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1387화 (1,382/1,497)

< 1387화 > 1387. 신의 아틀란티스

「미션 조건 1. 특수 용광로 건설.」

「미션 조건 2. 드래곤의 부산물.」

「미션 조건 3. 강화 재료.」

「미션 제한 시간:-」

「미션 성공 보상: 헤파이스토스의 무구 강화.」

「미션 실패 패널티: 없음」

「미션을 수락하시겠습니까?」

"미션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미션 조건이 너무 간략해서 알아보기 힘들었다.

성격 괴팍한 신이라면 내 질문에 불쾌감을 느끼고 무시했을 수도 있지만, 헤파이스토스는 달랐다. 헤파이스토스는 신 중에서도 말이 잘 통하는 신이다.

다른 신들처럼 쪼잔하지도 않고 통도 크다. 당장 내게 1,000AP를 후원하며 대답해주는 게 그 증거였다.

'뭐, 헤파이스토스는 다른 신좌들 보다 공물을 많이 받는 신이긴 하지만.'

아틀란티스에서 전투력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강력한 무구를 얻는 것이다. 따라서 아틀란티스에는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아부하는 레기온이 상당히 많았다.

거기에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무구가 아틀란티스 곳곳에 숨겨져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대장장이의 신으로서 아틀란티스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용광로는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네가 가진 무구들이 평범한 수준이었다면 화덕으로도 충분했겠지만…, 네가 가진 무구들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꼭 특수 용광로여야 합니까?"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평범한 용광로라도 상관없다. 다만, 강화의 효율은 기대하지 말도록.”」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었다. 헤파이스토스가 무구를 강화해 주는 기회는 앞으로 없을 수도 있다.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특수 용광로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용광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그건 네 선택에 달렸다. 마법 용광로, 고대 용광로, 지옥 용광로. 원하는 대로 선택해라. 용광로에 따라 강화의 효율과 방향성이 선택되는 건 잊지 말고."

마법 용광로는 나도 들어봤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초대형 용광로, 듣자하니 마법 용광로의 불길은 마법적 술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마법과 관련된 물품을 만들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들었다.

'그 용광로를 빌릴 수 있을까? 많은 돈을 지불하면 빌려주겠지만….'

얼마나 많은 돈을 요구할지, 또 어떤 갑질을 해올지 알 수 없었다. 깽판을 친다? 불가능했다. 그런 대단한 물건을 가진 레기온이 약할 리 없으니까.

‘고대 용광로, 지옥 용광로는 뭔지 모르겠고. …특수 용광로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건가?'

나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떼를 쓰듯 외쳤다.

"특수 용광로의 종류와 만드는 법을 알려주십시오!"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나는 선택할 수 없다. 네가 찾고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게 미션을 허락한 시스템의 뜻이다."」

헤파이스토스의 낮은 목소리는 단호했다. 떼를 쓴다고 어떻게 되는 게 아니란 걸 알아차렸다.

"2번째 미션 조건과 3번째 미션 조건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드래곤 부산물이 꼭 필요합니까?"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네가 가진 붉은 칼은 용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극히 미약하나, 분명 용의 힘이다. 강화를 위해선 용의 부산물이 필요하다. 뛰어난 용의 부산물일수록 성능이 더 좋아질 테지. 강화 재료는 네가 원하는 걸 선택해라. 네 선택이 결과를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된 거, 최고만을 선택하겠습니다."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가 1,000AP를 후원합니다.

“기대되는군."」

릴리트 엔터테인먼트로 돌아왔다. 얻어야 할 전리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바로 대표실로 올라갔다. 내가 오리란 걸 알고 있었던 릴리트는 책상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검은 스타킹을 입은 다리가 날 유혹하듯 까딱거린다.

짝짝짝.

릴리트가 박수를 쳤다.

"포비츠가 1위한 걸 축하해. 아마 포비츠는 네게 지배권을 양도했을 테니… 네가 6,700 구역의 주인이 되었겠지?"

“짐작하고 계셨군요.”

"모르면 이상하지. 포비츠는 6,700 구역에 딱히 관심 없어 보였으니까."

"포비츠는 명실상부한 6,700 구역의 정점입니다. 저희가 했던 계약은 알고 계시죠? 계약을 이행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려고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었어."

릴리트는 꼬았던 다리를 풀었다. 그러면서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타이트한 치마가 위로 말려 올라가며 검은색 끈팬티와 가터벨트가 보였다. 그녀가 색기가 느껴지는 손짓으로 끈을 잡아당겼다.

마술처럼 팬티가 풀어지고 땅에 떨어진다. 릴리트의 처녀 보지가 드러났다. 매끈한 빽보지다. 릴리트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분홍색 보지를 양옆으로 벌렸다.

"처녀막 보이지?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은 처녀 보지야. 자, 어서 네 자지를 박아 줘."

"보지가… 젖어 있군요."

"눈이 좋네?"

"안 좋을 수가 없거든요."

"낮의 그 영상을 봤어. 아프로디테, 그년이 그렇게 뻑 갈 줄이야.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도… 기대가 될 수밖에 없어."

“제가 천마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군요."

"네가 아니면 누가 천마일까. 혹시 오리발 내밀 셈이야?"

"예. 제가 천마입니다. 비밀은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흐응. 그건 앞으로의 우리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릴리트 엔터를 6,700 구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될 겁니다."

“그 대표는 당연히 나겠지?"

"릴리트 대표님이 아니면 누가 릴리트 엔터를 운영하겠습니까."

"원하는 대가는 뭐야?"

“가끔 제가 하는 부탁을 들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리도 벌려주시고요."

"좋아."

하의를 벗고 릴리트에게 다가갔다. 성난 자지가 존재감을 내뿜는다. 그런데 릴리트는 어딘가 실망스러운 눈초리였다.

“…사정하지 않네? 분명 아까 영상에서 본 자지랑 모습이랑 크기는 같은데…."

"그건 아프로디테의 권능 때문에 잠깐 상태가 이상해진 겁니다. 지금은 멀쩡합니다."

“그래…?"

너무 노골적으로 실망하는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나는 자지를 잡고 릴리트의 보지에 비볐다. 부드럽고 매끈하다. 보지 구멍에서 새어나오는 애액이 귀두를 코팅했다. 귀두가 반짝거렸다.

"보지가 작네요?"

"처녀니까?"

"처녀라도 보지가 큰 사람은 큽니다."

"별로 관심 없어. 그것보다 언제까지 간만 볼 거야?"

"지금 넣습니다."

“하으으으응!”

자지를 밀어 넣는다. 당연히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 릴리트가 상체를 젖혔다. 그녀는 가쁘게 숨을 쉬며 파과의 고통을 견뎠다. 뚝뚝. 처녀혈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상체가 눈에 들어왔다.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는 블라우스는 안에 찐빵이라도 넣은 것처럼 빵빵했다. 단추를 건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블라우스가 풀어진다. 검은색 브래지어를 잡고 아래로 확 내렸다.

뽀얀 가슴이 출렁이며 나타났다. 아기자기한 분홍색 젖꼭지는 빨딱 서 있다. 나는 한 손으로 젖가슴을 쥐었다. 한손으로 전부 쥘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고개를 숙였다. 릴리트의 쇄골에 입을 맞추면서 자지를 밀어 넣는다.

“아앙, 흐읏…."

“어때요? 아프지는 않아요?"

"뜨거운 게 들어와서… 안쪽이 꽉 찬 느낌이야.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는 않은걸."

릴리트가 양손을 뻗어 내 뒷머리를 눌렀다. 내 얼굴이 그녀의 가슴에 파묻힌다. 코와 뺨에 닿는 부드러운 살을 느끼면서, 입을 벌려 젖꼭지를 물고 빨았다. 허리를 그녀를 배려해서 천천히 움직였다.

쯔윽, 쯔윽.

질벽과 자지가 마찰한다. 물은 조금 적은 편이었다. 대신 보지가 빈틈없이 조여온다. 고무처럼 쫄깃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으응. 좋네, 이거. 아,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진작에 섹스 하는 건데…."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왜 지금까지 순결을 지켰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같은 순진한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두 가지 이유야. 하나는 6,700 구역에서 처녀는 귀하거든. 특히, 나 같은 여자의 처녀는 더욱더. 아프로디테와 같은 이유라고 할까…. 무엇보다 내 처녀를 가질만한 남자가 없었거든."

“…그런 것 치곤 저한텐 쉽게 다리를 벌려주시던데."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넌 꽤 내 취향이었어."

"내 얼굴이요?"

릴리트가 교묘한 손길로 내 목을 만진다. 손톱이 날카로워서 등이 오싹하다. 커다란 표범에게 안겨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니. 솔직히 말해서 얼굴만 따지면 너보다 괜찮은 남자가 훨씬 많아. 여기 6,700이야."

릴리트가 정색하며 말했다.

“…그럼 제 어디가 마음에 드셨는데요."

"느낌. 아우라라고 해야 하나? 그 위험한 느낌이 아주 매력적이었어."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뭐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위험한 느낌이라니? 그런 게 느껴지나?

'내가 릴리트를 위협했었나? 그랬던 기억은 없는데.'

모르겠다.

그냥 섹스나 하자.

찌걱찌걱.

나는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아응, 아아아아아아…!"

릴리트 엔터의 대표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나는 6,700 구역에 상주할 생각이 없다.

가끔씩 들릴 테지만,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이다.

'가끔씩 와서 연예인들 따먹는 거지. 6,700 구역을 유지만 해 놓아도 저절로 AP가 쌓이니까.'

나는 일주일 전에 데이비드를 시켜 지하에 공간을 만들었다.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꽤 그럴싸했다.

그 전문가들의 목에 목줄을 걸었다. 죽이기에는 지하 공간을 만들 노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하를 내려온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에 드는군. 잘 만들었다.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가자."

".정말로 이곳에 인간 농장을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비밀은 영원히 유지되지 않습니다. 들키기라도 한다면…."

"안 들키면 된다. 그리고 그게 관리자인 네가 할 일이지."

나는 데이비드를 바라보며 물었다.

"하기 싫냐?"

데이비드를 의지를 존중한다. 관리자가 싫다면, 죄인이 되어 지옥을 배회하게 될 것이다. 관리자의 역할은… 릴리트에게 맡기면 될 것 같다.

“아닙니다. 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누구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무릎 꿇고 절절하게 외쳤다.

나는 입맛을 다셨다.

'이 새끼, 역시 눈치 하나는 존나게 빠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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