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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206화 (1,206/1,497)

< 1206화 > 1206. 광명승천도

“…조건이 있어요.”

보지에 밀어 넣으려던 자지를 멈췄다. 그녀의 조건에 흥미를 느끼며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귀두가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천천히 쓰다듬는다. 귀두가 항문을 쿡 찍고, 두툼한 소음순에 잠깐 걸리고, 클리토리스를 때린다.

“터무니없는 조건이라면 무시하겠다.”

“당신이 건넨 제안은 제게 너무 손해에요. 당신이 제 질문에 전부 거짓말로 대답하면 제가 얻는 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음. 그래서?”

“질문 세 개 중 하나는 진실로 대답해주세요.”

“내게 여러 번 협조할 생각이군.”

“한 번으로 끝낼 생각이신가요.”

“내가 내키면 계속할 거다. 근데 나를 믿을 수 있나? 질문 모두를 거짓으로 답하면 어쩌려고?”

“믿어요. 당신에겐 그게 더 재밌을 테니까요. 아닌가요? 하아.”

보지에 귀두 일부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연예하가 무심코 한숨을 내쉬었다. 애타는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물론 그 감정도 곧바로 사라져 버렸지만.

“크크. 네 말이 맞다. 난 규칙을 지킬 거다. 그게 재밌을 테니까.”

“받아들이는 거군요.”

“받아들인다. 하지만 질문 3개에 진실 하나는 내가 너무 손해다. 조건을 바꾸지. 질문 10개에 진실 하나로 바꾸지.”

“…그건 제가 너무 불리하군요. 질문 5개에 진실 하나로 하죠.”

“그건 다음에 협상하고. 오늘은 질문 10개에 진실 하나다. 싫으면 관둬.”

“…알겠습니다. 받아들이죠.”

“그럼 질문해. 잘 생각하고 말이야.”

“…….”

나는 그녀가 침묵하는 동안 계속 보지를 애태웠다. 귀두를 살짝 삽입하고, 뺀다. 귀두에 묻은 투명한 애액이 길게 늘어졌다가 끊어지기 전에 다시 귀두를 삽입했다. 도톰한 소음순이 귀두를 감싸는 느낌이 좋았다.

쯔억, 쪽. 찌긋.

자지와 보지가 끈적하게 키스하는 소리였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그녀를 애태우다가 눈을 번뜩였다.

‘지금!’

보짓살이 떨리는 순간을 포착하며 바로 자지를 삽입했다. 자지가 자궁구를 쿵 하고 때렸다. 보지가 한순간에 조여온다. 연예하의 보지가 보짓물을 퓻퓻 쏘아냈다.

“흐으읍…!”

나는 경련하는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짝!

놀란 보지가 확 조여왔다. 나는 치밀어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그녀의 질내를 또 내 정액으로 가득 채운다.

자지를 빼냈다. 그녀의 빨갛게 달아오른 보지 사이로 하얀 정액이 삐죽 튀어나왔다. 정액은 내 요도와 끈적하게 연결된 다리를 만들다가 끊어졌다. 나는 귀두를 바라봤다. 요도에 정액이 남아 있었다.

“…흐우… 후… 하아….”

베개에 이마를 묻은 연예하가 조용히 호흡을 골랐다. 그녀의 엉덩이는 자지가 빠져나갔음에도 아직도 경련하고 있었다. 오른쪽 볼기에는 내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 음란한 모습에 자지의 발기가 조금도 줄지 않는다.

“첫 번째 질문은 아직 못 정했나?”

“…정했어요. 당신은 제갈모순인가요?”

“…….”

나는 섣불리 대답하지 않고 연예하의 의도를 생각했다. 몇 가지 생각이 떠오르긴 하는데, 지금 당장 확신할 수는 없었다.

“맞다. 내가 제갈모순이다.”

“…….”

연예하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기 힘들다.

“너는 질문했고, 나는 대답했다. 이제 네가 내게 협조할 시간이다.”

“제가 뭘 하면 되죠?”

“내 자지를 빨면 된다.”

“알겠습니다.”

연예하가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말했다. 조금 맥이 빠지면서도 그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연예하를 뒤집어 정자세로 눕혔다. 그녀의 위로 올라가 가슴에 걸터앉았다. 엉덩이에 그녀의 푹신한 가슴 감촉이 느껴진다. 그녀의 가슴은 최상급 방석이었다.

방금까지 연예하의 보지에 들어가 있던 내 자지는 애액과 정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채로 연예하의 부드러운 입술을 툭툭 쳤다. 그녀의 콧구멍이 조금씩 벌렁거렸다. 자지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이걸 빨면 되나요?”

“못하겠나?”

“이런 건 처음이라 물어봤을 뿐입니다.”

연예하가 입을 벌리더니 내 자지를 물었다. 그리고 어색하게 내 자지를 빨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의 머리와 뺨을 만졌다.

“혀를 좀 더 쓰면 좋겠군.”

“…….”

나는 그녀에게 펠라치오를 가르치듯 행위를 요구했고, 그녀는 내 말을 잘 따랐다.

“좀 더 강하게 빨아.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쭈우우웁. 쮸릅…!”

연예하가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내 자지를 빨았다. 자지가 불끈거리며 그녀의 입안에 3번째로 사정하려는 찰나, 갑자기 연예하가 내 자지를 뱉었다. 나는 자지에 힘을 팍 주어 사정을 멈췄다.

“…갑자기 왜 뱉었지?”

“반 시진, 지났습니다.”

“그렇군.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입마소장 배택주인가요?”

“맞다. 이 목소리가 그 증거지. 자, 대답해줬으니 다시 자지를 물어라.”

“…….”

연예하가 입을 벌려 내 자지를 물었다.

“…좋군. 아까 가르쳐준 대로 이도 사용해라.”

“……”

“윽… 입안에 싼다. 전부 마셔라.”

꿀꺽꿀꺽.

그녀의 목울대가 움직였다.

시간이 흘러 4번째 질문 시간이 도래했다.

“…당신은 종리성관인가요?”

“…….”

종리성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나라고 해서 입마소에 있는 전원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 이름을 알고 있는 인물은 20명도 되지 않는다. 입마소에선 사람을 번호로 부르니까.

“…맞다. 내가 종리성관이다.”

“…….”

목소리를 떨지 않고 말했다. 연기 특성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침대에 상체를 걸치며 엉덩이를 뒤로 쭉 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철퍽! 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을 채웠다.

“적당히 교성을 흘러.”

“아앙. 앙. …이렇게요?”

“좀 미묘한데… 나쁘지는 않군.”

철퍽철퍽철퍽!

창밖의 태양이 저물었다.

나는 의자에 편하게 앉았고, 연예하는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녀는 천에 묶인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린 상태였다. 덕분에 그녀의 새하얀 겨드랑이가 드러났고, 거대한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렸다.

나와 그녀의 피부는 땀으로 미끈거렸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안대를 끼고 있어서 눈은 보이지 않았다. 드러난 하관은 언제나처럼 무표정했다.

“앙. 아앙. 하응. 앙.”

연예하의 입에서 무미건조한 교성이 튀어나왔다. 조금 깨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목소리가 좋아서 듣기는 좋았다.

찌걱찌걱찌극.

그녀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애액이 새어 나왔다. 그러다 돌연 그녀가 허리를 끝까지 들어 올렸다. 충혈된 보지에서 자지가 빠졌다. 우뚝 선 자지는 쓰러지지 않았다. 나는 의아한 눈으로 연예하를 바라봤다.

“…반 시진 지났어요.”

“벌써 그렇게 됐나. 일곱 번째 질문은 뭐지?”

“…….”

덜덜덜. 갑자기 그녀의 하반신이 떨리기 시작했다. 새하얀 허벅지가 후들거리고, 허리가 앞뒤로 펄떡이며 경련한다. 그녀의 충혈된 보지가 움찔움찔하더니 그대로 조수를 물총처럼 쏘아낸다. 조수를 맞은 자지가 불끈거렸다.

“흐으으으응…!”

그게 끝이 아니었다. 보지는 기어코 물줄기를 쏟아내며 내 자지를 적셨다.

‘…설마 이 상태로 실금할 줄이야.’

그녀의 몸이 기우뚱거린다. 나는 그녀가 넘어지기 전에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와 허리를 잡았다.

“하아, 하아… 하아….”

그녀가 거친 숨을 내쉬었다. 벌어진 입에서 단내가 났다. 나는 그녀를 기다리며 은근슬쩍 그녀의 허리를 잡아 내렸다. 귀두에 소음순이 걸렸다. 허리를 더 내리려고 했는데 연예하가 버텼다.

“……당신은, 염구석… 인가요?”

“…….”

나는 염구석이 아니라 성유진이다. 하지만 지금은 염구석의 이름을 쓰고 있다. 나는 이 진실게임에 비겁한 수를 쓸 생각이 없었다.

“맞다.”

“…….”

연예하의 허리가 내려왔다. 빨갛게 부은 보지가 내 자지를 끝까지 삼켰다. 그녀의 허리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내 손은 여전히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있었다.

“좀 더 허리에 힘을 빼라.”

“…….”

“그래. 지금 이 정도. 딱 좋군.”

멍하니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그녀를 바라봤다. 가늘고 굴곡진 허리는 인어가 바다를 헤엄치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출렁이는 가슴은 물결치는 파도와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열 번째 질문 시간이 찾아왔다.

나와 연예하는 정상위 체위로 섹스하고 있었다. 그녀는 가만히 누워있었고, 내가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보지를 따먹고 있었다.

“마지막 질문은?”

“당신은… 천유운인가요?”

질내사정을 하면서 질문에 답했다.

“맞다.”

“…….”

대답을 들은 연예하는 힘을 풀었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자지는 빼낸 나는 아직 반 시진이 남았다고 말하려다가 관뒀다. 그녀는 이미 잠든 상태였다.

‘…꼴을 보아하니 내일 오전까지는 절대로 못 일어나겠군.’

오늘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기에 뒷정리를 해주기로 했다. 그녀의 몸을 깨끗하게 닦고, 더러운 침대는 드워프가 만든 최고급 침대로 바꿔줬다. 최고급 란제리와 잠옷도 입혔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양손을 묶고 있는 천과 눈을 가린 안대를 풀었다.

그녀의 잠든 얼굴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오늘 연예하는 내게 열 개의 질문을 던졌고, 나는 모두 YES로 대답했다.

‘…굳이 전부 YES로 대답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 이렇게 됐군.’

용의자는 10명으로 확정되었다.

그녀에게 너무 많은 단서를 준 것 같았다.

‘괜찮아. 다음에 이 질문을 하지 못하게 조건을 걸면 되니까.’

주도권은 내게 있었다. 연예하는 내 말을 따라야 할 것이다.

나는 연예하의 잠든 얼굴을 보다가 공간 이동 주문서를 찢어 숙소로 돌아갔다.

•••

“오늘 오후는 휴식이다.”

입마소장 배택주가 말했다.

“그리고 내일, 우리는 서쪽으로 떠난다. 그 목적은… 너희가 짐작하고 있는 대로 두 번째 시험이다. 시험 내용은 목적지에서 밝히겠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동료를 구해 분대를 만들어라. 분대의 정원은 6명이다. 그리고 교관들. 입단속 잘하도록.”

배택주가 교관들과 함께 떠났다.

입소자들은 바로 해산해서 휴식을 즐겼다. 천유운이 분대에 대한 소문을 퍼뜨린 덕분에 입소자들은 이미 분대를 짜놓은 상태였다.

‘배고프네. 식당 음식은 맛없고… 낙월산으로 돌아가서 먹을까.’

숙소로 향하던 발걸음이 멈췄다. 어느 한 곳에 입소자들이 잔뜩 몰려 있었다. 사람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나는 입소자들이 모인 쪽으로 걸어갔다.

“366번.”

연예하의 깨끗한 목소리는 소란스러운 공간에서도 아주 잘 들렸다. 참고로 그녀가 부른 366번은 제갈모순의 번호다.

“당신에게 비무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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