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화 〉#60 히어로는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7)
오나홀, 육변기.
자신을 도구 이하로 폄하하는 말에, 클럽은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채 부들부들 떨었다.
아아... 아아...!
어떻게 감히, 이 나에게.
긍지 높은 7번대의 히어로인 자신에게, 오나홀이니 육변기이니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너무하다.
너무... 너무 감미로운 울림이 아닌가....
‘아, 아냐... 아니에요... 왜 좋아하는 거예요... 변기 취급 당했는데... 자위용 도구 취급 당했는데, 어떻게...!’
“맞아요... 둘이 사이좋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두 사람의 사이에서... 한 쪽의 자지를 쪽쪽 빨면서... 청소해드리고... 다른 한 명의 자지는 허벅지로 비비면서 봉사해드렸었어요... 저는 반찬이라면서... 아아... 맞아... 그것도 기뻤고... 아, 안 돼... 적당... 적당히 해주세요! 빠, 빨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주세요!”
클럽은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혹은 천박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기뻐하는 자신을 부정하기 위해 고개를 저으며 외쳤다.
“그런가, 그럼 부관, 다음 질문을.”
“그렇네요. 그럼 제 질문은... 어떻습니까, 보지가 좋습니까, 항문이 좋습니까?”
“두, 둘 다 좋습니다... 보지도 뇌가 저릿저릿해지고 행복해져서... 기분 좋지만... 항문도... 전신이 덜덜 떨릴 정도로 쾌감이 내달려서... 머리가 새하얘져벼서... 기분이 좋습니다....”
“절정할 때 조수는 뿜는 편입니까?”
“네... 에...! 워, 원래도 지나친 절정을 할 때면... 조수가 나왔는데... 두 사람에게 집중... 조교 받고... 개발 당해서... 요즘은 거의 항상... 뿜어버리고 맙니다...! 요도도 성감대가 되어버려서... 조수를 뿜으면... 연속으로 절정해버려요...! 아니... 제발... 이제 그만...!”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거기가 젖어버리고 있는 것을. 꿀단지에서 새어나온 천박하고 음란한 꿀이, 팬티의 천마저 천천히 적시며 얼룩을 만들고 있음을, 틀림없이 느끼고 있다.
“에... 아뇨. 그렇지 않습...아니...맞아요... 자지로 질을 찔리면서... 클리토리스를 비벼주면... 그것도 좋아요....”
“초, 초경이 왔냐구요? 당연하죠! 당당한 스무 살 성인이에요...! 바, 발육 불량이라니... 그, 그냥 아직 다 성장 안 한 거라구요... 분명...!”
“이, 임신이라니... 아니야... 싫어... 크으... 아... 마, 맞아요... 임신하고 싶다고... 그... 자궁에 정자 부어지면서... 임신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타락하고 싶었어요... 떨어질 대로 떨어져서... 히어로에서 마조변태로... 음란한 암캐가 되고... 육변기 취급 받으면서... 기뻐했어요... 아, 아아아... 맞아... 아니야... 맞아...!”
“아... 뭐야... 왜 하필 그런 사진을 보여주는 거예요... 내가 저렇게 야한 모습으로... 언제 찍었어... 아아아... 무슨 표정 하는 거야... 행복해보여... 안 돼... 그만 해...!”
“자, 자궁 사진...? 저게... 내 자궁...? 내 난소... 아... 난자랑... 아아... 상상해버려... 저기에 추접한 정자가 찰싹 달라붙어서... 임신해버리는 거 상상해버려엇...!”
참모와 13호는 번갈아가며 추접한 질문을 계속했고.
클럽은 안 된다고, 제발 그만하라고 애원하면서도 전부 실토해냈다.
어디를 성감대로서 느끼고 있는지, G스팟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어떤 체위를 가장 좋아하는지, 그 외에도 여러가지....
안부터 밖까지 남김 없이, 속속 들여 조사당하고 전부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제 클럽의 정신은 거의 너덜너덜해졌다. 더는 버틸 수가 없다.
그 사이, 이 정신 나갈 것 같은 심문도 거의 끝에 다다랐다.
“그럼 이제 슬슬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그래. 아무래도 피의자는 무엇이든 거짓없이 답하는 것 같으니... 조금 직설적인 질문을 해도 괜찮겠지. 좋아. 내가 질문할게.”
13호는 턱 아래에 손을 올리고, 능글능글 웃으며 클럽에게 질문했다.
“『히어로 클럽은, 빌런에게 범해지며 기뻐하는 마조변태가 맞는가?』”
그 질문에.
그 가혹한 질문에 저항할만한 의지는... 이제 더 이상 클럽에게 남아있지 않았다.
클럽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히어로... 클럽은... 빌런들에게 범해지며... 기뻐하는... 마조 변태...입니다... 빌런의 자지에... 질과 자궁을 범해지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아아... 그만... 그만하세요... 저는 변태입니다... 으아... 빌런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은... 그런 추접한... 음탕한 여자예요... 아아아아...!”
거듭되어 폭로되는 성벽에, 동료들에게 모든 게 드러난다는 수치심에 이미 클럽의 정신은 엉망진창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이제, 이제 더는.... 제발....
클럽은 속으로 애타게 애원했다.
이미 모든 것이 의미가 없을테지만.
“그래. 마지막 질문에도 답해줬는데, 부관은 어떻게 생각하지?”
“그렇군요. 지금까지 받은 대답을 종합해본 결과....”
참모는 바쁘게 손을 놀려 눈 앞의 서류에 뭔가를 적더니,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었다.
“히어로 클럽은 결백하다는 게 증명되었습니다. 7번대의 훌륭한 히어로이자, 빌런 조직 【어비스】의 훌륭한 육변기예요.”
13호는 가볍게 손뼉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아. 히어로 클럽은 결백하다. 7번대의 히어로로서도 부끄러울 것 없으며, 마찬가지로 빌런 조직 【어비스】의 변치 않는 영원한 노예임을 증명했다. 이상, 다른 질문이나 이견은?”
“““없습니다.”””
13호가 회의장 전체를 돌아보며 묻자, 클럽을 제외한 7번대 전원이 엄숙하게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회의는 끝. 피의자와는 조금 더 대화를 하고 싶으니, 클럽을 제외한 모두는 해산하도록.”
13호의 뱀처럼 능글능글한 시선 속에, 클럽은 실의에 빠져 고개를 떨굴 뿐이다.
* * *
나쁜... 나쁜 인간들...!
“이야~ 이 정도로 우릴 좋아하고 있는 줄은 몰랐는 걸, 클럽.”
“그러니까 말이죠. 요즘 오랜 임무 때문에 조금 건방져졌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잠깐 때늦은 사춘기였던 모양이죠. 아하하하.”
실의에 빠진 채 부들부들 떠는 클럽은, 여전히 의자에 못박힌 듯이 앉아있었다.
그런 그녀를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은 13호와 참모가 에워싸듯 다가왔다.
여담이지만, 청초한 미인인 참모는 저렇게 재수없게 웃는데도 여전히 예뻐보여서 분했다.
“미안해~ 의심해서. 사죄의 표시도 겸해서, 이제부터 한동안 매일 같이 즐겁게 해줄 테니까. 응? 자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클럽을 위해 매일 자지를 물려줄게~.”
13호는 클럽의 자그마한 정수리 위에 귀엽다는 듯이 손을 올리며 통통 두드려주었다.
그리고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클럽은, 그 손을 탁 쳐냈다.
“...Fuck.”
“응?”
“Fuck... Holy Crab! 만지지 마세요! 꺼져...!”
불이라도 날 것처럼 매서운 눈을 하는 클럽.
시선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지금 이 한순간 13호도 참모도 100번은 죽였을 것이다.
안 그래도 자존심과 프라이드가 강한 그녀다.
그런데 이렇게, 동경하고 존경하는 7번대의 선배들 앞에서 이런 식으로 모욕을 주다니.
그 서러움, 지금까지 13호와 참모에게 당했던 억울함, 거기에 홀로 분투하며 7번대를 해방시키려 했던 그 책임감까지 전부 한꺼번에 몰려와... 둑을 터뜨리듯 전부 무너뜨려버렸다.
“흐윽... 윽...!”
“......울어?”
“아뇨... 울지... 않습니다... 흑... 히어로는... 울지 않아요...!”
“아니, 히어로도 울지... 않나?”
13호가 얼빠지게 중얼거리니, 어째 김이 팍 샜다.
클럽이 입술을 삐죽이며 올려다보자, 13호와 참모가 나란히 손을 들어 클럽의 눈물을 각각 닦아내주었다.
...뭐지. 어린애가 되어버린 기분.
‘엄마랑 아빠 사이에... 푸웁! 안 돼. 이상한 생각이...!’
“자, 그러면 결백을 증명한 기념으로. 클럽이 엄~청 좋아하는 걸 주도록할까?”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우후후, 사랑스러운 아라 양을 가지고 노는 건 오랜만이 되겠네요.”
“가지고 놀... 잠――”
뭐라 말릴 새도 없이.
참모가 뒤로 돌아가 클럽의 제복 상의를 멋대로 벗겨버렸다.
“꺄, 꺄아~~~?!”
“뭡니까, 무슨 숫처녀 같은 반응을....”
“으아... 놔요, 이거 놔! 벗기지 마!”
“이봐 클럽, 참모는 내버려두고, 항상 하던대로 해줘.”
그런 말과 함께, 13호가 국부를 쑤욱 내밀었다.
항상하던 것.
...아으.
클럽은 원망하듯 올려다봤지만, 지극히 진지한 13호의 시선이 그녀의 반항을 용납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
클럽은 차근차근 단추를 풀고 옷을 벗기려는 참모를 내버려두고, 얼굴을 내밀어 바지 지퍼를 입으로 물었다.
그대로 지퍼를 주욱 내리고, 가녀린 손을 들어 바지와 팬티도 끌어내려주었다.
지퍼를 내리느라 앞으로 내민 새하얀 얼굴 앞에, 팽팽하게 발기한 검붉은 육괴가 스프링처럼 튀어나왔다.
“......아우....”
스읍~...... 하아........
스으읍~... 하아......
눈앞에 자지가 들이밀어 지자, 클럽은 습관대로 자지의 냄새를 새겨넣듯 깊이, 깊이 들이마셨다.
그것만으로, 마치 최음약이라도 마신 것처럼 정신이 몽롱해지고, 심장이 두근, 두근 뛰는 게 느껴졌다.
옷 아래의 젖꼭지도, 분명 발기해 곤두섰을 것이다. 브래지어 안감에 쓸리는 게 느껴졌다.
“자, 클럽. 어서 뭐라도 해보라고? 네가 좋아하는 자지야.”
클럽은 조심스레 혀를 내밀어, 귀두 끝을 핥았다.
혀끝에 전해져오는 비릿하면서도, 짠 맛.
아아, 이거다. 오랜만이다. 이게 얼마만인지.
기억 속의 그것과 똑같다. 아니, 훨씬, 훨씬 감미롭다. 뇌에 저릿저릿 울리는 맛이다.
“자, 벗깁니다. 벗긴다구요?”
겉옷이 떨어지고, 남은 것은 소매가 없는 흰 블라우스. 그 단추도 하나하나 풀려가는 데, 클럽은 조금도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눈앞에 있는 사랑스러운 자지를 간절히 탐한다.
살짝 내밀었던 혀끝으로, 자지의 귀두 끝에서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며 핥는다.
스륵― 스르륵―
그녀가 자지에 열중해있는 사이, 마침내 블라우스가 벗겨졌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브래지어도 벗겨진다.
그러자 드러난 것은 봉긋한 가슴.
그토록 작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굴곡이 없는 건 아니었다.
남자와는 확연하게 다른 가는 몸, 새하얗고 매끈한 피부. 그리고 봉긋 솟아오른 귀여운 가슴과, 마치 꽃잎 같은 복숭아색의 유두.
할짝... 츄릅... 춥....
“응....”
13호의 하물을 정성스레 핥으며 타액을 묻혀가던 클럽은, 자신의 귀여운 가슴을 주무르는 손에 흠칫 몸을 떨었다.
가슴은 작지만, 그만큼 감도가 높다... 클럽 본인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도 그랬다.
조심스레 쓰다듬듯 어루만지는 세심한 손길이, 차가운 손가락이 기분 좋았다. 클럽은 손을 들어 13호의 음낭을 애무하면서, 자지를 정성스레 혀로 핥으면서 가볍게 몸을 뒤틀었다.
“좋아, 클럽. 충분해. 이제 슬슬 입에 머금어 줘.”
“추릅... 후아... 네에....”
클럽은 몽롱한 눈으로 13호의 자지를 입에 통째로 머금고, 천천히 머리를 그라인드 시켰다.
깊이, 깊이 들어오는 자지의 맛, 자지의 냄새.
어질어질하다. 기분이 좋다. 이대로 영원히 빨고 싶다.
“잘하고 있어요, 아라 양. 아라 양은 최악의 마조 변태니까요....”
뒤에 선 참모가, 가느다랗고 길고 예쁜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꽃향기가 날 것 같은 다정한 목소리는, 거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스며들어 왔다.
단순히 자지 때문만이 아니다. 어느샌가 이 방에 채워져 있던 달콤한 향기.
그래, 이 냄새... 분명 세뇌향.
이 냄새 때문에 몽롱해진 머리에, 참모의 목소리가 뱀이 개구리를 휘감듯 철저하게 그녀의 의식을 지배했다.
* * *
추웁... 쭈웁... 츄릅... 쭙....
고귀한 7번대 히어로들의 회의실.
이곳엔 지금, 히어로 한 명과 빌런 두 명, 남자 한 명과 두 명의 여자가 음란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클럽은 의자에서 내려와, 13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쭈웁... 츄웁... 츄릅....
13호의 물건이 클럽의 자그마한 입을 출입할 때마다, 음란하고 추접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기분 좋은데, 클럽. 다른 여자들도 마음에 드는데, 클럽은 뭐라고 할까, 편안함이 느껴져서 아주 좋아.”
칭찬 받아버렸다. 빌런에게 봉사하면서.
그러나 전혀 싫은 기분은 들지 않았고, 아랫배 깊은 곳에서 오히려 따스한 기분이 올라왔다.
“으응... 감사합니다... 후릅... 쮸읍....”
클럽은 더욱 적극적으로 13호의 물건을 입에 넣으며, 13호의 음낭을 애무했다.
새하얗고 섬세한 물고기 같은 손. 그 차가운 손길이 정성스레 음낭을 마사지 해주니, 13호도 무심코 감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더불어 조교의 성과대로, 클럽은 13호의 자지를 깊게 물면서도 그가 기분 좋다고 느낄만한 곳을 혀로 끊임없이 자극해주었다. 자지에 보드랍고 따뜻한 혀가 착착 휘감겨 온다.
“하읍...!”
그렇게 봉사하던 클럽이 순간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굳혔다.
뒤에서 줄곧 클럽을 껴안은 채 애무하던 참모가, 그녀의 민감한 곳을 건드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