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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232화 (1,232/1,497)

< 1232화 > 1232. 광명승천도

까앙!

연예하의 공격에 칼이 손에서 날아가고, 내 뒷머리는 단단한 땅바닥에 부딪혔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선 연예하가 내 목에 검을 겨누었다.

승부가 났다. 나는 졌다. 연예하는 내 목을 벨 수 있다. 그러나 내겐 아직 완전 회복이 남아 있었다. 그녀가 승리에 취해 방심하는 순간 역으로 덮칠 계획을 세웠다.

물 흐르는 소리와 내 거친 숨소리만이 공간을 채웠다. 연예하는 내 목에 검을 겨눈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깨닫고 보니 그녀의 살기도 사라진 상태였다.

"…네가 이겼다. 날 죽이지 않을 거냐?"

나는 누워서 연예하를 올려다봤다. 압도적인 크기의 가슴 끝에는 젖꼭지가 빨딱 서 있다. 빨고 싶었다.

"막상 죽이려니 억울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억울하고 아쉽다…?"

“네. 저는 거의 1년 가까이 당신에게 범해졌습니다. 지금 당신을 바로 죽여버리면 너무 쉽게 죽이는 것 같아서 억울합니다. 아쉬운 건 제가 익힌 참정마신검입니다. 당신을 향한 증오가 참정마신검의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강해질 수 있었죠."

"나를 살려두고 복수를 오랫동안 끌고 가려고? 그게 의미가 있나?"

"솔직하게 말하죠. 당신을 향한 증오는 어느 순간부터 줄어들었습니다. 참정마신검에 의해 증오가 떨어져도, 당신에게 범해지는 이상 증오는 계속 생길 줄 알았는데… 저는 어느 사이엔가 당신에게 범해지는 상황이 익숙해지고 말았습니다."

연예하는 무표정한 얼굴로 내 자지를 발로 밟았다.

"서, 설마 내 자지를 밟아 없애려고…?!"

"그것도 나쁘지 않군요."

그녀의 맨발이 내 자지를 훑는다. 귀두를 희롱하는 발가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요도에서 투명한 쿠퍼액이 찔끔 나온다. 연예하는 어떻게 해야 내 자지가 기뻐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대로 당신을 죽이면 제가 얻는 건 별로 없습니다. 참정마신검을 익힌 제겐 복수를 달성했다는 기쁨조차 겨우 한순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날 살려두고 복수심을 채우겠다? 네겐 내가 살아있는 영단이 되는 거군."

“아뇨. 그건 불가능합니다. 당신을 향한 증오가 줄어들었다고 말했을 텐데요. 제 복수는 당신을 죽이더라도 혹은 살려두더라도 끝나버립니다. 당신을 향한 증오가 사라지겠죠."

“네겐 어느 쪽을 택해도 의미 없어지는 복수가 된다는 거군."

"네. 그게 참정마신검의 부작용이니까요. 하지만 참정마신검은 다른 방식으로도 발동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리를 챙기는동시에 복수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어떤 방법이지?"

"당신과 관련되어 참정마신검이 가장 격렬히 반응할 때는 두 가지 경우입니다. 하나는 제가 당신에게 증오심을 가지는 경우."

"다른 하나는?"

"제가 당신에게 범해져 절정을 느끼는 경우. 요컨대 성적인 쾌락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성적인 쾌락은 내가 아니어도 느낄 수 있을 텐데?"

"혼자서 쾌락을 느끼려고 시도해봤지만 영 쉽지 않더군요. 30번 중에 1번 성공할까 말까입니다."

아마도 자위를 말하는 모양이다.

30번 중에 1번 꼴로 절정을 느낀다? 그건 연예하가 불쌍할 정도였다.

'참정마신검이 연예하의 자위행위를 방해하는 거겠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연예하는 검을 땅바닥에 꽂아 세웠다. 그리고 손가락 끝에 내공을 담아 내 몸에 쏘아냈다. 점혈이다. 혈도가 강제로 봉인 당한다. 나는 내공은 물론이고 신체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연예하는 내 몸을 여기저기 만졌다. 검지로 내 유두를 굴리거나, 손바닥으로 내 복근을 쓰다듬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그녀는 내 몸에 대해 잘 알았다.

"복수를 하는 동시에 참정마신검의 힘을 챙기는 방법. 그건 제가 당신을 역으로 범하는 겁니다. 저는 당신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아버지의 힘을 이용하면 당신을 언제든지 죽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목숨은 제 손아귀에 들어온 거죠. 죽고 싶지 않다면 제게 거스르지 마세요."

내 위에 올라선 그녀는 팬티 끈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보지에 맞닿은 팬티 천에 끈적한 애액이 묻어 있었다. 물이 아니다.

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끈적했다. 나는그녀의 매끈한 보지를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아시겠나요? 이제부터 제가 당신을 범하는 겁니다."

그녀가 천천히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며 쪼그려 앉는다. 찌긋.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닿았다. 귀두가 소음순을 벌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상태에서 연예하가 멈췄다.

"기억나시나요? 당신은 이 상태에서 저를 애태웠죠. 기분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그녀가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자지가 엉덩이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 꺾이고, 저리 꺾인다.

"크으…. 겨우 이 정도로 내가 굴복할 것 같나?"

"글쎄요. 성욕의 화신인 당신이 오래 버틸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연예하는 양손을 들어 머리 뒤로 가져갔다. 새하얗고 매력적인 겨드랑이가 드러나고, 개방된 젖가슴이 유혹하듯 흔들린다. 내가 알려준 자지를 조르는 천박한 자세였다. 그걸 지금 쓰다니. 자지가 한 차례 꿈틀댄다.

그녀의 허리가 요염하게 움직였다. 주르륵.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좆기둥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크으…"

허리를 튕기고 싶었으나, 점혈에 의해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결국 나는 굴욕적인 말을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연예하 님. 부디 내 천박한 자지를 당신의 보지로 감싸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실 전혀 굴욕적이지 않았다. 사실 이건 이것대로 색다르고 꼴렸다.

연예하는 내 말에 입꼬리를 잠깐 올렸다가 다시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다.

“네, 잘 말했습니다. 상을 드리죠."

철퍽! 그녀의 엉덩이가 끝까지 내려왔다.

보지가 내 자지를 빈틈없이 감싼다.

그런데 경련하는 건 연예하 쪽이었다. 보지가 자지를 꽉 조이더니 조수를 풋풋 쏘아낸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최대한 여유로운 척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그녀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움직였다. 덤으로 커다란 가슴이 출렁출렁거린다.

"이거 누가 누굴 범하는지 모르겠군."

연예하는 발끈하듯 나를 노려보더니, 내 양다리를 잡고 밀었다. 내 엉덩이가 땅에서 떨어지고, 그녀는 내 다리를 지지대 삼아 꽉 붙잡고는 허리를 움직였다. 실제로 나는 그녀에게 범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상황을 똑바로 보세요. 당신을… 제가 당신을 범하고 있습니다….! 흐읏…. 당신은 움직이지 못해요. 하응.. 단순한 제 자

지 노예일 뿐이죠. 자, 사정하세요! 허락해줄 테니 어서…!"

철퍽철퍽철퍽!

그녀의 천박한 움직임에 사정이 마려워졌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참지 않고 사정했다. 연예하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목이 뻣뻣해지며 턱이 위로 올라간다. 그녀는 혀를 빼물며 몸을 떨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다.

"흐으으으으으읏!"

한동안 그 자세로 여운을 즐기던 그녀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내 하반신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예쁜 보지 사이로 정액이 주르륵 아래로 흘렀다.

"하아… 후우…."

거친 숨을 내쉬는 그녀의 눈이 내 자지로 향한다. 잔뜩 달아오른 눈동자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내게 범해지면서 겨우 1~2번의 섹스로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라 보면 된다.

'이젠 뭘 할 거지?'

나는 기대감을 숨기며 그녀를 올려다봤다.

연예하는 바닥에 엎드렸다. 머리를 내 사타구니에 묻으며 정액과 애액투성이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뺨이 홀쭉해지도록 거침없이 내 자지를 빨아댔다. 한동안 내 자지를 게걸스럽게 빨던 그녀는 이윽고 항문까지 핥으며 손으로 자지를 훑었다.

자지는 곧 불끈거리며 사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바로 귀두를 입에 물고 정액을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한동안 정액을 맛보던 그녀는 기승위로 나를 범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하윽… 시작이에요. 앙. 나를 범했던 만큼… 당신도 내게 범해질 거예요. 하아앙.….!"

온갖 굴욕적인 자세로 그녀에게 범해졌다. 하반신만 점혈이 풀린 상태로 그녀에게 봉사하듯 허리를 움직이거나, 그녀의 애널을 강제로 핥기도 했다.

“이번엔 연인처럼 성교하죠. 당신은 자주 제게 이런 짓을 시켰죠."

강제로 나를 바닥에 앉힌 연예하가 내 허벅지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의 보지 속에는 당연히 내 자지가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그녀가 연인처럼 나를 꽉 끌어안는다. 상체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묵직한 젖가슴에 방금 사정한 자지가 또 한계까지 발기한다.

“자, 시작하세요."

"예하, 사랑해."

"저도 사랑해요, 가가. 흐으응!"

연예하가 내 몸을 끌어안으며 키스를 해왔다. 느릿하게 엉덩이를 움직이며 끈적한 키스를 이어간다.

찌걱찌걱찌걱.

"연예하."

"흐읏…, 앙! 뭔가요…? 앙!"

"잠깐만 비켜줘. 오줌 쌀 것 같아."

찌걱이던 소리가 멈췄다. 연예하의 엉덩이가 멈춘 것이다. 그녀는 내 얼굴을 양손으로 잡았다. 내 얼굴은 엉망이었다. 과거 내가 그녀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녀 또한 마구잡이로 내 얼굴을 핥은 것이다. 목과 가슴팍에는 그녀가 남긴 키스 마크로 가득했다.

날 보는 연예하의 입가에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실금할 것 같다는 말이군요."

“이대로면 네 안에 싸버릴지도 몰라."

"싸버리세요."

"뭐?"

그녀의 허리가 힘차게 움직였다. 찌걱찌걱찌걱. 보지는 아까보다 더 조여왔다.

"당신은 제가 뒷간에 보내달라고 했을 때, 보내줬나요? 아니잖아요. 항상 제가 실금하도록 유도했죠. 이것 또한 제 복수예요. 꼴사납게 실금하도록 하세요."

"크으윽…."

나는 최대한 참았으나, 한계는 찾아왔다. 먼저 그녀의 질내에 정액을 사정했고, 이후 방뇨했다. 내 성기와 연결된 그녀의 음부에서 뜨뜻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하악, 하아아아앙…!"

그녀는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흥분한 듯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내 몸을 꽉 붙잡고 절정에 떨었다. 한동안 여운을 즐기던 그녀가 허리를 위로 올렸다.

뽀옥.

자지와 보지가 떨어지며 다소 민망한 소리가 났다. 연예하는 또 허리를 경련하더니 조수를 뿜었다. 흠뻑 젖다 못해 붉게 충혈된 보지는 이윽고 실금했다. 샛노란 액체가 후두둑 떨어지며 반쯤 발기가 풀려있는 자지를 더럽힌다.

그녀는 일부러 소변을 내 자지에 뿌려 더럽히고 있었다. 내게 모욕감을 줄 생각인 모양인데, 겨우 이 정도로 난 모욕감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그동안 했던 짓을 돌려주는 것에 가깝군. 심각할 정도로 하드한 플레이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철퍽.

연예하가 내 허벅지에 앉았다. 그녀가 내 몸에 착 달라붙어 몸을 비비며 말했다.

"입장을 잊진 않았죠? 어서 빨리 내게 사랑을 속삭이세요."

"사랑해."

한참 동안 내 몸을 끌어안고 있던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근처에 있는 적당한 바위 위에 앉아 다리를 벌렸다.

“하반신은 움직일 수 있죠? 자, 이번엔 당신이 움직이세요."

나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지는 이미 빳빳하게 서 있었다.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한다.

"아아앙."

연예하는 무표정한 얼굴로 교성을 내뱉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담긴 열기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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