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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612화 (612/1,497)

〈 612화 〉2부 2장 07 H # 001-2 이유나

풍유환은 분명 여러 개가 있다. 석하랑에게 먹인 풍유환 섞인 케이크는 이전에 미리 만들어둔 것으로 해결한 것이며, 혹시나 몰라서 어제 저녁에도 풍유환을 만들었다.

따라서 순서상 풍유환을 만든 다음 날은 누군가와 마력공급을 해야했다. 그 타이밍에 하필이면 '유나'가 걸린 것이 나로서는 소름이 돋았다.

"사장님, 꼭 풍유환을 만드셔야겠어요? 기존에 있는 걸로 판매하시면 되잖아요."

"안 돼. 이건 진짜 급할 때 쓰려고 놔둔 거란 말이야. 이건 비매품이야."

내가 품안에 넣고 다니는 풍유환은 나중에 특정 히로인을 영입하기 위한 비장의 한 발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걸 제외하고 추가로 만들어내는 풍유환이야말로 진짜 여분이었다.

"유나야, 하루만 도와주면 안 될까?"

"하루씩 미루는 건…."

유나는 다른 이들의 눈치를 살폈다. 다들 시선은 피하고 있지만 하루가 밀린다는 것에 분명히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유나가 하루 양보를 하면 원래 사이클대로 돌아가기는 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유나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기에, 그들은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빠. 하루만 도와주면 되는 거죠?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으, 응. 그렇지."

"그럼 말이에요…."

유나는 소파를 가리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바지 벗어요. 한 발 빼는 거 도와드릴게요."

***

유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나를 통해 실전 섹스를 배웠다.

어떻게 하면 남자를 기쁘게 하는 지, 어떻게 조이면 사정을 재촉할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남자의 음심을 자극하여 꼴리게 하는 지.

유나는 내가 가르치는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했고, 복습 또한 나의 자지를 통해 철저히 학업에 매진했다. 유일하게 내가 일부러 시키지 않은 건 예습 뿐.

할짝, 할짝.

하지만 이런 예습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나는 내 고간에 얼굴을 묻고 귀두를 혀로 휘감는 유나의 머리를 살포시 붙잡았다.

"너희, 지금 뭘 보는 거니."

유나가 내 자지를 맛있게 빠는 동안, 다른 셋은 옆에서 옹기종기 모여 유나의 펠라치오를 구경했다.

"와...이걸 입으로 빨 수도 있구나."

누리는 순수한 얼굴로 감탄했다.

대부분의 섹스를 내가 애무-리밍-삽입으로 이어놓았으니, 우리 팀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적극적인 펠라치오에 누리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유나의 혀놀림을 구경했다. 나는 아예 내 허벅지 쪽에 얼굴을 들이민 누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야?"

"처음임. 와, 언니 진짜 섹시하게 빤다.... 다른 걸로 했을 리는 없고, 어떻게 이렇게 잘하는 거임?"

"쮸르릅. 하아, 누리야. 다 연습한 거야. 연습."

"큭...어쩐지 한 겨울에 막대 아이스크림만 사먹더라니...!"

라온은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괴로워했다.

"설마 돼지고기 구우러 갔을 때 소시지를 올렸던 이유도...!"

"그 때 언니 소시지 잘라서 조금 그랬어요. 할짝."

막대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느니, 바나나를 자주 사먹는다니, 핫바를 입에 물고 씹어먹지 않는다느니 유나가 알게 모르게 예습하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지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츄르릅, 슈으읍.

자기는 아그작아그작 깨물어먹었을텐데, 유나는 스크류 회전을 하듯 빨아먹는 걸 보며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눈썰미에 한탄하는 것이다. 유나는 고개를 좌우로 꺾으며, 혀끝을 세워 자지를 나선형으로 쓸었다.

"그러고보니 사장님...오럴 섹스는 딱히 안 즐기시네요?"

유일하게 담담히 커피를 홀짝이는 가온은 순수히 내게 질문했다. 역시 외국에서 살다온 여성다웠다.

"이건 나만 즐거운 거니까."

펠라는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행위다.

봉사를 받는 남자 입장에서야 여자가 알아서 자지를 발기시켜주고 사정까지 하게 해주니 즐기기만 하면 되지만, 하는 여자 입장에서는 입을 계속 벌린 채 턱이 아파올 때까지 물고 빨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봉사를 하며 가버리는 패티시가 있지 않는 이상에야, 여자는 성감이 살짝 달아오르기만 할 뿐 입으로 중노동을 할 뿐이다.

하지만 유나는 남달랐다.

찌걱, 찌걱.

유나는 귀두를 다시 입에 물었다. 침과 함께 미끄러지는 귀두를 고개를 돌려 크게 삼켰다. 자지를 움켜쥐고 물고 빨듯 혀를 놀리며, 손은 정작 자신의 아래를 향해 뻗어있었다.

"유나는...진짜 대단하구나."

"하움, 칭찬 고마워요."

유나는 강아지처럼 혀를 헥헥거리며 내 귀두 아래를 간질였다. 그러다가 또다시 귀두가 입술 옆으로 미끄러졌지만, 유나는 고개를 살짝 뒤로 당겨 귀두를 물었다.

찌걱, 찌걱.

아래로 흘러내린 바지 사이로 하얀 허벅지가 눈에 스쳤다. 좌우로 무릎을 꿇은 허벅지 가운데에는 연한 하늘색 팬티가 걸쳐져 있었고, 유나의 손은 양손이 전부 자신의 국부를 향해있었다.

남자를 상대로는 펠라를 하며, 스스로는 손으로 자위를 한다.

"유나 언니, 손은 안 씀...?"

"츄릅, 하아. 누리야. 손 쓰고 있잖아."

유나는 아래에서 물로 축축하게 젖은 자신의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었다. 자세 때문인지 몰라도 유나는 34파였다.

"아니, 내 말은 막 부랄도 만지고 앞뒤로 흔들고...그거 뭐라고 함?"

"누리, 그건 대딸이라고 하는 겁니다."

"핸드 잡이라고 하는 거예요."

다른 셋은 셋대로 저마다 감상을 주고받았다. 갈아치웠던 매트리스 위에서 1:1로 섹스하며, 다른 이들은 일상 생활을 하는 게 요 몇 주간 있었던 우리 팀의 일상이었다.

"하아...오빠, 어때요? 제 입보지."

"얘는 자기 입보고 보지래."

"오빠가 쓰고 있으면 보지죠."

유나는 샐쭉 눈웃음을 치며 혀로 귀두를 밀었다. 자지가 천장을 향해 고각도로 올라갔고, 유나는 스스로의 얼굴로 자지를 받치고 혀로 불알을 휘감았다.

쮸르릅.

자지가 유나의 이마에 눌려 치골에 닿았다. 유나는 혀를 갈고리처럼 만들어 불알을 입안에서 살살 굴렸다. 고환이 혀속에서 돌아가는 것보다 꼴리는 건, 내 혀와 입술로 고환을 빨면서 눈을 부릅뜨고 자지를 주시하는 유나의 눈빛이었다.

"츄릅, 누리야?"

"왜, 왜? 나 아무것도 안 했음!"

"그냥 불러봤어. 혹시 건드릴까 싶어서."

유나는 누리를 눈으로 흘기며 고환 사이에 혀를 찔러넣었다. 혀를 넓게 펼쳐서 자지를 훑어올리는 동안, 유나는 누리를 눈으로 견제했다.

"와, 하으...."

누리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움직이며 유나의 펠라를 따라했다. 유나는 혀를 뱀처럼 구불구불 움직이며 귀두끝까지 핥았다.

"다시 먹을게요."

유나는 말대로 내 자지를 입안에 머금었다. 잠시 밖으로 빠져나와 서늘해졌던 자지가 온탕에 들어간 것 마냥 뜨겁게 달아올랐다.

"음...."

점점 사정감은 치밀어오른다. 하지만 이대로 싸도 되는 걸까? 자칫 잘못하면 마력이 유나에게 들어가는 게 아닐까?

꿀꺽.

유나는 입안에 흥건해진 쿠퍼액과 군침을 삼켰다. 그에 나는 괜히 내가 침을 삼킨 것 마냥 긴장되었다.

유나라면 어쩌면, 내가 사정한 걸 그대로 꿀꺽 삼키지는 않을까?

'아직 거기까지 가르치지는 않았는데.'

지휘관의 정액은 커스터드 크림 치즈 맛. 인간에게 거부감을 주는 비릿함은 전혀 없었다. 괜히 석하랑이 안의 내용물도 모르면서 풍유환을 몇 번이고 찾은 게 아니다.

호록, 호로록.

흡혈귀에게 인간의 피가 생명수처럼 달콤한 것이듯, 이능력자에게 있어서 지휘관의 체액은 진짜로 맛있는 음식이나 마찬가지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지휘관의 정액이다.

유나는 나의 정액을 갈취하기 위해 입을 살짝 벌려, 숨을 크게 들이마셨따.

쮸으으으읍.

"허어어."

진공펠라라고 하던가. 볼이 쏙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흡입력에 나는 나도 모르게 유나의 머리를 잡을 뻔 했다. 유나는 귀두를 뽑아낼 듯 잡아당기면서 혀로 귀두를 콕콕 찔렀다.

"후우, 그래. 유나 잘 하네."

나는 유나가 바라는대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유나는 스르르 눈을 감으며 입술을 앞뒤로 꼼지락거렸다. 간지럼을 태우는 듯한 애무에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유나야. 잘했어. 이제 그만하자. 너 턱 아플 것 같아."

"음...왜요?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유나는 자위까지 멈추고 나를 올려다봤다. 스스로 턱관절을 좌우로 움직이는 게 할 수 있다고 어필을 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유나의 피부에서 반짝이는 금빛에 오한이 들었다.

"너 혹시 지금 마력쓰고 있니?"

"네!"

"아니, 펠라하는데 마력을 써서 체력을 강화하면...."

"오빠는 이능력자도 아닌데 저 그렇게 빨아주셨잖아요."

유나는 귀두 아래를 혀로 할짝거리며 시위를 벌였다.

"저 처음 할 때, 거의 몇 십분 가까이 아래만 계속 혀로 빨아주셨던 거 기억나세요? 저도 똑같이 보답하려고 하는 거예요. 아직 힘이나 실력이 부족해서...마력을 쓰는 거지만요."

"세상에, 왜 나는 안 해줌?!"

"누리야, 조용."

유나의 나긋나긋한 말에 누리는 침묵했다.

"오빠가 해주신 것처럼 저도 똑같이 도와드리는 거예요. 어차피 혼자서 하시면 어디 통에 담아두실 거잖아요?"

유나는 입을 살포시 벌렸다. 그 행동의 의미는 너무나도 명백했다.

'그래, 믿어야지.'

"유나야, 지금부터는 혀 안 써도 돼. 대신 목에 힘 빼는 거다?"

유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내가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는 행동에 이어질 행위를 이미 알고 있는 듯 했다.

"라온, 머그컵 하나 준비해줄래?"

"아, 알겠습니다."

라온이 선반장을 향해 가는 사이, 나는 소파에서 엉덩이를 살짝 앞으로 당겼다.

"유나야, 혹시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보지에서 손 빼는 거야. 알았지?"

끄덕끄덕. 유나는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주억거렸다. 귀두 아래에 놓인 그녀의 혀는 아래에 바싹 붙어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내가 왠만하면 이런 건 안 하려고 했는데...."

꾸우욱.

나는 유나의 머리를 내 쪽으로 잡아당겼다. 혓바닥을 지긋이 누르며 앞으로 나아간 귀두가 유나의 혀 안쪽을 강하게 눌렀다.

"......."

유나는 아직까지 아무 저항이 없었다. 나는 유나의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우웁."

유나가 스스로 내 자지를 봉사하는 게 아니라, 내가 유나의 머리를 내 마음대로 잡고 앞뒤로 흔드는 것에 누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우야, 딥 쓰롯...."

가온은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아직 목젖까지 넣지도 않았지만, 워낙 내 자지가 굵고 길어 유나의 목젖까지 찌르는 것만 같았다.

톡톡. 나는 가볍게 신호를 보냈다. 셋, 둘, 하나.

꾸우욱, 꾸욱, 꾸욱.

"......으븝."

입술이 치골에 닿을 때까지 머리를 잡아당겼다. 유나는 저항하지 않았지만, 눈에 서서히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유나야. 뿌리까지 넣어야지? 입보지라며."

조금 가학적인 멘트와 함께, 나는 유나의 뒷통수를 잡아당겼다. 목젖은 이미 귀두가 지나간 지 오래. 아래를 향해 휘어진 자지는 그저 유나의 입 안쪽을 향해 얼마나 더 들어갈 수 있는지 탐험하는 듯 했다.

"오, 오빠. 이거 위험한 거 아님...?"

"조용. 아직 유나 보지에서 손 안 뺐다."

"......."

유나는 눈을 깜빡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속도는 아주 느렸지만, 아래에서 질걱거리는 소리로 자신의 상태를 나지막하게 알렸다. 아직 유나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유나야. 좋아?"

찌걱.

"오빠 자지 먹고 싶어서 얼마나 연습했어?"

찌걱, 찌걱, 찌걱.

"매일같이 연습했다고? 후후, 기특하네. 기특하니까 상을 줄게, 유나야."

톡톡톡. 나는 유나의 머리를 뒤로 잡아당겼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유나는 나를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쳤다.

"입으로 받아내는 거야. 알았지?"

찌걱. 유나는 자신의 보지에 넣은 손에서 밖에 있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작은 고리를 만들었다. OK사인을 보내는 듯한 끈적거리는 애액이 가운데에 길게 늘어져있었다.

"흐흐, 유나 입보지 때문에...쌀 것 같아."

찌걱. 내 말에 유나는 몸을 부르르 떨며 가볍게 가버렸다. 펠라는 여자를 고생스럽게 하지만, 유나는 내가 자신의 혀놀림에 사정한다는 것 자체에 가버리는 여자였다.

찌걱, 찌걱.

봉사심. 복종감. 굴욕감. 그것이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어우러진 유나의 입보지에, 나는 유나의 머리를 꽉 붙잡고 정을 토해냈다.

푸슈우웃.

쌓여있던 정액이 힘차게 뿜어져나왔다. 아침에 건물을 나오고 난 뒤로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아, 하룻동안 모인 정액이 유나의 입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

유나는 가볍게 콧김을 내뿜으며 고개를 뒤로 당겼다. 스스로 내 자지를 입에서 빼낸 유나는 입술을 가볍게 오므렸다. 찌푸린 이마는 무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 했다.

"유나야."

나는 라온에게서 건네받은 머그컵을 유나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건 풍유환 액기스 만들고, 너는 나랑 당장 하자."

쪼르르르.

유나는 바로 입안에 든 정액을 머그컵에 뱉어냈다. 마력까지 사용하여 몸이 달아오른 유나의 입보지 속에서 나온 정액은 달아오른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웠다.

"유나야, 한 번 올라타볼래?"

나는 소파에 앉은 자세 그대로 유나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그녀를 일으켜세웠다. 이미 애액이 흥건하게 팬티와 바지를 적시고 있던 유나는 새로운 체위 제안에 몹시 난감해했다.

"어, 저, 오빠.... 저 이건 연습 안했는데요...."

"괜찮아, 유나야."

나는 유나의 엉덩이를 잡아끌었다. 귀두로 손가락 위를 쿡쿡 누르니, 유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손가락을 빼냈다.

"괜히 이상한 거 딜도로 연습하지 말고, 연습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얘기해. 대줄테니까."

"읏...."

"내 팀원들이 힘을 갈고 닦는다는데 열심히 도와줘야지. 흐흐, 유나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해볼까?"

나는 소파에 등을 파묻으며 좌우로 팔을 뻗었다.

"한 번 원하는 만큼 마음껏 조여서, 나를 한 번 더 사정시켜봐."

"시, 실례할게요...흐긋."

유나는 나와 얼굴을 맞대며 자지를 머금었다. 나는 유나의 가슴을 웃옷 째로 깨물며 속삭였다.

"유나 입보지가 천사라면, 유나 진짜 보지는 여신이야."

유나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내일 소파도 사야겠다."

나는 판매용 풍유환을 손에 움켜쥐며, 소파에 기절한 네 명의 여인과 함께 조용히 수마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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