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923화 (923/1,497)

EP.923 2부 8장 08 야황

푸른 하늘의 데스디나스에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조합이 있다.

공수의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또한 어떤 임무를 맡겨도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조합이 있다.

유나.

라온.

누리.

흔히들 '스타팅'이라고 부르는 조합은 모든 전투에서 능숙하고 안정적이며, 이는 섹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부르셨어요?"

"흠흠. 다른 조합을 예상했는데…."

"뭐 어때? 오빠가 우리 부른 거면 부른 거임."

셋은 어느새 속옷만 입은 채 내게로 다가왔다.

유성에서 몰래 이사를 하는 것처럼 들여온 침대 덕분에 나는 펜트하우스의 구조 그대로 셋을 맞이할 수 있었다.

'정말 안 해도 돼요?'

[나는 괜찮아.]

그는, 피닉스는 딱히 셋과 섹스를 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는 유나와 하고 싶으면 진짜 유나를 상대로 섹스를 할 수 있다.

[마음껏 즐겨.]

그의 응원에 나는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은 아쉽게도 밤.

자지를 달고 푹푹 박아넣을 때.

"누가 먼저 올래?"

"선빠."

가장 먼저 나를 덮친 사람은 누리였다.

누리는 그 작은 몸으로도 나를 강제로 침대에 눕혔고, 내 가슴에 몸을 겹치며 나를 억눌렀다.

"히힛,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물론."

"그럼…."

할짝.

누리는 내 볼을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몸을 아래 위로 계속 움직이며 내 몸을 가지고 자위를 시작했다.

"흐으, 흐으응…."

위로 발딱 선 자지 윗부분에 젖은 누리의 하반신이 슬쩍 닿았다.

나는 누리의 엉덩이를 붙잡고 잡아 당기려고 했지만, 내 손은 다른 엉덩이에 깔려 구속당했다.

"손으로 적셔주세요."

"처, 천천히…."

유나와 라온이 각각 내 손을 고간으로 깔고 엎드렸다. 덕분에 나는 그들의 속옷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기에 딱 좋은 자세가 되었고, 그들의 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흐으읏…."

"하아, 역시…. 이거 좋아…."

유나와 라온은 내 어깨 위로 얼굴을 묻으며 옅게 웃었다.

나는 둘의 안을 최대한 적시기 위해 손가락을 계속 놀렸고, 둘은 금방 헐떡이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아, 하아…."

"지휘관….. 좀 더, 좀 더 세게 적셔주시길…."

둘은 양쪽 귀를 간질이며 계속 신음을 헐떡였다.

좌우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신음도 신음이지만, 내가 뭐라고 말을 할 틈도 없이 누리가 내 머리를 붙잡고 찐한 키스를 퍼부었다.

"음, 츄읍, 흐아아, 쮸으읍."

어찌나 격정적으로 빨아당기는지, 혀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걸 넘어 내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가져가려는 듯 했다.

입술을 훑고, 이 안쪽을 간질이듯 건드리고, 또 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며 타액을 섞는 솜씨는 누리의 평소 키스 실력과는 확연히 다른 수준이었다.

"누리야, 키스 잘하게 됐네?"

"언니랑 연습했음."

"오…가온이랑?"

"응. 오빠 키스 좋아하잖아."

한 남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자매가 서로를 상대로 키스를 연습한다?

발깃.

아래쪽이 불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누리에게 아래쪽을 가리켰다.

"누리야. 슬슬…."

"난 좀 더 키스하고 싶은데."

"다른 둘 도 키스해야지."

누리는 유나와 라온의 눈치를 보며 슬쩍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누리가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유나와 라온이 상반신을 내 몸 위로 겹쳤다.

누리와는 다른 확연한 존재감의 가슴이 내 몸 위로 올라왔고, 둘은 내 품에 안기듯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 두 여인 덕분에 보이지 않는 누리는-

"흐, 으읏, 아앙…. 씨, 매번 넣을 때마다 힘드네…."

그 작은 몸으로도 이제는 거뜬히 내 자지를 전부 집어삼켰다. 인상을 찌푸리며 울상을 짓기도 했지만, 그건 큰 자지를 애써 안으로 전부 집어넣으면서 생기는 불편함일 뿐이었다.

찌걱, 찌걱.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조인다.

누리 특유의 좁은 보지는 오늘따라 더 강하게 나를 조여오기 시작했고,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상하운동을 반복하는 것 마냥 자극이 전해졌다.

"하아, 하아, 오빠…."

"보기 좋네, 정말."

나는 두 여자의 보지에서 손을 빼낸 뒤, 유나와 라온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누리야. 네가 두 언니들 보지를 좀 적셔줄래?"

"뭐, 뭐…?"

"손을 안으로 넣고, 네가 자위를 도와주는 거야. 어때?"

"그럼 나 떡방아 찧기 힘든데…."

"안 해도 돼. 그것 만으로도 지금 충분하니까."

누리는 싱긋 웃으며 두 여자의 보지에 손을 밀어넣었다.

"히끗…?!"

"흐읍…."

유나와 라온은 내가 아닌 다른 손가락이 들어오자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라온의 반응이 제일 격했다.

"으읏, 하악, 그, 그렇게 손을 넣어서 비비면…!"

"유나야, 라온아."

나는 손을 당겨 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희도 한 번 키스 연습해봐."

"네, 네…?"

"연습이라고 하면, 혹시…."

유나와 라온이 서로를 바라보며 내 눈치를 봤다. 나는 둘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둘은 하는 수 없다는 듯 서로를 향해 다가갔다.

츕, 츄릅, 할짝.

아, 쌀 것 같다.

성실한 두 사람답게, 유나와 라온은 마치 진짜로 나와 키스를 하는 것처럼 서로 키스하기 시작했다.

혀가 혀와 섞일 때마다 고개를 들어 안으로 난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 둘 중 먼저 가는 사람은 마지막이야."

"으읍…?!"

"큿…."

유나와 라온의 눈에 불이 붙었다.

이전까지는 서로 가만히 있던 손이 상대방을 향하기 시작했고, 서로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좋다…."

진짜, 절경이다.

비록 직접 보지를 비비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여럿이서 하며 여자들끼리 서로 자지를 탐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래가 젖는 기분이다.

"하아, 하아. 언니, 미안하지만 양보해주세요…."

"안 됩니다, 유나. 유나는 섹스 많이 했잖아요."

"언니는 둘이서 오빠랑 영국으로 갔잖아요…!"

"그, 그건…!"

"가서 매일매일 섹스했으면서!"

"매, 매일은…."

매일 했지. 음.

"흐흥, 이거, 내가 손으로 하는 의미 있음?"

누리는 둘의 보지에서 손을 빼냈다.

"서로 집어넣게 한 다음 나랑 오빠 즐기는 건 어떰?"

"좋은 생각이야, 누리야."

나는 상체를 일으켰다.

자연히 둘은 잠시 떨어지게 되었고, 나는 자지를 박아넣은 상태로 누리를 안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히익…?!"

"누리 들박하는 동안 둘이서 키스하고 서로 적셔. 먼저 뿜는 사람이 지는 거야."

내가 침대에서 벗어나자마자 둘은 서로를 향해 달라붙었다.

혀로는 키스를 하고, 손으로는 서로의 엉덩이를 반지고 보지 속을 만지작거리며 먼저 보내버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흐으읏…!"

나는 그동안 누리를 향해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워낙 좁은 몸이라 자지가 나왔다가 들어간다기보다는, 안에 꽉 들어간 자지를 어떻게든 빼내기 위해 앞뒤로 튕긴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헤흣, 흐으읏…! 오빠, 나, 그냥, 넣었다 빼줘…!"

"그러면 금방 가버릴텐데?"

"그래도, 그게 좋아…."

"변태네, 김누리."

나는 누리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누리 또한 두 다리를 내 허리 옆에 붙이며 자세를 잡았다.

발끝과 손끝에 힘을 주며 자세는 지탱하면서, 정작 보지는 마구 쑤시면 튕겨올라가듯.

"그럼...히이잇?!"

나는 본격적으로 누리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쑤셔박았다.

순식간에 보지 밖으로 빠져나온 자지를 다시 냅다 안으로 처박고, 그럴 때마다 누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벌벌 떨었다.

"히, 히잇…! 이거 최고야…. 오빠, 더, 더 세게 해줘…!"

"물론."

나는 누리를 더욱 거칠게 대했다.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치지도 않았고, 허리 뒤로 두 손을 깍지끼듯 받쳐 튕겨올라가는 것도 꽉 붙잡지 않았다.

"흐읏, 오빠…. 나를, 오나홀로, 흐끗, 쓰는 거임…?"

로데오를 하는 여인의 모습이 이럴까.

나는 누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어."

지금의 누리는 미안하지만 오나홀이나 마찬가지다.

자지는 누리에게 집중하지만, 내 시선은 지금 서로 누워서 물고 빨고 있는 유나와 라온을 향해 있으니까.

"히힛…. 오빠, 언니들 서로 키스하고 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님?"

"레즈가 좋아서 낮에는 여자가 되는 저주에 걸렸잖아."

"흐흣…. 그것도 그렇네. 하아, 오빠, 내가 나중에 한 번 가위치기 해줄까…?"

"......."

꿀걱.

안그래도 부푼 자지가 더욱 부풀었다.

누리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오빠가 저런 거 보면서 나한테 집중 못해도 좋은데…. 안에 쌀 때는 집중해…."

누리는 다리를 내 뒤로 휘감았다.

두 팔도 모두 달라붙었고, 나는 슬슬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누리를 안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꺄악?!"

유나와 라온이 비비고 있는 옆, 나는 누리를 꽉 끌어안고 자세를 잡았다.

"누리가 가면 그 다음 바로 박아줄게."

"하아, 하아…. 오빠, 라온 언니 갔어요…."

"아, 안 뿜었습니다…. 아직, 흐윽, 안 지렸습니다…!"

서로 자기가 먼저 안 갔다고 이르면서 다시 키스하는 모습이 정말 발깃하다.

나는 그런 둘의 모습을 만끽하다, 누리의 보지가 점점 풀려가는 것을 느끼며 자지를 안으로 다시 찔렀다.

"오, 오빠…! 끝까지, 흐윽, 찔러줘…!"

"그러다가 자궁까지 뚫겠어."

"흐으응, 그거, 흐읏, 오히려 좋아…♡"

누리는 혀로 입술을 핥으며, 내 등을 간질이듯 손톱을 박아넣었다.

"자궁까지, 자지로 팡팡 때려줘…."

"그런 건 또 어디서 배운 거야?"

"좋은 곳에서? 히힛."

누리는 내게 박히는 와중에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리는 나쁜 아가인 거임…. 쥬지로 혼내줘야함."

"하, 그걸 스스로 말한다고?"

"혼내줘, 혼내줘. 자궁이 아야할 때까지 계속…!"

"그래, 알았다."

나는 옆에서 들려오는 신음보다 누리의 신음이 더 커질 때까지 자지를 쑤셔박았다.

흔히들 여자가 너무 가버리면 자궁이 내려온다고 하던데, 미연시 캐릭터라서 그런지 몰라도 누리는 자지를 뿌리 끝까지 넣을 때마다 말랑한 부분이 닿아서 전신이 짜릿했다.

"누리야, 슬슬…."

꽈아악.

누리는 내 허리를 다리로 눌렀다.

나를 바라보는 검은 눈동자는 말은 없지만 명백히 그걸 바라고 있었다.

꽈아아아악.

누리는 스스로 내 몸을 자신의 안으로 당겼다. 자지는 더욱 안으로 들어갔고, 뭔가 모르게 안에서 꿀럭거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에 의해 눌려있던 귀두 부분의 첨단이 어딘가 안으로 슬쩍 고개만 들어간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누리의 입술 위에 키스한 뒤, 사정감을 안으로 토해냈다.

푸슈우우웃!!

"!!!"

누리는 눈을 까뒤집으며 몸을 떨었다.

그녀의 바람대로 나는 안에 사정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하아."

누리의 다리가 힘이 풀렸고, 나는 허리를 뒤로 당겼다.

"흐읏, 으으읏…."

누리는 울면서 웃었다.

만족하는 듯한 미소로 숨을 헐떡거리며 축 늘어졌다.

분명 사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누리의 보지에서는 꿀럭거리며 흘러나오는 정액은 단 한 방울도 없었다.

"...히힛."

누리는 살짝 부푼 배를 가리키며 옆으로 몸을 굴렸다.

"몸이 더 크면, 오빠 자지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임신하면 더 커지나? 히힛."

누리의 눈은 검은빛으로 착 가라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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