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1436화 (1,431/1,497)

< 1436화 > 1436. 아카데미의 구원자

『자지를 빠세요.』

올 것이 왔다.

레이첼은 동요하지 않았다. 던전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시킨 것들을 떠올리면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라면 이미 충분할 정도로 있었다.

레이첼은 바로 내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정중한 태도로 내 자지와 눈높이를 맞춘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코가 벌렁거리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러고 보니 방금 전에 사정하고 자지를 씻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씻지 못했다. 아마 지금 내 자지에선 정액 냄새가 강하게 날 것이다.

“그, 제가 이런 건 처음이라서… 불쾌해도 이해해 주세요."

"불쾌하다뇨.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엄청 흥분됩니다. 회장님 같은 미녀가 제 자지를 빨아준다는데… 어느 남자가 싫어하겠습니까."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부끄러운데….”

레이첼은 그리 말하면서도 싫어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쓰다듬었다. 몇 번 만져서 익숙해진 것일까. 내 자지를 귀엽다는 듯 쳐다본다. 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외형이지만.

조심스럽게 입술을 벌린다. 선홍색의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혀가 내 귀두를 한 차례 핥았다.

나도 모르게 몸을 떨자, 그녀가 놀라며 혀를 뗐다. 그녀의 혀에는 하얀 액체가 묻어 있었다. 귀두에 남아 있던 정액 찌꺼기가 그녀의 혀로 이동한 것이다.

"아프세요?"

“그 반대입니다. 너무 기분 좋아서 저도 모르게…. 자지 맛은 어떠세요? 역겹지는 않고요?"

"역겹지는 않아요. 맛도… 그,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그녀는 다시 혀를 내밀어 할짝대기 시작했다. 간지러웠다. 그녀는 달콤한 사탕을 핥아 먹는 어린아이처럼 열중했다.

『레이첼 크레이그의 호감도: 61』

그녀의 호감도는 61. 높은 편이었다. 내가 가진 스킬인 [황금 정액]의 효과 중 하나는 호감도가 높을수록 정액과 맛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호감도가 최대치인 성하리는 내 정액을 이 세상에 다시 없는 진미로 여기며, 냄새만 맡고 발정한다. 내 정액을 먹고 오르가즘을 느낀 적도 몇 번 있었다.

물론 레이첼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액이 맛있게는 느껴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핥아댈 리 없었다.

“크윽. 회장님."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하아…. 네?"

자지를 핥던 레이첼이 그제야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입술은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이 턱을 타고 아래로 떨어진다.

“너무 핥기만 하셔서 감질만 납니다.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만…."

"다음 단계…. 네. 그렇죠.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알겠어요."

레이첼이 입을 크게 벌려 귀두를 물었다. 입안의 따뜻함과 습기가 자지를 통해 느껴진다. 그녀는 내 자지를 쪽쪽 빨기 시작했다. 그 빠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계속 잡은 채로 서툰 펠라치오를 즐겼다.

시간이 갈수록 레이첼의 펠라치오는 능숙해졌다. 딱히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내가 느끼는 부분을 잘 찾는다. 게다가 손까지 사용해서 내 부랄을 주무르기까지 사용한다.

'처음부터 재능이 있었군.'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회장님…! 쌉니다…!"

“흐우웅….”

레이첼이 입을 떼면 얼굴에 싸버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레이첼은 내 자지를 입에 떼지 않았다. 오히려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자지를 강하게 흡입한다.

참고 있던 사정을 풀었다. 싼다. 아니, 그건 빨린다는 말이 더 알맞았다.

"크읍, 쿱…!"

너무 많은 양의 정액이 들어오자, 그녀는 감당하지 못하고 기침과 함께 정액과 자지를 토했다. 정액이 역류했는지 콧구멍 에서도 정액이 나왔다. 그녀는 다급히 양손으로 입을 가렸다.

"괜찮으세요?"

“괘, 괜찮아요. 조금 놀라서…. 그리고 정액의 효과가 상당히 뛰어나네요."

그러고 보니 능력치가 붙어 있었다.

『최상급 품질의 정액.

정자가 바글바글하다.

정액을 먹으면 10분 동안 모든 신체 능력이 상승한다.

정액을 먹으면 10분 동안 방어력과 공격력이 100% 상승한다.

정액을 먹으면 체력과 상처를 회복한다.

정액에 미약한 흥분 효과가 있다.

여성에게만 효과 있다.』

방어력과 공격력이 2배로 상승하는 엄청난 효과가 붙어 있다.

마음 같아선 그녀에게 10분마다 내 정액을 먹어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그럴 수는 없었다.

어쨌든 이걸로 방은 클리어했다.

우리는 다음 방으로 계속 전진했다.

12개의 방을 추가로 공략하고 휴게실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만지는데 익숙해졌다. 나는 실수인 척하면서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져봤다. 레이첼은 화를 내지 않았다. 도리어 장난으로 받아치며 내 자지를 툭하고 손바닥으로 때렸다.

우리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연인처럼. 혹은 연인 이상으로.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세요.』

드디어 레이첼의 보지를 합법적으로 만질 수 있는 방이 나왔다.

“회장님."

“…잘 부탁드려요."

레이첼은 비키니 아머를 벗고 바닥에 엎드렸다.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민다. 그녀의 젖가슴은 젖소처럼 아래로 축 늘어졌다. 워낙에 가슴이 크다 보니 유륜이 바닥에까지 닿았다.

“갑자기 엎드리신다고요?"

"앞으로 하기에는 부끄러워서… 그리고 어차피 해야 할 일,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제가 처녀라서 그런데… 살살해줘요. 처녀막은… 신경 쓰지 마시고요. 이미 각오는 끝마쳤으니까요."

보통은 이 자세가 더 부끄럽지 않을까 싶다. 보지뿐만이 아니라 똥구멍까지 훤히 보여 지는 자세니까.

"처녀막은 최대한 조심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손가락으로 부순다? 그건 내가 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그녀의 보지와 내 검지를 번갈아 쳐다봤다. 처녀막이 있긴 해도 아예 삽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검지 하나 정도는 충분히 보지에 넣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조심히 손가락을 움직이면 된다.

그녀의 엉덩이 앞에 쪼그려 앉았다.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지지하며,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문질렀다.

삐죽 솟은 클리토리스는 바닥으로 향한다.

쯔극쯔극.

이제 막 만졌는데도 보지는 충분히 젖어 있었다.

"흐으응! 유진…? 바로 손가락을 넣지 않나요?"

“넣이 전에 보지를 풀어줄 필요가 있어서요. 회장님, 저 믿으시죠?"

“네. 당연히 믿어요."

레이첼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처음부터 이상함을 느끼고 묻는 질문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그녀는 내 애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으니까. 쉬지 않고 씹물을 흘리는 보지가 그 증거다.

손바닥을 바라봤다. 손바닥 전체가 애액으로 번들거린다. 그동안 던전을 공략하느라 온갖 야한 일을 하면서 그녀의 몸도 알게 모르게 잘 느끼는 몸으로 변했다.

보지를 손바닥으로 툭툭 쳤다. 찰박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흐그긋."

보지 구멍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빨리 자지를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 자지를 박을 순 없지. 보지야, 손가락으로 만족해라.'

구멍의 위치와 처녀막의 형태를 잘 확인하고 검지를 조심히 밀어 넣었다.

"아아앙!"

보지에 이물이 들어오는 곳을 느낀 레이첼이 허리를 바들바들 떨었다. 보지는 급격히 수축하며 내 손가락을 꽉 물었다.

행동을 멈췄다. 여기서 섣부르게 움직였다간 처녀막이 찢어질 것이다.

가만히 있자 릴렉스한 보지 조임이 풀렸다. 그제야 손가락을 더 안으로 밀어 넣었다. 천천히. 그녀의 보지가 내 손가락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익숙해 졌을 때, 나는 본격적으로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오긋, 하악, 앙…! 아앙! 앙!"

레이첼은 내 눈치를 조금도 보지 않고 음탕한 교성을 질러댔다. 그녀가 지금 이 상황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찌걱찌걱찔꺽. 퓨퓨퓻!

얼마 쑤시지도 않았는데 보지에서 애액 물총이 내 얼굴로 쏘아졌다.

'건방진 보지군.'

답례로 손가락을 보지 깊숙하게 찔러 넣어줬다.

벽 한쪽에 문이 열렸다. 이 방은 클리어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못 본 척 보지를 계속 쑤셨고, 레이첼도 쾌락에 빠져 문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흐으으으으…."

3번 정도 절정을 느낀 레이첼은 허리를 가누지 못했다. 상체가 바닥에 넘어졌다. 엉덩이도 무너지려고 하기에, 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다리 사이에 그녀의 다리를 고정하고 엉덩이가 무너지는 걸 방지했다. 그렇게 거의 1시간 동안 그녀의 보지를 쑤셨다.

레이첼은 실신했고, 분홍색 보지는 빨갛게 변했다.

"회장님. 조금 피곤하네요. 애액 좀 빨아 마실게요."

"……."

"회장님? 허락하신 거로 알겠습니다."

보지에 얼굴을 박았다. 발정 난 암컷의 냄새가 진동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암컷 냄새를 풀풀 풍기는 보지가 남자 맛을 모르는 처녀라는 것이다.

"흐웃, 학…!"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에 달라붙었다. 입술을 천천히 움직이며 음순에 비비고, 혀를 이용해 클리토리스에서부터 보지 구멍까지 천천히 핥았다. 그 다음에는 보지 구멍에 혀를 쑤셔 넣는다.

“하아아앙!"

그렇게 몇 번 빨아주면 보지즙이 터진다. 나는 보지즙을 천천히 받아먹었다.

만족한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입을 뗐다. 실신한 그녀를 기다리다가 옆에 떨어져 있는 애널 플러그를 발견했다.

'…방 클리어 보상인가? 보지에 정신이 팔려서 늦게 발견했군.'

『애널 플러그

방어력+80

여성만 착용할 수 있다.』

"회장님. 이거 방어력이 엄청나네요. 모처럼이니 항문에 넣어 드릴게요."

애널 플러그를 잡고 훑어봤다. 보편적인 형태다. 크기는 크지 않고 적당하다. 나는 애널 플러그를 보지에 비볐다. 보지즙으로 애널 플러그의 표면을 코팅한다. 다음으로 항문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풀었다.

적당히 항문의 힘이 약해졌을 때, 애액 범벅의 애널 플러그를 항문으로 밀어 넣었다.

"히갸아아앗!"

잠시 후,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 엉덩이에 들어간 애널 플러그의 존재를 바로 알아차리고 얼굴을 잔뜩 붉혔다.

"어, 언제 이걸 넣은 건가요?"

“아까 넣는다고 말씀드렸는데… 못 들으셨나 보군요."

"유진이 제 거기를 빠는 것 가진 기억하는데…. 이, 이런 걸 갑자기 넣으시면 곤란해요."

"방어력이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보지를 빠는 건 괜찮습니까?"

"……애액에 버프 효과가 있잖아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얼마든지 협조해 드릴게요. 대신, 그, 저도 정액이 필요할 땐 유진이 협조해주세요.”

"물론입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뺨을 잡았다. 당황한 레이첼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유진?”

“키스 버프가 끝나서 그러는데, 키스해도 됩니까?"

“…버프 효과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죠."

그녀의 두 눈이 살며시 감긴다.

입술이 맞닿는다.

“으응…."

키스는 1분이면 충분하지만, 우리는 5분 넘게 키스했다.

그렇게 던전에 들어온 지 열흘이 지났다.

『검은 개를 처치하세요.』

검은 개 20마리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동시에 달려들었다.

레이첼은 능숙하게 허리춤에 걸려 있는 콘돔 폭탄을 쥐고 던졌다. 검은 개 폭발과 함께 산화했다.

"후우. 이젠 20마리씩 나오네요. 던전에 들어오고 열흘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방의 끝은 언제 나올지…."

레이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녀의 복장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비키니 아머는 없다. 그 대신에 검은색 하트 모양 스티커로 보지에 부착했다. 가슴도 마찬가지다. 검은색 하트 모양 니플 패치를 유두에 붙였다. 스티커 위로 유두가 베죽 솟아 있고, 스티커 옆으로는 유륜이 동그랗게 삐져나와 있다. 평범한 니플 패치로는 그녀의 큰 유륜을 온전히 가릴 수 없다.

유두의 경우 함몰될 때마다 내가 직접 유두를 끄집어내 주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는 한 번 끄집어내면 1~2시간 정도는 유지되고 있었다.

"회장님. 이번 방의 보상은 대박입니다."

"콘돔이라도 나왔나요? 콘돔 폭탄이 4개밖에 없는지라… 슬슬 보충하고 싶네요."

“지도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방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대충 15개의 방만 지나면… 마지막 방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도를 가리켰다. 사각형의 방들이 가득한 지도다. 지도인 주제에 내비게이션처럼 반응하고 있다. 빨간 점이 지도의 위치고, 왕관이 그려져 있는 방이 마지막 방일 것이다.

"……."

레이첼은 묘한 얼굴로 마지막 방을 바라봤다.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이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마지막 방의 조건이 무엇일지 짐작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하지 않은 거라곤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