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염의 피닉스-670화 (670/1,497)

〈 670화 〉2부 3장 35 H # 00123 유나-라온-누리 3P

<그 시각, 대전 모 연구소 지하 깊숙한 곳.>

“.......”

작은 체구의 흑발 소녀는 언제나처럼 유성으로 흘러들어가는 데이터를 도중에 몰래 해킹하여 서버에 담았다. 안경 속 붉은 눈동자 아래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앉아있었고, 소녀가 앉은 책상 앞에는 에너지 드링크 빈 캔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흐아암.”

소녀는 하품을 하며 안경을 치켜올렸다. 도수 없는 안경이지만 코어를 갈아넣어 시각을 보정하는 안경은 소녀에게 있어 정보의 세계를 바라보는 또다른 눈이었다.

“뭐 재미있는 거 없나….”

연구 실적 결과를 제출한 시각. 지금은 ‘그’가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유일한 때였다. 소녀는 졸린 눈으로 유성으로 흘러들어가는 데이터를 일일이 훔쳐보며 쓸만한 정보를 긁어냈다.

유성에서는 전혀 모르지만, 소녀는 유성의 자금흐름부터 시작하여 온갖 불법적인 일을 마도데이터로 한 눈에 파악하고 있었다.

비록 핵심 기밀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만으로도 소녀는 유성의 움직임을 금방 알아낼 수 있었다.

바로 지금, 유성 호텔에 몰려있는 엄청난 데이터의 흐름만 봐도 그렇다. 도대체 호텔에서 뭐가 있길래 이리도 많은 데이터가-

[으히이이잇!!!]

“......우, 우효.”

소녀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한국 야동 치고는 제법 슷-고이 하네….”

소녀는 몰래카메라처럼 침대 화면을 촬영하는 스크린에 흠뻑 빠져버렸다. 금발서양남과 세 여인들이 펼치는 뜨거운 열락에, 소녀는 그것이 실제 정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

4P에서 남자가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법이 뭘까. 그건 상대 여자 하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거나 절정으로 기절시키는 것이다.

바로 지금 유나가 가버린 것처럼, 나는 숨을 색색거리는 유나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벌러덩 누워버렸다.

“흐흐흐, 라온 언니, 미안!”

누리는 장난을 치듯 웃으며 내 자지 위에서 허리를 자유롭게 비틀었다. 유나가 일방적으로 내게 리드당하며 박혔던 것에 두려움을 느낀 건지, 누리는 내가 눕자마자 바로 자지를 스스로 집어삼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오빠, 어떰? 유나 언니랑 비교하면 더 좁지?”

“하으으…말 시키지 마시길. 지금 저랑 이야기하느라 바쁘십니다.”

“하아, 언니는 오빠랑 아랫입으로, 찌걱거리면서 이야기 함?”

“흐읏, 찌걱찌걱하고, 할짝할짝하고, 츄릅츄릅 합니다….”

라온의 말대로 나는 라온의 아랫입과 입술을 맞추고 찌걱할짝츄릅하며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혀를 날카롭게 세워 그녀의 질벽을 긁었고, 라온의 질에서 새어나온 애액이 내 코를 상큼하게 간질였다.

“하아, 그래? 나는 오빠가, 하읏, 내 깊숙한 곳까지 꾹꾹 눌러주는데…흐히힛.”

누리는 내 자지 위에 걸터앉아 호흡을 골랐다. 작은 체구로 내 자지를 모두 삼키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삼킬 수 있을만큼 위에 걸터앉아 자궁구까지 자지가 닿게 만들었다.

“오빠, 내가 고딩때 혼나면서 얼마나 많이 무릎 꿇고 벌섰는지 아셈? 울 엄빠가, 하아, 나 맨날 무릎꿇고 손들게 했음. 히힛.”

누리는 무릎을 당겨 내 치골 위에 걸터앉았다. 누리의 다리가 내 치골과 고환을 아래로 짓눌렀다. 누리는 종아리와 허벅지를 붙이며, 자신이 삼키지 못한 자지의 남은 부분을 허벅지 안쪽과 종아리로 받쳤다.

“흐흥, 이러니까 개편하네. 오빠, 이렇게 섹스해 본 적 있음?”

없다. 자지를 보지에 끼우고 그 위에 다소곳이 무릎꿇고 앉은 여자라니. 이런 체위는 나조차도 해본적이 없는, 누리만이 가능한 체위였다.

팔뚝만큼 얊은 다리가 겹쳐졌기에, 누리는 자지가 자궁구에서 살짝 떨어질 정도로 몸이 위로 올라가며 내 자지를 삼킬 수 있었다.

“흐흥, 이제 시작임.”

“흐읍?”!

누리가 무릎에 힘을 주고 다리를 좌우로 벌리기 시작했다. 내 다리를 강제로 11자로 붙게 만들어, 허벅지 양 옆으로 다리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흐흥, 오빠 개변태. 허벅지 보지가 그렇게 좋음?”

발을 내 허벅지에 건 누리는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며 내 자지를 보지와 함께 감싸쥐었다. 그리고는 마치 그부분이 자신의 질 연장선이라는 것처럼 천천히 맷돌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아아...오빠 자지가 이렇게 기니까 가능한 거임….”

누리의 말대로 이 자지가 조금만 짧았어도 보지에서 빠져버리기 쉬웠다. 동시에 누리가 조금만 더 다리에 살집이 있었어도 귀두의 끝은 둔덕만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누가 허벅지 보지라고 말만 안했어도, 이렇게는 안 되는데. 그치?”

역시 섹스천재 김누리. 하나를 알려줬더니 바로 기승위에 접목해 응용체위로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디가 더 맛있음? 질척거리는 질내? 아니면 말랑거리는 허벅지? 흐흥, 오빠는 어디다 싸고 싶음?”

자지 양옆으로 닿는 허벅지의 감촉, 그리고 그 위로 애액과 함께 찐득하게 조여오는 보지는 하나의 자지에서 두 개의 보지를 맛보게 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나는 괜히 자지를 쳐올리는 것보다, 손을 뻗어 내가 싸고 싶은 곳을 가리켰다.

꾸욱.

나는 양 엄지로 누리의 아랫배를 눌렀다. 그곳은 당연히 누리의 자궁이 있는 곳이며, 누리는 질싸를 원하는 내 제스쳐를 금방 이해했다.

“흐흥, 그럼 유감이지만 허벅지 보지랑은 빠이~”

누리는 무릎을 당기며 내 위에 개구리처럼 쪼그려앉았다. 누리가 체위를 바꿈과 동시에, 라온은 내 얼굴에서 떨어져 옆으로 물러섰다.

“라온 언니, 고맙.”

“...유나처럼 굴면 안 됩니다?”

“흐흐, 당연하지. 아, 근데 나 언니 가슴은 빨아보고 싶은데. 괜찮음? 나도 오빠처럼 빨아줄까?”

“......잠시 쉬겠습니다.”

라온은 얼굴을 붉히며 옆으로 물러섰다. 위험요소를 제거한 누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 하복부에 손을 짚었다.

“누리야, 언니들 놀리면 안 된다.”

“놀리는 거 아닌데. 유나 언니 가슴도 빨았는데 라온 언니 거 못 빨 이유가 뭐있음? 솔직히….”

“솔직히 뭐?”

내 뒷통수가 울리기 시작했다. 막 허리를 들썩거리려던 누리의 표정이 굳었다.

“누리야, 가슴으로 언니들 차별할래?”

“아, 아니. 그냥 내 말은 그러니까….”

“유나, 설마 누리가 저희를 가슴 크기로 차별했겠습니까?”

라온이 누리의 편을 들었다. 분명 내 예상컨대, 솔직히 다음에는 ‘라온 언니가 더 먹음직 스럽다’고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다들 착하네.”

유나와 라온이 왜 누리와 나의 섹스에서 잠시 외야로 빠졌을까. 그건 누리에 대한 배려였다. 무슨 배려인지는 누리 본인만 모를 뿐.

“오빠, 하다가 쌀 것 같으면 꼭 얘기하셈?”

“알았어. 그럼 누리야, 슬슬 시작-”

“오빠는 손만 이렇게 해보셈.”

누리는 위협하는 것처럼 나를 향해 손가락을 할퀴는 시늉을 했다. 나 또한 손가락을 가볍게 움켜쥐었고, 누리는 나와 깍지를 끼며 자세를 지탱했다.

“흐흐, 그럼 양키 폭격기 김누리 테크닉 보여줄게.”

“그런 말은 또 어디서-”

퍽퍽퍽. 나는 누리의 허리 움직임에 자지가 불끈 달아올랐다. 고작 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누리는 내 자지를 자신의 자궁구까지 깊숙히 박았다가 빼내기를 무려 세 번이나 반복했다.

“야, 김누리. 너 섹스에 마력 쓸래?”

“뭐래, 하으으, 이럴 때 쓰라고 기른 힘인데….”

누리는 내 손을 잡고 마음껏 허리를 움직였다. 허벅지로 다시 자지 뿌리를 움켜쥐어 자지를 고정한 뒤,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자지의 윗부분을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었다.

“오빠한테, 하아, 대주고 싶어서 몸 가꾼 거라고….”

마치 보지가 두 개로 분리되어 자지를 희롱하는 것만 같았다. 내가 따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혼자서 새로운 체위를 개발해낸 누리는 역시 암속성-태생이 색녀였다.

“맛있어, 오빠?”

“그래. 엄청.”

“그럼 더 맛 봐야겠네. 이제 시작인 걸.”

쯔어억. 누리가 무릎을 양 옆으로 밀어버렸다. 다리가 내 허벅지 너머로 넘어가며, 누리의 몸이 살포시 아래로 내려앉았다. 라온이 정상위를 했던 것처럼, 내 자지를 반도 채 집어넣지 못한 상태로 누리는 자세를 잡았다.

“오빠, 내기할래? 오빠가 내 자궁 뚫어버리는 게 먼저일지, 아니면 오빠 자지가 부서지는 게 먼저일지.”

“누가 이기는 지 뻔한 싸움인데?”

“흐흥,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 바로 이렇게.”

쯔어억. 누리는 몸의 무게 전체로 내 자지를 짓눌렀다. 가볍기는 해도 사람의 몸이, 그것도 여체가 내 자지 하나에 전신을 지탱하는 것에 나는 자지 끝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빠, 이제는 안 될 것 같아, 하아.”

누리는 다리를 뒤로 뻗으며 상체를 숙였다. 내 가슴 위에 엎어진 누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보지를 조였다.

“혼자서는 무리지?”

“그, 그러게. 이제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 그러니까….”

누리가 상체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러자 누리의 양옆으로 무서운 얼굴 둘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셋이서 같이 레이드 뛰는 거죠.”

“당신, 각오하시길.”

“...이거 반칙 아닌가?”

서로 보비면서 팀킬을 하고 있어야 했을 유나와 라온이 동시에 내 옆가슴에 고개를 올렸다. 나는 손을 뻗어 둘을 흥분시키려고 했으나 아차싶었다.

“히힝, 손 못 움직이지롱.”

나의 손은 누리에게 꽉 붙잡혀있었다. 움직이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고, 유나와 라온은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혀를 앞으로 내밀었다.

“하앙, 쯉.”

“츄릅, 푸하아. 오빠, 가슴에서 딸기맛 나는 것 같아요.”

“이유나…!!”

성질을 부려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유나와 라온은 이미 내 유두를 빨며 누리와 함께 나를 공략하기로 작정했다. 안그래도 누리의 좁은 보지 때문에 싸버릴 것 같아 힘들었는데, 두 히로인이 혀로 정성스레 애무까지 해주니 미쳐버릴 것 같았다.

“크윽, 흐으읍.”

이제는 내가 호흡을 가다듬고 사정을 참아야 할 때였다. 안 그래도 이미 몸이 흥분으로 달아올라 있었는데, 세 명의 히로인이 나를 동시에 탐하니 슬슬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이, 나쁜, 녀석들...섹스 하는데 마력으로 체력을…!”

“오빠 잘못이에요. 혼자서는 못 이기게 했잖아요.”

“죄송합니다만, 이기면 다 된다고 말한 건 당신이었습니다.”

“그니까, 누가 여자 셋 동시에 따먹으래? 히힛.”

누리는 나를 조롱하며 엉덩이를 내 고간 아래에 붙여 앉았다.

다리를 앞으로 당겼다가 접으며, 귀두만 살짝 보지 사이에 집어넣은 뒤, 접은 다리의 복사뼈로 내 자지를 양옆에서 찰흙을 빚는 것처럼 눌렀다.

누리의 몸에 따라 아래로 눕혀진 자지가 발에 마사지를 당하는 통에 나는 진심으로 당황했다.

“크윽, 슬슬 체력이…?!”

인간의 몸은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마력을 사용하는 이능력자 셋이 동시에 달려든 이상, 나로서는 그들의 섹스 템포에 따라갈 방법이 없었다.

<성녀>, <청운>, <야황>.

세 명의 히로인은 완벽한 호흡으로 나라는 존재를 함께 핥고 빨았다.

누리가 놓은 내 손을 유나와 라온이 각자 잡고 자신의 보지속으로 집어넣었고, 누리는 등뒤로 놓은 손을 내 발목위에 놓고 축구선수의 세레머니마냥 자세를 잡고 보지를 앞뒤로 움직였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만 했다.

“하아, 유나….”

“라온 언니….”

유두를 핥던 유나와 라온이 혀로 내 쇄골을 타고 올라 내 입술을 마주보며 슬며시 웃었다. 그러면서 둘은 동시에 내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으며 키스를 애원했다.

“아, 치사! 나도 할래.”

튕기듯이 상체를 숙인 누리도 두 히로인의 사이에 얼굴을 놓았다. 세 명의 여인이 동시에 나를 향해 웃으며 키스를 갈구하는 것에 나는 그만 항복하고 싶었다.

할짝.

세 명의 혀가 내 입술 위에서 거의 동시에 스쳤다. 내 자지를 머금은 누리가 내 쇄골에 얼굴을 묻으며 절정에 부르르 떠는 사이, 라온과 유나는 서로의 얼굴을 붙잡았다.

“하아, 유나. 분명 이러면 금방 가버릴 겁니다.”

“네, 맞아요. 오빠는 여자들끼리 하는 거 보면 아주 껌뻑 죽으니까.”

라온과 유나는 나를 눈으로 살짝 흘기고는 서로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서로 잘 못하는 노력파 둘이 나누는 설육의 교우에 나도 끼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 돼.'

<알림> 게임을 일시 정지합니다.

나는 세계를 급히 멈췄다.

***

“잠깐만요. 이거 진짜 지겠는데요…?”

나는 기기를 벗었다. 일시정지한 게임 속 세상에는 마법소녀 히로인 셋에 의해 지휘관 백청화가 강간당하기 직전이었다.

“게임오버 당하면 안 되는데….”

-업보ㅋㅋㅋ

-하렘섹스하다가 나이스보트 타는 건 기본이지ㅋㅋ

-게임오버당하더라도 ㄱㄱㄱ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4P 섹스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나의 테크닉으로는 유나, 라온, 누리의 조합을 이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안타깝네요. 제가 자지를 조금만 더 잘 쓸 수 있었더라면….”

[라스트지휘관] : 그럼 청화님이 제일 잘 쓰는 건 뭐죠ㅋㅋ

-너 밴

-너 성주행

-뭘 잘 쓸까? 뭘 잘 쓸까?

“제 보지랑 남편 자지를 제일 잘 쓰는데요?”

채팅창이 순간 얼었다. 나는 그가 얼렸나 싶어 고개를 돌렸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했다.

[유나팬티보라색] : 안이 암만 저세상이라도 체통 좀ㅠㅠㅠㅠ

“사실인데….”

숨길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지금부터 보여줄 차례였다. 나는 캠이 송출되고 있지 않은 걸 확인한 뒤, 그의 머리에 씌운 불사조가면을 벗겼다.

"3:1은 비겁하니까 배턴 터치."

"뭐? 라-"

"지기는 싫으니까 저보다 자지 더 잘 쓰는 사람 부를게요. 남편찬스."

나는, 그에게, 피닉스에게 4P 섹스를 맡겼다.

"이제 게임 속 창염의 피닉스처럼 관음해야지."

나는 게임 속 그녀처럼, 지휘관-백청화의 섹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구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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