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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688화 (688/1,497)

〈 688화 〉2부 4장 15 H # 00+13 유나, 하랑 3P

유나가 섞인 3P는 특별하다.

다른 3P가 자지 하나를 두고 두 여자가 서로 경쟁을 벌이는 싸움이라면, 유나가 섞인 3P는 철저히 한 여자를 지독하게 절정에 가버리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

"그만, 그만...!"

하랑은 유나의 지독한 키스세례를 밀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매력적인 여인이 레즈비언마냥 키스를 퍼붓는 것에 몸이 제대로 굳어버렸다.

"천하의 석하랑이 긴장도 다하네."

"그거야 당연, 히윽?!"

나는 하랑의 좁은 보지속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여신이 되기 직전인 보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해도 자부해도 될 정도로 끈적하고 달달했다. 넣자마자 남편의 귀가를 반기는 새댁처럼, 내 자지를 안쪽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하랑아, 오늘은 느낌이 다르지?"

"당연히 다른, 햐앙?!"

하랑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유나는 하랑의 얼굴이 보이도록 고개를 그녀의 옆으로 놓았고, 덕분에 나는 혀를 앞으로 내민채 잔뜩 붉어진 하랑을 만끽할 수 있었다.

"유나 앞이라고 말도 나름 신경쓰는 거 봐. 귀엽네."

"그, 그건...!"

"근데 입술 사이에 이어진 침이 더 귀여워."

나는 앞으로 불쑥 상체를 당겼다. 가운데에 유나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워낙 둘의 몸이 얇은 덕분에 나는 무리없이 둘 사이에 얼굴을 집어넣을 수 있었다.

츄릅.

나는 둘의 입술 사이에 이어진 투명한 실선을 입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좌우로 눈을 굴렸다.

"아...."

"변태새끼...."

유나는 아쉬워하고, 하랑은 나를 향해 모욕을 했지만, 둘 다 시선은 내 입술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유나에게 미소로 양해를 구한 뒤, 하랑을 향해 고개를 들이밀었다.

"츕, 츄릅, 하아. ...아까는 키스 못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아이가...."

목욕탕에서 정사를 나눌 때, 나와 하랑은 혀를 섞지 못했다. 수증기에 몸을 숨긴 하랑을 상대로 키스를 하는 건, 다른 이가 보면 내가 허공에다가 키스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셈이었으므로.

"오빠, 저도 좀."

"유나는 잠시만."

나는 손을 아래로 뻗어 유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유나는 하랑의 작은 가슴을 체격차로 짓누르고 있었고, 나는 손을 그 사이로 뻗었다. 손바닥에는 유나의 풍만한 가슴이 말랑거렸고, 손등에는 하랑의 봉긋한 언덕이 쿠션처럼 내 손등을 아래에서 떠받쳤다.

"자지랑 혀는 하랑이 꺼 하는 대신에, 손은 유나가 다 쓰게 해줄게."

"네? 흐읏...! 가, 갑자기 넣으시는게 어디있어요!"

"내 맘이야."

나는 다른 손으로 유나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이제는 아무 예고도 없이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는데도, 유나는 능숙하게 내 손가락을 자지 대용으로 조여대며 허리를 살짝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아, 하아, 하아...."

양손으로 가운데에 끼인 유나를 애무하느라 자지는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거북이 기어가는 듯한 슬로우 섹스야말로 하랑이 가장 선호하는 섹스였다.

"하랑이 우리가 부산 내려온다고 하니까 언제부터 설렜어?"

"부산 내려온다 칼 때부터 설렜고, '우리'가 온다고 했을 때부터 빡쳤다. 됐나?"

"유나야, 하랑이 화났네. 키스로 화를 풀어줘."

"내가 받고 싶은 키스는 그게 아니라, 흐끕?!"

유나는 다시 하랑의 얼굴을 붙잡고 혀로 입술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랑은 입을 꾹 다물며 혀를 꺼내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었고, 나는 유나가 꺾은 방향과 반대쪽에서 비스듬히 얼굴을 들이밀었다.

"...칫."

내 혀가 유나의 혀와 닿기 직전, 하랑은 혀를 차며 유나의 입술을 덮어버렸다. 언제봐도 히로인들끼리 혀를 섞는 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덕분에 자지는 더욱 단단해졌고, 하랑의 안에 걸쳐있는 것처럼 들어가있던 자지도 흥분으로 커지는 덕분에 다시 안으로 쑥 밀려들어갔다.

"푸하. 니 진짜 취향 독특하네.... 넣고 있으니까 훤히 알겠구만."

"어떤데?"

"니, 분명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들 따먹고 다녔을 기다."

"푸흐흐."

자지를 깨물고 있는 육벽을 통해 하랑은 나의 취향을 눈치챘다. 유나와 하랑이 서로 키스를 나눌 때마다 자지가 껄떡대고 더욱 달아오르니,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기도 했다.

"내가 왜 하렘을 차리고 싶어하는 지 알아?"

"오빠 여자들끼리 서로 비비는 거 보고싶어서요?"

"그래. 이왕이면 둘이 비비고 있는데 내가 박고 있으면 더 좋고."

나는 자지를 하랑의 속에서 뽑아 둘의 사이로 밀어넣었다. 둘의 클리가 위아래로 스치는 각도를 정확히 맞춰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흔들었다.

"어, 음, 유나야, 니 가만히 있어봐."

하랑은 유나의 등허리를 끌어안으며 하반신을 요리조리 움직였다. 자신의 갈라진 균열 중간에 정확히 자지를 올린 하랑은 나를 향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니, 계속 어중간하게 그렇게 박을기가?"

"섹스하면서 이야기나누기는 조금 어렵잖아. 특히 셋이서 하려면."

"그럴 거면 차라리 내 방에 혼자 들어오던가."

"미안, 오늘 유나한테 마력공급 해주려고 했거든."

"이 쓰벌럼이?"

섹스는 하랑과 하더라도 마력공급은 유나가 예정되어있다. 더군다나 지금은 하랑과 섹스를 하며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하랑아. 내가 전화로 했던 거, 생각나지?"

"...여자 히어로 지망생이랑 1:1 비공식 대련 뜨면 하룻밤 자게 해준다는 거? 미친 놈아, 내가 니랑 섹스할라고 다른 여자가 니랑 침대에 같이 눕는 거 봐야되냐?"

"그래서 지금 3P 섹스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하는 거 아니야."

"흐으읏?! 가, 갑자기 넣지마라, 빙구야!"

나는 예고도 없이 자지를 하랑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두 집 살림을 하다가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남편의 등장에 하랑은 화들짝 놀라 급히 자지를 붙잡아들었다.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듯 질근육이 자지에 꽉 달라붙었고, 나는 얼굴이 시뻘게진 하랑의 볼에 입술을 맞췄다.

"하랑이 아랫입은 다른 말 하는데?"

"츤데레들이 다 그렇죠."

유나는 내가 키스한 볼의 반대쪽에다 대고 키스했다. 유나는 마치 내가 하랑을 범하듯, 나와 하랑의 사이에 끼어 하랑의 성감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이게 원래 3P가...? 영화에서 보던 거랑 다른데?"

"다 하기 나름이지. 그래서 협력해 줄 거야, 말 거야?"

"이, 이건 협박이다! 안 해준다고 하면 뺄 거 아니가!"

"당연하지. 그리고 위에다 박을 거야."

하랑의 얼굴이 조급함으로 일그러졌다. 나는 하랑의 대답을 재촉하듯 허리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유나는 내가 넣어두기만 한 손가락을 스스로 조였다 풀고 허리를 흔들며 제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하랑 언니, 안하신다고 해도 괜찮아요. 다른 애한테 부탁하면 되니까. 대신...오늘밤 오빠 자지는 제가 가져갈게요."

"이...니 진짜 겁대가리 없네."

하랑은 좌우로 벌려진 다리를 쭉 펼쳐, 내 허리를 휘감았다. 유나가 가운데 끼어있는 덕분에 완전히 감지는 못했지만, 하랑은 내 허리를 발뒷꿈치로 잡아당기며 내가 자지를 빼지 못하게 만들었다.

"알았다, 하면 된다 아이가. 젠장...어쩌다 이런 놈한테 반해가지고."

"사람마다 사랑의 형태는 다른 법 아니겠어? 후후. 세계와 지구를 구할 영웅이라면 남편 서넛은 거느릴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야!"

하랑은 빽 소리를 지르며 보지를 조였다. 귀두 사이로 파고드는 한기에 나는 등허리에 짜릿한 전류가 흘러들었다.

"얌마, 누구 말고는 생각나지도 않게 만들어놓고 그게 할 소리가?"

"크으으...하랑이, 참 기특한 말도 다하네."

"근데 니는 지금 여기 있는 둘한테 마음대로 하는 것도 모자라서, 거기에 더 원한다고?"

"응."

하랑은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배게에 머리를 눕혔다. 유나는 옆에서 킬킬 웃으며 하랑의 머리 옆에 얼굴을 눕혔다.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인데."

"하아...니나 내나 진짜 어쩌다 이런 미친 놈한테 걸려서."

"긍적적으로 생각해요. 오빠 말씀에 따르면, 60억분의 17이라는 확률로 선정됐다는 거니까. 후후."

유나의 설득에 나는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다. 60억 인구 중 단 17명만이 히로인으로 간택될 수 있었고, 이는 로또보다도 더 극악인 확률이다. ...60억분의 17+α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높지만, 사막에 모래 한 톨 집어넣는다고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뭐...? 여기서 더 따먹겠다고?"

하지만 하랑은 세상 무너진 얼굴로 허공에 마도기어를 뻗어 프로필을 꺼내들었다. 그곳에는 나와 살을 섞고 있는 유나, 하랑과 더불어 숱한 여인들의 얼굴이 떠올라 있었다.

"<운사> 박라온, <야차> 김누리, <세이렌> 김가온, 거기에 몇 명이나 더 넣으려고 하는 건데?!"

"아, 이건 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두 명 더 있어요."

유나는 허공에 손을 뻗어 두 사람의 프로필을 더 꺼내들었다.

"<화마인> 정슈리. ...제 친구에요."

"아니 미친, 니 지금 유나를 앞에두고 유나 친구를 침대로 들이겠다고 하는 기가?"

"안 될 건 없잖아? 안 그러면 슈리 양에게는 엄청난 불행이 닥치게 될 거라고."

나는 오라클을 팔아먹어, 내가 정슈리를 영입해야하는 당위성을 펼쳤다. 적당히 각색한 슈리의 배드엔딩 목록에 하랑은 보지를 조이는 것 조차 잊고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다.

"으으, 대한민국 모든 헌터 길드를 도려내지 않으면 안 될 거라는 말 아이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우리 팀에 영입하고, 큥밍아웃하고, 세계를 구할 우리 팀이 된다. 간단하지?"

"흐끅?!"

나는 자지를 깊숙히 찔러넣었다. 예고도 없이 끝까지 들어가 자궁구를 누르는 바람에, 하랑은 비명을 지르고 유나는 불만을 토로했다.

"오빠, 하랑 언니한테 신경쓰시는 건 좋은데 언제까지 손만 그냥 넣고 계실 거예요?"

"미안, 미안. 그럼 전부 다같이 체위 바꾸자."

나는 유나와 하랑을 일으켜세웠다. 그리고 하랑이 누워있던 자리에 내가 그대로 누워, 나의 허벅지를 팡팡 두드렸다.

"누가 먼저 앉을래?"

"......."

둘은 서로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한숨과 함께 동시에 말했다.

"저 먼저 할게요."

"니 먼저 해라."

"고마워요."

"그래, 니 먼저 할...응?"

찌걱. 유나는 하랑의 양보를 받아 자지 위에 냅다 앉아버렸다. 무릎을 꿇으며 올라탄 유나의 출렁이는 가슴에 하랑은 입술을 깨물었다.

"요, 요즘 것들은...! 찬 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언니는 목욕탕에서부터 계속 하셨잖아요."

"그, 그걸 어떻게?!"

"오빠 자지가 이미 한 번 넣고 온 자지인데 당연히 알죠. 목욕탕 다녀온다고 한 분이 자지 마사지를 받고 오셨는데, 그럼 이제는 제 차례 아녜요?"

유나의 하극상에 하랑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나는 하랑을 끌어당겨 내 위에 엎드리게 만들어 허리를 끌어안았다.

"유나가 정말 착한 아이인데, 섹스에서는 양보 안 해. 그래서 친구도 소개 안 해주고 그랬거든."

"...내 같아도 소개 안해주겠구만."

하랑은 툴툴거리며 나와 몸을 겹쳤다.

"알았다. 니 맘대로 해라. 내가 넓은 아량으로 네가 바라는 대로 다 해줄게."

"어쭈, 뭔가 대가가 있어 보이는 얼굴인데?"

"정슈리. 영입 성공하면 다른 애들 다 냅두고 내랑 하룻밤 섬에 다녀오는기다."

"힉!"

하랑의 선전포고에 유나는 자지를 깔고 앉은 채 비명을 질렀다.

"오빠랑 둘이서 섬을 다녀오시려고 한다니, 파렴치해요!"

"...자지 맛있게 물고 있는 아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후배님, 니랑 내랑 11년 차이 나는 거 아나? 니 초딩 때 내는 이미 현역이었다 이 말이다."

"뭐래요. 자기도 급식먹고 있었으면서. 에잇."

유나는 하랑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예상치못한 공격에 하랑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니, 니 지금 뭐하는...!"

"와...이 언니 엉덩이 진짜.... 여긴 진짜 부럽네요. 오빠가 왜 하랑 언니 픽했는 지 알 것 같아요."

"하체는 하랑이가 최고지. 골반여신."

"흥, 저랑 비교하면요?"

"유나가 다른 건 몰라도 엉덩이는 하랑이한테 안 되지. 직접 만져봐. 알 거 아냐?"

나는 유나와 함께 하랑의 엉덩이를 조물거렸다. 백발 속에 보이는 정수리까지 시뻘게진 하랑은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이, 이...!"

"사랑받는 느낌이라 좋지?"

"......!!"

나와 유나의 정성어린 애무에 하랑은 내 위에서 연신 가버렸다. 성기는 나와 유나가 서로 결합했지만, 가장 많이 절정하고 있는 사람은 하랑이었다.

"니, 니네...!"

하랑은 쾌감섞인 눈물을 흘리며, 엄포를 놓았다.

"정슈리라는 애랑 대련할 때...가만 안 둘끼다...! 내가, 지금 당한 만큼 철저히 걔한테 할 거라고...!"

하랑은 정슈리와 대결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당한 것 만큼 정슈리에게 갚아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에 유나는 앞으로 상체를 숙이며, 하랑을 뒤에서 누르며 하랑의 귀에 속삭였다.

"그 말 꼭 지키세요."

"뭐...?"

찌걱. 유나는 내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손을 하랑의 하복부 아래로 밀어넣으며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내가 아닌 다른 손가락, 그것도 유나의 손가락이 들어간 것에 하랑은 입을 쩍 벌리며 뜨거운 한숨을 토해냈다.

"유나야, 네가 하랑이 가버리게 하는 만큼 하랑이가 열심히 싸워준대."

"그래요? 그러면 진심으로 해야겠네요. 슈리, 강한 사람이랑 붙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이, 이...!"

"당했구나, 하랑아."

나는 깍지 낀 손을 머리 뒤에 놓으며, 유나의 손에 수차례 가버리는 하랑을 특등석에서 구경했다.

"정슈리랑 1:1로 '전력'으로 붙어주면, 너 나를 하루동안 사용하게 해줄게."

게임 오버.

나는 하랑으로부터 전력으로 싸우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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