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5화 > 1435. 아카데미의 구원자
레이첼의 가슴은 아주 잘 익은 과일과도 같았다. 그 과일의 주인인 그녀는 지금 내게 먹으라는 듯이 가슴을 내밀고 있다.
압도적인 중량을 자랑하는 가슴에 군침을 삼키며 손을 뻗었다. 손가락이 새하얀 가슴에 닿는다. 수많은 가슴을 만져온 나는 여성마다 가슴의 촉감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걸 매번 느낀다.
레이첼의 가슴의 경우는 탄력이 부족하나, 말랑하면서도 부드럽다. 손가락에 힘을 주면, 손가락이 젖가슴에 파묻힌다. 젖가슴이 손가락을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다.
"하윽…. 주무르기만 해서는 유두를 꺼낼 수 없어요."
"아, 죄송합니다. 회장. 일단 가슴을 풀어줘야 할 것 같아서요."
"……가슴을 어떻게 풀어요? 꼬여있는 것도 아니고…."
"불쾌하셨습니까?”
"그런 건 아니에요…. 흐응, 좋을 대로 하세요. 유진에게 전부 맡길 테니까요."
나는 그 상태로 5분 동안 쉬지 않고 가슴을 만졌다. 레이첼의 표정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다음 목표는 가슴의 중심에 있는 유륜이었다. 멀리서 봤을 때도 컸지만, 가까이서 보니 유륜이 더 크게 느껴졌다. 색깔은 예쁜 핑크색이다. 유륜의 중앙에는 - 모양으로 갈라진 틈이 있다. 이 틈에 유두가 숨어 있다. 유두가 숨어 있어서 그런 걸까.
유륜이 앞으로 돌출된 형태였다. 여기서 유두까지 튀어나온다면 상당히 음란한 모양의 젖가슴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와 레이첼은 에로 던전의 수많은 야한 방을 돌파해왔다. 위기라고 부를 정도로 긴박한 상황은 없었지만, 에로트랩 던전답게 야한 일은 많았다. 이제 와서는 서로가 아무렇지 않게 알몸을 보일 정도로.
하지만 그런 상황임에도 나는 단 한 번도 레이첼의 유두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수줍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자위를 할 때도, 오르가즘을 느낄 때도 레이첼의 유두는 안으로 들어가 있었지.'
손가락 끝으로 유륜을 살살 건드린다. 레이첼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유방을 주무를 때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나는 움찔대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듯 계속 유륜을 만졌다.
"하악, 학…, 흣…."
오른쪽 유륜에 손가락을 넣는다. 손가락이 갈라진 틈으로 파고든다. 손가락 끝에 딱딱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이게 숨어있는 유두라는 걸 알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깊이 들어가서 놀랐다.
"하윽… 아아…!"
유륜의 틈에 손가락을 넣고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레이첼의 허리가 덜덜 떨리며 버티기 힘들어했다. 유두가 성감대란 걸 짐작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회장님. 괜찮으세요?”
"저, 전 괜찮아요. 흐응…. 저… 앉아서 하면 안 될까요?"
"되고 말고요."
의자 같은 건 없으므로 그 바닥에 바로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레이첼은 날 내려다보며 잠깐 주춤거렸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 때문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잠깐에 불과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내 앞에 앉았다.
"회장님. 가슴을 만지려면 거리가 가까워야 합니다. 다가와 주시겠어요?"
“그렇긴 하네요…."
그녀가 마른 침을 삼키며 내게 다가왔다. 나는 만지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세 조정을 요구했고, 그녀는 내 요구를 잘 들어주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그녀는 내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상태가 되었다. 그녀의 가슴은 내 얼굴 바로 앞에 있었다.
"회장님. 잠깐 가슴 좀 빨겠습니다.”
“…네? 빠, 빨겠다고요?"
"원래 젖꼭지는 빨라고 있는 겁니다. 본래 목적대로 이용해서 젖꼭지를 끄집어내겠습니다."
“아, 네."
누가 들어도 개소리였다. 하지만 그녀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여줬다.
나는 입을 크게 벌려 젖가슴을 물었다. 입안 가득 살덩어리가 들어온다. 마음 같아선 크게 베어 물고 싶지만, 그랬다간 대참사가 일어나겠지.
젖가슴을 쪽쪽 빨았다. 그 강도는 절대 약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유두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혀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륜의 갈라진 틈속에 혀를 넣어 유두를 자극한다.
“하아아아앙!"
그럼에도 나오지 않는 유두와 달리 레이첼의 반응은 격렬했다. 그녀의 허리가 풀리고 내 상체에 몸을 기댄다. 허벅지에 따뜻한 액체가 느껴진다. 애액이 틀림없었다.
나는 계속 젖꼭지를 빨았다. 10분을 격렬하게 빨았다. 레이첼이 2번이나 젖꼭지로 절정을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두는 나올 기색이 안 보인다.
'어쩔 수 없지….'
한 손으로 가슴을 잡아 고정하고, 다른 손가락으로 유륜에 찔러 넣어 젖꼭지를 잡아 억지로 꺼냈다.
"흐으으으읍…!"
레이첼이 턱을 위로 올리며 바들바들 떨었다.
"회장님. 나오려 하고 있어요. 조금만 버티세요."
손가락에 힘을 더 준다.
그리고 마침내 젖꼭지가 빠져나왔다. 갈라진 틈이 사라지고 분홍색 유두가 노출되었다.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유두는 의외로 꽤 컸다. 이런 게 유륜 속에 들어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절반의 각성
모든 능력치가 50% 상승합니다.』
나와 레이첼의 눈앞에 알림창이 떴다.
'내 몸의 변화는 없어. 그렇다면 능력치가 상승한 건 레이첼이라는 건데….'
젖꼭지를 빼낸 게 각성인가. 어이가 없었다. 그건 그녀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왼쪽 유두도 꺼냈다. 완전해진 그녀의 가슴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음탕했다.
『완전한 각성
모든 능력치가 100% 상승한다.』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
“회장님. 어떤 느낌이세요?"
“…약간 개운한 느낌… 일까요? 능력치가 상승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방은 대딸방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자지를 내밀었고, 그녀는 내 옆에서 손만 뻗어 자지를 붙잡았다. 자지를 잡고 앞뒤로 훑는다.
“회장님. 가슴 좀 만져도 될까요? 그럼 더 빨리 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뭐, 가슴 정도야…."
그녀의 어깨 위로 팔을 올리고 손을 내려 가슴을 잡았다. 묵직한 가슴을 천천히 주무른다.
딸딸딸.
처음 대딸을 받았을 때보다 섬세해진 손길을 느끼며 사정을 시작했다. 대량의 정액이 바닥을 더럽히고 방을 클리어했다.
우린 문을 통해 다음 방으로 향했다. 다음 방에 들어가기 직전, 나는 레이첼에게 제안했다.
"회장님. 다음 방은 전투방일지도 모릅니다. 전투방을 대비해서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공략했지만… 갈수록 전투방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방에 들어갈 때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들어가잖아요. 방심은 없어요."
“그렇긴 합니다만, 좀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 들어가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목숨은 하나뿐이니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근데 어떤 대비요?"
"버프를 얻는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설마…."
"네. 생각하시는 그겁니다. 강요는 안 하겠습니다. 회장님이 선택하십시오."
"……."
그녀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에요. 전투를 빠르게 끝내면 피로를 줄일 수 있고, 피로를 줄이면 더 많은 방을 공략할 수 있겠죠. 거절할 이유가 없네요."
“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고…. 해도 되겠습니까?"
“…네."
레이첼이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풍만한 골반에 손을 얹는다. 허리와 엉덩이의 경계. 손으로 잡기 딱 좋은 곳이었다. 그녀는 주춤 놀랐으나 아무말 하지 않았다.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고 입술이 마주쳤다. 나는 곧바로 그녀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었다.
"후읍. 쯥, 앗읏….”
혀와 타액이 진득하게 뒤섞이기를 1분.
『키스 타임
1시간 동안 모든 능력치가 30% 상승합니다.
1시간 동안 체력과 마나 회복력이 100% 상승합니다.』
버프를 확인한 우리는 입술을 뗐다. 레이첼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와 내 입술 사이에선 타액의 실이 음란하게 이어지다가 끊겼다.
다음으로 내 시선이 향한 것은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었다. 기껏 끄집어냈던 유두는 15분만에 유륜 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합니다."
"조, 조심히 해주세요. 거긴 민감하니까."
"그럼요."
볼록 나온 유륜에 손가락을 넣어 유두를 끄집어냈다.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요령이 생겼기에 유두를 끄집어내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완전한 각성
모든 능력치가 100% 상승한다.』
그녀는 5분도 되지 않아 모든 능력치가 130% 상승했다.
"축복."
레이첼의 아랫배에 자궁 문신까지 생겼다. 레이첼은 묘한 얼굴로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확실히 강해졌어요. 몸에서 힘이 넘쳐 흘려요. 어떤 몬스터가 방안에 있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자, 방으로 들어가죠."
『대왕거미를 처치하세요.』
지금까지 들어왔던 방과 달리 어두컴컴한 방이었다. 그리고 굉장히 습했다. 방 곳곳에는 끈적한 거미줄이 가득 들어 있었고, 천장 구석에 5M에 달하는 거대 거미가 붉은 눈들을 빛내며 우리를 직시했다.
"하아아압!"
레이첼은 기합을 지르며 대왕거미를 향해 달려들었다. 너무 무모한게 아닌가 싶지만… 그녀는 지금 버프로 인해 능력치가 잔뜩 올라간 상태였다.
그녀의 돌진은 나도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 거미라고 해서 다를 거 없었다. 거미가 옆으로 피하려고 했으나, 반응이 늦었다. 그 대가로 다리 2개를 잃었다.
키야아아아아악!
거미가 송곳니를 레이첼에게 겨눈다. 송곳니에서 투명한 독액이 뿜어져 나와 레이첼을 덮쳤다. 레이첼은 독액을 옆으로 피하며 거미에게 다가가 용사의 검을 거미를 몸을 베어갈랐다.
전투는 1분도 되지 않아 끝났다.
"…후우. 끝났네요.”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눈살을 찌푸렸다.
"꼭 그렇게 싸워야 했습니까?"
레이첼은 거미의 독액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 왼팔이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녹지는 않았으나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이다.
"몬스터는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맞으니까요. 그리고… 유진이 있잖아요."
레이첼이 배시시 웃는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지팡이를 이용해 그녀의 왼팔을 회복시켰다.
이번 방에서 보상이 나왔다.
『하얀 스타킹
방어력+20
여성만 착용 가능.』
허벅지 절반까지 감싸는 밴드 스타킹이었다. 2장으로 입는 것 만으로 총 40의 방어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이상한 갑옷에서 스타킹까지… 패션이 점점 괴랄하게 변하네요.”
이상하다고 안 입을 수는 없었다. 입는 것만으로 방어력이 오르니까.
“그래도 비키니 아머 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음. 부정할 수 없는 말이네요."
그녀는 방을 나가 복도에서 스타킹을 신었다. 거미방은 습도가 너무 높아서 불쾌했다.
다음 방으로 들어가기 전, 나와 그녀는 다시 키스를 했다.
"다음 방도 전투 방일 수 있습니다. 전투가 꽤 길어질 수도 있고요. 그러니 다시 버프를 갱신하죠.”
"…네. 철저하게 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쪼옥.
키스하고, 그녀의 젖꼭지가 제대로 나와 있는지 확인한 뒤에 방에 입장했다.
『자지를 빠세요.』
올 것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