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4화 〉2부 5장 17 H#02+11, 라온, 펜릴 3P
질컥거리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려퍼진다. 자지는 하나인데 쑤셔지는 소리는 하나가 아닌, 셋이다.
"아학, 하악, 지휘관, 더 세게...! 뱃속에 상처가 날 정도로 퓩퓩 쑤셔주시길...!!"
하나는 다리를 M자로 벌린 채 내게 지스팟을 공략당하는 라온의 소리. 그녀의 안은 따스하게 나를 받아들였고, 나는 라온의 지스팟에 자지를 꾹꾹 누르며 그녀를 애태웠다.
"하아...지휘관, 제발...!"
"우리 라온이, 빨리 해달라는 건 나보고 빨리 싸달라는 거 아니야?"
"......흐끅."
라온은 침묵했다. 내게 사정을 재촉하기 위해, 그녀는 내가 격렬하게 쑤셔대다가 그만 사정을 참지 못하고 안에 사정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걱정마. 절정할 때 같이 쌀 테니까."
하지만 나는 히로인들을 품으며 한 가지 철학을 놓을 수 없었다. 바로 여인이 절정하는 때에 맞춰서 사정해야 한다는 것!
'그게 제일 좋더라고.'
개인적인 경험과 취향에 입각하여, 나는 라온이 절정하는 순간에 사정할 것이다. 으레 미연시들이 다들 그렇지만, 여인의 절정에 맞춰 사정하는 것이 국룰이 아니겠는가?
"넣고 몇 번 쑤시다가 싸면, 푸흐흐, 그건 섹스 아니지."
"하아, 하아, 그건 그렇지만...!!"
"아니면 라온아. 지금 싸고 펜릴한테 박을까?"
"아니요!!"
최소한 여자가 가기 전에 사정해선 안 되는 법이다. 나는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어 귀두가 라온의 가장 깊숙한 곳에 닿도록 만들었다.
"하아...."
귀두가 자궁구에 닿자마자, 라온은 무언가가 채워지는 듯 안도감과 함께 달뜬 숨을 내뱉었다.
"지휘관 님이랑 하는 거...이게 제일 좋습니다."
"뿌리까지 집어넣는 거?"
"자궁구까지 넣어주시는 거.... 18cm가 넘으면 흉기라고 하던데...맞는 말입니다. 좋아서 죽게 만드는, 하아앙...."
찌걱, 찌걱.
나는 라온과 치골을 바싹 붙여, 넣은 상태로 빠르게 앞뒤로 허리를 움직였다. 귀두는 끝에 닿은 채 자지만 위아래로 들썩거릴 뿐이었다.
"으흑, 흐으으.... 정말, 개발된 다는게...이런 기분인, 하아...."
아마 스스로도 자궁구가 자지에 의해 꽉 막혔을 때 얻는 안정감에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여인으로서 가지는 쾌감이 이게 맞는가 싶을 것이다.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에, 라온은 느긋한 여유 속에서 절정했다. 라온은 은근한 눈빛으로 나를 향해 사정을 바랐으나, 나는 고개를 가로저어 질싸를 거부했다.
쌀 때 싸도 지금은 아니다.
"하으, 하지만 지휘관, 저 이미 벌써 몇 번이나 가버린, 아아앙...!"
"아직까지 말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거 아니야. 라온이 아직 간 거 아니야."
"하지만, 지금 저한테 안 해주신다면...펜릴한테 할 거 잖습니까!"
라온은 울먹거리며 자신의 위에 엎어진 펜릴을 가리켰다.
"후냥, 햐아앙, 허흐응...."
펜릴은 라온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진작부터 흐느끼며 신음에 절규하고 있었다.
펜릴과 라온의 음부가 맞닿은 곳에 터진 홍수가 누구의 것이 더 지분이 큰지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펜릴은 간헐적 절정을 일으키며 자지러졌다.
찌걱, 찌걱.
내가 하반신을 라온에게 집중하고 있었다면, 상반신은 오롯이 펜릴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한손으로는 펜릴의 보지에 손가락 세 개를 집어넣어 들쑤신다면, 다른 손으로는 펜릴의 꼬리를 붙잡고 딜도 대용으로 그녀의 뒷보지를 마구 쑤셨다.
'펜릴 공략의 기본이지.'
동물 꼬리가 달려있는 이유? 당연히 마력공급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꼬리로 대딸을 하든 전립선 마사지를 하든 3P때 다른 히로인의 가슴을 움켜쥐는 구속구가 되든, 펜릴에게 꼬리가 달린 이유는 마력공급의 여흥을 위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인족 여캐면 어쩔 수 없지.'
펜릴이 요괴 고양이가 된 것도 고양이처럼 나른한 삶을 살고 싶다고 원한 절풍이 원흉이다. 역시 절풍은 혐오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흑, 흐응, 후냐아앙, 이거, 흐끅, 내 꼬리인데 미칠 것 같다냥...."
펜릴은 이미 무장해제가 되었다. 오죽하면 라온이 아래에서 펜릴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그녀를 지탱해야 했을 정도로, 펜릴은 전신의 힘이 빠져 늘어진 채로 내게 희롱당해야만 했다.
"펜릴, 더 즐겁게 해줄까?"
"뭐, 뭐냥...?"
"이렇게 하면 되지."
나는 펜릴의 꼬리를 뽑아 내 침을 흘렸다. 그러자 펜릴은 내 의도를 깨닫고 바로 눈을 샐쭉였다.
"하아앙, 지휘관, 개변태...♥"
"내가 개변태인게 뭐가 어때서?"
펜릴은 킥킥거리며 마력을 끌어올렸다. 그녀의 꼬리는 점차 두꺼워지기 시작했고, 꼬리 끝은 누군가의 자지를 닮아있었다.
"이걸로 보지를 쑤컹쑤컹 쑤시려는 거냥...?"
"아니. 보지는 내 전용이니까 안 되지."
나는 펜릴의 테일 페니스, 꼬리를 다시 그녀의 엉덩이에 꽂아넣었다. 당연히 펜릴은 소리없이 지려버렸고, 펜릴의 절정 떨림은 라온의 몸을 통해서 내게 전해졌다.
"하아, 하아, 지휘관...나 이제 더 못 갈 것 같다냥...어서 마력 공급을...."
"네? 아, 안됩니다! 그건 안 돼요!"
펜릴과 라온이 서로를 노려보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히로인들이라고 하더라도, 지휘관의 마력공급을 두고는 싸우지 않는 게 이상했다.
"펜릴, 당신은 이미 마력이 끝이 아닙니까!"
"사랑은 원래 넘치도록 받는 거다냥, 하악."
"그거야 맞는, 흐끅...말이지만 안 돼요! 제가 받을 겁니다!!"
"라온, 몸을 대여한 값으로 너무 비싼 걸 요구하는 거 아니냥...?"
둘의 눈빛이 점점 험악해졌다. 그래서 나는 둘을 중재하기 위해 손을 들었다.
"싸우지 말고 키스해, 키스."
짜-악.
나는 펜릴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리고 라온의 질속에서 질구까지 자지를 뽑아낸 다음 끝까지 앞으로 밀어넣었다.
"햐으아냐아앙?!"
"어헝, 허흐윽...!!"
펜릴도 가버리고, 라온도 가버렸다. 둘이 동시에 뿜어내는 조수는 내 치골과 자지에 튀어 아래를 뜨끈하게 적셨다.
"김펜릴아, 약속이 다르지 않아? 섹스는 원없이 해줄테니까 마력공급은 라온이한테 양보해주기로."
"그, 그런 말을 했었냥...? 그, 그치만 마력공급인데...."
"너 내가 지금 민초맛인 거 잊었어? 너 자꾸 그러면 라온이한테 양해 구한 다음...."
나는 펜릴의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올려,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깨물듯 키스했다.
"키스하면서 섹스할 거야."
"?!?!"
펜릴은 몸서리를 쳤다. 방금전까지 내 손가락으로 질척거리던 보지에 혀를 밀어넣으며, 나는 펜릴을 빨며 열심히 허리를 튕겼다.
"아, 하악...?!"
간부도 정령도 마찬가지.
자신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휘관의 애정어린 봉사에 쉽게 가버린다. 특히 혀놀림에 있어서는 여느 히로인 저리가라 할 정도의 나라면, 아무리 펜릴이라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츄르르르릅. 츄릅, 쮸으읍, 할짝.
입안에 민트향이 진하게 남을수록 나는 격렬히 혀를 움직였다. 펜릴의 꼬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슬쩍 피했고, 펜릴은 스스로의 꼬리를 제 엉덩이 안에 푹푹 찌르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으, 후냐아앙!!"
결국 펜릴은 비명을 지르며 울어버렸다. 그냥 우는 것도 아니고, 울면서 도망쳤다.
파스스스.
펜릴의 몸이 마력의 안개로 흩어졌다. 펜릴의 육체는 라온의 피부에 깃들게 되었고, 점차 라온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상처가 아물고, 군살이 줄어들며, 여신과도 같은 펜리스 박의 몸매로 변했다. 외형만 변하면 좋았겠지만-
쯔어억.
"...어흑."
뷰릇, 뷰릇, 뷰릇.
나는 실시간으로 뒤틀리듯 변하며 자지를 조인 펜리스의 보지에 그만 사정을 참지 못했다. 아래에서부터 껄떡이며 뿜어낸 정액은 펜리스의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마력공급은, 아니네요."
아니었다. 지금 아래에서 눈을 샐쭉이며 나를 올려다보는 사람은 펜리스가 아니었다. 머리칼은 펜릴의 색인 민트색으로 물들어 있었지만, 눈동자의 홍채만큼은 라온의 색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지휘관. ...제가 가기 전에 사정하셨네요?"
"...안 싸는 게 이상하지. 나는 내 여자한테 박고 있었는데, 여자가 순식간에 여신이 되어버렸는데."
"후후훗, 원래 마법소녀는 변신 중에 건드리면 큰코 다치는 거 아닙니까."
라온은 옅게 웃으며 몸을 위로 당겼다. 정액이 흥건하게 묻어있는 자지를 몸에서 빼낸 라온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몸을 빙글 뒤집었다.
"펜릴이 섞여서 그런가...지금은 이게 하고 싶습니다."
"라온...?"
라온은 마치 스핑크스를 연상케하는 자세로 내게 뒤를 보였다. 나를 흘기는 눈빛에는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미 한 번 사정한 그녀의 보지에는 진하고 뿌연 크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력공급...해주십시오. 지금 제 아랫배가 당신의 것을 원해서...아까부터 큥큥거리고 있습니다...."
"...푸흐흐, 그럼 못 참지."
나는 가지런히 모은 라온의 다리를 무릎 사이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그녀의 골반을 들어올리게 만든 다음, 자지가 들어가기 딱 좋은 자세로 만들었다.
"라온이 예쁜 가슴 만지면서 못하는 건 아쉽지만...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좋네."
등허리부터 곧게 휘어지지는 라인과 골반은 말그대로 여신의 육체였다. 이런 육체로 타이트한 정장까지 입고 다녔으니, 역시 수천억의 생명이 학살당할만 했다.
"이보세요, 지구인 정자킬러 박라온 씨. S.Ex급 히어로가 되신 기분은 어떻습니까?"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라온은 내게 고개를 살짝 뒤로 돌리며, 엉덩이를 좌우로 가볍게 흔들었다.
"......페, 펜릴처럼."
"응?"
"펜릴한테 했던 것처럼...짐승같이 박아달라냥."
"......."
나는 라온을 위해, 한 마리의 짐승이 되었다.
뷰릇, 뷰릇, 뷰릇.
그녀의 뱃속이 나의 마력으로 가득 차오를 때까지, 나는 박고 박고 또 박으며 날밤을 지새웠다.
"사, 사랑, 사랑한다냥...!!"
마지막 순간, 나를 향해 애정을 갈구하며 외치던 여인의 눈동자는 둘의 색이 반반으로 물들어 있었다.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