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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762화 (762/1,497)

〈 762화 〉[팬아트 기념 외전] 하신라 화이트 데이

"...오늘 무슨 날인가?"

나는 머리를 맹렬히 돌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기념일은 아니었다.

하루 하루, 매일 매일이 기념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신라가 우리집에 들어와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 일어났어요?"

"아침부터 그건 뭐야?"

"음...사탕 만들기?"

신라는 사탕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는 딸기를 갈아서 붉은 과즙의 딸기색이 뚝뚝 묻어나는 시럽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알몸 에이프런으로.

"오늘 화이트데이잖아요. 푸흐흐."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주는 건데?"

"남녀가 뭐 중요한가?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주기만 하면 되죠."

신라는 꼭지 부분을 제거한 딸기에 나무꼬치를 하나 꽂아 시럽에 푹 담갔다.

덕분에 나는 그녀가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지 바로 알아챘다.

"탕후루?"

"딸기 탕후루죠. 어디 여행을 가지 못하니까 분위기라도 낼 겸?"

"알몸에이프런으로 어디 나갈 생각하면 큰 일 날텐데."

"어차피 태양 아래에 있으면 남들이 저를 보지도 못할텐데 뭐 어때요."

신라는 트레이에 시럽묻은 딸기를 가지런히 정돈하며 냉장고로 향했다.

"흥, 흐흥, 흥~"

콧노래를 부르며 냉장고로 향하는 그녀는 아래 냉동실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딸기, 딸기~ 아까 전에 얼려둔 딸기~"

자연히 아무것도 입지 않은 엉덩이가 훤히 드러났고, 신라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맛있는 딸기가 여기에 있네요?"

"알몸 에이프런 국룰은 칼 잡았을 때나 찌개 끓일 때 뒤에서 덮치는 거라던데."

"아이 참. 그런 거 세세하게 따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예요?"

신라는 금방 몸을 일으켜 볼을 부풀렸다.

손에는 냉동실의 한기에 시럽이 굳은 탕후루가 가지런하게 정돈되어있었다.

"흐흥, 맛있겠죠?"

"응, 정말 당장이라도 먹고 싶을 지경이야."

"그럼 하셔야지요. 아-앙."

신라는 꼬치에서 딸기를 하나 빼내어 내게 내밀었다.

나는 입을 벌리며 그녀가 입안에 넣어주기를 기다렸으나….

"얌."

신라는 그걸 자신의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시럽이 묻은 손을 쪽쪽 빨며, 그녀는 나를 향해 싱긋 눈웃음을 치며 다가왔다.

"화이트 데이, 선물이에요."

쪽.

신라는 먼저 내 얼굴을 붙잡고 입술을 붙였다.

달콤한 시럽의 맛이 바로 입술 사이로 흘러들어왔고, 나는 신라가 벌리는 입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할짝, 할짝.

신라와 나의 타액이 서로 섞이기 시작했다.

설육의 열기인지, 아니면 진한 키스의 열기 때문인지 딸기를 덮은 시럽은 점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츄릅, 츕, 쮸으읍.

시럽이 녹아내릴 수록 키스는 더욱 질척해졌다.

신라의 입술 옆으로 흐르는 시럽은 끈적하게 흘러내려 에이프런에 떨어졌고, 신라는 의자에 앉은 내 위로 걸터앉듯 몸을 붙였다.

츄르릅, 츕.

딸기 하나를 가지고 서로 혀로 공을 굴리듯 장난을 친다.

시럽은 완전히 녹아내렸고, 살짝 차가운 딸기 과육에서 즙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꾸우욱.

신라는 딸기를 내 윗니 안에 넣고, 혀로 그걸 당기듯 눌러 짓이겼다.

그리고는 살짝 으깨진 딸기를 탐닉하듯 내 입안을 혀로 탐하기 시작했다.

"......당신."

신라가 나를 째려봤다.

혀로 딸기를 가져가지 못하게 막아버리니, 신라는 혀 위에 올려진 딸기를 탐하기 위해 더욱 혀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할짝, 할짝.

딸기과육을 두고 나와 신라는 실랑이를 벌였다.

나는 신라의 허리를 붙잡고, 신라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우리는 오직 혀에 집중하며 혀를 섞고 또 섞었다.

"하움."

결국 승리한 건 당연히 신라였다.

그녀는 내 혀 마저 자신의 입으로 빨아당기며 딸기과육의 흔적을 모두 흡입했다.

"정말 맛있어요, 당신."

"뭐가? 딸기가?"

"당연히 당신이죠. 푸흐흐."

신라는 내 입에 가벼운 버드키스로 마무리를 지었다.

둘 사이에 이어진 긴 투명한 타액은 신라가 혀로 날름 삼키는 것으로 끊어졌다.

"이거 큰일 났는 걸. 화이트 데이에 선물을 받았으니, 나중에 발렌타인 데이 때 내가 선물을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몰라."

"좋은 선물 가르쳐드릴까요?"

"뭔데?"

"짜잔."

신라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그녀의 마력으로 이루어진 내 잠옷이 단숨에 불길에 휩싸여 사라졌다.

"흐흥, 역시 발기했네요?"

"아침에 텐트 치는 건 기본이니까."

"거기에 저랑 키스하면서 발기했다?"

"알몸에이프런을 보는 순간부터 발기했지."

냉동실로 허리를 숙일 때 당장 뒤에서 자지를 꼽고 싶어서 어찌나 속에 천불이 나던지.

"섹스면 되나?"

"아뇨, 아뇨. 저를 위한 선물은 이거."

신라는 선물 포장을 위해 준비해둔 건지, 얇은 리본을 하나 꺼내 내 자지에 묶었다.

"...사정 통제냐?"

"아뇨, 아뇨. 그런 건강에 나쁜 짓은 안 해요. 그냥...선물같은 느낌으로."

신라는 뿌리 부분에 리본으로 묶인 내 자지를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그런데...흐흥, 벌써 달아오르셨네요?"

시럽처럼 흘러나온 쿠퍼액을 본 신라는 싱긋 웃으며 바로 쿠퍼액을 혀로 핥았다.

"흐흥, 발렌타인데이라…."

할짝, 할짝.

신라는 키스할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지를 빨았다.

"후움, 츕. 역시...아침 자지가 제일 맛있어요. 보지에 넘겨주기 아까울 만큼."

"보지에 양보하는 건 어때?"

"우웅...오늘만 입보지는 안 될까요?"

"...대신 머리 잡는다?"

신라는 눈을 찡긋이며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나는 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가 빨기 편하게 자세를 조정했고, 신라도 내 허벅지에 손을 살포시 올리며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후우음…. 아, 발렌타인 데이 선물 생각났어요."

신라는 혀로 내 좆대를 슥슥 문지르며 베시시 웃었다.

"여기다가 초콜릿 바르고 제가 맛있게 먹는 거예요. 어때요?"

"음식 가지고 장난 치면 안 되는데."

"기념일 정도는 괜찮잖아요. 성 발렌타인도 그 정도는 인정이라고 할 걸요? 초콜릿 모양 딜도를 만드는 것보다 자지에 초콜릿으로 템퍼링하는 게 더 맛있죠. 푸흐흐."

"그러다가 내 자지 화상 입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 그건 걱정마요. 아주 적절하게 녹인 온도에 아주 안전한 붓으로 코팅할 거니까. 예를 들어서…."

신라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시럽을 들어올렸다.

쯔어억.

그리고는 자신의 혀에 고일 정도로 살포시 머금은 다음, 그걸 내 자지에 펴바르듯 혀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게 붓이야?"

"자지 전용 붓이죠."

"그래서 초콜릿 전부 다 씌우면 어쩌려고? 어차피 먹는 건 너 아니야?"

"......초콜릿 바른 상태에서 보지에 쑤셔도, 아얏."

나는 신라의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그녀는 자지를 입에 문 채 도끼눈을 뜨며 나를 위협했다.

"그냥 해본 소리를 두고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렇게 된 이상 자지를…."

"자지를 뭐?"

"정액으로 활 펴발라버릴까보다."

"그러러면 한 발 빼야하는데?"

"입으로 한 발 빼드릴게요. 초콜릿 코팅은 안 되더라도 정액 코팅은 보지에 넣어도 되잖아요?"

"......."

역시 여신이다.

아주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라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나도 빨아줘?"

"네? 69하신다고요? 에이, 그냥 가만히 있어요. 대신...발등 좀 빌려줄래요?"

스륵.

내가 의자 아래에 발을 올리자, 신라는 발등 위에 보지를 놓으며 자지를 계속 빨았다.

찌걱, 찌걱.

신라는 발등에 보지를 대고 앞뒤로 쓸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푸른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 모양은 마치 하트 모양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좆됐다.'

시동 걸렸다.

츄릅, 츕, 쮸르릅.

신라는 거칠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내 좆을 빨았다.

타액과 쿠퍼액이 섞여 질척거리는 입보지는 내 자지 전체를 야한 물로 가득 적셨고, 신라는 요도구에 혀를 밀어넣으며 나를 자극했다.

"흐흥, 아래쪽 코팅도 잊었네요…? 하움."

"큭…!"

신라는 고환을 입에 넣고 굴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여전히 자지를 앞뒤로 흔들며 자극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슬슬 올 것 같은데…."

"입 벌려."

나는 신라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신라는 바로 기다렸다는 듯 머리에 힘을 빼고 눈을 감았다.

여신을 상대로 함에 있어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펠라치오를 할 때 걱정이 없다는 것.

퍽퍽퍽퍽.

나는 신라의 머리를 앞뒤로 거칠게 움직였다.

조금 과한 게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신라는 입보지로 박힐 때 이런 식으로 거칠게 쑤셔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쌀게."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나는 신라의 입술에 귀두를 걸친 채, 그녀의 입안에 사정했다.

울컥거리며 뿜어진 정액은 아침 첫 발인 만큼 상당한 양이었고, 신라는 그걸 받다가 내 귀두를 사탕 빨듯이 혀로 핥으며 싱긋 웃었다.

"...히힛."

신라는 입안에 정액을 머금은 채, 입을 벌리며 귀두에 키스했다.

"제 입...지금 화이트 데이네요. 푸흐흐."

희뿌연 정액이, 그녀의 입안 가득 고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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