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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531화 (531/1,497)

〈 531화 〉IF Spin-Off, 부부상담 카운셀링 # 001

IF Spin-Off는 본편과는 관계없는, 본편에서 파생된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 불쾌감이 들 수 있으니, 본편을 보실 분은 다음 화로 바로 넘어가셔도 내용 이해에 문제가 없습니다.

아래에는 한 부부의 사생활이 담겨있는 글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렇고 그런 내용입니다.

* * *

광검과 루살카.

부산 일대의 숙소를 초토화시키고 왔다고 하길래 얼마나 잘 하는지 궁금해서 내 침대를 빌려주기는 했지만, 막상 옆에서 지켜보고 나니 그저 심심할 따름이었다.

퍽퍽퍽퍽!

허윤환은 루살카와 얼굴을 맞대고 정상위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가 허리를 놀리는 속도는 나조차도 놀라울 정도로 빨랐으나, 다소 딱딱할 정도로 규칙적인 리듬이었다.

"흐어어.... 좋아. 계속."

루살카는 침대 시트를 움켜쥐며 고개를 뒤로 꺾었다. 허윤환은 루살카의 맨다리를 붙잡은 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허리를 흔들었다.

"음."

나는 결재하던 서류도 옆으로 치우고 두 부부의 정사를 감상했다. 애초에 내게 과시하기 위해 내 침대에서 홀라당 옷을 벗고 저지르는 만큼, 그들은 사랑을 나누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과연 저들은 딸이 보는 앞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입이 근질근질거렸지만 딸기라떼를 들이키는 것으로 입을 막았다.

'석하랑 얘기 꺼냈다가는 서던 것도 죽을 테니 그냥 닥치고 있자.'

"루살카, 싼다...!"

"응, 서방님, 나도 가...!"

뷰릇, 뷰르릇.

두 부부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음부를 맞췄다. 허윤환은 검집에 검을 넣는 것 마냥 끝까지 자신의 성기를 밀어넣었고, 루살카는 허윤환의 분신을 놓지 않았다.

"쯧."

나는 코를 찌르는 냄새에 창문을 열어 환기했다. 작게 날개까지 펼쳐 바람을 일으켰고, 둘은 내가 일으킨 훈풍에 여운을 즐기며 숨을 헐떡였다.

"하아, 하아, 하아."

"후후, 좋았어. 서방님. 오늘도 역시 대단해...."

부부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다시금 키스했다. 정사가 끝난 이상, 나는 꾹 참아왔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체위도 바꾸지 않고 그냥 일자무식으로 박기만 했는데 그게 좋은가...?"

허윤환이 꿈틀거렸고, 루살카가 도끼눈을 뜨며 나를 노려봤다.

"흥. 너한테 들을 소리는 아니란다. 네가 이거에 대해 뭘 알겠니?"

"설령 네가 나보다 무력으로는 강할 지라도, 이것 만큼은 내가 더 잘한다고 확신한다."

"......글쎄."

허윤환은 루살카의 안에서 뽑지도 않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을까. 그들의 행위는 서로에 대한 사랑은 넘쳤으나, 내 기준으로 봐서는 그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밀어붙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심리적 쾌감이 먼저 터지니, 육체적인 쾌락이 그 후에 나올 수 밖에. 쯧. 평소에도 그렇게 재미없게 하나?"

"...재미가 없어?"

"너는 얼마나 잘 하길래 그런 망발을 지껄이는 거지."

"푸흐흐."

나는 내 도발에 자극당한 부부의 모습이 너무나도 우스웠다.

[아 글쎄, 그거 다 내가 해본 거라니까?]

나는 잠시 괴인형으로 바꾸어 다리를 꼬았다. 괴인형의 모습에서 갑주를 떼어낸 모습은 분명 여성보다는 남성형에 가까운 외형이었다.

"루살카. 저 말은...."

"하여튼 정상이 아니라니까. 너 설마 그쪽으로 한 거니?"

두 부부는 내 변신만으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깨달았다. 나는 변신을 풀었다.

"나는 박는 쪽이지 박히는 쪽이 아니라서. 그런 의미에서 나는 광검 허윤환, 당신에게 크게 실망했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고작 그정도 밖에 못 하나?"

"......자꾸 잘난 척을 하는데, 쓰레기 네 놈은 얼마나 잘하길래 그런 망발을 자꾸 지껄이는 거지?"

허윤환은 살기까지 일으키며 나를 압박했지만, 나는 그저 우스울 뿐이었다. 적어도 이 방면으로는 이 세계 그 누가와도 내가 우위를 점할 자신이 있다.

"보여주리?"

"그 몸으로? 풉."

"얘, 자꾸 그러면 추하단다. 치기어린 말은 하지 말렴."

부부는 역으로 나를 도발했다. 나는 내 테크닉을 믿지 못하는 부부에게 나를 증명해야만 했다.

"그렇군. 둘 다 직접 느껴보면 되겠지."

나는 허윤환을 향해 손을 뻗어 마력을 움직였다. 방심하고 있던 허윤환의 몸에서 푸른 기운이 서서히 감돌기 시작했다.

"너, 크윽, 무슨?!"

"아직까지 내가 가진 절대 명령권은 남아있다. 네 몸을 조종하는 것 정도는 내게 아무것도 아니야."

허윤환은 루살카의 위에서 두 손목을 구속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거친 손놀림에 허윤환은 당황했고, 루살카는 어안이 벙벙한 듯 눈을 깜빡였다.

"그러면 루살카. 네가 선택해라."

"......뭘?"

루살카는 굳은 목소리로 대답했지만, 허윤환을 통해 느껴지는 그의 마력은 긴장으로 떨리고 있었다.

"네가 원하면 내가 광검의 몸을 조종해 알려주마. 직접 몸으로 느껴보면 알겠지. 걱정마라."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나는 조종만 할 뿐, 직접 하는 건 허윤환이니까."

"......찝찝한데."

루살카는 눈을 좌우로 굴리며 고민에 빠졌다.

"루살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는 당장 그만 두자. 응?"

"하지만 서방님.... 안에서 더 커진 거 알아?"

허윤환은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부부에게 원리를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발기는 결국 피가 몰려서 음경이 커지는 거란 말이지. 사람마다 사이즈는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허윤환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않나? 더군다나 중년 남성들에게 발기 부전은 제법 흔한-"

"결론만."

"마력으로 크기를 펌핑했다. 됐나?"

구체적으로는 괴인체의 신체 일부를 마력으로 조작해 변형한 것이었으나,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루살카, 그."

"......서방님."

허윤환은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지만, 루살카의 목소리는 상당히 떨리고 있었다.

"......딱 한 번만 해보면 안 돼?"

기대감으로.

"네가 원한다면, 으. 하지만.... 저 쓰레기가 조종하는, 허어."

허윤환은 나에 의해 강제로 커진 자신의 성기를 루살카가 바란 다는 것에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나는 내 아래를 가리켰다.

"내가 그렇다고 직접 할 수는 없잖나?"

"그건 그렇지."

"시도라도 하면 죽여버릴 거야."

"내가 환룡처럼 허윤환의 몸을 빼앗은 것도 아니고."

"......하지만 강제로 조종하는 건 조금 그렇지 않나?"

"......이거 좀 상당히 미묘한데. 흐음."

두 부부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지만, 은근히 내가 강제로 밀어붙이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강요하면 재미가 없었다.

"어쩔 수 없군. 너희 부부에게 딱 좋은 체위를 하나 알려주려고 했는데-"

내가 마력을 거두자 허윤환의 부풀었던 성기가 금방 줄어들었다. 허윤환도 루살카도 당황해 서로를 한참 바라보다가, 마음이 통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서방님."

"그래."

둘은 마음을 정한 듯 했지만, 무언가 명분이 필요해보이는 눈치였다. 나는 그들에게 적절한 명분을 제시했다.

"만약에 내가 가르쳐주는 테크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몸을 범해도 좋다."

"뭣...?"

"너.... 도대체 얼마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야?"

"딱 한 명 빼고는 내가 이걸로 다 이길 수 있지."

나는 왼손으로 고리를 만들고, 오른손의 엄지로 고리를 푹푹 찔렀다.

"뭐, 그만큼 자신있다는 말이고 진짜 이 몸을 걸지는 않을 거다. 대신 이렇게 해주지."

나는 두 팔을 벌려 내 방 전체를 눈으로 훑었다.

"이 방, 너희 부부에게 주마. 가구 전부 다."

"진짜냐?"

"이 침대도?"

"물론.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의 얘기지만."

부부생활에 있어서 가장 필수나 다름없는 주거 환경을 내기 요소로 걸자, 두 부부는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 모양이었다.

"......그럼 어쩔 수 없네. 서방님."

"안타깝지만...크흑!"

"네가 루살카 빼앗는 것도 아닌데 참...."

보기에 따라서는 NTR인가 싶기도 했지만, 결국 박고 싸는 사람은 허윤환이었다. 나는 두 부부의 허락을 얻었고, 원격으로 허윤환의 몸 전체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 * *

할짝.

처음은 부드럽게.

나는 루살카의 작은 가슴위로 튀어나온 유두를 혀로 쓸었다.

"흐읏...."

루살카는 고개를 돌리며 신음을 참았다. 나는 이를 살짝 세워 루살카의 유두를 깨물었고, 다른 손으로는 루살카의 옆구리를 살살 간질였다.

"하으, 흐응."

루살카는 내 손에 맞춰 허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가슴은 작지만 골반은 상당히 넓은, 소위 순산형의 몸매라서 그런지 허리 라인이 급격한 곡선을 그렸다. 나는 그 라인을 따라가 허벅지에서 사타구니로 손을 쓸었다.

"하아, 그래, 거기...."

약점을 모르는 만큼 신체 여러곳을 직접 건드려 약점을 찾아야 했다. 루살카는 신체 접촉만으로도 행복한지 벌써부터 몸을 잘게 떨었지만, 그건 심리적인 안정과 행복감에서 오는 오르가슴이지 진짜 신체 반응은 아니었다.

쪽.

가슴은 아니다. 작은 가슴이라 성감이 집중되어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첫 선택지는 틀린 모양이었다. 나는 다른 성감을 찾기 위해 루살카의 전신을 손과 혀로 훑었다.

"하아, 흐아, 흐으응, 서방님, 거기...꺄윽!"

찾았다. 침대 시트 사이로 손바닥을 집어넣어 움켜쥔 엉덩이의 자극에 루살카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비명을 질렀다. 내 검지는 탄력있는 루살카의 엉덩이를 스쳐, 그 안쪽에 작게 숨어있는 구멍을 살살 간질였다.

"과연. 정령일 때는 쓰지 않던 곳이 인간이 되니 느껴지는 건가...?"

"거, 거긴 그만 하렴, 흐으응?!"

그만한다고 멈췄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루살카의 엉덩이를 톡톡 건드리며 몸을 살짝 떨어뜨렸다.

"응? 지금 뭐하는, 흐약?!"

나는 루살카를 거칠게 옆으로 굴렸다. 침대는 사람 넷은 족히 누워도 충분할 정도로 넓었고, 루살카는 옆으로 굴러 엎어져있었다. 나는 바로 그 뒤를 점해 루살카의 골반을 붙잡았다.

"흐흥, 이건 평소에 서방님이랑 자주 하는, ...히익?!"

찌걱.

귀두가 애널에 닿자, 루살카는 비명을 질렀다. 귀두로 꾹꾹 누를 때마다 뻐끔거리는게 상당히 자극이 되는 모양이었다.

"하, 하지마. 거긴 아직...!"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될 거다."

나는 귀두를 살짝 떼고 엄지를 밀어넣었다. 루살카의 안은 거칠게 들어오는 엄지손가락을 강하게 조이며 쫓아내려고 했으나, 나는 엄지에 마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저항을 제압했다.

"꺄아악?!"

마력이 루살카의 직장 안을 역류했다. 뜨거운 불꽃이 직장 안에서 역류하며 장을 청소했고, 루살카는 자신의 뱃속에서 역류하는 불꽃에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흐, 하아앙! 너무 뜨거워!"

"조절했으니 죽지는 않아. 그저 온수가 들어간 느낌 정도일 거다."

"이, 이런 거 몰라! 흐으응!"

루살카는 고개를 도리질치며 시트를 손톱으로 긁었다. 하얗게 새어버린 백금발이 목덜미와 겨드랑이 사이로 흘러내렸다. 하지만 루살카는 여전히 엎드린 채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기대되나? 여기로 하는게?"

"......네."

내 고압적인 목소리에 루살카는 순종적인 양이 되어버렸다. 루살카는 배려심 없는 내 거친 손놀림에 기쁜 비명을 질렀고, 두근거리는 심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뛰고 있었다.

"말해라. 그러면 넣어주지."

"....... 서방님, 자꾸 건방지게-"

루살카가 눈에 살기를 띄며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바로 손을 뻗어 루살카의 뒷통수를 잡아 그의 얼굴을 침대에 처박았다. 상체가 급격히 기울었고, 팔꿈치로 받치고 있던 두 팔이 옆으로 엎어졌다.

"흐윽?!"

루살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나는 루살카가 상체를 들어올리지 못하게 골반을 위로 들어올렸다. 루살카는 고개를 시트에 처박은 채 엉덩이만 높이 들어올린 자세가 되었다.

"이, 이 자세 싫어...!"

"찍어누르기에는 안성맞춤이지."

말로는 싫다고 하지만 나를 향해 활짝 열린 음부는 남편을 맞이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루살카의 뜻대로 해 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무릎을 살짝 굽힌 뒤, 귀두를 다시 루살카의 뒷구멍에 문질렀다.

"히, 히이익?! 거, 거긴 아니야...! 서, 서방님?!"

"괜찮아. 안 죽는다."

찌걱.

한 번도 개발된 적 없는 듯한 문을 강제로 비집고 들어갔다. 이미 앞으로 하면서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있던 성기는 루살카의 직장 속으로 힘겹게 조금씩 전진했다.

"쯧, 역시 처음이라서 이 것 밖에 안 되나."

"흐, 흐어억, 허어억!!"

루살카는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는 듯, 침대를 바박 긁으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나는 루살카에게 여유를 줄 생각은 없었다.

쯔읏, 쯔걱.

"하아악?!"

불과 5cm 정도의 왕복이었지만, 루살카는 그것 만으로도 탄성어린 비명을 질렀다. 아직 제대로 하지도 않았음에도 루살카의 음부가 파르르 떨렸고, 벌려진 요도에서 투명한 액체가 터져나와 침대 시트를 적셨다.

"역시 많이 나오는군."

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손을 고간 사이로 밀어넣었다. 이어 아랫배를 타고 내려간 손으로 중지와 약지를 모아 음부를 찔러넣었다. 조수는 내 손바닥에 막혀 위아래로 튀었고, 나는 그 튄 물을 윤활제 삼아 루살카의 질속을 헤집어놓았다.

"크, 크허헝, 나, 나 죽어...! 서방님, 좀 살살...!"

"아직까지 말할 정신이 있나보군."

나는 루살카의 골반 윗부분에 남은 손을 살포시 얹었다. 그리고는 살짝 튀어나온 엉치뼈를 살짝 눌러, 골반 전체를 아래로 눌렀다.

"히이이익?!"

루살카의 하반신이 크게 요동쳤다. 내 손에 의해 아래로 눌려진 하반신은 내가 그의 뒷구멍을 틀어막은 성기에 잡혀 오도가도 못하는 형국에 이르렀다.

꾸욱. 내가 손으로 엉치를 눌러 하반신을 내리면,

푸욱! 성기를 직장 안으로 쑤셔넣어 강제로 들어올렸다.

"흐어, 하으아악!"

루살카는 손을 뻗어 침대 시트를 기어가려했다. 내게서 도망치려고 하는 듯한 움직임에 나는 골반을 앞뒤로 공략하던 손을 잽싸게 떼어 그의 허리를 붙잡았다.

"서방님 두고 어딜 도망치려고?"

"그, 그마안! 이, 이거 너무 위험해...! 너 잘하는 거 알았으니까, 그만...!"

"이제 시작인데?"

나는 루살카가 도망치지 못하게 손과 하체에 온 힘을 집중했다. 루살카는 전신을 파닥거리며 나를 피하려 했고, 나는 엄지로 루살카의 옆구리를 살살 간질였다.

"뒷 처녀, 잘 먹으마."

"끄, 흐아아악?!"

나는 그 날, 강제로 루살카의 뒷구멍을 뚫어버렸다. 루살카는 끝까지 저항하려 했지만 결국 체념하여 저항을 포기했고, 나는 수없이 많은 절정에 축 늘어진 루살카를 뒤에서 찍어내리며 루살카를 바닥에 처박았다.

* * *

"하아, 하아."

"......."

허윤환이 루살카의 위에 쓰러졌다. 애널에서 삐져나온 성기에서 하얀 정액이 흘러나왔다. 죽은 듯이 미동조차 없는 루살카의 항문이 살짝 뻐끔거렸고, 허윤환의 끈적한 정이 흘러나와 고간을 스쳐 침대 시트에 떨어졌다.

"이걸로 증명은 됐나요? 나 참."

나는 허윤환을 조종하던 마력을 끊었다.

"애초에 할 거면 성감대부터 어디인지 찾아야지, 그냥 적당히 적시고 박기만 하면 어떡해요? 어휴. 벌써부터 지친 거 봐. 그럼 이제 저는 그동안 일 좀-"

"얘."

겨우 정신을 차린 루살카가 잔뜩 붉어진 얼굴로 게슴츠레 웃고 있었다. 그 위에 엎어진 허윤환도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고작 이정도로 끝이라니. 역시 쓰레기 답군. 어디 보자, 나를 조종한 시간이...30분? 허어."

"아직까지는 네가 그렇게 대단한 지 모르겠는 걸? 어서 다시 하렴. 이번에는 다른 체위로...."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시지?"

"......."

"......."

부부는 침묵했다.

"......다, 다른 것 좀 가르쳐주지 않겠나?"

"이번에는 뒤로 말고 앞으로...하는 것 좀 알려주지 않으련?"

"......어휴. 알았다. 일단 좀 씻고 와라."

아무래도 이 카운셀링은 제법 오래 이어질 모양인 것 같다.

나는 그들이 나의 테크닉을 인정하는 때가 올 때 까지, 갈고닦은 나의 실력을 보여주리라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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