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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1128화 (1,128/1,497)

〈 1128화 〉 1128. 아카데미의 구원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휴게소에 들어갔다. 아침 식사를 위해서였다.

화장실에 다녀온 최다연은 팔짱을 끼고 오만하게 주위를 둘러봤다.

“여기가 휴게소? 화장실도 깨끗하고… 뭐, 나쁘지 않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최다연. 휴게소가 처음이야?”

“……!”

“뭐 그렇게 놀라?”

“…기척 없이 다가오지 말아 줄래? 내가 이런 거에 좀 예민해.”

“딱히 기척을 숨긴 건 아닌데.”

“할 말이라도 있어?”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보여서 말을 걸어봤어. 볼일은 시원하게 봤고?”

최다연의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말했다.

“무례하네.”

그녀는 날 흘겨보고는 그대로 시선을 돌렸다. 나는 휴게소에 관해 설명해주면서 그녀와 함께 다른 이들을 기다렸다. 이후에는 모두 함께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한다. 입맛이 까다로운 나는 이시은이 만든 김밥으로 해결했다.

“모처럼 휴게소에 들렸는데 바로 가면 정 없지. 좀 놀다가 가자. 30분 동안 자유롭게 움직여도 돼.”

성하리가 말했다. 우리는 뿔뿔이 흩어졌다. 이시은과 류하나는 성하리에게 다가갔고, 최다연은 이강후와 함께 휴게소를 둘러본다. 나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살 생각이었는데, 김천우와 마진배가 내 뒤를 졸졸 쫓아왔다.

“왜 쫓아와? 편의점에 뭐 살거 있냐?”

마진배는 김천우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김천우는 다소 경직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유진아. 난 옛날부터 성하리 님을 존경해왔어.”

“…그런데?”

“존경하는 성하리 님에게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 성하리 님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음식이 뭔지 알려주지 않을래?”

김천우의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진짜 존경심 때문이야?”

김천우가 흠칫 떨었다.

“…다, 당연하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 우리 엄마가 겉보기엔 젊고 예뻐서 남자 놈들이 쉽게 꼬인단 말이지.”

물론 그 남자 놈들은 후회하며 도망친다. 성하리가 어디 보통 여자인가. 김천우, 마진배 같은 애들은 내 친구라는 이유로 살갑게 대해주고 있을 뿐이다.

“하, 하하. 날 뭐로 보고. 난 그런 남자가 아니야. 애초에 성하리 님이랑 내 나이 차이가 얼마인데….”

손까지 흔들며 부정했다.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김천우는 공식 설정상 연상 취향이었다. 설마 성하리에게 첫눈에 반할지는 몰랐지만.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건 명품이야.”

“명품?”

“우리 엄마가 출신도 좋고 돈도 잘 벌잖아? 그래서 평범한 물건보다는 명품을 좋아해.”

“그… 렇구나. 명품을 좋아하시는구나.”

김천우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주위를 둘러봤다. 여긴 휴게소. 명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음식은? 음식은 어떤 걸 좋아해?”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음식도 명품을 좋아해.”

“알려 줘서 고마워.”

김천우는 내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떠났다.

나는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성하리가 실제로 명품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값비싼 물건은 비싼 만큼의 가치를 한다는 게 성하리의 지론 중 하나니까.

‘어지간한 명품으로는 성하리는 거들떠보지 않겠지만.’

거기 까지는 내 알 바 아니었다. 나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입한 뒤 성하리를 찾아갔다. 벤치에 앉아 이시은과 류하나를 상대하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희귀한 몬스터를 상대한 경험을 알려주고 있었다. 류하나가 굉장한 집중력으로 듣고 있었다.

“엄마.”

“응? 유진아. 왜?”

“둘이서 할 이야기가 있는데. 잠깐 괜찮아?”

“물론이지. 시은아, 하나야. 잠깐 유진이랑 이야기하고 올게. 시간 되면 먼저 차에 가 있어. 알았지?”

“네, 어머니.”

“알겠어요. …아, 아줌마.”

류하나가 어색하게 말했다. 젊어 보이는 성하리를 아줌마라고 부르는게 어색한 모양이다. 정작 성하리는 아줌마라고 불려서 좋아하고 있다.

성하리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 뒤를 따라왔다.

“유진아. 하나랑 다연이랑 어떤 관계니? 두 사람이 널 보는 눈이 평범하지 않던데.”

“날 보는 눈이 평범하지 않아…? 엄마가 잘못 본 거겠지.”

최다연은 내게 관심 있는 건 맞으니 대충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류하나는 아니다. 류하나의 호감도는 30도 넘지 않는다.

“아니야. 엄마는 촉이 왔어. 분명 너한테 관심 있다니까. 엄마는 시은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나 다연이도 나쁘지 않아. …사실 다연이는 잘 모르겠고, 하나는 표현이 서툴 뿐이지 진정성이 있어. 다연이의 경우엔 장모가 좀 귀찮겠지만… 이 엄마만 믿으렴. 장모든 뭐든 우리 아들은 누구도 못 건들게 할 테니. 그러니까… 엄마는 셋다 환영이야. 며느리가 셋이면 가족도 셋이 되니까 떠들썩하겠네.”

“너무 앞서갔잖아. 그리고 대한민국은 일부일처제야.”

“괜찮아. 엄마가 정부와 담판 지을게.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데. 설마 작은 부탁하나 안 들어 주겠어?”

마냥 농담으로 치부하기에는… 성하리의 힘이 엄청나다.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내겐 나쁘지 않은 제안이지만, 지금으로선 너무 먼 미래다.

‘하렘을 차리기로 했는데 겨우 3명에 만족할까.’

할거라면 제대로 해야지.

“…저, 유진아. 너무 이상한 곳으로 가는 거 아니니?”

나는 성하리를 데리고 휴게소의 으슥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휴게소 건물의 옆, 산과 맞닿은 곳이다. 그 많던 사람들은 없고 나와 성하리만이 산으로 향한다. 산에 있는 나무가 나와 성하리를 숨겨 줄 것이다.

“유진아.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지? 응? 여기까지 와서 그러지 마.”

그녀의 불안 섞인 말을 무시하고 기어코 그녀를 산속으로 데려갔다.

“엄마. 여기까지 와서 왜 그래?”

“우리 관계가 부적절하다는 건 너도 알잖니.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야.”

“근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말은 꺼내지도 않았잖아.”

성하리에게 성큼 다가갔다. 성하리가 곤란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난다. 나는 계속 다가갔고, 그녀는 계속 물러나다가 결국 나무에 막혔다.

난 그녀의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정말로 내게서 도망치려고 했다면, 내가 그녀를 쫓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오늘 시은이랑 하나, 다연이를 보고 깨달았어. 내가 너를 너무 구속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손이 움직였다. 성하리의 청바지 벨트를 풀고 셔츠를 위로 올렸다. 탄탄한 복근을 손바닥으로 쓸었다. 따뜻하고 매끈하다.

느슨해진 청바지 사이로는 하얀 팬티가 보였다. 티셔츠를 더 위로 올린다. 베이지색 브래지어에 감싸인 풍만한 가슴이 보인다.

“유진아. 슬슬 엄마 품에서 벗어나야지?”

“…….”

나는 손을 멈추고 성하리를 바라봤다. 성하리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진심으로 날 위하고 있다.

“진짜?”

“응?”

“진짜 여기서 그만둘까? 내가 정말 엄마 품에서 벗어나기를 원해?”

성하리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나, 나는 널 위해….”

“…나는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데, 엄마는 그게 아니었구나. 알았어. 아니, 알겠습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뜻대로 따르겠습니다.”

들어 올렸던 그녀의 티셔츠를 다시 내리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각오로 가득했던 성하리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는 울먹이며 내 어깨를 붙잡았다.

“아, 아니야! 유진아! 엄마가 잘못 생각했어!”

“무슨 생각 말이죠, 어머니? 옷은 제대로 입으시죠, 어머니.”

“유진아!! 어머니라 부르지 마! 엄마라고 불러! 엄마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이렇게 빌게!”

성하리가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나는 익숙한 냄새가 감촉을 즐기다가 말했다.

“어머니는 제가 독립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었습니까?”

“독립이라니?! 유진이는 평생 엄마랑 같이 살아야지! 엄마가 뭐든지 해줄게. 응? 그런 매정한 말은 하지 마…!”

가슴에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가슴은 진리다. 몇 번을 물고 빨아도 질리지 않는다.

“진짜 뭐든지 해줄 거야?”

“응! 유진이가 원하는 거 말만 해.”

“자지 빨아줘.”

“…응?”

“어머니, 예전에는 매일 해줬지 않습니까.”

“아, 알았어! 해줄게! 어머니라고 하지 마!”

성하리는 날 품에서 살짝 떼어놓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녀가 내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나는 양손으로 나무를 짚고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막 내 팬티를 벗긴 성하리와 눈이 마주쳤다.

“원래는 엄마 보지를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니 지금은 엄마 입보지로 참을게.”

“…정말이지. 엄마에게 입보지가 뭐니, 입보지가.”

성하리는 양손으로 내 자지를 잡았다. 아직 발기하지 않은 자지를 지긋이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말캉한 입술이 귀두에 닿는다.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그녀의 숨결에 자지가 움찔거렸다.

쪼옥.

입술에 닿은 귀두를 빨아 당긴다. 귀두는 그녀의 입술에 막혀서 입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녀의 혀가 천천히 움직여 귀두의 요도를 핥는다. 그녀는 마치 내 자지와 키스하는 것 같았다.

선홍색 혀가 입술 밖으로 나왔다. 혀는 귀두 아래쪽을 핥고 기둥을 훑었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자지는 점점 커졌다. 완전히 발기한 자지는 그녀의 얼굴보다 컸다. 발기 자지를 눈앞에 둔 성하리의 눈동자에서 묘한 열기가 엿보인다.

‘이런 관계는 안 된다, 뭐라 하더니 내 자지를 보고 스위치가 켜졌군.’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를 얼마나 안았던가. 이제 와서 내게서 벗어난다? 어림도 없는 소리.

“엄마. 계속해줘. 시간 없다니까.”

“으응….”

성하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내 자지를 물었다. 자지는 그녀의 입안으로 계속 들어갔다. 귀두는 물컹하고 축축한 혀 위를 지나쳐 열린 목구멍으로 미끄러진다. 그녀는 3초도 안 걸려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켰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자지를 삼킨 그녀의 얼굴은 정말 음란했다.

성하리가 머리를 움직였다.

즈푹, 춥, 쯔웁, 프웁.

음란한 소리가 울린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자지는 끈적한 타액에 젖어 번들거렸다. 그녀의 입은 자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재차 삼킨다. 입술, 혀, 목구멍. 그녀는 전부를 사용해서 내 자지를 빨았다.

자지가 꿈틀거린다. 성하리의 능숙한 펠라치오는 오랜만이라 5분도 안 지나 사정하려 한다. 그때, 성하리가 내 자지를 뱉어냈다.

“흐응, 훗…. 유진이의 자지…. 아직 사정하기엔 이르잖니. 엄마도 유진이의 자지 좀 더 빨고 싶어.”

쪽.

귀두에 입술을 맞추더니 아까보다 느리게 내 자지를 핥는다. 그녀의 시선은 내 자지만을 담고 있었다.

그녀의 혀가 자지에 닿을 때마다 움찔움찔거린다. 허리가 오싹하다. 나는 허리에 힘을 줘서 사정을 참았다. 될 수 있으면 성하리의 입에 사정하고 싶었다.

사정감이 사라진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엄마. 난 엄마 입에 사정하고 싶어. 사정하게 해줘.”

“…유진이가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지. 자아. 예전처럼 엄마의 입보지를 사용하렴.”

성하리가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 나는 허리를 튕기며 그녀의 입에 자지를 쑤셨다. 자지는 목구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목구멍은 자지를 보지처럼 자지를 조였다.

“프읍, 큽! 쯔즛… 흐웅….”

성하리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자지에 의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눈물을 흘리며 내 자지를 빨아주는 그녀에게 더욱 흥분했다. 사정감이 몰려왔고 그녀의 목 깊숙이 자지를 넣은 채로 사정했다.

사정이 끝난 뒤에 자지를 뺐다. 성하리는 정액이 묻어 있는 자지를 다시 입에 물어서 쪽쪽 빨았다. 청소 펠라까지 완벽하다.

나는 결국 그녀의 입안에 한 번 더 사정했다.

“엄마. 이제 시간이야. 가야지.”

정신없이 내 자지를 핥던 성하리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니? 아, 입에 정액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이러면 안 되는데…. 유진아, 편의점 가서 가글 좀 사 오렴.”

“자.”

아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살 때 덤으로 산 가글을 건넸다.

“…유진이, 너 처음부터 이러려고…. 하아.”

한숨을 내쉰 성하리는 가글을 몇 번 했다.

“엄마. 입 벌려봐. 내가 확인해줄게.”

“응. 냄새 안 나지?”

“안 나네.”

“우웁?!”

성하리에게 입을 맞췄다. 혀가 섞인다. 성하리는 잠시 망설이다가 적극적으로 키스에 임했다.

결국, 성하리와 나는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돌아갔다.

“얘들아, 미안해. 아줌마가 깜빡 졸았지 뭐야.”

성하리가 곤란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얼마 늦지 않았는데요, 뭘.”

“자, 이건 호두 과자. 미안해서 사 왔으니 너희끼리 나눠 먹으렴.”

성하리는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켰다. 자동차는 유유히 빠져나갔다.

조수석에 앉은 나는 무심하게 창밖을 보는 척하며 리모컨을 딸깍였다. 자동차가 덜컹 흔들렸다. 성하리가 날 흘겨봤다. 난 모른 척 리모컨만 만지작거렸다.

“아줌마가 주신 호두과자 정말 맛있어요. 아줌마도 하나 드실래요?”

“아, 아니. 나는 됐어. 많이 먹으렴, 천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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