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7화 〉#60 히어로는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9)
“몇 번이나 보고 있지만, 역시 무척이나 예쁜 보지네, 클럽.”
“아아... 감사합니다... 클럽의 싸구려 보지를 칭찬해주셔서... 감동입니다....”
달콤한 향기가 날 것 같은 순백의 보지.
조금 전까지 스커트 아래로도 충분히 보고 있었지만, 이렇게 스커트를 벗고 나서 확연하게 드러내니 또 다른 신선한 기분을 주었다.
음모는 거의 나지 않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적었다. 손질을 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체모가 부족한 타입이다. 콤플렉스를 느낄 정도로.
클럽의 보지에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가슴도 그렇고, 오히려 약간 미성숙하기 때문에 더욱 사람의 시선을 끌고 기대를 품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완성된 미를 가진 라헤나 소피아 같은 여성에게선 느낄 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
초점이 맞지 않던 클럽의 눈동자가, 다시 발기해 단단하게 선 13호의 음경을 포착하고 그대로 고정되었다.
갈망하는 눈으로, 13호의 물건을 응시한다.
참모도 13호도, 그런 클럽을 진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봤다.
“그러면 아라 양. 마지막입니다. 영원한 마조노예가 되겠다고 하시니, 13호님께서 노예의 도장을 꾸욱 찍어주실 겁니다.”
“도...장?”
“그렇습니다. 저 고귀한 자지가 당신의 싸구려 변소 보지를 찔러주신다고 합니다. 그 귀두로 당신의 자궁에,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안쪽 깊은 곳에 영원한 노예의 징표를 찍어주시는 거죠.”
“아... 후아.... 자궁...에....”
클럽이 입을 살짝 벌리고, 갈망하듯 허덕이기 시작했다.
“그러면 13호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옆에서 즐겁게 관전하겠습니다.”
참모는 13호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본인의 상의 단추를 풀고 앞을 벌리고, 스커트 아래로 손을 넣어 팬티를 내렸다.
관전하는 동안 자위를 할 생각이었다.
13호는 그런 참모를 곁눈질로 확인하고, 눈 앞의 클럽에게 입맛을 다셨다.
“좋아, 클럽.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 자지로 【어비스】의 영원한 노예가 된 너에게 도장을 찍어주도록 하겠어... 기쁘지?”
클럽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13호님의 자지로... 어서 도장을... 찍어주세요... 하아... 기대되어서... 젖어버렸습니다...! 자궁이 막... 떨려요...!”
“좋아좋아. 아, 맞다. 그러고 보면 클럽은 뒤에서 범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었지?”
“네. 기억해주셔서 기쁩니다....”
“그래. 그렇다면 특별히 이 몸께서 네 싸구려보지를 뒤에서 범해주마. 뒤를 돌아서 거기 탁자를 붙잡도록.”
“네...! 영광입니다...!”
클럽은 망설임 없이 뒤로 돌아 탁자에 손을 얹고, 13호에게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쑤욱 내밀었다.
비칠 듯 투명한 피부의 하얀 둔부를 13호가 가볍게 주무르자, “아힛...♡”하고 허덕인다. 자그마한 엉덩이지만, 만졌을 때의 촉감은 나쁘지 않았다. 탄력이 있는 것도, 그러면서도 손에 착 감겨오는 느낌도 매력적이다.
13호는 그녀의 골반 위를 붙잡고, 자신의 육봉으로 그녀의 음순을 자극했다. 귀두 끝에 애액으로 젖은, 따뜻한 보지주름의 감촉이 느껴지자 한층 크게 발기하는 게 느껴졌다.
“아... 하으... 시, 13호님... 어서... 찔러주세요... 못 참겠어요... 어서... 영원히 노예가 되는 도장을...!”
음순 주위를 머물뿐 도저히 찌르려고 하지 않자, 클럽이 애가 타는 듯 허리를 움란하게 움직이며, 스스로 자신의 비부 안으로 13호의 육봉을 넣으려 했다.
그러나 13호는 움찔거리는 그녀의 구멍 근처를 어른거리며 한사코 넣어주지 않았다.
“헤헤... 히어로라는 여자가 빌런의 노예가 되겠다고 이렇게 음탕하게 조르다니... 정말 괜찮겠어? 응? 클럽.”
“네... 물론이죠...! 저 클럽은 히어로가 되기 전부터... 분명 태어났을 때부터 마조로 태어났을 거예요... 히어로야 말로 길을 잘못 들었을 뿐입니다... 제 인생은... 제 본질은... 영원히 13호님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진정한 제 자신이 되도록... 도장을 찍어주세요...!”
“...좋아, 클럽. 그럼 사양않고 보내주마.”
13호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육봉을 그녀의 보지 안에 찔러넣었다.
쯔억...하는 습기 찬 소리가 들려오고, 잔뜩 젖어 있던 그녀의 보지가 13호의 물건을 열렬히 환영하며 받아들였다.
“~~~~~~! 흐오오오오오옷......!!!!!”
드디어.
드디어 왔다.
자신의 작은 보지에, 한계 이상으로 꽉 채우는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폭력적이게 비집어 열고 안으로 들어온다.
‘흐이이이이이... 기, 기분 좋아아아아아아....♡♡♡!!!’
그대로 하늘로 승천해버릴 것 같은 쾌감이 클럽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아직 절반 밖에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어간다.
“자아... 안 쪽으로... 들어간다...!”
“히으으으윽...!!!!!!”
빠득빠득 반쯤 들어갔을 때, 13호가 단번에 허리를 움직여 뿌리까지 쑤셔 넣었다. 아양을 떨 듯 자지에 옴죽옴죽 달라붙어 오는 질벽이 기분 좋았다.
“하아... 대단한 걸, 클럽.”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13호는 이어서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느긋하게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쯔적...
처덕... 쩍... 쯔억...!
천천히, 그러나 점점 더 빨리. 13호의 허리가 왕복하고, 자지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져간다.
“하앙... 아... 하읏... 읏... 흐기이이잇...! 아... 자지가... 13호님의 자지가아... 제 싸구려 보지 안에 들어왔어요...!!!”
“아니야, 클럽. 싸구려 보지가 아니야, 클럽. 오나홀 따위보다 100배는 기분 좋은 보지야.”
“히익... 잇... 여, 영광입니다앗... 읏... 그, 그렇다니... 오, 오나홀보다 100배 좋은... 특별 오나홀입니다... 마, 마조돼지 오나홀... 성욕 처리용 육변기예요... 히, 히이이잉...!!!”
13호가 찰싹! 엉덩이를 두드려주자, 클럽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녀가 스스로 선언한 대로, 괴롭힘 당하는 걸 좋아하는 마조변태인 그녀는 엉덩이를 때려지면 절정하는 것이다.
짜악! 짜악!
“아힉! 히익!”
13호의 손이 연달아 클럽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조금 전에 이미 한 번 갔는데도, 엉덩이를 때려질 때마다 클럽은 가버릴 것 같은 쾌감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한창 교미하는 바로 옆에서는, 참모가 근처 테이블에 기댄 채 두 사람을 반찬 삼아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었다. 황홀경에 빠진 얼굴로, 자신의 유두를 동글동글 자극하며 보지를 찔걱찔걱 쑤시고, 클리토리스를 빙글 돌렸다.
“아히잇...! 유두웃...!”
13호가 뒤에서 그녀의 봉오리 같은 가슴을 덥석 움켜쥐며, 그녀의 유두를 집었다. 클럽은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흘리며 앞으로 반쯤 무너져내렸다.
찌걱, 찌걱, 쯔적... 쩍, 쩍, 처덕...!
13호의 육봉이 출입할 때마다, 클럽은 영혼까지 함께 빨려나가는 것 같았다. 그녀의 질벽은 13호의 분신을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듯, 옴죽옴죽 휘감겨들었다.
자지가 출입할 때마다, 자궁의 입구가 쿵쿵 두드려지는 게 느껴졌다. 그 진동과 쾌감이 정수리까지 타고 올라 그녀의 뇌 한복판을 찌르며 울렸다.
“아, 아아... 13호님의 자지가아... 아가방을 때리고 있어요...! 아아...! 안 돼... 아니... 기분 좋아...! 응흐으읏... 햐앗...!”
“후후, 터무니 없는 변태라니까... 클럽, 이제 슬슬 가겠어. 내 아기씨로 네 자궁에 정확히 도장을 찍어줄 테니까.”
“아아... 언제든 와주세요...! 부탁드려요...! 도장 찍어주세요... 영원히, 영원히 13호님의 소유물이 되겠어요...!”
찌걱, 찌걱, 찌걱, 쯔적, 쩍, 쩍―!
13호의 피스톤질이 한계까지 격렬해졌다. 클럽은 눈 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만 같았다.
격렬해지던 움직임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 13호는 허리를 깊숙이 밀어넣었다. 탐사하듯 클럽의 질 안 깊숙한 곳에 찔러 들어가는 불기둥, 그 끝이 클럽의 자궁에 쿵! 하고 거센 일격을 날렸다.
동시에.
울컥울컥울컥울컥울컥울컥――!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클럽의 등이 활처럼 활짝 펴졌다.
깊은 곳을 찔릴 때에 한 번, 그리고 자궁에 직접 뜨거운 정액이 쏟아지는 그 순간에 또 한 번.
클럽은 자신의 꿀단지 안에 뜨거운 액체가 사정당하는 것을 느끼며, 연달아 두어 번 절정 해버렸다.
안 쪽 깊은 곳에 무언가가 새겨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보이지도 않고, 뗄레야 뗄 수 없으며 영원히 지울 수도 없는 ‘낙인’.
13호의, 【어비스】의 영원한 마조노예라는 사인이자 목줄이자 도장이자 낙인이, 지금 그녀의 자궁과 영혼에 확연하게 새겨졌음을 본능적으론 느낄 수 있었다.
지나친 절정의 여운에 머리가 어질어질 해진 클럽의 몸이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아아아아아... 아아... 하아아앙... 뜨거워... 흐아... 영원히... 영원히 13호님의... 노예가 될게요.... 아앙....”
클럽은 붉은 얼굴로 황홀경에 젖어 멍하니 중얼거렸다.
13호는 그런 클럽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 무너진 클럽의 입에 애액과 정액으로 더러워진 자신의 자지를 물렸다. 뜨거운 클럽의 입이 자지에 달라붙자, 사정의 여운에 휩싸여 가라앉던 흥분이 다시 올라올 것 같았다.
“아앙... 하읍... 아... 13호님의 정액... 뜨거워요... 맛있어요오....”
“그래, 클럽... 너는 내, 그리고 우리 빌런 조직의 영원한 노예야... 결코 놓아주지 않아....”
“아아... 웁... 감사합니다... 츄웁... 쭈웁....”
13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자지를 청소하는 클럽을 내려다보았다. 그 헌신적인, 앳되면서도 티 하나 없는 예쁜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어주었다.
“후우~. 좋군요. ...저도 좀 사랑받고 싶긴 합니다만....”
그런 두 사람의 옆.
참모는 조금 전 클럽이 절정할 때 함께 절정한 덕분에, 만족스러운, 그러나 어딘가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그런 두 사람을 지켜봤다.
* * *
――‘나는 괴롭힘 당하면 기뻐하는 마조변태다.’
――‘자궁에 찍어진 도장은 영원한 【어비스】의 노예임을 증명하는 증표야.’
――‘뒤에서 질과 자궁을 범해지면서 기뻐하는, 히어로 실격인 변태녀... 마조돼지....’
――‘아아... 맞아... 그 때... 13호님의 자지가... 안에 부어진 아기즙이... 뜨거웠지... 기분 좋았지....’
――‘그래....’
――‘나는 행복해..............’
......
..........
.................................................
* * *
“응핫?!”
덜컹!
클럽은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탁자에 무릎을 찧고 “아야야야~”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하며 주변을 살핀다.
‘......어라? 여긴?’
멍한 머리로 주변을 살피자, 7번대 기지의 카페테리아라는 걸 가까스로 깨달았다.
몇 년 전, 암흑기로도 불리며 무수한 불법 각성자들에 의한 빌런 짓이 성행한 『대재해』. 그 당시에는 히어로도 많았으며, 지금에 있어서는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밖에 없는 7번대에 있어선 쓸데없이 크기만 한 기지도 그때의 산물이다.
그런 기지의 카페테리아에 점원을 둘 이유도 없어, 늘 의자와 테이블과 설비만 늘어놓은 채 지독할 정도로 침묵을 유지하며 비어있던 공간.
자신은 그런 곳에서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까 대낮인데!
일 할 시간인데!
“......어디 딱 좋게 땡땡이칠 곳을 찾다가, 여기로 왔나 보네요.”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깥에서 보면 다 보인다. 평소에는 이렇게 들키기 쉬운 곳에서 농땡이를 부리지는 않을 텐데, 오늘은 피곤하기라도 했던 걸까?
...어라, 정말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도 안 나네.
무슨 일이 있었더라.
곰곰이 생각해보고.
“......Fuck.”
기억을 떠올리곤, 저도 모르게 욕지거릴 내뱉었다.
맞아. 분명 회의가 있었고, 자신은 13호와 참모에게 이리저리 굴려지며 희롱당했었다.
‘으응... 무슨 일이 있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아니, 그보다 새로 세뇌가 덧씌워졌나...?’
머릿속을 곰곰이 뒤져본다.
좋아, 이상은 없다. 자신은 히어로고, 빌런은 적이다.
자신의 인식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다.
‘그 인간들은 절 다시 세뇌하려던 모양이었는지 몰라도, 어림도 없죠.’
다행스럽게도,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잘 빠져나왔던 모양이다.
13호와 참모는 실패했고.
클럽은 여전히 히어로로서, 7번대를 해방하기 위해 오늘도 힘 쓸 것이다.
“엇차, 뭐야 클럽, 농땡이야? 히어로 주제에?”
“엣.”
그렇게 혼자 결의를 다지고 마음을 추스르는데, 바로 앞에 누군가가 앉았다.
13호였다.
“......Fuck. 어째서 여기있는 거죠. 여긴 히어로 기지라고요! 빌런 주제에!”
“우리 사이에 뭘. 그리고 다른 일이 아니라, 선물 주러 온 거니까 봐 줘.”
“선물이요?”
“그래. 이거. 너한테 주는 거니까 받아.”
클럽의 눈 앞에 무언가가 불쑥 들이 밀어졌다. 받아 들어 열어보니, 윤기가 흐르는 과일 타르트 조각이었다. 그 환상적인 빛깔에, 절로 군침이 돌았다.
“어, 이걸, 저에게?”
“응.”
“뭐죠.”
“......아무 것도 아냐. 그냥 먹어.”
클럽은 13호를 흘겨봤지만, 13호는 어딘지 석연치 않은, 아니, 뭔가 미안한 듯한 눈으로 자신을 힐끔힐끔 바라 볼 뿐이었다.
뭐냐, 빌런 주제에.
혹시 몰라 냄새를 맡아봤지만, 과일과 타르트의 달콤한 향기 밖에는 나지 않았다.
“독도 세뇌약도 안 탔으니까 안심해. 난 이제 갈 테니까 편할 때 먹든가. ...고생한 너에게 선물, 이라는 느낌으로 해두자.”
“뭔가요, 안 어울리게. ...뭐, 잘 받겠습니다. 흐헷.”
“디저트 하나로 그렇게 웃을 수 있다니 행복한 여자구나, 너.”
불만있는가. 디저트 하나로 행복할 수 있으면 충분히 완벽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13호가 손을 휘적휘적 저으며 떠나간다.
지금은 저 볼품 없는 인간의 손에 7번대가 쥐락펴락 당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손으로 저 인간의 마수에서 7번대를 구해내고 말리라.
“13호. 잠깐만요.”
“응?”
“인사를 안 받으셨잖아요. 아까도 갑자기 오니까 인사도 못 드렸고.”
클럽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이 잘 보이게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스커트 아래로 손을 넣어, 팬티를 허벅지까지 돌돌 말며 끌어내리고, 이어서 스커트 자락을 잡고 스윽― 위로 들어 올렸다.
“노, 노예의 인사는... 팬티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보지를 보여드리는 게 원칙이니... 까요... 그렇죠...?”
“이런이런. 나도 그만 잊을 뻔 했네.”
13호는 깊이 웃으며 그런 클럽에게 다가왔다.
“......? 되게 기뻐보이네요?”
“그야 그렇지. 클럽이 야한 보지를 보여주는데.”
뭐가 그렇지, 라는 건가. 그냥 단순한 인사일 뿐인데. 야한 보지는 무슨. 인사하는 데 야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나?
아무튼 이상한 남자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13호는 자신의 스커트 아래로 들어와 보지를 세심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만져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하고, 할짝 핥기도 하고.
“으읏... 응... 저, 저기... 인사... 언제까지... 시킬 생각이에요... 바, 받아주기 전까진 계속 이대로 있어야 하는데....”
“조금만 더.”
“크으... 읏....”
음순을 문질러지는 감각에 신음을 흘리며, 클럽은 생각했다.
어쨌든 자신만큼은 13호에게 세뇌되지 않은 멀쩡한 히어로다.
언젠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손으로 7번대를 구하고 말리라.
그러니까 오늘도 7번대의 히어로 일, 그리고 【어비스】의 마조노예 일도 빠짐없이 잘 해내야겠다고, 굳세게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