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1294화 (1,294/1,497)

< 1294화 > 1294.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출정식 날.

12만 병력이 내 앞에 모여 정렬했다. 이중 5만은 노예병이었다.

15만을 예상했던 나는 혀를 찼다. 생각했던 것보다 적은 병력이었던 탓이다. 아일린 공주의 견제는 아니다. 그녀는 정치 때문에 대업을 망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문제는 서쪽 전선이었다. 서쪽 전선에 변수가 일어나며 지원이 줄어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유리아가 써서준 연설문을 그들에게 읊었다. 처음 침울한 기색의 병사들은 연설을 들으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라펠리의 병사들이여! 대륙의 용사들이여! 우리는 간악한 코발트 왕국을 무너뜨리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손에 넣을 것이다! 대륙의 평화는 우리들에게 달렸다!"

"와아아아아!"

"내가 앞에 서겠다! 나를 따르라! 우리에겐 오직 승리뿐이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군대가 남쪽으로 출정한다.

나는 당연히 마차를 타고 움직였다. 그냥 마차도 아니다. 무려 20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다. 말이 많은 만큼 마차의 크기도 어마어마했다. 2층까지 있으니 작은 저택이라 보면 된다. 반면 마부는 1명이었다. 마도구를 이용해 말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참고로 마차 내부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유리아가 공간 마법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원리는 나도 잘 모른다.

마차 주위는 골든 로즈 기사단이 호위하고, 그 뒤를 병사들이 따르는 형태였다.

마차를 본 병사들은 사기가 좀 떨어진 듯했지만, 알게 뭔가. 이미 군대는 출발했다. 내 명령에 불복하거나, 탈영한다면 오직 죽음뿐이다.

마차 안, 소파에 편하게 앉은 나는 샤르넬의 가슴 댄스를 보며 웃고 있었다.

“샤르넬! 좀 더 힘차게 몸을 흔들어라! 그 바보같이 커다란 가슴을 흔들라고!"

“이이익…!"

알몸의 샤르넬이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리고 게다리를 한 채 상체를 좌우로 움직였다. L컵에 달하는 커다란 가슴이 흔들린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수박? 메론? …아니 그것들로는 부족하다. 두리안 정도는 되어야 샤르넬의 가슴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짝!

"꺄아악?!"

"크하하! 자기 가슴에 뺨을 맞고 넘어지다니! 샤르넬, 넌 내가 본 개그우먼 중 최고다!"

“쿡쿡…"

“키키킥."

내 주위에 서 있는 메이드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으으읏…….”

마차 바닥에 나자빠진 샤르넬은 시뻘게진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L컵의 커다란 가슴이 쿠션 역할을 했는지 다친 곳은 없어보였다.

샤르넬의 가슴은 앞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태였다. 큰 이유는 아니었다. 가슴이 너무 커서 무거워서 저러는 거다. 평소에는 마법이 걸린 브래지어로 가슴을 바쳐준다고 하는데 알몸인 그녀는 커다란 가슴을 마법 없이 감당해야 했다.

“뭐해! 춤이 멈췄잖아! 빨리 가슴 댄스로 날 기쁘게 하라고!"

“이게 대체 뭐가 재밌다는 거야?!"

"난 재밌으니까 빨리 해."

"이해할 수 없어… 이 미친놈…!"

아랫입술을 깨문 샤르넬이 다시 가슴 댄스를 췄다. 그러다 또 바닥에 꽈당 넘어졌다. 가슴이 너무 무거워서 균형을 잡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하반신이 커다란 가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도 이유였다.

“크크크큭!"

꽈당.

샤르넬이 또 바닥에 넘어졌다. 몇 번 반복하니 이것도 꽤 지겨워졌다. 나는 넘어진 샤르넬에게 다가갔다. 샤르넬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울지 않으려고 애쓴다.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를 쥐고 위로 올렸다.

"…왜 이딴 식으로 안는 거야."

"나 원,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라.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알고 있지?"

“스승님을 구하기 위해 군대가 출정한 날이잖아. 그렇다 해도 난 너에게 전혀 감사하지 않아. 나는 네 도움의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으니까."

"모른 척하지 마. 오늘은 아주 중요한 일정이 남아 있잖아."

"……오늘은 내가 네게 순결을 바치는 날이야 …유진 프루커스. 넌 정말 최악의 남자야."

“암컷의 기쁨이 무엇인지 오늘 철저하게 알려주지. 너도 기대하고 있었지?”

"기대? 그딴 개소리 좀 하지 마! 세상 어느 여자가 범해지는 걸 기대하겠어?!"

"눈앞에 있는 여자가 그렇지.”

소파 위에 샤르넬을 올렸다. 거대한 가슴에 의해 그늘진 허벅지를 강제로 양옆으로 벌린다. 일자로 앙다문 매끈한 보지는 애액으로 젖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본격적인 섹스를 하기 전에… 내가 키운 가슴부터 즐겨볼까."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압도적인 중량이 손을 통해 느껴진다. 커다란 크기에 비해 늘어지지 않고 탄력도 뛰어나다.

부드러운 건 말할 것도 없다.

손가락에 힘을 준다. 손가락이 가슴에 파묻힌다. 나는 집중하며 샤르넬의 가슴을 주물러댔다.

"아앗…, 히익…."

손가락 사이로 연분홍색 젖꼭지가 삐져나왔다. 유방이 커지면서 그에 비례해 유두와 유륜도 함께 커졌다. 유두가 얼마나 크냐면 공갈 젖꼭지보다 더 컸다. 샤르넬의 손가락 굵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 없을 정도다.

젖꼭지가 이렇게 커진 건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나는 샤르넬의 젖꼭지를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하긋! 자, 잡아당기지 마!!!"

젖꼭지에서 하얀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모유였다. 그녀는 유리아S

개조를 받아 처녀인데도 불구하고 모유가 나왔다.

“이런. 그냥 버리기엔 아까우니 내가 다 먹어야겠군."

"아, 안 돼…!"

“돼!"

젖꼭지를 입에 물고 쪽쪽 빨았다. 유리아의 육체 개조 덕분에 샤르넬의 모유는 맛도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모유를 마셨다.

포만감이 느껴지는데 모유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역시 대용량 밀크 탱크다.

나는 모유로 젖은 입술을 손등으로 닦으며 바지를 벗었다. 내 자지는 언제봐도 늠름했다. 자지를 꺼낸 나는 그녀의 가슴에 윗부분에 걸터앉았다. 가슴이 너무 커서 이렇게 해야 샤르넬에게 내 자지를 물릴 수 있었다.

샤르넬은 자지를 보자마자 혀를 내밀고 귀두를 핥았다. 그동안 그녀를 조교 시킨 효과였다.

나는 그녀의 입 봉사를 받으며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정신이 릴렉스된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자지도 기분 좋아졌다.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봉사하는 주제에 건방지게 날 노려보는 샤르넬도 귀엽게 느껴질 정도다.

'뭐, 샤르넬 정도면 내 모유 메이드로 받아들이면 되겠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푸하아….”

샤르넬의 입에서 자지가 빠져나갔다. 귀두 부위는 그녀의 타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자, 샤르넬. 영광의 순간…."

콰앙!

커다란 소리가 나며 마차카 크게 흔들렸다.

"꺄아악!"

"깍!"

"주인님!"

주위에 있던 메이드들이 당황하며 바닥에 넘어졌다. 나는 넘어질 뻔한 걸 겨우 균형을 잡고 일어섰다.

중요한 순간에 방해받아 기분이 매우 나빠졌다. 창문 쪽으로 걸어갔다. 창문을 열고 바깥을 살핀다. 골든 로즈 기사단의 단장인 플로이가 말을 타고 창문 가까이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주군.”

전쟁 중이라 그런지 플로이의 태도는 평소보다 훨씬 깍듯했다.

"사과는 됐고. 무슨 일이야?"

"습격입니다. 정면에서 바위가 마차에 떨어졌습니다."

"마차에 걸려있는 방어 마법이 발동했나."

"네. 덕분에 말과 마부는 무사합니다. 다만…. 앞길이 막혔습니다."

"뭐?"

나는 창문에 고개를 빼서 정면을 바라봤다. 가득 쌓인 바위가 길을 막고 있다. 옆으로 돌아갈 수 있긴 한데 마차가 문제다.

마차가 커도 너무 컸으니까. 그리고 후속 부대도 생각하면 바위는 치워두는 편이 낫다.

"젠장. 어떤 놈들이 방해 질이야?"

시선을 더 뒤로 던진다. 저 멀리 말을 탄 기사들이 바퀴 달린 투석기를 끌고 도망가는 게 보였다.

"솔프메드 왕국의 기사인 듯합니다."

솔프메드 왕국.

라펠리 왕국과 남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다. 대륙 전쟁에 휩쓸려 국력을 잃고, 현재는 내부 반란까지 일어나 사실상 국가 붕괴 상태다. 그럼에도 국가가 존속하고 있는 건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솔프메드 왕국의 도시 몇몇은 중립 도시를 표방하며 전쟁에서 자신을 지켰다.

솔프메드 왕국의 도시 몇 곳이 반발하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시작부터 이럴지는 몰랐다.

“저 새끼들이 미친 건가?"

"우리와 저들 간의 군사력 차이는 저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솔프메드 왕국이 다시 국가 구실을 하기 시작했거나…."

"누군가가 저놈들을 이용하는 거겠지. 그리고 코발트 왕국이 틀림없고."

“코발트 왕국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시간입니다. 솔프메드 왕국의 도시들을 이용해 시간을 벌 생각이겠지요."

“놈들은 돈을 받았거나, 협박을 받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일단 저 바위 더미부터 치워. 오래 걸려?"

"10분이면 됩니다."

골든 로즈 기사단 소속 여기사들이 말에서 내렸다. 그녀들은 바위 더미에 성큼성큼 다가가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일반인과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신체 능력을 보유한 오러 익스퍼트의 기사들이었다.

길은 빠르게 정리되었고 마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 있는 샤르넬이 보였다. 입술을 꾹 다물고 내 시선을 피하고 있으나,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아닌 척하면서도 보지가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지난 보름 동안 성감 개발을 완료했으니까. 내심 섹스를 경험해 보고 싶겠지. 하지만….'

흥이 깨져버렸다.

자지는 여전히 발기한 상태지만,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다. 이런 기분으로 샤르넬의 처녀 보지를 개통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른 메이드들을 양손에 안았다.

“아앙."

"주인님…."

메이드들이 앙탈을 부린다. 순식간에 찬밥신세가 된 모유 메이드가 이를 악물며 고개를 획 돌리는 게 보였다. 낄낄 웃으며 메이드들과 열락의 시간을 보냈다.

그 후로 3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마차가 멈추고 플로이가 들어와 보고했다.

“주군, 전방에 요새가 길목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나는 그 말에 황당함을 느꼈다.

"요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우리가 가는 길에는 요새가 하나도 없을 텐데."

"악마군요."

그때, 2층에 올라가 있던 유리아가 1층으로 내려오며 말했다.

"악마?"

"네. 요새의 악마 크라우드덴. 나무와 바위 등의 재료만 있으면, 그곳이 설령 사막일지라도 요새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상급 악마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재료가 고급일수록 요새 또한 강력해 진다고 합니다”

"악마 주제에 별 같잖은 능력을 가지고 있군.”

"주군. 어떻게 할 겁니까? 요새를 피해 옆으로 돌아가면… 최소 이틀은 늦어질 겁니다. 이 마차는 당연히 버려야 합니다."

"마차를 버려? 안 될 일이지. 요새를 뚫자. 마침 우리에겐 적들을 불살라 버릴 병기가 있거든."

플로이는 유리아를 지긋이 바라봤다. 유리아 혼자서 요새를 없애버리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병기는 그녀가 아니었다.

나는 구석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샤르넬을 바라봤다.

화염계 아크 메이지.

L컵 가슴 폭격기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