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924화 (924/1,497)

EP.924 2부 8장 09 청운

누리는 가버렸다.자궁 한가득 정액을 받은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잠시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고, 나는 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아, 하아, 하아."

"언니, 흐읏, 제발...가줘요…."

"안 됩니다, 하아, 자지는, 내 거…."

발깃.

현실이었다면 아마 아래가 큥큥거렸을 광경이 여전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유나와 라온은 서로의 가슴을 비비며 키스를 하고, 서로의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며 안을 계속 적셨다.

이 광경이야말로 백합의 미학, 민달팽이 그 자체!

비록 게임 속이기는 하지만, 나를 한순간이라도 영광스럽게 만든 둘에게 자지로 선물을 대신할 것이다.

"그대로 있어. 서로 끌어안고."

내 지시에 둘은 서로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가슴을 붙였다.

나는 둘의 다리를 들어올리며, 두 허벅지 위로 걸터앉으며 자지를 둔덕 사이로 밀어넣었다.

"충분히 젖었네. 누구부터 넣어줄까?"

"저, 저요. 저부터 해주세요."

"유나는 먼저 갔습니다. 저, 지금 엄청 민감합니다."

"언니는 이미 지렸거든요…!"

"아닙니다. 안 지렸습니다. 지금 자지가 들어오면 지릴 겁니다."

라온은 적극적으로 나를 유혹했다.

다리를 옆으로 비틀며 하반신의 노출을 늘렸고, 마침 자지를 박기 편한 자세가 되어 나는 라온의 안에 자지를 슬쩍 밀어넣었다.

"흐으응…."

라온은 게슴츠레 웃으며 내 자지를 만끽했다.

유나는 울상을 지었으나, 내가 그녀에게 눈치를 주자 라온을 계속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다.

"하아아…. 안이 꽉 찹니다…. 그대로 계속 들어오시길…."

라온은 삽입을 재촉했다.

몇 번 지린 건 사실인지, 겉도 습했지만 안쪽은 더더욱 습했다.

뻑뻑한 누리의 좁은 보지와는 다른 성숙한 어른의 보지로서, 그녀는 내 자지를 수월하고 능숙하게 받아들였다.

그렇다고 해서 헐렁한가? 그건 아니다.

요철이 딱 맞아 떨어지듯 적당히 움켜쥐는 보지는 내가 자지를 완전히 넣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지금은 손으로 어루만지듯 느긋하게 있지만, 자지가 끝까지 들어간다면-

"흐으응…."

찌걱, 찌걱.

라온은 단숨에 보지를 조였다.

자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조이는 게 마치 파리지옥이 들어온 먹이를 움켜쥐는 것만 같았다.

"이제 좀 더, 강하게 박아주시길…!"

"그럴 거면 힘 빼야하지 않을까?"

"보지로 잡고 있는 걸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라온은 내게서 시선을 피하며 보지를 다시 한 번 더 조였다.

"보리쌀, 아십니까?"

"풉."

나는 그녀의 제안에 웃음이 다 나왔다.

격렬한 섹스는 아니지만, 마치 섹스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웃음이 안 나올 수 없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인싸의 섹스?'

섹스로 놀이라니.

나는 라온의 즉흥적인 제안에 응하며 자세를 잡았다.

"보지…."

"보리입니다."

"보지인데?"

"자꾸 이상한 소리 하실래요?"

결국 유나가 입술을 삐죽이며 툴툴거렸다.

"보리쌀에서 보리가 보지면 쌀은 어쩌려고 그러세요?"

"보지, 싸?"

"좋습니다. 대신…침묵의 보지싸. 어떠십니까?"

말하지 않고 한다. 그게 좋을 것 같다. 괜히 이걸 말하다가는 웃음보가 터질 것 같으니.

'보지.'

자지를 천천히 밀어넣는다.

라온은 조임을 풀고 다시 가볍게 자지를 조였다가 풀어줬다. 그래서 나는 자지를 깊숙이 밀어넣은 다음, 허리를 물레방아처럼 돌렸다.

"아, 하응, 허리를 그렇게 돌리시면, 흐으응…! 아앗?!"

퍼억.

빠르게 한 번.

깊게 찔러넣은 자지를 뒤로 짧게 안으로 끊어박는 것으로 라온의 안을 때렸다.

정확히 지스팟을 찌르는 각도에 라온은 몸서리를 쳤고, 나는 지스팟에 박아넣은 자지를 앞뒤로 슥슥 움직였다.

"라온이 보지...너무 맛있어."

"마음껏, 후우, 드셔도 됩니다. 저도 당신의, 흐윽, 자지가 맛있습니다…."

"그래? 어떤 맛인데?"

"흐흥, 10개월, 배부르는 맛입니다. 하으읏, 저는 어떤 맛입니까…?"

"존맛."

"풉."

라온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 말이 그녀의 집중을 깨고 말았고, 나는 지금이 기회임을 깨달았다.

"라온아. 보리쌀 할 때 못 잡으면 어떻게 되는 지 알지?"

"...예?"

"이렇게 되는 거야."

나는 유나의 허벅지에서 다리를 넘겨 라온의 허벅지만 다리 사이에 끼운 다음, 라온의 다리를 붙잡고 자세를 잡았다.

퍽퍽퍽퍽퍽!

"흐, 으으읏…!!"

격렬한 피스톤질.

자지가 질 전체를 왕복하며 라온의 성감을 두드렸다. 라온은 내가 자지를 찌를 때마다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라온아, 잊은 거 없어?"

"흐, 흐읏, 으으읏…!"

찌걱, 찌걱.

라온은 내가 세차게 박아넣는 걸 잡기 위해 보지를 조였다. 단순히 그냥 조여서 내가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때마다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보지를 조였다.

"이, 이제 제가 이겼습니다."

"아직 아니야."

나는 라온의 앞으로 하반신을 당겼다.

마치 가위치기를 하듯, 두 알이 내 몸에 눌리는 고통도 신경쓰지 않고 다리를 딱 붙였다.

"쌀로 잡았으면 끝까지 잡고 있어야 하는 거 몰라?"

쯔어억.

나는 라온이 자지를 붙잡은 상태 그대로 허리를 좌우로 돌렸다.

멧돌을 가는 것 마냥 돌고, 앞뒤로 튕기듯 움직이기도 하고, 또 한손으로는 라온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그녀의 성감을 자극했다.

"...오빠, 혹시 최근에 가위치기 연습하고 그런 건 아니죠?"

"왜?"

"아니, 그냥. 잘 하시는 것 같아서."

"...지휘관은 이런 것도 기본이지."

나는 유나에게 눈을 찡긋인 뒤, 유나가 불만이 없도록 자세를 완벽히 잡았다.

"좀있다가 너한테도 해줄게."

"...기대할게요."

유나는 쉽게 함락되었다.

나는 정말로 보지를 비비듯, 라온의 안에 박아넣은 자지를 계속 비비면서 라온의 안을 자극했다.

"하읏, 하아아…. 나른해서 좋습니다…. 이대로, 흐읏, 지리면 뿜는 게 아니라 흘러내릴 것 같습니다…."

라온은 최대한 보지로 내 자지를 조였지만, 조이는 중에도 몇 번이고 경련을 하며 느긋하게 웃었다.

그녀는 마치 자지로 보지 속을 마사지 받듯, 여유가 가득했다.

"하아아…."

가슴이 흔들리지 않는 섹스.

애초에 자궁을 두드리거나 침대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가슴이 위아래로 튕길 이유도 없다.

하지만.

'저런 가슴이 튕기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지.'

라온의 가슴은 튕겨야 제맛이다.

그리고 섹스를 즐기기 시작한 라온은 자신의 가슴에 대한 컴플렉스를 잊고, 스스로 젖치기를 할 정도로 가슴이 떨리는 걸 즐기기도 한다.

그녀의 루트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야 열리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라온아."

나는 라온의 다리를 잡고 정상위의 자세로 만든 다음, 필살기를 썼다.

"손 당기게 해줘."

"읏…?!"

"어서."

평범한 남녀의 정상위 자세를 잡은 뒤, 나는 라온의 손목을 붙잡았다. 라온은 머뭇거리다 결국 내쪽으로 손을 뻗었다.

아래로 쭉 뻗은 팔에 의해 가슴이 가운데로 봉긋 솟아올랐고, 나는 그녀를 향해 웃어주며 엄지로 손목을 눌렀다.

나머지 손가락을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찌걱, 찌걱, 찌걱.

"아으읏…!"

서서히, 자지를 앞뒤로 찔러넣기 시작했다.

일부러 더 강하게 자지를 찔러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게 만들었다.

좌우로 교차로 찌를 때마다 가슴은 팔 위에서 비틀리기 시작했고, 라온은 허리를 살짝 들어올리며 팔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흐으읏…! 사, 살살 해주십시오…!"

"아까 충분히 살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그걸 조금 더…."

라온은 입술을 뻐끔거리며 기어가듯 말했다.

"솔직히, 자지를 넣은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히익?!"

나는 라온의 위로 몸을 겹쳤다.

가슴에 엎어지듯 상체를 숙였고, 라온과 숨결이 닿을만큼 가까워졌다.

"이렇게?"

"어, 얼굴을 가까이 하고 싶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나는 키스하고 싶어서 온 건데."

"윽…!"

라온은 나로부터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으나, 결국 눈만 감은 채 내게로 얼굴을 다시 돌렸다.

"아, 아앙."

"...푸흐흐."

나는 살짝 벌어진 라온의 입술위로 입을 포개었다. 라온이 원하는 느긋한 슬로우 섹스로 그녀의 체온을 만끽하며 허리를 자유롭게 움직였다.

뭐라더라, 바닥딸?

자지를 아래에 밀어넣고 문지르는 것과 비슷했다. 라온은 진짜로 내가 가만히 위에서 몸을 겹치고 비비는 것에 기뻐하며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찌걱, 찌걱, 찌걱.

나는 내맘대로 자지를 움직였다.

슬쩍 빼고 싶으면 적당히 뺐다가 다시 박고, 박은 상태에서 휘젖듯이 자지를 돌리고, 그러면서 라온과 계속 키스를 이어나가며 슬며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좋아?"

"네…."

마치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듯한 섹스.

라온은 격렬한 섹스를 언젠가 즐기게 되는 날이 오기도 하지만, 그녀가 진짜로 바라는 섹스 중 하나는 이렇게 느긋하게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이를 온전히 느끼는 섹스다.

그리고 그런 섹스 판타지가 있기에, 굳이 체력을 많이 쓰지 않아도 라온은 금방 가버린다.

".......하아."

라온은 달뜬 한숨을 내쉬며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녀는 온 힘을 질근육에 집중하고 있었고, 아주 천천히 그 힘을 풀기 시작했다.

"싸?"

"......."

그저 끄덕이는 것 뿐.

나는 라온의 이마에 키스하며, 라온의 보지 조임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사정감을 토해냈다.

꿀럭, 꿀럭, 꿀럭.

"...따뜻해."

라온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옅게 웃었다.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제 10개월은 거뜬할 것, 흐읏, 같은 느낌입니다…."

"10개월 한 번으로 되겠어?"

"...여러번도 좋죠."

라온의 팔이 옆으로 떨어지며 축 늘어졌다.

누리가 격렬한 섹스로 가버렸다면, 라온은 정신적 만족감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제, 남은 건 섹스여신 뿐.

"유나야."

"...네."

유나는 알몸인 채로 홀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기대감이 가득했고, 누리와 라온의 안을 교대로 다녀간 자지임에도 거리낌이 없어보였다.

"자지 한 번 닦아야 하는데, 잠깐 기다리고 있을래?"

"입보지로 닦아드릴게요. 청소펠라 해드리면 되죠?"

"그런 건 또 어디서 배웠어?"

"다 아는 수가 있죠."

유나는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얼굴을 아래로 묻으려고 하길래, 나는 유나의 어깨를 붙잡고 침대 쪽을 가리켰다.

"그냥 하지말고, 그거 하자."

"그거 뭔데요?"

"69."

내 제안에 유나는 활짝 웃더니.

"둔덕에 딸기시럽 좀 발라놓을까요?"

바로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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