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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699화 (699/1,497)

〈 699화 〉2부 4장 26 H # 004, 정슈리

"자지라는 거, 결국에는 생물학적으로 여자 클리랑 다를 바가 없네요?"

"무슨 소리야."

나는 그의 피닉스 머리를 손으로 간질이며 웃었다. 그는 노골적으로 꺼리는 눈빛이었고, 내 속내를 읽힌 듯 보였다.

"너 나를 여자로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앗, 들켰다."

"보빌거면 저기 VR로 아바타 만들어서 비벼."

"그건 2인용이 안되잖아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랑 보비는 것도 싫어요."

굳이 비빈다면 적어도 아는 히로인들과. 하다못해 그를 피닉스(쨩)으로 만들어서. 물론 그는 나와 남자와 여자로서 취하고 싶어하지만, 때때로 나는 가위를 부딪히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삼시세끼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때로는 간식도 좀 먹어줘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아, 아쉽네요. 그냥 여성 지휘관으로 할 걸 그랬나?"

"그러면 남캐들 꼬이잖아. 안 돼."

"푸흐흐, 알았어요. 그럼 그냥 당신 자지로 히로인들 후리고 다니죠 뭐."

그는 복잡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봤다. 내가 자신의 아바타로 여러 히로인을 상대로 전자계집질을 하는 것에 딱히 불만은 없어보였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만이 없어보이는 건 아니었다.

"왜그래요?"

"아니. 아무것도 아냐."

"중간중간에 명백히 훈수하고 싶어서 답답해하던 눈치던데?"

"그거야 당연하지. 내가 원하는 방향이랑 네가 원하는 방향이 다르니까."

게임 플레이도 그렇고, 마력공급을 할 때의 체위도 마찬가지다. 나는 상대가 원하는 체위로 하는 쪽이라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체위로 하는 걸 좋아하니까. 예를 들어 라온을 상대로 나는 뒤에서 백허그로 몸을 비비는 걸 선호하지만, 그는 라온을 눕히고 가슴이 흔들리든 말든 거칠게 찌르는 걸 선호했다.

"그럼 이번에는 훈수하지 마요."

"그래, 그래."

하지만 때로는 이게 일치할 때가 있다. 히로인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위 A와 그가 히로인을 상대로 가장 공략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체위 B가 일치하는 경우가 있다.

"뒷치기를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슈리가 바라니까."

바로 슈리처럼.

"얼굴도 마주 못 보는데 이런 게 왜 좋은 지 몰라~"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세 잡고 엉덩이 흔들지 마라? 엉덩이에 박아버린다."

"푸흐흐, 원하시면 얼마든, 윽, 으흥, 흐흐흥~"

슈리를 먹기 전, 나는 그와의 논쟁에서 후배위로 합의점을 찾았다.

* * *

"흡."

슈리는 내 지시대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비키니 수영복 덕분에 갈색으로 탄 피부는 윤기가 넘쳤다. 더군다나 아래에는 비키니 위에 입은 마린룩의 숏팬츠가 있어 더욱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라온이네.'

슈리는 라온의 팬츠를 위에 덧입었다. 아무래도 그냥 삼각 비키니 차림으로는 내 앞에 직접 나서기 꺼리는 눈치였다.

"앉아서 뭐해? 그러고 백날 있을 셈이야? 빨아, 당장."

나는 팔을 뒤로 놓으며 허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슈리의 얼굴 앞에 메트로놈처럼 흔들리는 자지는 당장이라도 불꽃을 토해내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다.

"......이, 이것도 지시사항인 거죠? 이거 안 따르면 실습평가 점수 D인 거죠?"

"응?"

"그, 그런 거죠?"

슈리는 내 자지를 살포시 두 손으로 붙잡았다. 다른 이들보다 훨씬 기다란 손가락이 피리를 부는 것 마냥 내 자지를 눌렀다. 나는 흔들리는 슈리의 눈빛을 진정시켜주고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는 지금 내 '불합리한 지시'에 따르고 있는 거야. 근데 명령인데 어쩌겠어? 사회에 나왔으면 상사의 명령을 따라야지."

"그, 그러면...."

슈리는 눈을 질끈 감고 혀를 앞으로 내밀었다. 까슬까슬한 혀가 내 귀두를 아래에서 위로 슬쩍 쓸어올렸다.

"그래, 천천히."

슈리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마냥 귀두를 연신 혀로 핥았다. 그 모습이 마치 사탕을 처음 맛 본 어린아이 같았다.

"정액은 비리다고 하던데."

"누가 알려줬어?"

"...서, 성교육 때 다 배우거든요! 젠장."

슈리는 입술을 우물거리며 내 자지에 이를 박아넣었다. 일부러 깨물려고 하는 듯한 행동이었으나, 나는 슈리가 맘껏 자지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내버려뒀다.

우물우물. 슈리는 자신의 이로 자지의 강도를 테스트하고 있었다. 입술을 오므려 이와 함께 살포시 누르고, 혀로 요도구를 집요하게 핥았다. 그러면서도 나를 올려다보는 슈리의 눈빛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그래. 근데 이왕이면 목 안쪽까지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뭐? 씨발, 미쳤...."

슈리는 자신도 모르게 내지른 욕에 슬며시 귀두를 입에 물었다. 욕한 것을 봐달라는 눈빛에 나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붙잡아 당겼다.

"누가 어른한테 욕하래?"

"으읍?!"

나는 대번에 목구멍 안까지 자지를 깊숙하게 찔러넣었다. 슈리는 자신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오도방정을 떨었으나, 머리를 뒤로 빼거나 이로 자지를 깨문다거나 하는 저항은 하지 않았다.

"빼면 감점이다."

"......."

슈리는 눈을 치켜뜨며 내게 눈으로 욕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가장 선호하는 행위 중 하나-정작 본인은 모르는 성행위-를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아무래도 교육이 필요하겠는데. 침대에 누워."

나는 슈리에게서 자지를 뽑아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반듯한 자세로 슈리는 순순히 침대에 누웠고, 나는 그녀의 위에 거꾸로 올라탔다.

"읍?!"

허벅지 사이에 그녀의 머리를 끼우고 강제로 입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하복부로 누르며 고간에 얼굴을 묻었다. 남자가 위로가고 여자가 아래로 가는 69자세는 나도 제법 잘 할 수 있는 자세였다.

'결국 자지는 클리나 마찬가지.'

나는 팬츠를 허벅지의 절반정도까지 들어올렸다. 두 다리는 하늘을 향해 슬쩍 떠올랐고, 비키니 속옷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할짝.

나는 비키니 위를 혀로 가볍게 훑었다. 자지를 물고 있는 슈리의 머리에 피가 쏠리는 게 느껴졌지만, 나도 그만큼 자지에 피가 몰렸다.

"우붑, 우웁."

내게는 슈리의 절경이 보이지만, 슈리는 눈을 감고 싶을 것이다. 거꾸로 하는 69의 특성상, 그녀의 눈에는 나의 코어 두개가 흔들리고 있을테니까. 하지만 여기서 끝낼 생각은 전혀 없다.

"슈리 클리 발기했네?"

나는 비키니를 당겨 팬츠 앞에 걸었다. 그리고 머리를 비키니 아래로 집어넣어 슈리의 분홍빛 클리를 혀로 쓸었다.

"조갯살 통통한 것 좀 봐. 맛있겠네."

아래에 깔린 슈리는 몸으로 욕지기를 내뱉었으나, 입에 물린 자지 때문에 그녀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려고 해도 내가 허벅지로 머리를 꽉 잡고 있는 덕분에, 나는 오히려 그녀의 입보지에 대고 자지를 쑤셨다 넣을 수 있었다.

"우븝, 으으읍!!"

"자꾸 그러면 뿌리까지 넣어버린다?"

내가 그녀의 혀를 목젖까지 밀어넣으려고 하고 나서야 슈리는 잠잠해졌다. 결국 슈리는 내 등허리에 손을 올려 손톱을 세웠다.

씨발.

슈리는 손으로 내 허리에 글을 쓰며 나를 욕했다. 그냥 들으면 기분이 언짢을 수 있지만, 나는 슈리의 특성을 알기에 딱히 나쁘지만은 않았다.

- 외국계 포르노에서 Fuck Yea-, Suck, Shit! 같은 말이 나온다고 그게 여자가 남자를 상대로 욕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푸하! 씨발, 씨발...!"

슈리는 쌍욕을 내뱉으며 고개를 간신히 옆으로 돌렸다. 내가 일부러 하체를 들어올리느라 호흡을 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씨발, 뭐에요 이거? 왜 달아?"

"허니버터좆이라서 그래."

"지랄하지 마시고.... ...흐흥, 사기치거나 진짜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건데...."

슈리는 스스로 쿠퍼액을 맛보고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녀가 아무리 부당한 지시라고 한들 순순히 따르고 있는 계기도 내가 '지휘관'이기 때문이다. 분명 지휘관 좆맛은 꿀맛이니 뭐니 하는 속설을 듣고 긴가민가 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럼 이제 스스로 빨아."

나는 무릎을 당겨 등허리를 내렸다.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듯, 뒤에서 박히는 자세의 교본을 보인 나는 슈리의 입술 앞에 귀두를 문질렀다.

"나도 네 거 빨테니까."

"...개 씹변태."

슈리는 나를 매도하며 다리를 움직였다. 나는 그녀의 움직임을 도와 바지와 하의를 벗겼다. 발가락을 옷에 걸어 옆으로 휙 집어던진 그녀는 내가 얼굴을 쉽게 묻을 수 있도록 다리를 활짝 벌렸다.

"슈리는 화끈해서 좋아. 역시 불속성."

"개떡같은 소리하지마요. 그럼 수속성이라는 애들은 뭐 아래에서 홍수터지나?"

"그건 나중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고."

나는 슈리의 엉덩이를 아래에서 움켜쥐며 클리를 혀로 핥았다. 작은 공알을 혀로 살살 굴리며 큼지막한 엉덩이를 손으로 주물렀다. 동양계 여인들이 아무리 애플힙이라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자랑한다고 한들, 순수 서양계 모델 체형의 슈리에게는 비빌 수 없었다.

"씨발, 변태새끼, 개변태...."

슈리는 연신 욕을 지껄이며 내 자지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한 손은 뿌리까지 누르며 움켜쥐고, 다른 손은 그 위에 받치듯 움켜쥐며 내 자지를 따뜻하게 감싸쥐었다.

"미, 미친."

슈리는 자신의 엄지와 검지 너머로 튀어나온 귀두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떨었다. 나는 둔부 아래에서 휘감아 올린 손가락 하나를 그녀의 보지 속으로 찔러넣었다.

"씹?!"

"그게 여기 들어갈 거야. 어때? 굉장하지?"

나는 슈리의 질구를 손가락으로 휘저으며 클리를 혀로 괴롭혔다. 은밀한 부위를 대놓고 드러낼 정도 대담하기는 했지만 남자 경험 한 번 없는 여자의 허세는 금방 까발려졌다.

"아항, 카흑, 적당히, 썅, 하세요...!"

"좆 빨라고 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빨고 있으니까 그러지."

"씨발새끼...."

슈리는 연신 욕을 퍼부으며 내 자지를 물었다. 나는 그녀가 나의 피닉스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게 속을 더욱 적셨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질벽을 휘저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애널이 그녀의 상태를 말하는 듯 했다.

찌걱, 찌걱.

슈리의 보지는 계속 젖어들어갔다. 애액이 잔뜩 묻은 손가락으로 포동포동한 조갯살 겉면을 빙글 돌리자, 슈리는 내 자지를 손으로 콱 움켜쥐고 비틀었다.

"이익...!"

그런다고 망가질 자지가 아니다. 슈리가 자지를 좌우로 비트는 행동은 본인은 힘을 잔뜩 줬을 지 몰라도, 내게는 그저 조금 강한 애무일 뿐이다.

이능력자는 지휘관의 성기를 이길 수 없다. 본인의 몸 속에 있는 마력이 거부하는 것이다. 이 자의 몸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특히 자지를 건드려선 절대 안 된다고 마력과 본능이 힘을 강제로 빼게 만드는 것이다.

"정슈리, 슬슬 위험하지?"

그리고 슈리가 악을 쓴 건 자신의 몸에서 오는 반응을 숨기기 위함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처럼, 슈리는 자신이 가지 않기 위해 나를 가게 만들려고 했다.

"어림도 없지. 페로로로로."

"아흑! 일부러 소리내면서 핥지 마! 이 씨발 개같은 변, 흐으윽!"

욕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절정에 다다랐다는 의미. 나는 더욱 거칠게 그녀의 보지를 괴롭혔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자지를 빨 생각조차 못하던 슈리는 입술이 귀두에 스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비명을 질렀다.

"흐어어어엉!! 아아악!"

조개는 계속 몸에 열을 가하면 입구를 벌리고 물을 뿜어내기 마련. 나는 절정에 치달은 그녀의 클리를 앞니로 살짝 당겨, 두 손을 앞으로 놓아 조갯살을 좌우로 벌렸다.

푸슈우우우웃---!!

요도구가 벌려지며 투명한 조수가 앞으로 솟구쳤다. 누구 말대로 수속성처럼 홍수까지는 아니었지만,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뿌려지는 조수는 선실 사방을 적셨다.

"씨발, 씨바아...."

슈리는 욕지기를 내뱉으며 숨을 헐떡였다. 귀두에 그녀의 거친 숨결이 느껴졌고, 나는 바로 몸을 일으켜 슈리의 몸을 뒤집었다.

"항상 이런 꿈을 꿨지? 남자에게 보빨당하고 몸이 뒤집히는 꿈."

"씨발, 개새끼, 꿈속에서 나를 강간한 게 너였어, 썅...!"

"푸흐흐, 그건 말이야, 악몽이 아니라 예지몽이야. 넌 나한테 이렇게 당할 운명이었던 거지."

나는 슈리의 허리를 치켜올렸다. 무릎을 앞으로 당겨 다리를 접게 만들고, 푸르르 떨리는 조갯살을 손바닥으로 받쳐올려 자지를 찌를 각도를 만들었다.

"운명을 받아들여. 네 꿈속에서 너를 한 달에 한 번씩 여자로 만들어준 히어로는 나니까."

"엄마...씨발, 왜...."

슈리는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을 흘렸다.

"왜 이딴 개자지 변태가...세계를 구할 유일한 영웅이라고 한 거야...!"

"슈리야. 혹시 그 말 아니?"

찌걱. 나는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보지 속으로 귀두를 걸쳐놓으며, 미리 준비한 유성 마카를 뽑아들었다.

"영웅은 삼처사첩이라는 말."

푹, 찍.

일처 이유나, 이처 박라온, 삼처 김누리.

"꺄아아악!!"

"이제 처녀 나한테 현실에서 줬으니까, 꿈에서 매달 처녀막 안 찢겨도 돼."

그리고 대부분의 주인공들에게 일첩이나 마찬가지인 서브 히로인 정슈리는 항상 꾸던 꿈대로 내게 처녀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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