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8화 〉 1138. 아카데미의 구원자
쿵.
최다연의 무릎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상체 또한 앞으로 기울어진다. 그녀의 양 손바닥이 땅을 짚어 네발짐승의 자세를 취한다. 중력을 이기지 못한 가슴과 흑단 같은 머리카락이 출렁이며 아래로 떨어졌다.
최다연이 내게 봉사할 때 지켜야 하는 규칙 중 하나, 이족 보행을 하지 않는다.
‘첫날을 제외하고는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잘 지키는군.’
솔직히 말해서 규칙을 너무 잘 지켜서 당황스러울 지경이다. 내가 홧김에 내뱉은 규칙 따위를 지키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넘어갈 용의가 있었다. 허나 그녀는 규칙을 전부 지키려 한다.
그녀가 소파에 앉은 내 앞으로 네발로 기어 왔다. 치욕스러운 표정의 그녀는 내 사타구니 사이에 머리를 밀어 넣었다.
지이이익.
입술로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려고 머리를 낑낑거린다. 나는 도와줄 생각도 없이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봤다. 굴욕을 감내하는 그녀는 섹시 했다. 여기에 오기 전에 샤워도 철저하게 했는지 싱그러운 향기가 물씬 났다.
그녀의 엉덩이가 보였다. 크고 모습이 좋다. 하얀 엉덩이 위로는 검은색의 머리카락이 올려져 있었다.
자지가 발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녀의 얼굴 길이와 맞먹는 크기.
꿀꺽. 최다연이 침을 삼켰다.
“구린내 나…. 또 일부러 안 씻었지? 더러운 놈….”
“자기 전에 씻는 타입이거든.”
그녀의 후두부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얼굴에 자지에 맞닿는다. 그녀의 콧김이 자지를 통해 느껴졌다.
“잔말 말고 네가 해야 할 일을 해.”
“…큿.”
분한 듯한 목소리와 함께 쪽 소리가 났다.
규칙 중 하나. 자지에 봉사할 때 귀두에 키스부터 해라.
역시 최다연은 규칙을 아주 잘 지켰다.
“쭈우웁, 웃풉…, 크읍… 쯔웁.”
자지를 머금은 그녀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였다. 그녀의 혀 또한 현란하게 움직인다. 목구멍까지 이용하는 펠라치오. 딱히 가르쳐준 게 아닌데도 그녀의 펠라치오는 어제보다 능숙해져 있었다.
‘일부러 과도하게 빠는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야동을 통해 배웠군.’
나는 약간의 허탈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그녀를 어떻게 조교 해야 할지 깊이 고민했다. 그녀가 내게 반항할 것을 대비해 몰래 협박용 영상까지 찍어두었다. 허나 지금 그녀를 보면 협박용 영상을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설마 이렇게 쉬운 여자 일 줄이야.’
자존심을 세울 때 적당히 대꾸해주기만 하면 된다. 규칙을 알려주고,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조교 당한다. 성행위를 자세히 가르쳐줄 필요도 없었다. 펠라치오처럼 알아서 습득하니까.
“싼다. 전부 마셔.”
“흐으웁!”
그녀의 머리를 잡아 고정하지 않았다. 내 손은 소파 위에 올라가 있다. 강제력은 말을 제외하고 조금도 없었다. 거부하려면 거부할 수 있음에도 그녀는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키고 내 정액을 삼켰다.
꿀꺽꿀꺽꿀꺽.
“푸하앗…!”
그녀가 내 자지를 뱉어냈다. 그녀의 얼굴은 가관이었다. 상기된 뺨, 눈물 고인 눈동자, 번들거리는 입술.
그녀는 혀를 쭉 내밀어 자지에 묻은 정액 찌꺼기를 정성스레 청소하기 시작했다. 자지가 깨끗해졌다.
“잘했어.”
칭찬하는 의미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최다연이 고개를 푹 숙였다.
“이, 이 굴욕은 언젠간 반드시 갚을 거야…!”
“그러던가.”
소파에서 일어났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알몸이 되었다. 최다연은 날 노려보는 척 내 알몸을 훑어봤다.
나는 팔베개를 하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뭐 하자는 거야?”
“난 가만히 누워 있을 거야. 네가 알아서 봉사해.”
“……또 네 거기를 빨라고?”
“네 몸으로 봉사하라고.”
“…….”
최다연이 기어 왔다. 그녀는 돌발 상황에 당황한 듯 머뭇거리다가 이내 입을 꾹 다물고는 내 몸 위에 엎어졌다.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이었다. 가벼운 그녀의 무게는 기분 좋게 느껴진다.
그녀는 혀로 내 젖꼭지를 빨면서,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잡고 훑었다. 복부에는 그녀의 젖가슴이 느껴지고, 허벅지에는 그녀의 음부가 맞닿았다. 보지털이 까슬했다.
나는 그녀의 애무를 받으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반대로 최다연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애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자지가 불끈거리며 정액을 뿜어냈다. 최다연의 손이 끈적하게 변했다. 그녀는 손에 묻은 정액들을 멍하니 보다가 다급히 손을 털어냈다. 정액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진다.
“건방지게 내 정액을 바닥에 버려? 저거 네가 치워. 봉사는 계속해.”
찌릿.
날 노려본 그녀가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이다. 가슴으로 내 자지를 감싸며 파이즈리를 시작한다.
그녀에게 다섯 번을 사정한 나는 만족하며 몸을 일으켰다.
“최다연, 잘했어. 상을 줄게.”
“상? 필요 없으니 오늘은 여기서 끝내.”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했다. 벌써 밤 10시가 되었다. 평소라면 그녀를 놓아줄 테지만, 오늘은 몸이 흥분했다.
“너한테 거부권은 없어. 그게 상이든, 벌이든.”
재차 소파에 앉았다. 발을 움직여 최다연을 희롱한다. 출렁이는 젖가슴을 가볍게 발로 차거나, 발가락으로 젖꼭지를 꼬집고, 발바닥으로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뭐야. 상이 마음에 안 들어?”
“…이게 어떻게 상이야? 넌 상이 무슨 뜻인지도 몰라?”
“건방지네. 지금까진 장난이었고, 진짜 상을 줄 테니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어.”
“…….”
“어서.”
마지못한 척 엉덩이를 내게 내민다. 움찔거리는 핑크색 항문과 무성한 보지털 사이로 흠뻑 젖어 있는 보지가 보인다.
발바닥을 그녀의 보지에 갖다 대고 문질렀다.
“히이이익?!”
반응이 격렬했다. 날카로운 교성을 내지른 그녀는 몸을 떨며 애액을 뿜어댔다. 바닥에 작은 웅덩이가 생겼다.
‘2시간 동안 애무만 시켜서 잔뜩 달아오른 상태였나.’
최다연의 상체가 바닥에 떨어지고, 엉덩이가 흠칫거렸다.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발로 희롱했다.
“그, 그마안….”
쾌락에 헐떡이는 최다연이 말했다. 무시하고 발을 놀렸다. 그녀의 괄약근에 힘이 팍 들어갔다. 어쩐지 심술이 났다. 엄지발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튕겼다.
“히이이이이이잇…!”
돼지의 비명 같은 교성이 천장을 때렸다.
쪼르르르르르.
뜨뜻한 액체가 내 발을 적신다. 깜짝 놀라 다급히 발을 뗐다. 쪼르르르. 샛노란 액체 한 줄기가 바닥을 더럽힌다.
“아, 미친. 최다연! 내가 그저께도, 어제도 말했을 텐데! 오줌을 화장실에서 싸라고!”
“나, 난 그만하라고 했어…! 이건 네가 억지로…!”
최다연이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가증스러웠다. 정말 억울했다면 지금이라도 오줌을 멈췄겠지. 배뇨는 30초 정도 이어졌다.
“후. 오늘도 벌이 필요하겠군.”
그녀의 상체를 잡아 소파에 걸치게 했다. 엉덩이가 내 쪽으로 향한다. 항문이 실룩이고, 오줌에 젖은 보지가 벌렁거린다. 질구에 나오는 투명한 액체는 결코 소변이 아니리라.
“네,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난 굴복하지 않아…!”
날 노려보며 결연하게 말한다. 무시하고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
짜아아악!
손바닥이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때렸다. 엉덩이가 출렁이고 빨간 손자국이 새겨진다.
짜아악! 짝! 짜아악! 짜악!
“읏, 흐으읏, 흑… 읏….”
엉덩이를 계속 때릴 때마다 최다연이 흐느꼈다. 아마 부모에게도 맞은 적 없을 것이다. 손을 내렸을 때, 그녀의 엉덩이는 원숭이의 그것처럼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화끈한 엉덩이 사이로 보짓물이 꿀처럼 아래로 흐른다.
“끄, 끝났어?”
최다연은 소파에 파묻은 고개를 들어 나를 돌아봤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그녀 스스로는 모르겠지만, 방금 그녀의 얼굴은 무척이나 꼴렸다. 반개한 눈, 붉어진 뺨, 저도 모르게 입술을 핥는 분홍색 혀. 희대의 탕녀가 내 눈앞에 있었다.
나는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최다연의 거칠게 최다연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녀의 몸이 내 손에 따라 일어난다.
“섹스하고 싶지? 내 자지로 보지를 쑤셔줬으면 하지?”
“누, 누가 너 따위와…!”
두근두근두근.
심장이 요란하다. 물론 내 심장은 아니다.
“나와 섹스할 방법을 알려줄게. 바닥에 배를 까뒤집고 누워서 보지를 활짝 벌리고 내 육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면 돼. 어때 쉽지?”
“절대로 그럴 리 없으니 꿈 깨! 그리고 이거 놔…!”
“그래? 오늘은 자고 가라.”
“내가 왜?!”
“내 명령이니까. 음. 오랜만에 같이 샤워나 할까.”
힘을 주어 그녀를 당긴다. 그녀는 마지못해 나를 따라 화장실로 들어갔다.
욕조에 그녀를 밀어 넣고 샤워기로 물을 틀었다. 그녀의 몸을 타고 물방울이 흐른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지금도 한 손으로 다 못 잡을 정도로 큰데, 시간이 지나 성장했을 때는 어떨까?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
“자, 잠깐. 너, 목에 피나잖아?!”
벌떡 일어난 최다연이 허둥거렸다.
“피?”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본다. 목의 피부가 찢어져 있었다. 내가 알아차리고 난 뒤에야 목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짚이는 게 있었다. 정령안을 발동했다. 눈동자가 황금색으로 변한다.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 제발 죽어!!”
신나리에 붙어 있던 악령이 내 등 뒤에 붙어 있었다. 악령의 손톱이 내 목을 마구잡이로 긁는다. 허나 그 효과는 내 목에 상처를 내어 피가 나게 하는 수준이다.
‘신나리를 대놓고 희롱해서 화났나 보군. 귀찮게.’
천심을 사용한다.
악령이 내게서 튕겨 나갔다. 저주가 사라져서 몸이 조금 가벼워졌다.
‘모카. 저 새끼 감시하고 있어.’
모카를 소환했다. 모카는 발톱으로 악령의 머리를 꽉 잡았다. 악령이 소리치며 저항하나, 상급 정령인 모카를 상처입히진 못했다. 신나리가 근처에 있다면 모를까. 신나리가 없는 이상 악령은 제힘을 못 쓴다.
“구, 구급상자! 구급상자 어딨어?!”
“그런 거 없으니. 어차피 이건 위험한 것도 아니야.”
밖으로 나가려는 그녀의 허리를 한쪽 팔로 휘감았다. 그녀의 촉촉한 피부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샤워를 시작했다.
샤워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 내 옆에는 최다연이 드러누웠다. 둘 다 알몸이었다.
“…….”
“…….”
그녀는 두 눈을 뜨고 천장을 노려봤다. 지금 이 상황이 적잖게 당혹스러운 모양이다.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양 손목을 한 손으로 구속하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벌린다.
툭. 굵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 위에 올라갔다. 허리를 천천히 휘두르며 보지를 문지른다. 보지도 빠르게 젖었다. 애액과 쿠퍼액이 섞이며 찌극거리는 소리가 났다.
“네, 네가 나를 범하더라도 난 굴복하지 않아!”
최다연이 눈에 힘을 주며 말했다.
“…….”
나는 조용히 그녀의 양손을 구속하고 있던 손을 풀었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와 등을 끌어안으며 키스했다. 내 자지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문질렀다. 키스를 3분 정도 이어갔을까. 그녀의 양손이 내 등을 안았다.
『최다연의 호감도: 53』
최다연의 아랫배에 사정했다. 자궁이 있는 위치다. 지금은 그 위에 사정했지만…. 언젠가는 그 안쪽을 내 정액으로 칠할 것이다.
‘내 육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그때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