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4화 > 1324.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경비병들이 몰려왔다.
그래 봤자다. 경비병이라고 해서 프리실라의 마법 방벽을 뚫을 방법은 없었다. 이후에 기사들까지 출동했으나, 그들도 속수 무책이었다.
"젠장! 대체 어떤 마법이길래 오러도 통하지 않는 거지?!"
"마법사! 마법사를 불러와라!"
"오러가 안 통하는데 마법사라고 방도가 있겠어?!"
나는 사방을 둘러보며 낄낄 웃었다. 기사들은 안 그러는 척하지만, 사타구니가 부풀어 올라 있었다. 샤르넬과 프리실라를 보는 그들의 눈에는 색욕이 가득했다.
발기한 자지가 외롭다. 나는 샤르넬을 잡아 들어 올리며 그 매끈한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꺄아아아악?!"
푸욱! 안 그래도 흠뻑 젖어 있던 보지였기에 자지는 매끄럽게 삽입됐다.
"하윽, 앙! 너, 너무 세게 박지 마! 아앙!"
거리를 걸으면서 자지를 박는다. 세게 박지 말라고? 무리한 요구였다. 천천히 하기엔 우리 모두 흥분한 상태였다.
프리실라가 이쪽을 조용히 바라본다. 그 파란 눈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열기가 섞여 있었다. 그녀 또한 흥분한 것이다.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발로 찼다.
"산책 안 끝났어. 계속 움직여."
우리는 수백 명의 사람을 이끌면서 광장에 도착했다. 인벤토리에서 단상을 꺼내 광장 중심에 놓았다. 단상 위로 올라가 주위를 둘러본다. 못해도 천 명은 모인 듯싶었다. 그들 모두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관객들도 딱 좋게 모였군."
"하아아아아아앙!"
부르르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보며 허리를 떨었다. 들고 박고 있던 샤르넬의 보지에 사정한다. 뽀옥! 자지를 빼내자 대량의 정액이 폭포수처럼 아래로 흘러내렸다.
샤르넬을 단상에 내려두었다. 다음은 프리실라였다.
내 시선을 받은 프리실라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단순히 범해지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다. 이미 나와 그녀는 몇십 번이나 몸을 섞었다. 프리실라가 두려워하는 것은 이곳에 모인 인간들의 시선이었다. 인간들의 앞에서 치욕을 당한다. 그게 그녀의 멘탈을 흔들고 있다.
나는 프리실라를 바닥에 눕히고 익숙한 교배 프레스를 자세를 취한다. 그녀의 다리를 최대한 위로 올리고 무게로 찍어 내리듯 보지에 자지를 삽입한다.
"하아아아아아악!"
프리실라가 소리쳤다. 그녀가 이토록 목소리를 높이는 일은 드물었다. 그만큼 그녀의 멘탈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였다.
쯔퍽, 쯔퍽.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질퍽한 소리가 났다.
보지를 찌르는 맛이 좋았다.
프리실라가 내 어깨를 잡고 밀어내려고 한다. 어림도 없다. 나는 더 달라붙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물었다. 잇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목을 문다. 보지가 화들짝 놀라듯 자지를 조인다.
혀에 피 맛이 느껴졌다. 조금 너무 세게 물었던 모양이다. 나는 고개를 들어 프리실라의 얼굴을 확인했다. 평소의 무표정은 온데간데없고 반쯤 녹아내린 얼굴을 하고 있다.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고, 벌어진 입에서는 앙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그녀가 함락됐다는 사실에 자지에 힘이 바짝 들어간다.
"프리실라. 들려? 사람들이 내 자지에 박히는 널 보고 웅성거리고 있어. 저 새끼는 바지에 손 넣고 자지를 흔드는 모양인데?"
"내, 내가 어쩌다 이렇게… 흐윽, 아앙!"
프리실라의 귀, 뺨, 어깨 등을 강하게 깨물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가볍게 가버렸다. 가벼운 절정만 3번 느꼈을까.
'큰게 오는군.'
프리실라의 보지가 경련하는 순간에 맞춰서 사정했다. 눈을 감고 사정에 집중한다. 축축한 자궁에 내 정액이 채워지는 감각…. 나는 만족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보지에서 울컥 나오는 하얀 정액을 보던 나는 샤르넬에게 손짓했다.
“샤르넬. 사제 덮밥 시간이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지?"
“스승님…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여긴 몽상 세계니까 괜찮아요."
샤르넬이 침을 꼴깍 삼키며 프리실라의 위로 올라갔다. 가슴과 가슴이 포개지고, 두 여성의 다리가 고혹적으로 얽힌다.
하이라이트는 보지가 키스하듯 닿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두 개의 클리토리스가 먼저 만났다. 포옹하듯 접촉했고, 다음으로 샤르넬이 엉덩이를 움직이며 보지를 비볐다. 샤르넬이 위에 올라탄 자세인지라 보지 윗부분만 비벼졌지만… 샤르넬의 보지에서 나온 끈적한 정액이 쯔걱쯔걱 거리며 음란한 소리를 냈다.
그 음탕한 광경에 참지 못하고 좆질을 시작했다. 먼저 제자의 쫄깃한 보지를 맛보고, 스승의 쫀득한 보지를 즐겼다.
쫄깃, 쫀득. 쫄깃, 쫀득.
비슷하면서도 다른 보지맛에 나도 정신을 놓고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아앙! 앙!"
"흐웃, 하그웃, 아으으…."
누구의 교성인지 구별이 잘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우리 모두 짐승이 되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어 교미를 진행하고 있다.
허리가 떨린다.
요도를 타고 뜨거운 것들이 분출된다. 그러나 나는 허리를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사정하면서 자지를 계속 움직인다. 그녀들의 보지와 엉덩이는 정액 범벅이 되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숨죽이고 우리를 보고 있었다.
파아아아앗!
공기가 찢기는 소리가 들렸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모두 하늘을 올려다봤다. 거대한 블루드래곤이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했더니… 웬 미친 인간들이 천박한 짓을 벌이고 있었군.
위엄 있는 목소리.
프리실라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샤르넬 아래에 깔려 범해지던 프리실라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어, 어머니?!”
블루드래곤이 더 아래로 내려온다. 점점 커지는 거대한 그림자에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광장을 빠져나갔다.
-프리실라? 설마 프리실라냐? 네가 왜 인간과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저 블루드래곤은 가짜다.
프리실라의 어머니는 이미 죽었다. 그 사실은 프리실라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짜라도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안 그래도 흔들리고 있던 멘탈이다. 어머니의 등장은 그녀의 멘탈을 박살 내기 충분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아니야…!!"
까아아앙!
공간이 깨진다.
주변의 풍경이 무너진다.
나와 샤르넬, 프리실라는 어느새 옷을 갖춰 입은 채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와 있었다.
저 앞에 빛나는 문이 보인다. 우리는 저 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찾던 출구다.
“가, 갑자기 이게 뭐야?”
샤르넬은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넋을 놓고 있는 프리실라를 보며 입을 열었다.
“탐색 마도구를 만들어 출구를 찾는 건 의미 없는 짓이었어. 애초부터 출구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방금까지 말이야."
프리실라는 빠르게 정신을 붙잡았다. 그녀는 약간 우울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마음 한구석으로 이 세계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세계는 여러 가지로 편했다. 내가 원하는 걸 쉽게 할 수 있었고, 그리운 어머니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생각이 바뀌었지."
“…그래. 방금 어머니를 보는 순간 부끄러워졌다. 이 세계에서 사라지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다. 그 결과가 이거다. 몽상세계는 무너지고 출구가 나타났다. 너는 전부 알고 이 일을 계획했느냐?”
"그건 아니야. 네 마음가짐과 관련 있다는 건 알아차렸는데… 설마 거기서 네 어머니의 등장은 예상 밖이었어."
내 계획은 그녀를 완전히 타락시키고 현실로 나가자고 꼬드기는 것이었다. 그녀가 정말로 이 세계를 나가고 싶어 하는 순간 출구가 나타날 테니까.
그런데 뜻하지 않은 행운이 나타났다. 설마 도시를 지나가던 프리실라의 어머니가 나타나, 그녀에게 극한의 부끄러움을 안겨줄 줄이야.
"부탁이니 밖에서는 그러지 마라."
"네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지."
"……."
프리실라는 입을 다물며 머리를 저었다.
나는 아직도 두 눈을 끔뻑이는 샤르넬의 어깨를 툭툭 치고 프리실라와 함께 빛나는 문으로 걸어갔다.
빛나는 문을 열었다.
빛이 우리를 뒤덮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인님."
유리아의 목소리에 눈에 번쩍 떴다.
유리아는 내 정면에서 싱긋 웃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고문 의자에 앉아 있는 연갈색 머리카락의 여자가 보였다. 몸에는 아무 상처도 없지만, 넋이 나간 표정을 보니 이미 유리아에게 고문을 당한 것 같았다.
내 옆에는 샤르넬이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파아아앗.
뒤에서 마나의 파동이 느껴졌다. 획 뒤돌아보니 커다란 블루드래곤 대신에 인간으로 폴리모프 마법을 사용한 프리실라가 있었다. 방금까지 내 밑에 깔려 앙앙거리던 여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한 자태의 그녀는 우리에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했다.
"너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마. 너희 덕분에 판테움과 레오시오의 계획을 막을 수 있었다."
"…아직 일이 끝난 건 아니야. 유리아. 내가 몽상 세계에 들어가고 몇 시간이 지났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판테움, 레오시오, 둘리바드. 처리해야 할 게 남이 있었다.
"정확히 5시간 20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유리아는 말했다.
판테움의 회장인 웨인과 번개의 악마 로르프, 베젤이 찾아온 것. 웨인과 로르프는 사망했다. 멜리사를 습격한 부회장인 루퍼스도 죽었다. 가장 성가신 적인 베젤은 생포되었다. 베젤은 이제 내 노예로서 살아갈 것이다.
"뭐야. 판테움은 끝났잖아."
구심점인 회장이 죽었다. 남은 악마 계약자들은 이 전쟁에서 죽거나, 도망쳐서 은둔할 것이다.
"남은 건 레오시오와 둘리바드군."
"레오시오는 이곳에 없다. 내 봉인이 풀렸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게 그 증거다."
프리실라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 올 때까지 레오시오의 개입은 없었다.
"레오시오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아?"
"글쎄. 코발트 왕국에서 손을 놓았다는 건 레오시오는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는 거겠지. 아마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있을거다."
프리실라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우려가 담겨 있었다. 그녀와 달리 나는 레오시 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쪽에는 프리실라와 유리아가 있다. 레오시오 따윈 전혀 두렵지 않다. 그리고 원작을 통해 레오시오가 무슨 짓을 할지 대충 짐작 간다.
"남은 건 둘리바드군.”
"명령하신다면, 둘리바드를 찾아내 죽이겠습니다."
유리아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놈은 내가 죽일 거야. 내가 시작한 악연이니 끝도 내가 봐야지. 유리아. 날 지상으로 보내줘."
"알겠습니다."
유리아가 대답했다. 내 아래로 마법진이 그려진다. 텔레포트 마법진이다. 텔레포트 마법이 발동하고 나는 그곳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