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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432화 (1,427/1,497)

< 1432화 > 1432. 아카데미의 구원자

방에 들어섰다.

방에는 두 개의 물건이 있었다.

중심에는 작은 무대 위에 길쭉한 봉이 천장과 이어져 있었고, 그 앞에는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보자마자 뭔지 알았다.

폴댄스.

이 던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아마도 스트립 계열의 폴댄스겠지.

레이첼도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는지 얼굴을 잔뜩 붉히고 있었다. 에플라시아의 꽃가루 효과도 있을 것이다. 꽃가루로 인해 그녀의 몸은 지금 성적으로 잔뜩 민감해진 상태다.

『춤추세요.』

천장에서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리는 것과 함께 무대 위에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남자 홀로그램은 의자에 앉아있고, 비키니를 입은 여자 홀로그램은 그 앞에서 봉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은 우아하고, 격렬했으며, 야릇했다. 일반인은 따라하기도 힘든 고난이도 동작까지 있었다.

그리고 노래가 끈적하게 바뀌는 순간, 여자 홀로그램은 비키니 브래지어를 벗어 던졌다. 홀로그램 여자의 가슴이 격렬하게 움직인다. 춤도 끈적하게 변했다. 노골적으로 섹스 어필을 한다. 가슴을 중심으로 춤을 추던 홀로그램은 이어서 팬티까지 벗어 던졌다. 봉을 잡고 몸을 비비고, 남성 홀로그램을 향해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내밀며 트월킹을 춘다. 다리를 번쩍들어 보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홀로그램 여성은 의자에 앉은 남자 허벅지에 걸터앉아 코앞에서 격렬히 몸을 흔들었다. 홀로그램은 사라졌다.

"……."

"……."

지독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1분 정도 지나자 다시 홀로그램이 나타나 춤을 춘다.

레이첼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 시작하죠.”

"…괜찮으십니까?”

"던전이 시키는데 어쩔 수 없죠. 다음 방으로 가려면 해야죠. 그리고… 당신에게 알몸을 보일 것 정도는 이미 각오했어요. 전 당신의 알몸을 봤는데… 여기서 빼면 제가 이기적인 년이 되는 거죠.”

나는 의자에 앉았다. 의자 옆에 지팡이를 세워두었다. 지팡이를 손에서 놓았음에도 자지는 딱딱하게 발기한 상태였다.

레이첼은 용사의 검을 바닥에 내려두고 무대 위로 올라갔다. 신나는 음악이 방안을 가득 채운다. 봉을 잡은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하듯 크게 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중얼거린 그녀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폴댄스. 봉을 이용한 춤. 봉을 잡고 하니 쉬워 보이지만, 그건 착각이다. 봉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한을 받고, 더욱 힘들어진다. 봉을 이용한 고난이도 동작은 코어 근육이 뛰어나야 가능하다.

레이첼은 폴댄스를 우아하게 잘 췄다. 그녀는 일반인이 아니라 아카데미 학생이었다. 그것도 학생회장.

다만, 그 커다란 젖가슴이 지나치게 흔들려서 우아함이 대부분 사라진다. 저 젖가슴 때문에 젖소가 무대 위에서 춤추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음악이 바뀌었다.

레이첼은 잠깐 주춤거리더니 곧 가슴을 가리던 비키니 아머를 벗어 던졌다.

나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출렁이는 1컵 폭유의 위용은 엄청났다. 앞으로 볼록 튀어나온 분홍색 유륜에 자꾸만 시선이 갔다. 함몰 유두. 저렇게 격렬히 젖가슴이 움직이는 데도 유두는 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

‘꽃가루의 효과로 많이 흥분했을 텐데도 저 지경이라니 저건 직접 빼줘야 하는 타입의 함몰 유두군.'

레이첼의 가슴은 경이로웠다. 아주 약간만 움직여도 그 가슴은 격렬하게 반응한다.

나는 홀린 듯이 그녀의 춤을 지켜봤다. 우뚝 선 자지 끝에는 쿠퍼액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학…."

거리가 가깝다 보니 레이첼의 숨소리가 음악 소리를 뚫고 내 귀에 들렸다.

체력의 한계가 온 걸까?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로 숨이 가빠진 걸까? 전자는 절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 아무리 격렬하게 춤을 춘다고 해도 그녀의 체력은 C+로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체력이다. 고작 춤을 몇 분 춘다고 해서 지칠 리가 없다.

“학…."

그녀의 눈이 약간 풀린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녀를 보고 있고, 그녀 또한 나를, 내 자지를 보고 있다. 그녀의 전신은 땀으로 미끈거렸다. 봉을 잡고 아래위로 들썩이던 그녀의 한 손이 허리쪽으로 갔다.

비키니 아머 팬티를 잡은 손이 잠깐 망설였다.

한 박자도 되지 않는 그 망설임은 끈적한 음악에 떠밀리듯이 사라졌다. 그녀의 손이 비키니 팬티를 잡고 아래로 내린다.

팬티는 토실한 허벅지를 타고 아래로 툭 떨어졌다.

그녀의 보지를 본 내 눈이 커졌다. 한순간 숨 쉬는 것마저 잊을 정도로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시력을 집중했다.

털 한 올 없는 빽보지다. 천연은 아닌 것 같고 보지를 꾸준히 관리하는 듯했다. 보지는 분홍색으로 일자로 앙다물려 있다.

다만 클리토리스가 툭 튀어나와 있다. 그녀는 클리토리스가 큰 편이었다.

보지는 젖어 있었다. 음부가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끈적이는 감도를 볼 때 보지액이 확실하다.

레이첼은 무아지경으로 춤췄다. 우아함이고, 나발이고 없었다. 저건 그냥 본능에 몸을 맡기며 남자를 유혹하는 구애의 춤을 추고 있을 뿐이다.

쿵.

그녀의 무릎이 바닥에 떨어졌다. 넘어진 게 아니다. 스스로 내려가 엎드린 것이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 쪽으로 향한다. 바닥 위에 있는 무대 덕분에 눈높이가 딱 맞았다. 갈라진 엉덩이 사이로 그녀의 보지와 항문이 훤히 보였다. 허리를 천천히 흔들고 있어서, 삐죽 솟은 클리토리스가 혼자서 덜덜 퍼는 것처럼 보였다. 분홍색 항문은 국화 모양으로 꽉 닫혀 있었다.

“흐읏, 학, 하아악…."

그녀의 숨소리도 아까와 달랐다. 이번 거는 최대한 억누른 교성에 가까웠다. 암컷의 목소리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인다. 시작은 마치 시동을 거는 것처럼 느긋했다. 그러나 점차 빨라지더니 엉덩이 살이 물결치기 시작했다. 앙다물려 있던 소음순도 벌어지고 처녀막이 확실히 보이는 보지구멍이 벌렁거린다.

퓻, 퓨웃, 퓻퓻!

분홍색의 예쁜 보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와 무대 바닥을 더럽힌다. 그 중 일부는 내 얼굴에까지 튀었다.

"흐아아아….”

트월킹을 하면서, 내게 보지와 똥구멍을 보여주면서 절정을 느낀 것이다. 미약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

그녀의 상체가 바닥에 딱 붙었다. 엉덩이만 높이 든 자세로 트월킹을 계속 이어갔다.

조수가 멈췄을 때, 그녀 또한 바들바들 떨며 몸을 일으켰다.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내 쪽으로 걸어온다. 그녀의 얼굴은 쾌락에 젖어 멍했다.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다가와 내 허벅지 위에 걸터앉았다.

발기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맞닿았다.

"하악, 학…."

레이첼은 내 어깨를 잡고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자지와 보지가 비벼진다. 콩처럼 딱딱한 클리토리스가 귀두의 갈라진 부분에 착 달라붙었다가 아래로 단숨에 내려가며 자지를 훑는다. 말랑한 보짓살이 자지 기둥에 착달라 붙는다. 괜히 벽을 기어가는 민달팽이 이미지가 떠올랐다.

“아앗, 앙…!"

찌걱찌걱찌긋.

애액과 쿠퍼액이 뒤섞이면서 음탕한 소리가 났다.

음악은 끝났다.

그녀의 등뒤로 열린 문이 보인다. 하지만 레이첼의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내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팍 들어간다. 그녀는 얼굴을 푹 숙이고는 입만 뻥긋거렸다. 그녀의 입에서 타액이 떨어졌다.

보지에서 뿜어져 나온 조수의 감촉이 자지를 통해 느껴졌다. 나 또한 참지 못하고 정액을 분출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복부와 내 복부를 더럽혔다. 우리는 여윤을 즐기듯 아무말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약 30초 뒤, 레이첼은 내 위에서 빠르게 내려가며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바, 방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네요!"

"네. 고생하셨습니다."

서로의 몸에 묻은 애액과 정액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에 서로 등을 돌리고 몸을 정리했다.

무대 위를 힐끗 바라봤다. 애액이 고여 있었다.

『처녀의 애액.

애액을 먹으면 10분 동안 모든 신체 능력이 상승한다.

애액을 먹으면 10분 동안 방어력과 공격력이 100% 상승한다.

애액을 먹으면 체력과 상처를 회복한다.

애액에 미약한 흥분 효과가 있다.

남성에게만 효과 있다.』

한 번 마셔보고 싶었으나, 분위기도 있고 하니 그만뒀다.

"흐윽, 학…."

레이첼은 쪼그려 앉아 보지에 묻은 애액과 정액을 손바닥으로 털어내고 있었다. 나는 그 장면을 몰래 훔쳐봤다. 정액은 어떻게 털어냈지만, 보지를 만질 때마다 애액이 나오니 쳇바퀴처럼 끝이 없다. 그녀는 결국 애액을 털어내는 걸 포기하고 마이크로 비키니 아머를 착용했다. 비키니 아머 옆으로 조금씩 애액이 새어나온다.

"다, 다음 방으로 가죠."

『벽의 그림을 따라 포즈를 10분 동안 취하세요.』

『나체여야 합니다.』

비교적 쉬운 방이었다.

나체? 우리는 이미 서로의 몸을 봤다. 한 번 했는데 두 번이 뭐가 어렵겠는가.

레이첼은 다시 비키니 아머를 벗었다. 보지는 아직도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녀는 왼쪽 다리를 잡고 위로 번쩍 올렸다. I자 자세였다.

나는 그녀의 아래에 누워 브릿지 자세를 취했다. 다른 위치는 선택할 수 없었다. 던전이 지정한 위치에서, 지정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바로 위에 분홍색 보지가 있었다. 내 시선을 느끼는 것일까. 보지가 움찔거린다. 삐죽 솟은 클리토리스는 만져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고, 음순은 입술을 오물거리는 것처럼 움찔댄다.

보지 구멍이 벌렁거리며 애액이 내 얼굴로 뚝뚝 떨어진다.

"미, 미안해요. 이러고 싶지 않은데… 아까부터 몸이 뜨거워서 멈출 수가 없어요…. 그, 식물의 꽃가루 영향인 것 같아요."

"이해합니다. 저도 몸이 뜨겁거든요."

“아….”

레이첼의 시선이 브릿지 자세로 인해 강조된 내 자지로 향한다. 내 자지도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안 힘들어요? 성 군은 몸은 상태도 안 좋잖아요."

“…이런 말 하기 뭐한데… 회장님의 애액을 먹으니 묘하게 힘이 나네요."

"그, 그걸 먹었어요?!”

“얼굴로 떨어져서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하아아…. 부끄럽네요…."

그런 것치곤 애액의 분비가 더 많아졌다. 물론, 괜히 그 말을 하진 않았다.

이번 방에선 보상이 주어졌다.

초밥 도시락 2개와 물통 2개였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맛있네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초밥 중에서 가장 맛있어요!"

“그러게요."

까다로운 내 입맛을 만족시킬 정도로 맛있었다.

배가 차니 기운이 났다. 나와 레이첼은 공략 의지를 불태우며 다음 방으로 향했다.

『에플라시아를 처치하십시오.』

미약 꽃가루를 내뿜는 식물 괴물이 또 나타났다. 레이첼은 단번에 표정을 구겼다.

"…전 이 식물 몬스터가 가장 싫어요."

“이놈과 오래 싸우면 우리가 더 손해입니다. 그러니 빠르게 끝내죠. 축복!"

"하아아압!"

에플라시아는 죽을 때 꼭 폭발했다. 우리는 미약 꽃가루를 뒤집어쓰고 아까보다 몸이 더 민감해졌다.

『벽의 그림을 따라 포즈를 10분 동안 취하세요.』

『나체여야 합니다.』

아까보다 더 노골적인 자세였다.

레이첼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도 자세를 취했다. 그녀의 자세는 아까와 똑같았다. 다리 한쪽을 높이 든 I자 자세.

"자, 성 군. 빨리하고 끝내죠."

“…네. 알겠습니다."

나는 그녀 가까이 다가갔다. 내 자세는 쉬웠다. 레이첼의 옆에 서 있으면 된다. 자지와 보지의 거리가 가까워진다. 그 거리는 3cm를 남기고 멈췄다. 보지의 열기와 습기가 귀두에 느껴질 정도다. 허리를 조금만 밀어도 보지 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벽의 그림을 따라 포즈를 10분 동안 취하세요.』

알림창이 또 떠올랐다. 그 뜻은 간단했다.

"회, 회장님."

"…전 괜찮아요. 이 망할 던전이 하라는 대로 해요."

허락이 떨어졌다. 애액을 질질 흘리는 보지에 자지를 갖다 댔다.

쭈웁.

자지와 보지가 닿으며 민감한 소리가 났다. 보지가 꿈틀거린다. 입구에 닿은 자지를 끌어들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음 같아선 이 애처로운 처녀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고 싶지만….

'섣부르게 행동할 필요는 없지.'

지금은 이 에로 트랩 던전을 즐기면 된다.

“하악, 학….”

레이첼은 숨을 몰아쉬며 어떻게든 10분을 버텼다.

10분이 끝나는 순간, 나는 일부러 자지로 클리토리스를 때리면서 떨어졌다.

"히이이잇?!"

레이첼이 부들부들 떨며 애액 분수를 뿜어댔다.

“회장님?!"

"괘, 괜찮아요. 꽃가루의 효과 때문에 그런 거니 신경 쓰지 마세요. 우, 움직일 수 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리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조금 쉬다가 다음 방으로 들어갔다.

『서로 마주 보고 자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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