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4화 〉2부 3장 29 H # 00123 유나-라온-누리 3P
라온은 노력하는 여자다.
자신의 마력이 E급 수준으로 나락에 떨어졌어도, 노력과 노력을 거듭해 전투력을 나름 D급까지 끌어올린 여인이다.
섹스도 마찬가지. 가슴이 흔들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 여인이, 내 손목을 붙잡고 기승위로 떡방아를 찧는 다는 건 그녀가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아, 하아, 어떻습니까, 제 보지는…?”
“맛있어, 정말.”
“후후, 그렇습니다. 맛있는 누나 보지에...싸버리시길. 흐긋.”
나이를 신경쓰는 그녀가 섹스를 할 때는 연상인 걸 이용해 나를 꼴리게 만들었다. 연상의 여인이 무릎 꿇고 봉사를 해주는 것도 꼴리기는 하지만, 역시 나이를 핑계삼아 위에서 올라타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찌걱, 찌걱.
조갯살과 치골이 닿을 때마다 하얀 물거품이 일었다. 라온은 엉덩이를 내 허벅지에 붙여 허리를 좌우로 살랑거렸다. 자지가 라온에 의해 메트로놈처럼 좌우로 움직였다. 째깍째깍 거려야 할 리듬은 찌걱거리는 소리로 대체되었다.
“하아, 어서, 싸주시길...제 뱃속에 당신의 뜨거운 걸 한 가득 뿌려주시길….”
라온은 내 손목을 간질이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누리의 도움으로 기세좋게 내 자지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지만, 제법 시간이 지났음에도 라온은 원하던 바를 얻지 못했다.
“빨리, 사정, 제발...아흣.”
“고작 이 정도로는 부족하지, 라온아. 좀 더 쎄게 조여봐.”
“크으윽…!”
도발에 쉽게 넘어간다. 라온은 허리를 끝까지 내려 보지를 조이는 데 집중했다. 빨판처럼 달라붙은 질벽이 압착되어 자지 전체를 쥐여짰다.
“손목을 잡고 있으니까 힘이 안 들어가지.”
“이, 이건 몸을 지탱하는 겁니다!”
“아, 그러셔? 근데 어쩌지. 하는 방법이 잘못됐는데.”
라온이 나를 사정시키기 위한 최적의 각도가 있다. 지금의 라온은 내 손목을 잡느라 그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 또한 그 자세를 취하게 만들기는 어려웠다.
“누리야, 슬슬 나와주지 않을래.”
“흐깃, 흐윽, 흐아아….”
누리는 얼굴을 내 배에 대고 쓰러졌다. 팬티는 벗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몸을 간헐적으로 벌벌 떨었다.
계속된 애무에 가버린 것이다. 나를 구속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누리는 연속된 보빨에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지면서도 얼굴을 자지에 가까운 곳으로 놓은 것이 참 사람을 즐겁게 만들었다.
‘본능적으로 자지를 향해 쓰러지다니. 역시 야황.’
밤의 황제가 될 여자답게, 억눌려있던 성욕은 왕성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지컬이 받쳐주지 않는 지라, 누리는 가장 먼저 스태미너가 고갈되어 절정에 가버리기만 할 뿐이었다.
“계속 나를 붙잡은 채 있을 거야?”
“이, 이대로 계속 할 겁니다…! 당신이 제 안에 사정할 때까지!”
“하지만 너 벌써 두 번 갔지?”
“흑?!”
자지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질경련이 한 번, 그리고 중간에 누리를 신경쓰는 척 하며 떡방아를 멈춘 순간에 한 번. 라온은 이미 내 자지를 머금은 채 두 번 절정하고 말았다.
“슬슬 오지 않아? 그 분이. 발밑에서 차오르는 상쾌한 쾌락이.”
“으, 흐윽, 아직은...아닙니다!”
“그럼 내가 가게 만들면 그만이지.”
“후, 흐흐, 구속된 당신이 뭘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냥 저한테 모든 걸 맡기고 안에 사정이나-”
퍼-억. 나는 하반신을 강제로 위로 튕겼다. 라온에 의해 깔려있기는 하지만, 아주 약간의 틈이라도 있다면 얼마든지 허리를 위로 찌를 수 있었다.
“손목 잡아주는 덕분에 편하네. 윗몸일으키기도 도와주는 사람 있으면 조금 편하잖아?”
“으, 흐읏, 누리, 도움을….”
“소용없어.”
할짝. 나는 고개를 들어 혓바닥을 수직으로 세운 다음, 누리의 팬티를 옆에서 찔렀다. 손이 구속되어 있기는 했지만, 혀를 앵커처럼 안으로 찔러넣어 팬티를 옆으로 걷었다.
“누리는 지금 행동불가야.”
“흐으읏?!”
츄릅. 나는 누리의 보지 속으로 혀를 찔러넣었다. 라온과는 확연히 다른 좁은 보지가 혀를 넣자마자 강하게 조였다. 이미 누리는 몇 번이고 가버렸었고, 누리의 보지 또한 가버린 이후에도 긴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동시공략이라는 셈이지.”
“하, 하아, 이대로는….”
“어때? 역시 안 되겠지? 그럼 마지막으로-”
덥썩. 내 손목 위에 다른 손이 얹어졌다. 누군가 싶었더니, 누리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내 손목을 짓눌렀다.
“하아, 하아. 오빠, 나 아직 안 죽음, 하아.”
거친 숨결을 내뱉는 누리는 라온과 비슷한 자세로 천천히 몸을 들어올렸다. 보짓살로 내 입술을 짓누르는 걸 알면서도, 누리는 그 가벼운 몸으로 나를 억누르려고 했다.
“어, 언니. 가온 언니가 그랬음. 언니가….”
누리가 라온을 향해 뭔가를 속닥거렸다. 나는 누리를 다시 기절시키기 위해 질속에 혀를 집어넣어 질주름을 핥느라 뒷 말을 듣지 못했다.
“푸하아. 어차피 그래봤자 너희들은, 흐억.”
쌀 뻔 했다. 자지의 각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로 넘어가는 바람에, 나는 그만 예고도 없이 싸지를 뻔 했다.
“하아, 하아. 이건 어떻습니까?”
자지의 각도가 아래쪽을 향해 내려갔다. 누리는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하반신을 살짝 들어올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누리의 애액 너머, 라온은 팔과 함께 상체를 뒤로 숙이고 있었다.
“아씁.”
당했다. 라온은 스스로 내 자지와 자신의 몸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체위를 찾아냈다.
“흐흥, 자지가 계속 껄떡거리고 있습니다. 이거...슬슬 싸고 싶어 하시는 거 맞습니까?”
“아, 아닌데?”
“거짓말은.”
꿀럭, 꿀럭. 라온은 벨리 댄스를 하는 것 마냥 허리로 물레방아를 돌렸다. 누리로 가려진 시야 너머, 아직까지도 라이더 슈트를 입고 있는 라온의 배가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반복하며 내 자지를 들었다 내렸다.
“슬슬...덥습니다. 후후.”
라온은 한손으로 상의를 벗어던졌다. 심지어 스스로 브래지어까지 벗어던졌다. 풍만한 가슴이 자세 덕분에 살짝 아래로 내려앉았다.
“후우, 이러면 흔들릴 이유도 없고...좋습니다. 거기서 보이십니까?”
라온은 가슴을 좌우로 살랑거렸다. 가슴이 흔들리는 만큼 내 자지도 좌우로 흔들렸다.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버린 라온은 느긋하게 움직이다가 서서히 스퍼트를 올렸다.
“하아, 하아, 이러면….”
꾸우욱. 라온은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자지를 끝까지 제 속에 밀어넣었다. 자궁구에 닿은 귀두부터 아래까지, 라온의 질속에 딱 맞게 들어간 자지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처럼 부풀어있었다.
“저도 슬슬….”
스륵, 스륵. 라온이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손으로는 입을 막으며, 다른 팔은 등 뒤를 짚으며 허리 흔드는 속도를 점차 올리기 시작했다.
“크읍…!”
남녀간의 섹스에서 안과 밖으로 넣었다 빼는 게 정석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라온처럼 안까지 삽입한 자지를 전후좌우로 흔드는 것도 강력한 자극이었다.
“하응, 하아, 당신의 자지를...제멋대로 흔들고 있다니, 하응, 제가 당신을 지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보지로 꽉 쥔 자지를 여인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지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라온은 기승위의 본질을 터득하고 있었다.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보지로 마음껏 괴롭힐 수 있는 체위에서 라온은 내 사정을 재촉하며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퍽, 퍽퍽.
질속에 끼워진 자지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라온의 질속을 두드렸다. 위로 살짝 질벽 전체를 들어올렸다 싶으면, 라온이 허리를 당길 때마다 자지가 아래를 때리며 질주름을 짓눌렀다.
퍽퍽퍽.
누리에게는 불가능한 테크닉이었다. 아무래도 라온이 누리보다 훨씬 골반이 넓고 보지도 넓어, 내 자지를 안에 머금고 조였다 흔드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사, 사정해주시길…! 다, 당신의 걸 제 안에…!”
“흐흥, 가버리는 거에 맞춰서 사정당하고 싶구나?”
“...흐끅?!”
정곡을 찔린 라온은 눈을 감으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놀란 보지가 자지를 끊어질 것처럼 조였다.
“좋아. 싸줄게. 대신...그냥은 안 되지.”
퍼억. 나는 하반신을 찔러올렸다. 무릎을 당겨 라온의 허리를 뒤에서 받치며 허리와 함께 자지를 위로 쳐올렸다.
"허어억, 하악, 다, 당신, 갑자기 이러면, 하끅!"
라온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다. 가슴이 위아래로 서서히 크게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상반신과 손은 구속되어 있지만, 하반신을 위아래로 튕기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었다.
"아흑, 그, 그마안...! 이, 이거 너무, 흐읏?!"
"여기 찔리는 거 제일 좋아하지 않아?"
자지가 질벽의 윗부분을 집중적으로 긁었다. 하반신이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기에, 라온의 몸이 들썩거리며 자지가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나도 내가 움직이고 싶거든. 누리야."
"흐, 으응?"
"지금 비켜주면 라온이보다 배로 박아줄게."
"......어, 언니."
라온은 절박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나의 달콤한 유혹에 누리는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버렸다.
"미안!"
누리는 몸을 옆으로 뒹굴며 벗어났다. 고개를 벽쪽으로 돌리며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동료의 명백한 이탈에 라온은 홀로 나를 상대해야만 했다.
"푸흐흐, 이제 둘 뿐이네?"
"자, 잠시만...!"
"그런 게 어디있어?"
누리가 이탈했으니 당연히 상반신과 손은 자유로웠다. 나는 라온이 수작을 부리기 전에 라온을 끌어안았다. 봉긋한 가슴이 나와 맞닿았고,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얼굴이 가까워졌다.
"히익?!"
"위에 올라타기를 바라니까 계속 하게 해줄게. 대신."
나는 라온을 안고 뒤로 발라당 누워버렸다. 여전히 라온은 내 위에 있었지만, 내가 등허리를 붙잡아당기는 탓에 내 위에 포개어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지금부터 찌르는 건 나야."
찌걱. 나는 천천히 무릎을 당겼다. 라온의 다리가 양 옆으로 벌어지며, 나는 아래에서 쳐올리기 쉬운 각도를 만들어냈다.
"라온이가 위에서 논 만큼, 나도 즐겨야지?"
"자, 잠시, 잠시만, 하으윽?!"
나는 한 손을 아래로 뻗어 라온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가슴만큼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쥐어 뜯으며 아래로 잡아당겼고, 다른 손으로는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집어넣어 가슴을 내게 딱 붙이게 만들었다.
고정된 자세.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가슴. 라온이 가장 선호하는 체위인 동시에, 내가 그녀에게 소소한 복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었다.
퍼억.
"하아악!"
나는 예고도 없이 자지를 찔러올렸다. 등허리로 침대 시트를 치며, 다리의 힘으로 지탱하며 자지를 위로 찔러올렸다. 자지는 질벽의 뒷부분을 긁으며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아흑, 흐흑, 압박감이, 하윽...!"
라온은 내 얼굴 옆에 고개를 묻었다. 양 옆으로 침대시트를 붙잡으며 몸을 잘게 떨기 시작했다. 내 치골과 닿은 클리 아래에서 따뜻한 조수가 흘러내렸다.
찰팍, 찰팍.
"하아, 하으, 당신의 것이, 제 안을 가득...!"
자지가 안쪽 깊숙히 들어갈 때마다 라온의 몸은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하지만 내 가슴 위에 짓눌린 그녀의 가슴은 완충제 역할을 하며, 몸 전체가 튕겨나가지 않도록 막았다.
"하,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 흐읏."
"뭔데?"
라온은 붉어진 얼굴로, 양손을 내 등 뒤로 집어넣으며 나를 끌어안았다. 안그래도 밀착된 가슴이 더욱 가까이 달라붙었고, 라온은 내 시선을 피하며 입술을 뻐끔거렸다.
"자, 자꾸 강하게 찌르시니까 몸이 흔들리지 않습니까. 이러면 조금 더 나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게...."
"그래. 더 격하게 자지를 찔러도 받아낼 수 있겠지?"
"그, 그런 의도로 말하는 게 아니라!"
"하지만 나는 그런 의도인 걸?"
퍽퍽퍽. 자지는 라온의 안쪽을 깊숙히 때렸다. 라온이 전력으로 내 몸을 끌어안고 있는 덕분에, 나는 더이상 엉덩이와 등허리를 나눠 잡을 필요가 없었다.
"히끅?!"
"꿩 대신 닭이라고 하잖아. 가슴 대신 엉덩이 인 거지."
가슴만큼 커다란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는다. 가슴을 밀착하고 있으니, 가슴 대신 잡기에는 너무나도 적당했다. 엉덩이를 쥐어뜯을 때마다 라온의 보지도 내 자지를 쥐어뜯었다.
"하아, 하아, 우후후, 이제...슬슬...."
라온이 나를 바라보며 게슴츠레 웃었다. 나 또한 그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아악, 하아앙, 더, 더 세게! 제 안에 한 가득 당신의 사랑을...!"
라온은 자신도 모르게 내 등허리에 손톱을 박을 정도로 전신에 힘이 들어갔고, 나는 한쪽 손을 당겨 그녀의 얼굴을 내쪽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라온 누나, 나 싸도 돼?"
"흐으읏?!"
이미 풀어진 라온의 입꼬리는 귀까지 걸렸다. 누나라고 불러도 라온이 유일하게 삐지지 않는 순간, 사정 직전의 상황에서 라온은 헤실거리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는 그에 맞춰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푸슈우웃.
자지가 껄떡거리며 정액을 뿜어냈다. 범람하는 정액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라온은 보지를 연신 조이며 게걸스럽게 정액을 탐했다. 열린 자궁으로 정액이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나는 라온의 등허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라온아, 잘 했어. 최고야."
"하아, 하아.... 은근슬쩍 또 누나라고 불렀, 흐끅?!"
퍼억. 사정후의 여운을 즐길 새도 없이, 나는 라온의 안을 다시 한 번 찔렀다. 명백한 기습에 라온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좀있다 누리랑 할 건데, 방해하는 건 용서 못하지. 잠깐 기절해주셔야겠어."
"...예?"
"이렇게 말해줄까?"
나는 라온을 안고 몸을 뒤집었다. 순식간에 내가 위에서 찍어누르는 자세가 되었고, 라온의 눈은 당혹과 기대로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기절할 때까지 자지 때려박아줄게, 누나 죽는다 소리할 때까지."
라온은 눈을 질끈 감으며, 다리를 내 뒤로 휘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