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8화 〉2부 6장 22 vs 아지다하카
아지다하카는 처녀다.
이미 지구 상의 S~A급 남자들 중 3할과 섹스를 해봤지만, 일단 공식적으로 그녀는 처녀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녀가 빙의 섹스를 하거나, 분신 섹스를 하거나 하며 본체는 일절 남자의 손이 닿지 않는 상태로 두기 때문이다.
은유하와 결이 같다.
그래서 그녀는 이른바 처녀빗치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전형적인 온상이다.
"흐흐흥."
내 눈앞에 있는 아지다하카 또한 마찬가지.
"어떻게 따먹으면 좋을까?"
그녀는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요염히 웃었다.
아무리봐도 걸레나 비처녀, 아니 솔직히 말해서 창녀나 마찬가지였지만, 자지를 넣어보면 분명 처녀의 느낌이 날 것이다.
"이렇게...응?"
아지다하카는 침대에 누워 자신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가슴은 적당하지만, 역시 아지다하카의 매력은 저 탐스러운 골반과 엉덩이에서 나온다.
저것 때문에 다들 피눈물을 흘리며 아지다하카를 챙기는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어디부터 박아볼래? 앞보지? 뒷보지? 아니면...입보지?"
간부들 대부분 '비처녀'인 만큼, 걸레 속성을 매력포인트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격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오네쇼타 중독자인 히드라, 패배섹스에 희열을 느끼는 카르나처럼 아지다하카도 걸레라는 속성에서 특화된 그녀만의 매력이 있다.
"아저씨는 내가 오늘 공짜로 해줄게. 흐흥."
아지다하카는 매춘갸루의 전형이다.
척보기에도 몸 함부로 굴릴 것 같은 외국계 일진상이라, 아지다하카를 보면서 몇몇 사람들은 그런 기분을 받는다고 했다.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여자 일진이 콜섹스 대상으로 나타난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녀를 자지로 굴복시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대리만족을 느꼈다.
'아지다하카는 죽어도 처녀빗치인 앙그라 마이뉴가 있으니까 매력이 보존되기도 하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아지다하카는 죽어서 섹스 경험을 남긴다.
졸지에 본체이자 정령인 앙그라 마이뉴는 아지다하카가 하고 다닌 온갖 섹스의 기억을 이어받게 되었다.
누군가는 그녀를 두고 심기체 처녀론에 따르면 걸레같은 여자라고 하지만, 애초에 간부나 정령들이 무려 넷이나 걸레 속성이 있어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나머지 셋?
-소파에 앉아서 먹는 민트초코 하프 갤런. 이게 섹스다냥.
하나는 어지간히 섹스 못하면 민트초코를 먹는 게 더 꼴린다고 하는 펜릴.
또 하나는 석하랑.
그리고 또 한 명은 당연히 레즈 피닉스.
이렇게 단 세 명을 제외하고 모두 걸레다.
2020년의 세계에서는 한 명이 걸레가 되기 전에 구출하기도 했지만....
"저기, 내가 예쁜 건 알고 있지만 그렇게 보기만 하면 보지가 애달프거든요? 안 박을 거야?"
아지다하카는 반듯하게 누워 스스로 다리를 벌린 채 교태를 부렸다.
"그 잘난 지휘관 자지로 한 번 개처럼 쑤셔보란 말이야. 응?"
그녀는 상당히 섹스에 안달난 상태였다.
나는 일부러 그녀를 눈으로 시간하며 느긋하게 옷을 벗었다.
"와우...."
아지다하카는 지휘관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휘파람을 불었다.
근육이 빵빵한 남자 히어로들 사이에서 재미로 갱뱅 윤간을당하기도 했으면서, 그녀는 나를 보며 군침을 삼키며 스스로 자위하기 시작했다.
"흐으으.... 씨발, 존나 기대되네...."
아지다하카의 시선은 내 자지에 꽂혀있었다.
나는 다리를 벌린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지로 보지 둔덕 위를 톡톡 건드렸다.
"손 치워."
"애무도 없이 바로 박게?"
"걸레한테 그런 거 없다."
"와.... 너무하네. 내가 걸레라고? 걸레라고 하기 보다는...빗치라고 해줄래?"
"뭐래. 창녀가."
퉤.
나는 아지다하카의 보지에 침을 뱉었다.
그리고 그걸 귀두에 슥슥 문질러 질구를 적셨다.
"아프면 알아서 씹물 흘리든가."
"......."
아지다하카는 충격을 받은 얼굴로 눈만 멀뚱멀뚱 깜빡였다.
"보고 있는 눈이 많으니까 빨리 끝내자."
"여기에 너랑 나랑 둘밖에 없는데 무슨, 흐읏...!"
찌걱.
나는 억지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러브젤도 넣지 않았고, 그저 자지를 집어넣을 뿐이다.
"으흐읏...! 씨발, 존나 커.... 아흐으, 진작에 섹스해볼 걸 그랬나...?"
"뭐래. 누가 공짜로 해준다나?"
"꺄흣, 돈 주면...해주는 거야...?"
아지다하카.
그녀의 눈에는 벌써 정체불명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눈동자에는 어째선지 분홍빛 기류가 하트 모양으로 반짝이는 것 같았다.
"하아...이거, 조루만 아니면, 흐윽, 합격...♥"
"조루는 네가 조루겠지. 자지 넣자마자 가버리는 약한 보지 주제에."
"으응!!"
그녀는 자신을 막대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마조히스트다.
원래 정령 앙그라 마이뉴의 성향에 반대가 되는 것을 즐긴다고 하지만, 그녀는 기본적으로 피학을 즐긴다.
그녀는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한없이 하찮은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야 본체인 앙그라 마이뉴의 신성에도 타격이 가니까.
간부들 중에 본체를 가장 엿먹인 존재가 있다고 하면 단연 아지다하카라고 할 수 있다.
- 엥? 앙그라 마이뉴? 걔 완전 걸레 아니냐?
- 걸레로 논 건 아지다하카지 앙그가 아니거든요?! 쒸익쒸익
- 그래서 앙그 경험이 처녀냐고ㅋㅋㅋ
앙그라 마이뉴의 처녀성에 가장 큰 타격을 준게 아지다하카다.
그래서 몇몇 이들은 일부러 싱크로를 하지 않은 채, 걸레 아지다하카를 곁에 두고 종종 매춘을 하듯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신라'의 계획도 마찬가지.
"지휘관 개자지 따먹으니까 좋냐?"
"존나 좋아.... 아흐윽, 나는, 이 자지를 만나기 위해 지금까지 그렇게 섹스를 한 걸지도 몰라...."
"그래? 앞으로 다른 남자 새끼들은 생각도 안 나게 따먹어주마."
아지다하카를 공략하는 방법.
그리고 동시에 아지다하카의 세력을 와해시키는 방법.
바로 '보지 통제'다.
아지다하카는 지휘관 자지의 노예가 되는 순간...아니 정확히는 김펜릴처럼 지휘관의 스쿼드에 간부로서 동료가 되는 순간, 전세계에 퍼져있는 자신의 분신들을 일거에 회수하게 된다.
당연히 아지다하카 분신에 자지를 박고 있던 이들은 갑자기 허공에 좆질을 하게 되고, 아지다하카를 잃은 것에 지휘관에게 복수심을 품게 된다.
그게 해외 원정을 나갔을 때 나타나는 S급 괴인들의 실체다.
"야, 아지다하카. 나랑 거래를 하자."
"거래...?"
"우리한테 괴인을 좀 보내봐. 적당히 실적 좀 쌓을 수 있는 걸로. 그러면 우리가 그거 퇴치하고 명예 좀 높이게."
"헤에.... 조작을 하자는 거야?"
아지다하카는 나를 비릿하게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비틀었다.
"지휘관, 다크 레기온의 간부를 상대로 이런 거래를 해도 돼?"
"네가 다른 히어로들 꼬시는 거랑 다를 바가 없지. 대신 실적 좋을 때마다 섹스해줄게."
"그건 내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햐으응...!"
쯔어억.
자지는 금방 아지다하카의 자궁구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아지다하카는 눈을 게슴츠레 뜨며 나를 올려다봤고, 그녀는 혀까지 앞으로 내밀며 풀린 눈으로 헛웃음을 지었다.
"...손해보지는 않겠네. 흐응,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는 녀석이었다니. 진작 나랑 거래하지 그랬어...?"
"네가 알아서 진작에 대주러 왔어야지."
"와.... 자지 박았다고 아주 막나가는 것 좀 봐."
"남자가 여자 보지에 자지 박았으면 끝이지."
나는 지금 몹시 급하다.
"조여. 너 뒤에 지금 대기하고 있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
"...흐응, 내 몸을 두고 딴 여자랑 할 생각을 해?"
아지다하카는 단숨에 상체를 들어올리며, 내 몸을 거꾸로 침대에 눕게 만들었다.
"씨발놈아. 부랄 텅텅 비고도 제발 그만 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쥐어짜줄게."
아지다하카는 내 얼굴을 붙잡고 키스하며, 기승위로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다만.
[게임을 일시정지하시겠습니까?]
.
* * *
"...뭔가 좀 부끄럽네."
헤드기어를 벗은 나는 양옆의 시선에 상당히 민망했다.
"욕플 지금 일부러 수위 낮춘 거죠? 푸흐흐."
"그거야...."
아지다하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매도와 모멸이 필수다.
하지만 나름 조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뭔가 새롭네."
나를 바라보는 석하랑의 눈빛이 심상찮았다.
"오빠야, 니 내랑 할 때도 그렇게 막 쌍욕하면서 따먹을 기가?"
"당연히 저렇게는 안 하지."
이 무슨 수치플레이.
신라는 이미 나의 플레이 로그를 기억으로 가지고 있으니 새삼스럽지만, 석하랑의 앞에서 지휘관으로서 아지다하카를 범하고 있으니 신경이 너무 쓰였다.
"이거...진짜 기분이 이상한데."
"왜요. 아내 앞에서 전여친이랑 바람 섹스하는 기분이라서 그래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마도 진짜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신라는 그저 웃기만 하며 정곡을 찔렀다.
"...내는 신경 안 쓰는데."
석하랑은 볼을 뾰루퉁 부풀리며 궁시렁거렸다.
"그럼 내한테 한다고 생각하고 한 번 해봐라. 옆에서 보면서...참고할테니까."
"...그건 조금 어렵겠는데."
"와? 몸은 비슷하겠구만."
몸이 비슷한게 문제가 아니다.
나는 헤드기어를 쓰며 석하랑의 시선을 피했다.
"나는 비처녀 보지는 안 빨아."
"......내 처녀 보지는 빨라켔나?"
"아하하하!"
옆에서 신라는 배를 잡고 깔깔거렸고, 얼굴이 붉어진 석하랑을 뭔가를 작게 웅얼거렸다.
"...빨고 싶으면 빨던지."
"제가 빨아드려도 되는데요?"
"니는 점마 다음에."
"아자!"
신라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쁘다.
...이러다 나중에는 둘이서 같이 보지를 빨거나 그러진 않겠지.
* * *
찌걱, 찌걱.
"흐아암."
그는, 지휘관은 하품을 하며 마도기어를 두드렸다.
"이, 이익...!"
아지다하카는 숱한 남자들을 절정으로 보낸 농염한 허리놀림에도 아직 싸지 않는 지휘관에 좌절할 뻔 했다.
"조루가 아니라 지루였어...흐읏...!"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리를. 네가 섹스를 못하는 게 아니고?"
"그럴 리가!"
"흐음. 괴인들이 아지다하카 보지에 정신을 못 차린다고 하더니, 다들 조루 새끼들이었구만."
"으윽...!"
지휘관의 매도에 아지다하카는 굴욕을 느꼈다.
"...아흥!"
하지만 그보다도 더 굴욕적인 건, 지휘관은 허리를 튕기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며 즐기고 있다는 것.
다른 남자들의 위에서도 허리를 흔들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였지, 이렇게 눈앞의 남자를 가버리게 만들겠다는 마음은 일말도 없었다.
"너, 유나보다 못 해."
"유나? 유나가 누군데...!!"
아지다하카는 진심으로 울컥했다.
"너...씨발...죽었어...!"
아지다하카는 지휘관의 위에서 자지를 뽑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는 개처럼 엎드린 채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와 봐, 씨발! 이 보지로 쓰러뜨린 개자지 놈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래. 뒷치기가 네 전문이다 이거지?"
찰싹.
가벼운 손길이 엉덩이를 때렸음에도, 아지다하카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내가 한 여자를 뒷치기로 일만 번 넘게 따먹어봤는데, 너 견딜 수 있겠어?"
"어...?"
순간.
찌걱.
"어, 이거 좆 됐-"
보지를 깊숙이 파고드는 자지의 뜨거운 감촉에, 아지다하카는 좆됐음을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