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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8화 〉#66 그 화가는 빌런을 걱정한다(3) (268/271)



〈 268화 〉#66 그 화가는 빌런을 걱정한다(3)

메이벨은 화가이자, 시를 좋아하는 시인이다.

그런 그녀가 글자나 그림에서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낀다고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리라.

“메이벨, 메이벨. 히어로가 이렇게나 천박해도 돼? 내 자지가 그렇게 좋아?”

“......시끄러워... 역겨우니까... 웁... 추릅... 싸물고, 있으랑께....”

“말버릇 하곤.”

조금  사정해서부드러워진 자지에 이렇게 달라붙어 쪽쪽 빨고 있으면서, 잘도 그런 소리가 나온다.

13호는 손에  붓으로 메이벨의 이마에 새로운 글자를 추가했다.

[자지 좋아]와 [정액중독]이라는 글자가 메이벨의 고운 이마에 떡하니 쓰여졌다.

13호는 책상 위에 놓여있던 손거울로 그런 메이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족해?”

“...누가... 음... 추릅....”

메이벨은 불만스런 눈으로 13호를 올려봤지만, 이제 다시금 단단함을 되찾아가는 자지를 핥고 빠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든 아닌척 해보지만, 너무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다.

사정이 있어 현재의 메이벨에게 13호의 자지는, 그 체액과 정액은 미약과도 같았다. 섭취하면 할수록 몸은 더더욱 13호를 바라고갈망하게 되어버린다. 섭취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로 초조해져 견딜 수 없지만.

사랑하는 13호의...아니아니, 사랑하지 않아... 아니, 속 마음이야 어떻든.

그녀가 그토록이나 바라던 자지가 눈 앞에 있었다.

최근 일주일동안 13호가 전혀 찾아와주지 않아서, 초조한 만큼 더더더더 고대하고, 기다리고, 기대하는 사이 금단증세에 빠질 정도였던 메이벨이다.

초조함에 휩싸여 하루에 두 번, 세 번은 자위하면서 어떻게든 스스로를 달래보려던 그녀였는데, 이렇게 13호의 자지가 찾아와주었다... 행복해.

‘잊을 수 없는 자지의 맛. 하지만 잊어버릴 뻔 했잖아.’

13호는 나쁜놈이다.

이렇게나 사람을 애타게만들어 놓고서 일주일이나 찾아오지 않다니.

무엇보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서, 상담해주지도 않다니!

‘멍청한 주제에. 빌런 주제에.’

빌런이 히어로에게 상담을 요청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었지만, 지금 메이벨의 머리에 그런 생각은 들어올 여지조차 없었다.

“메이벨, 다시 물을게. 그렇게  자지가 좋아?”

“쭈릅... 쪼옥... 흥...! 좋을리 없잖아... 멍청하당께, 참말로.”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지만, 메이벨은 그런 본심을 곧이곧대로 말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


* * *

입으로 한 발을 낸 메이벨은, 이어서 옷을 완전히 풀어헤치고 풍만한 두 융기로 13호의 물건을 감쌌다.

체크나 라헤 등에 비하자면 작은 편이지만, 스페이드에 비하면 조금  크다. 어쩌면 비슷할지도. 최근 스페이드도 가슴이 커지는 느낌이니.

부드러운 두 융기가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고기막대를 사이에 끼우고, 천천히 움직여간다.

“그래서 메이벨. 네가 말한 방법인지 뭔지는 뭐야? 그 선녀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뜻이야?”

“어차피 말해봐야 잊어버릴 텐데....”

“아, 아하. 그렇지. 응. 맞아. 잊을 거지만 그래도 말해주라.”

보드라운 가슴이 13호의 자지를 사이에 끼우고 맞물려, 부드럽게 찌부라지거나 모양을 바꾼다.

발기한 유두가 배 부근에 닿을 때마다, 13호가 기분 좋다는 듯 실실 웃었다.

“어디보자....”

 다시 붓이 움직여, 메이벨의가슴골 윗 부분에 동전투입구마냥 화살표를 그렸다.

그 옆으로 [Use Free!]라는 글자가 추가되었다.

붓 끝이 닿는 데 기묘한 기분이 드는지, 메이벨이 흠칫흠칫 몸을 떨었다.

“어쨌든 말해봐, 메이벨. 네 생각이 뭔지.”

“어차피 다 잊을 거면서....”

메이벨은 멀어지는 붓을 슬쩍 쳐다보며, 가슴으로 하는 봉사를 계속했다.

13호의 물건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감싸고, 혀 끝으로는  귀두를 핥는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런 경험은 13호가 처음이지만, 온갖 참고용 그림을 보고 망상을 해온 그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보지는 이미 젖어있어서, 팬티가 없었으면 애액이 질질 새어나왔을 것이다.

13호의 손이 열심히 노력해 봉사하는 메이벨의 젖꼭지를 비비고 간지럽히며 괴롭혔다.

“으으... 너무 만지지말랑께... 아응....”

민감한 젖꼭지를 희롱당하니 메이벨이 달콤한 한숨을 내쉬며 거부의 말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13호의 자지에 봉사하기를 계속했다.

“메이벨, 가슴이 부드럽고, 유두도 예쁘고, 무척이나 좋아.”

“하, 하지마... 빌런한테 칭찬받아봐야... 하나도 안 기쁘당께.”

거짓말.

거짓말이지만, 메이벨은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퉁명스레 말했다.

“그리고 조금 전에 했던 말... 선녀에 대한 건, 아마 나니까 가능한 말이랑께.”

“응?”

“내 능력도 선도(仙道)를 응용한 거니까. 별자리의 능력을 선도의 지식을 이용해 개조한 것이랑께. 그래서 다른 보통 히어로들이랑은 좀 틀려.... 하읏...!”

13호가 메이벨의 유두를 집요하게 누르고 자극하자,메이벨이 저도 모르게 비음을 냈다.

메이벨의 유두는 감도가 좋다. 안 그래도가슴도 유두도 모양이 좋고 예쁜데, 만질 때마다 손쉽게 반응해주니 13호가 집요하게 노리는 것도 이해가 된다.

무엇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세에서, 메이벨은 지금 옷을 대부분 풀어헤친 상태다.

전통색이 잔뜩 들어간 천이 무방비하게 흘러내린 모습은, 그리고천박하게 자지를 핥으면서도 고고한 분위기를 버리지 않은 그 고운 모습은, 마치 그 옛날 천금을 주고서야 겨우 만날 수 있다던 최상급의 기녀와도 같은 신비롭고 음란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아... 좀, 가만히... 하는 대로 받지 못하겄냐....”

이쪽은 가슴으로 비벼대며 봉사하는 것만으로 벅찬데, 13호가 자꾸만 꼬물꼬물 자극해대니 메이벨로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싫은데. 그보다 얘기 계속해.”

“조금만... 이따가....”

13호는 그런 메이벨의 가슴을 괴롭히기를 계속했다.

메이벨의 두 융기가 13호의 검붉은 자지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그 끝에 투명한 쿠퍼액이 맺히면, 메이벨은 정성스레 그 쿠퍼액을 빨아마셨다.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입의 감촉에, 13호도 무심코 “후우~”하고 소리를 내기도 했다.

자신의 봉사에 13호가 반응하는 것이 기쁘다. 자꾸만 가슴을 괴롭히거나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게 성가시지만, 그것도 기분 좋으니 괜찮아.

적극적으로 봉사하며, 13호의 자지에 집중한다. 이미 다른 얘기를 할 겨를은 없었다.

“정말 굉장한 광경이야.히어로가 되어서 수치심도 버리고 빌런의 자지를 끼우고 있다니.”

가끔 13호가 놀리듯이 그런 말을 던질 때마다 부끄러운 기분에 째릿 노려봤지만, 메이벨은 그럼에도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아.”

13호의 검붉은 육봉이 메이벨의 가슴 안에서 부풀어 올랐다. 이어서 푸슉―푸슛― 비릿한 백탁액이 메이벨의 얼굴을 노리듯이 쏘아져나갔다.

“읏... 아...!”

메이벨은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  고운 얼굴로 13호의 정액을 전부 받아냈다.

뜨겁고 걸쭉한 것이 그녀의 예쁜 얼굴을 더럽히고, 13호가 장난스레  천박한 낙서와 정액이 한데 어우러졌지만, 메이벨은 기분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따뜻해....”

오히려 넋을 잃은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고, 손가락으로 떠올리며 13호의 정액을 입으로 쓸어넣었다.

메이벨의 뺨에 그려졌던 한 일(一)자에 획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어깨 부근에도 [정액 너무 좋아]라는 낙서가 추가되었다.

“크흐~ 메이벨이 변태라서 다행이야. 진짜 기분 좋았어.”

“......변태 아니랑께.”

“아니, 변태 맞아.”

“변태 아니라고!”

“그래?”

13호가 메이벨의 팔을 붙잡고, 가벼운 몸을 억지로 끌어당겨 근처의 소파 같은 묵직한 의자 위에 풀썩 앉혔다.

“꺄웅!”

“변태가 아니라고? 지금 네 꼴을 봐, 벨.”

“이, 이건....”

메이벨은 눕혀지듯 의자에 앉혀지고, 13호에게 두 팔을 꽉 붙들려 꼼짝도 못했다.

가볍고 가느다란 여성스런 그 팔로는 남자의 팔을 뿌리칠  없었다.

물론 마력을 불어넣으면 13호의 몸을 밀쳐낼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럴 의지가 지금의 메이벨에게는 없었다.

그저 13호가 말한대로, 자신의 모습을 슬쩍 내려본다.

옷은 천박하게 풀어헤쳐지고,  곳곳에는 낙서가 그려져 있다.

가슴에는 조금 전에 추가해 넣은 화살표나 [Use Free!]라는 글자가,  외에도 배에는 [육변기]라던가 [마조암컷], [천박한 성노예] 같은 말들이 적혀있고, 국부 위에는 [정액 담는 곳]이라는 글자가 하트문양과 함께 써져있다. 등과 항문 근처에도 비슷한 낙서가 가득하겠지.

13호에 의해 강제로 벌려진 허벅지에도 앞뒤로 각각 보지와 항문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지고, [3류 보지], [X밥 뒷보지]라는 글자도 적혀있다.

살짝 살펴보기에도 이런 저런 낙서들이 적혀 있는데, 분명 보이는 것 이상으로 다른 것들도 그려져 있을 거라 하니 몸이 떨렸다.

수치심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머리를 지배하는 알 수 없는 쾌감 때문이었다.

“아니, 솔직히 나도 좀 힉껍했거든? 이거 전부 네가 보여준 그림에 적혀 있던 거잖아?”

“읏... 아니...  멋대로 추가한 것도 있어... 있당께....”

“두어개 쯤 추가했나? 나머진 다 네 망상이잖아. 네가 이렇게 되고 싶다고 그렇게나 바라고 바래서 그림으로 그리기까지 한, 천박한 망상이잖아. 똑바로 봐라. 응? 발뺌하지 말고.”

“아, 아냐... 나는 상상만  거고... 당하고 싶다고 꺼진――하윽...?!”

13호의 팬티 천 너머로 그녀의 비부를 꾸욱 누르자, 메이벨이 달콤한 교성을 흘렸다.

손가락은 츠읍... 하는 음탕한 물소리와 함께 그대로 쑤욱 말려들어갔다.

“진짜 너도 참... 이렇게 좋아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고상한 척 하는 거야?”

“아, 아니야... 아니라고... 절대로, 좋지 않으니까... 나는 히어로인데... 빌런의, 너 따위 것한테... 기분이 좋아질 리가 없잖아...!”

“속상한데.나는 메이벨의 음탕한 몸으로 엄청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데.”

“으, 읏... 그런 소리 하지말어...!”

“진심이라 그래.”

“아, 하우우...!”

귀엽긴.

13호는 메이벨의 두 팔을 꽉 붙든 채, 그대로 고개를 숙여 메이벨의 입에 키스했다.

우웁......!

메이벨도 잠깐은 저항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밀어내지도 거절하지도 못하고 13호의 입술을, 혀를, 타액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그것만으로 기분이너무 좋아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하...후으...”

잠시 후.

혀와 혀를 얽고, 타액이 섞이는 잠깐의 키스를 마친 후, 13호의 손이 메이벨의 치마로 내려갔다.

치마의 끝을 풀어버리고, 풀썩 내린 후 이어서 이미 애액으로 푹 젖어 얼룩이 보이는 팬티까지도 무릎까지 질질 끌어내렸다.

따끈하게 데워진 보지가, 시원한 바깥 공기에 드러나니 놀란 듯 움찔 떨었다. 그러나이내 하던대로 투명한 애액을 주륵 흘려보냈다.

“아... 후아... 왜, 왜 벌써 그렇게 된 거야... 그거....”

메이벨이 입가에 타액을 흘리면서,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으며 13호에게 항의했다.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은 13호의 사타구니.

두 번이나 사정해놓고서, 13호의 물건은 여전히 지지 않고 단단함을 뽐내듯 잔뜩 발기해있었다.

“다 네가 음란해서 그래, 히어로. 괘씸한 몸뚱아리 같으니라고.”

“읏... 하지마....”

13호가 놀리듯 말하며, 메이벨의 가슴을 장난스레 찰싹 때렸다. 탄력 있는 가슴은 모양이 조금도 무너지지 않고, 13호가 때리는 대로 탱글 흔들렸다.

이어서 13호는 손으로 메이벨의 보지를 직접매만지고 비볐다. 보지균열을, 부드러운 둔덕을 정성스레 쓰다듬고, 손가락을 밀어넣어 안 쪽을 확인했다.

 손가락 마디가 귀엽고 보드라운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 즈음에는, “히익...!”하고 메이벨이 작게 신음을 흘렸다.

“자,메이벨. 그러면 간다.”

“하아... 하아... 하아... 후으....”

꼴깍, 메이벨이 귀엽게 목을 울리며 침을 삼켰다.

자신의 소중한 구멍을 노리는 13호의 음경을, 시선을 떼지 못하고 노려보고 있다.

그리고 13호는  조준하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메이벨의 보지에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튀어나온 흉악한 불기둥을 느긋하게 찔러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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