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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50화 (50/1,497)

〈 50화 〉1부 4장 (7)

화염거인.

차원문 발생 당시 독산역 인근에서 나타나 사냥꾼들에게 제압당한 괴수.

차원문과는 훨씬 떨어진 곳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등장부터 관악선 서쪽에서 사라져버리는 퇴장까지, 그야말로 기행(奇行)을 보이던 괴수는 세간의 이목을 잠깐이나마 끌었다.

누군가는 힘을 각성했지만 미숙해서 공격당한 비운의 히어로 설을 지지했다. 사냥꾼들의 공격에 맥없이 당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으니까.

누군가는 차원문의 영향으로 거대화한 괴수 설을 지지했다. 히어로라면 사냥꾼들을 공격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누구의 지지도 얻지 못한 '빌런설'.

평소에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지만 이능력을 발휘할 때만 빌딩 크기의 거인으로 변하는 이능력자.

이승형에 대한 화제로 수많은 게시글 속에 묻힌 그 글은 유감스럽게도 웃픈 성지가 되어버렸다.

□□□□□□!!

화염거인이 팔을 횡으로 휘둘렀다. 빌딩을 무너뜨리며 그 잔해는 고스란히 히어로들을 습격했다.

"산개! 엄폐!"

원진을 유지하고 있던 히어로들이 제각기 흩어졌다. 불을 머금고 떨어지는 콘크리트들은 히어로들이 피하고 남은 애꿎은 도로를 긁었다.

카가각!

"흐아!"

운사는 도망쳐 들어온 은행의 창구 안에서 입안을 가득 채운 흙먼지를 토해냈다.

저를 따라온 히어로들은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 히어로들은 위기 속에서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운사는 최대한 숨을 낮추고 워치를 눌렀다.

지직, 지지직.

"밖에 나가야...."

고작 안양과 구로까지의 거리임에도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다. 대로로 빠져나가야 지휘관, 팀원들과 연락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다행히 바깥은 조용하다. 운사는 슬쩍 마력을 퍼뜨려 주변을 살폈다.

헬하운드는 없다. 하지만 사람의 기척은 있다.

사람?

"큭!"

운사가 황급히 몸을 놀려 안쪽으로 향했다. 테이블을 발로 뛰어넘고 굳게 닫힌 문을 부수며 들어간 은행의 현금창고에는 공포에 벌벌 떨고 있는 소년이 있었다.

"히, 히익?!"

다 해진 옷으로 간신히 몸을 가린 소년은 운사를 보고는 겁을 먹고 벽에 붙었다. 소년이 떨어뜨린 가방에서 만 원짜리 지폐가 흘러나왔다. 눈으로 훑은 것만 대략 수천만 원이었다.

"괜찮습니다. 저는 히어로입니다.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오, 오지마!"

소년은 옆에 널브러진 쇠꼬챙이를 운사에게 겨눴다. 운사는 잘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부들부들 떨며 표정을 풀었다.

"협회 소속 A급 히어로, 운사 박라온입니다. 이곳은 위험합니다. 제가 도와드리겠-"

순간, 소년의 것으로 생각하기 힘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G18, G18은 응답하라. 왜 아직도 구로에 남아있지? 진작 도망치라고 했을텐데?

운사의 행동은 빛처럼 빨랐다. 한걸음에 소년을 향해 내달린 운사는 소년의 꼬챙이를 피해 목을 쥐고 소년을 들어 올렸다.

"커, 커헉!"

허공에 들린 소년이 숨을 캑캑거리며 발을 굴렀다. 운사는 소년을 창고 안쪽으로 던져버리고 구석에 있던 무전기를 집어 들었다.

- G18, 아니 권복현. 들리지 않나? 설마 구로를 빠져나오지 못한 건 아니겠지?

운사가 표정을 굳혔다. 무전기를 집어 들고 아무 말 없이 쓰러진 소년에게 걸어간 운사는 조용히 스크린을 띄웠다.

[응답해.]

소년의 눈이 흔들렸다.

꿀렁.

운사가 내뿜은 탐식운에 소년은 침을 꿀꺽 삼키고 입을 열었다.

"...여기는 G18. 구로 K은행에 숨어있다."

- 뭐? 야, 너 설마 돈 챙기려고 거기 들어갔었냐? 제정신이야?

"도망치지 못해서 그랬다."

운사는 남자의 목소리를 녹음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다. 협회에 등록된 빌런 명단에 저장된 생체 데이터는 빠르게 남자의 신원을 파악해냈다.

김지화. 코드네임 <등대>. 빌런.

퍼억!

운사의 창대가 복현의 배를 강하게 내리쳤다. 소년은 그대로 충격에 기절하며 고꾸라졌다.

"등대. 네 작품인가?"

- ...너 누구야.

무전기를 통해 흘러간 운사의 목소리에 답한 등대는 당황한 듯 목소리가 떨렸다.

"이 함정을 구축한 적이 너냐고 물었다."

- 함정?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나는 그냥 우리 애들 연락이 안 돼서-

"구로의 등대가 디지털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건 이미 협회도 알고 있다. 자기 본진을 터뜨리면서 우리를 이곳에 끌어들여 놓고는 모른 체하지 마라. 협회가 너희들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 눈치가 참 빠르네. 그래. 네 생각대로 함정이다.

등대는 순순히 긍정했다.

-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이유가 뭘까, 라고 생각 중이지?

"알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방심한 사이에,"

건물이 흔들린다. 운사가 구름을 피워 머리 위에 둘렀다.

쿠웅!

거대한 화염의 주먹이 구름을 찍었다. 운사는 창을 바닥에 꽂고 마력을 짜내 충격을 흘렸다.

"...이렇게 습격할 생각일 테니까."

- 안 통하네. 쯧.

화염거인의 주먹이 건물을 빠져나갔다. 운사는 기절한 복현을 제 허리에 끼우고는 화염거인이 만든 구멍으로 뛰어올랐다.

구구구구!

건물이 크게 흔들리며 무너질 기미가 보였다. 대로로 나온 운사는 제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화염거인과 눈이 맞았다.

"예의 기행괴수인가."

"팀장!!"

템페스트 레이디가 건물 사이로 뛰쳐나왔다. 몇몇 히어로들을 제외하고 A팀 대부분이 무사히 숨어있었다.

"그 애는?"

"빌런들의 끄나풀입니다. 구속해야 합니다."

운사가 복현을 내려놓자 히어로 둘이 와서 복현을 체포했다. 등 뒤로 묶인 손에 이능력자 전용 수갑이 채워졌다.

구, 구, 구구.

화염거인이 몸을 일으켰다. 태양을 등지고 선 거구의 그림자가 히어로들 전체를 덮을 정도.

- 응답하라, 응답하라 운사!

워치를 통해 다급한 신진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사는 곧바로 응답했다.

"운사. 현 위치에서 보고합니다. 기행종 '화염거인'을 빌런으로 판정합니다. 위험도는...A급."

- A급 빌런이라고?! 자료에는 없었어!

"여태까지 힘을 숨긴 자 같습니다. 구로의 등대와 손을 잡았습니다."

운사는 무전기를 들었다. 등대는 건방지게도 아직 무전을 끊지 않았다.

- 크흐흐. 좋을 대로 생각하셔. 그런데 말이야. 몇 명 부족하지 않아?

"...!!"

운사가 황급히 뒤돌아 팀원들을 확인했다. B급 1명, C급 3명이 없다.

"등대!!"

- 괜찮아. 우리가 무서워서 히어로들 죽이기야 하겠어? 그냥 재워둔 거야. 그 사이에 괴수가 잡아갈지 어떨지는 나야 모르지만. 흐흐흐.

그 말을 끝으로 등대는 무전을 끊었다. 운사가 재빨리 무전기를 집어던졌고, 무전기는 폭발했다.

"괜찮아요, 팀장?!"

"방심했습니다. ...그보다 사라진 히어로들에 대해 추적을 부탁합니다."

운사는 세 발자국 앞으로 걸어가 화염거인과 마주 섰다. 흘깃 살핀 외곽에는 아직 남은 헬하운드들이 건물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발톱을 세우고 있었다.

적을 다 죽이지 않으면 탈출하지 못하는 콜로세움. 운사가 마력을 끌어모았다.

"지휘관 님. 제안합니다."

- 또 뭐?!

"상대는 A급 빌런. 여의도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그 공훈으로는 충분히 차고 넘칠 겁니다. 그렇다면."

운사의 창끝을 거인에게 겨눴다.

"여의도 도착 예정 시각인 13시까지 남은 시간 1시간. 그 안에 저 빌런을 해치우고 구로를 제압하겠습니다. 물론 납치당한 이들도 구하겠습니다."

- ...젠장! 좋을 대로 해!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제야 운사는 슬쩍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A팀! 실종된 히어로들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곳의 포위망을 뚫습니다! 외곽의 헬하운드들을 처리! 도중에 나타나는 빌런은 즉시 체포! 화염거인은-"

화염거인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움켜쥔 주먹은 금방이라도 땅을 내려찍을 듯 바닥으로 떨어졌다.

"제가 막겠습니다!"

운사가 창끝으로 도로를 쓸었다. 흘러나온 마력은 구름이 되어 뭉게뭉게 피어올라 화염거인의 주먹을 맞받아냈다.

콰득, 콰드득!

탐식운이 푸른 불꽃을 먹어치운다. 화염거인은 제 주먹에 구름이 닿기 전에 재빨리 손을 뺐다.

푸쉬이이....

창염을 머금은 탐식운은 캔이 프레스에 찌그러지듯 몸을 비틀었다. 헬하운드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 탐식운이 배탈이라도 난듯 다 소화하지 못한 창염을 토해내며 소멸했다.

화르륵.

아스팔트 위로 푸른 불꽃이 떨어졌다. 운사가 제자리 뛰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같은 A급간의 싸움. 다행히 화염거인은 탐식운에 상당히 몸을 사렸다.

"하아."

운사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은행 안, 그리고 도로에서까지 두 차례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다행히 질 것 같지는 않다.

"아쉽습니다. 그런 이능력을 좋은 길에 사용했다면 이렇게 서로를 다치게 할 일도 없었을겁니다."

템페스트 레이디를 위시한 팀원들이 포위망을 해제하면 화염거인을 잡는데 합류할 것이다. 그때까지 운사가 맡은 일은 시간을 끄는 것.

화염거인이 손바닥을 펼쳐 운사를 향해 내려찍었다. 운사는 그 공격을 사뿐히 옆으로 피하고 무너진 건물을 타고 올랐다.

그 발걸음은 마치 풍백이 발재간처럼 허공을 밟고 움직이는 것 같았다.

□□□□□!

화염거인이 파리를 쫓듯 손을 휘둘렀다. 방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에 운사는 구름을 펼쳤다.

콰드득!

탐식운이 허공에서 불꽃을 먹어치웠다. 제 마력으로 전환할 새도 없이 탐식운은 사라졌지만, 다행히 화염거인의 손찌검을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

라고, 생각했다. 운사는 황급히 창대를 앞에 세웠다.

□□□□!!

푸른 불꽃이 사라진 손바닥. 그곳에는 마치 인간의 뼈와도 같은 회백색의 골격이 자리 잡고 있었다.

까아앙!

창대와 뼈대가 맞부딪혔다. 운사는 창대를 끝까지 놓지 않았지만, 공중에서 땅을 디딜 곳을 잃은 자는 그대로 화염거인의 손바닥에 날려갔다.

"커헉!"

건물 유리창을 깨며 사무실을 구른 운사가 격통에 숨을 토해냈다. 슈트로 신체를 보호함에도 사무실을 굴러 벽에 부딪힌 고통은 장난이 아니었다.

"......후우."

예상치 못했다. 화염거인은 그저 온몸이 불타기만 한다는 이능력자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안에 몸을 지탱하는 뼈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 문제없다."

몸집은 커졌어도 사람과 똑같다. 단지 덩치가 클 뿐.

□□□!!

화염거인의 주먹이 다가온다. 유리창을 전부 박살내며 들어오는 화염거인의 손은 어느새 불꽃을 다시 덮고 있었다.

"네가 버티나, 내가 다 먹어 치우나. 한 번 해봅시다."

운사는 화염거인의 주먹을 향해 창을 찔렀다. 피어오른 탐식운이 그 어느 때보다 격하게 화염거인의 손을 타고 올라 물어뜯었다.

□□□□□!

이번에는 화염거인도 주먹을 빼지 않았다. 오히려 운사를 손에 쥐려는 듯 뼈만 남은 손이 운사의 뒤를 잡았다.

'이런...!'

마력을 쥐어짜 탐식운을 다시 회수해 펼쳤다. 하지만 화염거인은 뼈가 씹히면서도 운사의 몸을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큽!"

옥죄어지는 뼈손가락. 운사는 거인이 불꽃을 복구하기 전에 탈출하기 위해 온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이미 화염거인의 뼈에서는 푸른 불꽃이 흐르기 시작했다.

□□□?!

순간, 화염거인의 손아귀 힘이 느슨해졌다. 운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마력을 끌어모아 손에서 탈출했다.

까드득!

거인의 팔뚝까지 타고 흘렀던 탐식운이 돌아와 거인의 손목을 씹어 삼켰다. 쿵, 하고 사무실에 떨어진 거인의 손뼈는 힘없이 쓰러졌다.

"하아, 하아."

운사는 제 슈트에 붙은 불꽃을 꺼뜨렸다. 슈트마저 태우는 불꽃에 운사의 흰 피부가 밖으로 드러났다.

"......?"

밑가슴과 배, 그리고 허벅지. 거인의 손이 쓸고 간 곳의 슈트가 불에타 피부가 훤히 노출됐다. 그럼에도 운사는 제 몸의 노출보다 거인의 행동에 더 의아함을 느꼈다.

'왜 멈췄지?'

거인은 자신을 죽일 듯이 손으로 꽉 죄었다가 힘을 풀었다. 운사가 탈출한 그 틈은 거인이 스스로 운사를 풀어줬기에 생긴 것이었다.

손이 떨어져 나간 거인은 아무 말 없이 운사를 노려보고 있다가 손을 빼냈다.

□□□□...!

거인이 무언가 소리쳤다.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괜한 짜증이 실린 발길질에 건물 하나가 또 무너졌다.

□□□□□!!

거인이 운사를 거들떠도 보지 않고 도로를 달렸다. 그 방향은 한참 헬하운드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히어로들의 방향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사는 한 번 봐줬다고 예, 알겠습니다 하고 항복할 히어로가 아니다. 창대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력이 고갈되 탈진하기 전까지 운사의 전의는 꺾이지 않는다.

콰앙!

운사가 사무실을 박차고 뛰어올라 허공을 달렸다. 질풍 같은 발놀림은 금방 화염거인을 추월해 그 옆 건물에 섰다.

쿠웅.

화염거인이 모퉁이를 돌려다가 운사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시선은 운사를 보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운사를 의식하고 있었다.

고개가 돌아가다 꺾였다. 마치 운사를 보기도 싫다는 것처럼.

"...설마?"

아니겠지. 운사는 탐식운을 꺼내 마치 갑옷처럼 몸에 둘렀다. 슈트 위를 덮는 뭉게구름에 화염괴인의 고개가 운사에게 돌아왔다.

□□□.

화염거인은 그제야 만족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운사는 제 몸과 화염거인을 번갈아 보더니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 참. 지금 이런 걸 신경 쓴단 말입니까?"

운사가 비웃으며 구름옷을 해제했다. 자연히 노출된 부위가 다시 드러났다. 다시 화염거인의 고개가 뺨이라도 맞은 듯 꺾였다.

"전장에서 이딴걸 신경쓰면 싸움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운사는 탐식운을 그대로 긁어모아 화염거인의 앞에 뿌렸다. 화염거인은 재빨리 모퉁이를 돌아 지나가려 했다.

하지만 운사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

"적을 앞에 두고 눈을 돌리는 건 자살행위입니다. 아무리 그쪽이 빌런이라도 이건 충고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건물 사이 도로를 가로막는 거대한 구름의 벽. 운사는 그 벽 위에 서서 창끝을 화염거인에게 겨눴다.

"눈 돌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빌런, 나는 히어로! 적으로 만난 이상 당신은 체포당하거나, 나는 살해당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고작 이런 것에 신경을 쓴다면!"

운사가 창끝으로 구름의 벽을 내려찍었다. 동시에 탐식운이 둑을 무너뜨리고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내렸다.

"그건 이 운사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거대한 구름의 무리가 화염거인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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