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1269화 (1,269/1,497)

< 1269화 > 1269. 다크문

X 인력소에서 일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모은 돈은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1,700만 크레딧이다. 세무 처리도 끝난 돈으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돈이다.

"실례합니다, 주인님. 아침 식사는 만족스러우셨는지요?"

유리아가 다가와 테이블 위의 놓인 빈 식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네가 요리로 날 실망시켰던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 물론 오늘도 만족스러웠고."

"다행입니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소파로 이동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종이 신문을 펼쳐 읽기 시작한다. 흥미를 끌만 한 기사는 없었다.

노동자 파업과 갱단 간의 전쟁은 구석에 한 줄에 적힌 게 전부다. 이 세계에서는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신문 절반 이상이 귀족들에 관한 내용이군.'

네오 런던 시민은 귀족에 매우 관심이 많다. 시민들 대부분이 귀족의 삶을 동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요가 있으니 기자들도 귀족 사회에 귀를 바짝 세우며 주목한다. 어떻게 보면 네오 런던의 귀족은 반쯤 연예인이라 할 수 있었다.

'테이스티 남작가의 막내 영애가 이번에 성인식을 치르고 사교계에 데뷔했군.'

진주처럼 부드럽고 은은한 매력을 가진 영애라고 한다.

나는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테이스티 남작가의 막내 영애는 아름다운 외모와는 거리가 멀었다. 찐빵처럼 이라는 단어를 실수해서 진주처럼이란 단어를 넣은 것 같았다.

-영애는 다정한 신랑을 원한다고 공식 석상에서 말했다. 상대가 귀족이 아니더라도 다정한 남자라면 만나볼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혹시, 영애에게 흥미 있는 신사들은 테이스티 남작가에 직접 찾아가 문의하면 된다.

'귀족이 아니어도 괜찮은 게 아니라, 귀족 남자에게 시집갈 자신이 없는 거겠지.'

귀족들도 눈이 있었다. 가문이 어지간히 뛰어나지 않는 이상 멋지고 예쁜 배필을 선호했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가 더 했다.

때문에 귀족 남성이 평민 여성과 결혼하는 일은 제법 흔했다.

옛 시대의 귀족이었다면 경을 칠만한 일이겠지만, 자유를 추구한는 지금 시대에선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기사가 좋은 걸 보니 테이스티 남작가에서 돈을 받은 모양이군.'

다음은 기삿거리를 읽어봤다.

브륜티어 자작가의 장녀가 약혼자를 두고 호위기사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이다.

네오 런던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기사였다. 특히 브륜티어 자작가의 장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파급력이 더 대단하다.

'추문이 난 이상 끝이군. 파혼이 진행될 테고·… 브륜티어 자작가는 한동안 비난받겠군.'

브륜티어 영애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호위 기사와 결혼을 진행할 수 있고, 수도원에 들어갈 수도 있다. 가능성은 작으나 사랑을 찾아 네오 런던을 떠날 수도 있다.

다음 기사를 읽었다.

새로운 귀족이 탄생했다.

헤이르만 남작.

네오 런던의 철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남자다. 네오 런던에 영향력을 발휘하며 신문에 오르락내리락하던 남자가 마침내 작위를 얻은 것이다.

나는 기사를 집중해서 읽었다. 헤이르만 남작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룬 남자였다.

'업적을 설명하고 있긴 한데… 눈에띄는 업적은 없군. 원탁 의회와 뒷거래를 한 건가?'

헤이르만 남작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었다. 의회와 뒷거래를 했다는 것 자체가 힘과 수완을 갖췄다는 뜻이니까.

'부럽군. 나도 귀족이 되려면. 무엇보다 귀족들과 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쉽지 않았다.

평범한 시민은 귀족을 만나기 어렵다. 만나더라도 힘이나 재산이 있지 않고서야 대등하게 귀족과 대화하는 건 불가능했다.

"주인님."

유리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익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내 허벅지 위에 앉았다. 양팔로 내 목을 휘감으며 입을 맞춰온다. 나는 신문지를 접어 옆에 내려놓고 그녀의 가는 허리를 잡았다. 한동안 키스를 이어갔다.

"유리아. 네 도움이 필요해."

"네, 도와드리겠습니다. 뭘 하면 되나요?"

1초의 고민도 없는 즉답이었다. 그녀의 맹목적인 복종은 지금도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사업에 관한 거야."

내가 가진 1,700 크레딧. 나는 이 돈을 사업을 시작하는 데 쓰기로 했다. 물론 이 정도 돈으로 공장을 세우거나 인수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떤 사업을 할지 정하셨나요?"

"요식업. 네 요리 실력이 있다면… 분명 경쟁이 될 거야."

"레스토랑을 차릴 건가요? 죄송하지만, 저는 주인님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유리아에게 일을 강제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고용인이지, 내 노예가 아니다. 착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레스토랑을 할 생각은 없어."

유리아의 요리 실력이면 몇 년 만에 정상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유리아 본인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건 내 사업이 아니라 유리아의 사업이 된다.

"그럼 어떤 사업인가요?"

"프랜차이즈 사업. 당장은 가게 하나부터 시작하겠지만…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계획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

"요식업이죠? 어떤 요리를 판매하나요?"

"유리아. 혹시 그레이트 코리아라고 알아?"

"약 2,000년 전에 존재했었던 고대 국가로 알고 있어요."

그레이트 코리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고대 문서나, 고대 유적지를 통해 그레이트 코리아라는 고대 국가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나는 그레이트 코리아의 요리였던 KFC를 판매할 거야."

"KFC, 입니까?"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 지금 시대의 프라이드 치킨은 더럽게 맛없으니 분명 통할 거야. KFC는 세계를 제패할 수 있어."

유리아는 잠깐 말이 없었다. 그러다 곧 고개를 끄덕인다.

"고대 국가의 요리라고 하면 흥미를 끌 수 있겠네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이 받쳐줘야 해요."

“이 부분에서 네 도움이 필요해. 네오 런던 시민들의 입맛에 맞게, 프렌차이즈가 쉽도록 연구해줄 수 없을까?"

"도와드릴게요. 그 정도쯤이야. 피킨의 레시피는 아시나요?"

"물론 알고 있어. 모른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거야. …레시피만 대충 알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서 서류를 가져왔다. 공동 창업에 대한 계약서였다.

지분은 내가 60%에 유리아가 40%다.

"…제 지분이 너무 많네요. 저는 10%면 충분합니다."

"이 사업은 네 요리 실력이 중요해. 넌 40%의 지분을 받을 자격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네 40%의 지분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이 사업의 핵심은 네 요리 실력이니까."

"그럼 20%만 받겠습니다. 이 이상의 협의는 없어요."

유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에게 더 챙겨주고 싶었으나, 이 이상하면 하지 않겠다고 할 것 같았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게의 이름은 생각하셨나요?"

"일단은… 유유치킨."

"이름에 의미가 있나요?"

"유진의 유와 유리아의 유를 붙여서 유유치킨. …싫어? 바꿀까?"

“아, 아뇨!"

드물게도 유리아가 목소리를 높이며 손을 흔들었다.

"유유치킨! 좋은 이름이에요! 발음도 쉽고 재미있어요! 친근하게도 느껴지네요. 프랜차이즈 사업은 이름도 중요하니, 분명이 이름이라면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유리아가 흥분하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호평을 해주니 내 입꼬리와 어깨가 조금씩 올라갔다.

"유유치킨은 성공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네, 주인님. …유유치킨. 꼭 가족 같은 이름이네요."

"가족 같다라…."

유리아는 가족 같은 기업을 원하는 건가? 그건 아닐 것이다. 그것보다는….

"그렇네. 나와 유리아의 이름을 땄으니… 꼭 부부가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것처럼 느껴지네. 불쾌하지는 않지?"

"불쾌하기는요. 오히려… 가슴이 떨려요."

뺨을 붉힌 유리아가 내게 다가왔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요염한 미소를 입가에 그리며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비빈다.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자, 그녀는 입술로 지퍼를 물고 아래로 내렸다. 트렁크의 소변 구멍을 통해 반쯤 발기한 자지가 툭 튀어나왔다.

"아, 아아…."

유리아가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자지를 바라봤다. 확실히 내가 보더라도 크기와 굵기가 대단한 물건이긴 하다.

"하아, 하아…."

유리아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성욕과 식욕이 뒤섞인 표정이다. 그녀의 분홍색 입술이 열리고 침으로 흠뻑 젖은 혀가 나왔다.

혀가 자지를 끈적하게 핥는다.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혀는 내가 느끼는 부분을 정확하게 건드렸다.

"맛있어?"

".…네. 너무 맛있어요. 하루에 한 번은 꼭 먹어야 해요. 사응…"

츄르르릅! 츄루루루루룹!

한번 발동 걸린 그녀는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사정없이 내 자지를 빨았다. 나는 자지가 빠질 것 같은 쾌락을 느끼면서 그녀의 펠라치오를 느꼈다.

3분이 지났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고 허리를 떨며 사정했다. 유리아는 한 방울도 놓칠 수 없다는 듯 내 자지에 얼굴을 파묻었다.

"흐읏, 흐으응…."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가다듬었다.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내리자 자지 냄새를 맡으며 정액을 삼키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음탕한 표정이었따.

"유리아. 일어서서 팬티 보여줘."

"네, 주인님."

그녀가 내 명령에 따랐다. 치마를 잡아 올려 팬티를 보여준다. 검은색 팬티는 그 중심이 완전히 젖어 있었다.

발정한 보지 냄새가 여기까지 풍겼다.

"내 정액을 먹고 또 간 거야?"

"어쩔 수 없었어요. 주인님의 정액이 너무 맛있어서.…. 아니, 맛있다는 것도 초월했어요. 제겐 주인님의 정액, 그 자체가 미약이에요. 주인님의 자지즙을 먹고 완전히 발정해버린 메이드의 보지. 좀 더 봐주세요."

유리아는 팬티를 잡아 옆으로 젖혔다. 보지털이 젖어서 반짝이고, 분홍색 음순 사이로 끈적한 애액이 아래로 늘어진다.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발기한 건 당연했다.

나는 입맛을 다셨다. 오늘따라 그녀의 보지가 무척 맛있어 보인다.

"네 보지를 빨고 싶어. 괜찮을까?"

"물론이에요. 주인님은 언제든지 제 보지를 빨 수 있어요."

그녀가 내가 앉은 의자 팔걸이로 올라왔다. 완벽하게 균형을 잡고 내 입에 보지를 앉힌다. 나는 걸신들린 듯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아아앙! 앙! 주인님…! 앙!"

가볍게 절정한 유리아의 보지가 멀어지려고 한다.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에 얼굴을 박았다. 쏟아지는 애액을 받아먹으며 그녀의 보지를 탐식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앙!"

따르르르릉!

회중시계의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절반도 떠지지 않는 눈으로 회중시계를 확인한다.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비몽사몽 한 걸음으로 방문을 열고 나갔다. 그리고 맞은 편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유리아가 침대에 잠들어 있었다.

조용히 그녀의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유리아는 알몸이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세를 잡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내 옆구리에 끼우고, 발기한 자지를 보지에 삽입했다. 찔꺽. 보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젖어 있었다.

나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찌걱찌걱…

새벽 3시에는 역시 보지를 따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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