄고 있었다.

'애초에 그거 오래가지도 않을 텐데.'

애널 플러그는 그 자리에서 대충 급조한 물건이다. 마법에 공을 들이지도 않았고, 평범한 금속이다 보니, 마나를 빨아들이면서 마법을 유지하는 기능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법이 풀리게 된다.

'애널 플러그에 걸어둔 락 마법도 어려운 수준은 결코 아니야. 2급 마법사만 되어도 쉽게 풀 수 있을 수준이지.'

굳이 전문가를 찾아갈 필요도 없이 믿을 수 있는 마법사를 찾아가 해제해 달라고 하면 된다.

'믿을 수 있는 마법사가 없나 보군.'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걸 보니 인맥도 적어 보인다.

'아무 마법사에게 찾아가 엉덩이를 내보이며 애널 플러그를 뽑아달라고 할 수 없었겠지. 특히 이 여자는 자존심이 강해보이니까.'

애널 플러그 문제로 혼자서 끙끙대다가 결국 나를 찾아온 것이다.

'거절하면 바로 덤빌 것 같은 기세군.'

그때와 달리 지금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만전을 가한 상태다. 싸운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죽지는 않겠지. 아무리 그래도 로즈의 인력소가 바로 근처에 있으니….'

길어지는 생각을 끊어내고 말했다.

"알았다. 해제해 주지. 따라와라."

“…따라오라고?"

“아니면 여기서 할까? 그것도 상관없지. 슈트를 벗어라."

“뭐?!"

“그 슈트. 마법을 차단하지 않나? 애널 플러그는 슈트 안쪽에 있지. 애널 플러그에 걸린 마법을 해제하려면 당연히 그 슈트를 벗어야지.”

그녀는 이를 빠드득 갈며 주위를 둘러봤다.

X구역의 골목길이다.

인적은 드물다.

하지만 나처럼 X인력소를 찾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로이기도 했다. 언제 사람이 나타날지 추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수작을 부린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너처럼 함정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으니 걱정 마라."

몸을 뒤로 돌렸다.

암살자에게 등을 보이는 미친 짓을 했다.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날 습격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배리어를 5장 겹쳤다. 아무리 인비저블 블레이드라도 단숨에 배리어 5장을 부수고 날 죽일 수는 없을 거다.

강렬하게 꽂히는 그녀의 시선을 무시하고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여기도 몇 번 와보니 구조가 익혀졌다. 사람이 아예 오지 않는 막다른 골목길에 도착했다. 위생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오래된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부서진 기계인형들도 널브러져 있다. 인형들은 잘 보면 싸구려 외형을 제외한 부품들이 없다.

돈이 될만한 것들은 싹 다 털어갔다는 뜻이다.

“자, 도착했다. 벗어라.”

"여기서 한다고?!"

“그럼 어디서 할까? 인력소에서 하고 싶나?"

"굿, 다른 건물도 있잖아. 굳이 이런 더러운 골목길에서 해야겠어?"

“그거 얼마나 걸린다고… 빨리하고 끝내지? 그 골목에서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널 충분히 배려한 거다. 같은 인력소의 동료가 된 기념으로 그냥 해주려고 했더니…. 쯧. 하기 싫으면 관둬라."

나는 미련 없이 그녀를 지나쳐 골목길을 나서려고 했다. 그녀가 다급히 팔을 뻗어 나를 막아섰다.

"알았어. 하면 될거 아니야. 빨리 그거나 해제해. 네가 내 안에 싸지른 정액이 움직일 때마다 느껴져서 기분 나쁘니까."

“그럼 벗어라."

나는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봤다. 저 몸에 착 달라붙는 슈트는 어떻게 입고 벗는지 궁금했다. 보니까 지퍼 같은 것도 없었다.

"…눈 좀 치우지그래?"

“이제 와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나?"

"여자에 대한 배려가 없네."

“여닌자를. 그것도 배신자를 뭘 믿고 눈을 떼지? 눈을 떼는 순간 무슨 짓거리를 할지 모르는데."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녀가 한 손을 들었다. 어깨와 목 언저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지이이이잉. 철컥.

그녀의 슈트에서 무언가 풀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어깨는 일종의 버튼이고, 목에는 지문 인증 시스템인가?'

그녀는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툭툭 두들겼다. 사이버 슈트가 여닫이문처럼 열렸다. 그녀는 사이버 슈트에서 한 걸음 앞으로 걸어나왔다.

'옷처럼 벗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사이버 슈트는 옷치곤 너무 두껍긴 했다. 저건 갑옷에 가깝다.

나는 그녀의 몸을 바라봤다. 하얗고 깨끗한 몸이었다. 풍만한 가슴에 허리는 가늘면서도 탄탄했다. 엉덩이는 또 컸다.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 막다른 골목에서 그녀의 몸만 유난히 빛나는 것 같았다.

유두는 딱딱하게 서 있고, 보지는 1자로 된 선만 보였다.

'흑마법으로 개조한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는 원래대로 돌아왔군.'

알고는 있었지만, 좀 아쉽게 느껴졌다.

"언제까지 보고 있을 거야? 기분 나쁘거든? 빨리 마법이나 해제해."

"움직여야 할 건 너다. 벽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밀어라."

“뭐?"

“애널 플러그에 걸려 있는 마법 술식을 파악해야 락을 해제하든, 뭘 하든 하지 않겠나?"

개소리였다.

하지만 마법에 대해 모르는 그녀는 내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저번에 직접 보지 않고도 해제하지 않았어?"

“아. 네가 앞뒤로 오줌을 갈겼을 때?"

"닥쳐!"

"그때는 네 엉덩이를 계속 보고 있어서 술식도 같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가 마음에 안 든다면 바닥에 엎드려도 상관없다. 바닥에 엎드리는 건 네가 잘하지 않나?"

"됐으니 그때 일은 언급하지 마. 분명 말해두는데… 이 일은 언젠간 반드시 갚을 테니까."

"그러시든가. 빨리하고 끝내지. 이쪽은 너와 달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지 않다."

"빌어먹을 주문쟁이."

나를 욕한 그녀는 벽을 짚고 섰다. 나는 그녀의 뒤태를 뚫어지라 쳐다봤다. 당장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엉덩이를 보니 사타구니 쪽으로 단숨에 피가 쏠렸다.

"네 엉덩이가 너무 커서 잘 안 보이는군. 엉덩이를 더 내밀어라."

“큭."

그녀의 상체가 내려가고 엉덩이가 내 쪽으로 내밀어진다.

"더.”

엉덩이가 내려오면서 딱 박기 좋은 위치에 도달했다. 나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똥구멍과 보지는 아까부터 계속 보이고 있었다. 보지는 앙다물린 상태고, 항문에는 금속 애널 플러그가 단단히 박혀 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

그녀가 흠칫 놀란다.

"뭐 하는 짓이야?!"

"술식을 살펴보고 있다."

"내 엉덩이를 만지는 게?"

"네 엉덩이에 들어가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군."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벌렸다. 힘껏 당겨서일까. 앙다물려 있던 보지까지 벌어지며 속살이 보인다. 보지는 겉으로봤을 때 아무렇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내는 거미줄처럼 끈적거리는 애액으로 가득했다.

"애널에 힘을 줘라. 애널 플러그를 내보내듯이.”

"……."

여닌자는 한숨과 함께 말없이 항문에 힘을 줬다. 항문이 앞으로 나오며 애널 플러그를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애널 플러그는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애널 플러그를 손에 쥐고 잡아당겼다. 항문이 애널 플러그에 딸려오며 커졌다. 화산

분화구와도 같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당겨지지 않았다.

“그만! 그만 당겨! 아프다고! 마법을 해제하라고 했지, 그걸 당겨서 빼라고 했어?!"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악을 썼다. 애널 플러그를 쥔 손을 놓았다. 항문이 다시 원래대로 줄어들었다.

“알겠군."

애널 플러그에 담긴 마나가 적었다. 아마 5시간 정도 뒤에 알아서 마법이 풀렸을 것이다.

"알았으니 다행이네. 빨리 해제해."

시선을 내렸다.

보지가 흠뻑 젖어 있었다. 항문을 가지고 놀았을 뿐인데 애액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가 생각 이상으로 변태라는 걸 말이다."

"뭐?"

푸우욱!

검지와 중지, 약지를 보지 구멍에 쑤셔 넣었다.

"하아아아아악?!"

젖은 질벽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을 휘감는다. 자지를 넣었으면 더 기분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을 물밀 듯 밀려왔다.

'감상할 틈은 없다.'

놀란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반격하기 전에 무력화시켜야 한다.

미세한 전류를 일으켰다. 전류는 보지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그녀의 신경을 점령한다. 갑작스러운 손가락 삽입에 놀란 그녀는 전류를 몰아내지 못했다.

'전류로 마나의 흐름을 방해하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그리고 민감도로 올린다.'

그 모든게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5초 내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나는 보지에 넣은 3개의 손가락을 움직였다. 제각각 다르게 움직인 손가락을 그녀의 질벽을 누르고, 긁고, 문질렀다.

"호고오오오오오오오옥!"

퓨퓨퓨퓨퓨퓨퓻!

보지에서 액체가 쉬지 않고 튀었다. 덕분에 내 옷도 흠뻑 젖을 정도다.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기 위해 버텼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버틸 수 있나?'

그녀의 성감대 중 하나인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눌렀다.

“히이이이이익!”

육감적인 몸이 발작하듯 떨더니 그대로 아래로 무너진다. 나는 바닥에 그녀를 정자세로 눕혔다.

거슬리는 여우 가면을 벗긴다. 예쁜 얼굴이 드러났다. 표정은 그다지 예쁘지 못했다. 입을 벌린 채로 혀를 삐죽 내밀고 있었고, 눈동자는 마약에 취한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간신히 초점을 잡고 나를 노려봤다.

"너, 너, 이러고도 내가 그냥 넘어갈 것 같아…?! 흐웁?!”

나는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그 긴 혀를 잡아 입 밖으로 끄집어낸다.

"네가 혀로 인술을 쓸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때처럼 어처구니없이 놓치진 않을 거다."

"우으, 웃….”

내 손가락을 깨물려고 한다. 어림도 없다. 전류가 움직였다. 축축하게 젖은 혀를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갸아아아아악!"

펄떡펄떡펄떡!

허리와 엉덩이가 위아래로 발작하듯 움직인다. 내 다른 쪽 손은 여전히 그녀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쾌락의 파도가 그녀의 감각을 휩쓸고 뇌에 부딪쳤다. 그녀가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

쉬이이이이.

결국 쾌락을 버티지 못하고 실금한다. 내 손은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척척척. 쑤실 때마다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는 한동안 그녀를 가지고 놀았다. 꽤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닌자인 그녀는 겨우 이 정도로 망가지지 않는다는 걸 저번에 확인했다.

'못 참겠군.'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꺼낸다.

무릎을 굽히며 자세를 잡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내 팔에 걸치고 쭉 밀었다. 교배 프레스 자세를 잡으며 벌렁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갖다 댔다. 쯔걱.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음순과 귀두가 비벼지며 음탕한 소리가 났다.

"흐으읏… 저, 저리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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