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0화 > 1380. 신의 아틀란티스
주서현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손을 뻗어 그녀의 음부를 매만졌다. 수북한 음모가 까슬까슬했다. 음모를 눕히고 보지를 드러낸다. 진한 검은색 음모와 달리 보지는 예쁜 분홍색이었다. 보지는 뜨겁고 축축했다.
질구에 검지와 중지를 넣었다. 질벽이 손가락을 휘감으며 손가락을 조인다. 잘 단련된 근육 같은 탄력이 느껴졌다.
"흐윽, 힉…!"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주서현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는 한동안 보지를 쑤시다가 손가락을 뺐다. 손가락에 따뜻하고 끈적한 애액이 묻어 있었다. 주변 기온이 낮았다면, 손가락에서 김이 나지 않았을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박아 볼까.'
발기한 자지로 보지에 겨누고 밀어 넣었다.
"하아아앗!"
"…주인님이 자지를 넣기만 했을 뿐인데 가버렸군요.”
"우와. 대체 감도가 얼마나 좋은 거야? 아니면 이만큼 쌓여 있었던 거예요?"
유리아와 미령이 감탄했다.
나는 피식 웃었다.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최근에 잘 사용하지 않은 성감 고조를 사용한 것이다.
'이 정도로 효과가 좋은 건 예상 밖이지만. 뭐, 그만큼 주서현이 내 자지를 잘 느낀다는 거지.'
주서현의 넓은 골반을 잡고 씹질을 시작한다.
“하앙, 앙! 으으윽… 크윽….”
자지를 찌를 때마다 주서현의 표정이 다채롭게 변했다. 어떨 때는 쾌락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음탕한 표정을 짓고, 어떨 때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듯 다부진 표정을 짓는다. 뭐, 결과적으로 녹아내린 듯한 표정이 되겠지만.
퍽, 퍼억, 퍼억.
물기 넘치는 보지는 쫄깃했다. 거기에 내 자지털과 그녀의 보지털이 얽히면서 일어나는 마찰이 꽤 기분 좋게 다가온다.
'이게 보지털의 장점 중 하나지.'
오나홀을 이용하듯 내 쾌락을 위해 허리를 움직여서 그런 걸까.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쌀 것 같았다.
'남은 시간은 15분…. 3번 사정하는 것에 도전해볼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라면 가능했다.
"하아아악! 뜨, 뜨거운 게 들어오고 있어! 조, 좀 멈춰!"
"멈추기는 지금이 딱 기분 좋을 때인데."
사정하면서 자지를 움직인다. 그녀의 보지에서 하얀 액체가 튀었다. 하얀 액체는 그녀의 보지털에 묻어 끈적하게 섞이기 시작한다.
15분이 지났다.
나는 주서현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이건 진짜 대단한 광경이네요."
"개인적으로 꽤 부럽군요."
"…글쎄. 부럽다고 할 광경은 아닌 것 같다만. 뭐, 엄청난 광경이긴 하군."
여자들이 주서현의 음부를 빤히 바라보며 감탄했다. 주서현은 왼팔로 얼굴을 가리며 거친 숨만 내쉬었다. 간헐적으로 몸을 덜덜 떨었다.
주서현의 보지는 털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엉망이었다. 새까만 보지털에는 끈적한 정액이 묻어 지저분했고, 분홍색 보지는 빨갛게 달아올랐다. 벌어진 보지에선 하얀 정액이 쉬지 않고 흘러내렸다. 거기에 요도가 움찔거리고 있다. 실금만큼은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주서현을 실금하게 만들었겠지만….'
시간이 없었다. 다음 무대까지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로 향하면 여유 시간이 없었다.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는 긴장한 눈으로 대기실을 바라봤다. 미령은 긴장 풀라는 듯 내 어깨를 부드럽게 잡았다.
"성 PD님! 곧 포비츠의 무대입니다! 포비츠는 준비되셨나요?!"
포비츠의 매니저인 사마라였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사마라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손을 써야 했을 것이다.
나는 유리아에게 눈짓했다. 유리아가 대기실 문을 열었다. 대기실 안으로 들어온 사마라가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코가 씰룩인다. 남녀의 정사가 남긴 기묘한 냄새를 맡은 것이리라.
"아, 죄, 죄송합니다."
"아니, 사과할 필요 없어. 애들 의상 입는 거나 도와줘."
"네, 네."
사마라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그녀는 나와 포비츠의 관계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던 만큼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포비츠 멤버들이 요정 컨셉의 무대 의상을 입는 걸 보면서 나 또한 옷을 입었다.
"이번 주 뮤직킹덤의 1위는 포비츠의 데이트입니다! 축하합니다!"
무대 위에서 사회자가 경쾌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포비츠의 리더인 주서현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1위 소감을 요청했다.
"1위 소감을 말해주시죠."
“그…, 팬부들에게 감사합니다. 저희를 도와주신 릴리트 엔터 직원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매니저와 프로듀서님도 감사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1위 소감은 간단히 끝났다. 원래 뮤직킹덤은 다른 음악 방송에 비해 엔딩이 짧은 편이었다.
나는 무대 위의 포비츠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제 4주 차.
포비츠의 시간은 열흘도 남지 않았다.
'일주일 내로 아프로디테를 뛰어넘어야 해.'
쉬운 일이 절대 아니었다.
아프로디테는 이번 아틀란티스가 시작될 때부터 6,700 구역의 1위로서 군림해왔다.
'혜성처럼 등장한 포비츠라고 할지라도 정정당당하게 활동해서 아프로디테의 아성을 무너뜨릴 순 없어.'
수단과 방법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더러운 수를 써서라고 포비츠를 1위로 만들 것이다.
'원래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빨라. 추락은 말할 것도 없고.'
아프로디테를 아래로 끌어내린다.
다행히도 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깨끗한 회사가 아니었고, 아프로디테는 사생활이 깨끗한 여자가 아니었다. 까내리 구석은 얼마든지 있다.
'데이비를 부려 이미 준비해뒀지. 내일부터… 아니, 오늘 밤부터 시작이다.'
오늘 밤.
비너스 엔터테인먼트의 비리가 터졌다.
방송국, 광고주, 경찰 등이 엮인 초대형 사건.
'우선 비너스 엔터테인먼트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비너스 엔터 소속의 연예인들이 논란에 휩싸이겠지. 그 과정에서 아프로디테도 무사하지 못해. 비너스 엔터의 대표이자, 비너스 엔터 소속의 최고 연예인이니까.'
적당히 때가 익었을 무렵에 아프로디테와 관련된 스캔들을 터트린다.
아프로디테라는 여신은 신화에서부터 유명한 신이니, 가짜 스캔들이라 하더라도 신비성을 가질 터다. 아프로디테의 팔과 다리라 할 수 있는 비너스 엔터가 휘청이면 스캔들에 대응하기도 힘들 테지.
'포비츠가 아프로디테에 비해 매력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프로디테. 그 여신은 권능까지 아낌없이 써대니 정면 승부는 승산이 없어. 그러니 발목을 잡고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수밖에. 크크.'
단한 순간.
1초면 된다. 포비츠가 1위를 달성하면 6,700 구역의 지배권은 내가 가진다. 원래는 포비츠 멤버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람이 가지지만…. 그녀들은 내게 지배권을 넘기기로 했다.
'지배권만 생기면… 이 구역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그날이 무척 기대된다.
다음날 밤.
나는 포비츠 멤버들을 데리고 6,700 구역의 가장 큰 공원에 왔다. 스케줄은 아니었다. 오늘 밤의 목적은 저번에 인형을 이용해 날 놀린 벌을 그녀들에게 주기 위해서다.
"진짜 할 생각이냐?"
공원 앞. 아직 차에서 내리지 않은 엘레나가 긴장한 어투로 내게 물었다. 나는 차의 시동을 끄며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그러려고 준비해 왔잖아. 걱정하지 마. 이 공원은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으니까. 미령아?"
"아, 네. 프로듀서님이 시키신 대로 공원 전체에 결계를 쳤어요. 꽤 무리하긴 했지만. 3시간 정도면 그 누구도 공원에 들어올 수 없어요. 공원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 자체가 안들 테지만요."
남은 건 공원에 설치된 CCTV 문제다. 이건 내가 해결할 수 있다. 기만(SS)을 이용해 CCTV를 속이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잘한 것들은 모두 해결했으니, 너희만 준비하면 돼. 준비하고 차에서 나와.”
먼저 차에서 내린 나는 밤하늘을 보며 기다렸다.
날씨는 꽤 선선했다.
철컥, 드르르륵.
자동차 문이 열리고 알몸의 포비츠 멤버들이 땅에서 내린다. 그녀들 모두 신발도 신지 않았지만, 목에는 개 목줄을 차고 있었다.
그녀들의 반응은 각각 달랐다.
밤 산책을 자주 해본 적 있는 유리아는 익숙해 보였고, 주서현은 개 목줄을 손에 쥐고 날 노려봤다. 미령은 두 눈이 초롱초롱했고, 뺨은 상기되어 있었다. 미령은 밤산책을 기대하고 있었다.
엘레나는 4명 중에서 가장 부끄러워했다. 양팔로 중요 부위를 가리며 매섭게 주위를 노려본다. 그 얼굴은 당장에라도 터질 것처럼 붉다. 설마 그녀가 주서현보다 더 부끄러워할 줄은 몰랐다.
나는 그녀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었다. 그녀들만 옷을 벗길 생각은 없었다.
"후우. 이 해방감… 오랜만이군."
발기한 대물 자지를 과시하며 그녀들에게 손을 까딱였다.
가장 먼저 유리아가 움직였다. 그녀는 내 앞으로 공손히 다가와 내 손위에 목줄을 올렸다.
"멍, 멍멍."
유리아는 산책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 나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미령이 다가와 목줄을 건넸다.
"후후후훗!"
"…뭐하는 거야?"
“여우 울음소리요. 아, 인간 상태에선 흉내 내기 꽤 힘드네요. 그냥 저도 유리아 언니처럼 멍멍이라 할게요."
다음은 주서현이었다.
치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 내 손바닥 위에 목줄을 올렸다.
"……."
입을 꾹 다물었다. 나는 다른 한 손으로 주서현의 배를 문질러주었다. 주서현은 굴욕으로 느꼈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
"아무리 벌칙이라곤 하나… 이 나를…. 엘레나 발데르트를 개 취급 하겠다니…."
“시끄러, 목줄이나 내놔."
"알, 알겠다."
목줄을 건네는 엘레나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귀족의 고귀한 신념이나 자존심이 발작하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내 알바 아니었다.
나는 4개의 목줄을 꽉 쥐며 말했다.
"공원 한 바퀴 돌자. 너희는 이제부터 개야. 알지? 개는 사람 말을 못 해. 당연히 기본은 4족 보행이지. 자, 모두 엎드려."
4명 전원이 개처럼 바닥에 엎드렸다. 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하얀 엉덩이들이 나를 유혹한다. 자지가 껄떡거린다.
'정신 차리자. 야외 섹스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산책이지. 미령이 녀석은 신났나…?'
미령의 하얀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본래는 꼬리가 4개인데 지금은 1개였다. 다른 꼬리는 모습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개 꼬리를 꺼냈다. 애널 끝에는 플러그가 달려 있었다. 유리아, 엘레나, 주서현의 애널에 플러그를 밀어 넣는다.
"흐으으응…!"
"수치스럽군. 빠, 빨리 끝내라!"
"……큭."
짝.
엘레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개는 사람 말 못 한다니까."
엘레나가 왼쪽 다리로 내 종아리를 때렸다. 나는 피식 웃으며 엘레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엘레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 바퀴만 돌자. 한 바퀴만."
"멍멍!"
유리아가 대표로 대답했다.
그녀들은 엉덩이를 씰룩이며 앞으로 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