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11화 〉#53 히어로 타마라는 빌런도 남자도 우습게 보였다(3) (211/271)



〈 211화 〉#53 히어로 타마라는 빌런도 남자도 우습게 보였다(3)

진한 키스 끝에, 13호의 얼굴이 멀어졌다.


“......후우. 좋구나, 타마라.  부드러운 입술이며, 섬세한 혀의 촉감이며... 너를 노예로 삼아서 정말 다행이야.”


“우... 감사합니다... 13호님....”

타마라는 입 안에 남은 비릿한 타액의 맛과 냄새에, 어떻게든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으려 애쓰며 13호에게 답했다.

남자의 타액 따위, 그다지 즐길만한 게 되지 못하지만, 여기서 불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가 기억이 풀려버리면 낭패다.


13호가 타마라를 물끄러미 내려봤다.

“시, 13호님...? 왜 그렇게 쳐다보시나요?”

“아니... 원래의 너라면 내 타액을 더 기뻐하면서 맛봤던  같은데....”


“아, 아... 천천히 음미하고 있습니다. 소중하게 맛을 보면서요.”

그렇게 말하며 타마라는 입 안에 남아 있는 13호의 타액을 혀로 굴렸다. 비릿하고 혐오스럽다고 생각했던 타액은, 의외로 입 안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알 수 없는 사랑스러운 기분이 솟아났다.

왜일까... 좀 더 타액을 받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든다....

멍하니 입 안에서 타액을 굴리며 음미하는 타마라.


13호는 그런 그녀를 지켜보다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좋아, 이제 삼켜도 된다, 타마라.”

“아직... 네헤에에에....”

꼴깍, 자신의 것과 13호의 것이 서로 뒤섞인 타액이, 목을 타고 흘러들어왔다. 그러자 뭐라 말할 수 없는 충족감이 들어, 타마라는 무심코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타마라, 가운을 벗어.”

맨 몸을 보여주는  저어하지만, 이제와서 그만둘 수도 없었다.


13호는 타마라의 몸을 일으켜 세워주었다. 타마라는 13호의 말대로 순순히 가운을 벗어보였다.

타마라의 흰 피부가, 다소곳한 복숭아빛 유두가, 매끈한 배가, 향기가 날 것 같은 음순이 13호의 앞에 훤히 드러났다.

‘부끄러워....’

이렇게 자신히 헌신적이게 나신을 드러낸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딱히 처녀는 아니며, 남자의 나신을 본 적도 남자에게 나신을 보인 적도 없지는 않지만, 전부 다 기억조작을 가한... 스스로 원하던 조건에서 이룬 것들이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처음으로 자신이 그렇게 끌고간 상황이 아닌 상대방에게, 13호에게 끌려와 억지로 이렇게 되어버렸다.


언뜻 보면 그게 큰 차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타마라로서는 처음으로 나신을 보이는 것에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커다란 일이다.

‘이럴 거 같았으면 좀  무난한 기억으로 덮어씌울  그랬나....’


아니, 하지만 13호의 성격에 맞는 기억으로 조작하지 않는다면, 금방 위화감을 느끼고 능력을 깨뜨렸겠지.

‘결국 이 호로자식이 문제란 거네...!’

전부 13호가 나빴다. 이 놈이 변태인게 문제인 거다.


타마라는 저도 모르게 이를 갈고 있었다.


“타마라? 표정이 이상한데?”


“아, 아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게... 부끄러워서....”

“부끄럽다고?”

13호가 눈썹을 모으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상한데.  나한테 네 몸을 보여주면 기쁘고, 만져주면 행복함을 느끼는 변태 암캐잖아. 그런데 부끄럽다고?”

누가 변태냐! 누가 암캐야!


당장 항의하고 싶었지만 그런 마음도 꾸우우우우우욱 누르고, 가까스로 변명할 거리를 찾아냈다..

“부, 부끄럽지만... 그래서 기쁘기도 한, 그런 거랍니다....”

“흐음.”

다행히 무사히 넘어가나 했는데,


“그렇다면 증명해 봐.”


13호는 집요했다.

“네?”


“네가 나한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뻐한다는 거. 증명해 봐.”


13호의 눈이 지그시 자신을 노려본다.


어쩌라고. 야. 부끄러워하면서 기뻐한다니. 야. 제정신이냐. 야.


‘아오 이 화상을...!’


당장에라도 불꽃 싸대기를 날리고 싶지만 그건 안 되는 일. 타마라는 발갛게 붉힌 얼굴로, 입술을 떨면서.

“그, 그럼... 증명해보이겠습니다....”


대답하며,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아래에서 들어올리며, 과시하듯 주물러 보이기 시작했다.

타마라는 앳된 얼굴이지만, 가슴은  적당한 느낌이다.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과일로 비유하자면, 레몬은 너무 작고 배는 너무 크고... 사과 정도가 딱 적당하려나.


그래도 피부만큼은 윤기가 나도 탱탱하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타마라는 13호가 더 잘볼 수 있도록 허리를 앞으로 빼며, 세심하게 자신의 가슴을 주물렀다. 아래에서 위로 쓰다듬듯이, 매니큐어가 칠해진 가락이, 조심스레 핑크빛 유두를 동글동글 꼬집자 “앗...”하고 저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거기가 촉촉이 젖어오고 있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느낄  있었다.

“아으... 13호님께... 이런...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리면서... 기뻐하는... 암캐입니다....”

“흐음... 과연, 그런 것 같네.”

“아....”

물끄러미 쳐다보던 13호가, 손을 미끄러뜨려 타마라의 사타구니, 꼭 닫힌 음순을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하얏...!”


“어디어디 보자... 슬슬 젖는것도 같고... 기뻐하고 있는 건 사실이려나....”


“아앗... 잠깐... 13호님...!”


“세뇌는 제대로 먹힌 모양이야... 그렇지 않고 이런 상황에 젖으면, 그냥 변태라는 뜻이잖아?”


하아?

뭐?


지금 뭐라고?

변태?


누가?


......내가?

타마라는 스스로 가슴을 주무르며, 한순간 어이가 없어 넋을 놓을 뻔했다. 그럼에도 13호가 음순을 비비고 문지를 때마다 자신의 몸은 멋대로 반응해, 더욱 젖어버렸다.


잠시  13호가 희롱하던 손가락을 떼자, 투명한 애액의 실이 손가락과 자신의 보지에서 주욱 이어진 게 보였다.

“보이지?  야한 액이야.”

13호는 손가락을 문지르며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굴욕이다.


‘이래선 정말.’

내가 치녀 같잖아... 이딴 남자한테 가슴 주무르는 걸 보여주면서 느끼는....

‘아니, 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것으로 13호도  이상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든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 철저하게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근본까지 싹 갈아 엎어서 멍멍이로 만들어주겠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아직도 13호의 눈에서, 의심이 빛이 가시질 않았다.


왜 아직까지 의심하는 거야?


신뢰를 받아야만 해.


그러니 더 헌신적이게 봉사하자.


나는 지금 13호의 노예. 13호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충실한 종. 그저 야한 것을 바라는 음란한 암캐.

세뇌당한 히어로역을 철저히 연기해주겠다... 오로지 13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그러니까.


“타마라, 근데 내 자지가 슬슬 외로워서...  입으로 위로해줄래?”

13호가 내민, 단단하게 발기한 육봉을 타마라는 침을 꿀꺽 삼키며 내려다보았다.

육봉을 자신의 손으로 소중히 감싸고, 그 귀두에 입을 맞췄다.

“네에... 13호님... 사랑하는 자지님을 위로할  있어... 영광입니다...♥”

그래, 이건 연기.


이건 본심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연기일 뿐이야... 이 건방진 빌런을 함락시키기 위한....



* * *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 13호가 경찰서의 독방에 구속되어 있을 때.

그때 마침 【특능범죄대책과】에 숨어들어 있던 타마라는, 잡혀 온 13호를 덮치기 위해 홀로 13호가 있던 독방에 찾아갔다. 관련된 경찰들은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이어서, 손쉽게 기억을 손보고  둘이 있을  있었다.


13호도 마침 한초령 경정을 상대하느라 마력을 전부 소진한 상태. 경찰서에 구속되었으니 도구조차 있을 리가 없었다.

덕분에 무방비한 토끼를 앞에 둔 늑대처럼, 타마라는 기고만장해서 13호를 덮쳤고... 그의 기억을 며칠에 걸쳐 입맛대로 읽어들이고 편집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진실은 조금 다르지만.

“아아아아아악?!”

“......큰일날 뻔 했네.”

13호를 덮치려던 타마라는, 옆구리를 덮친 충격에 단숨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독방에는 13호와 타마라,  둘 밖에 없었다. ――없어보였다.

“위험할 뻔 했습니다, 13호님.”

그러나 타마라가 쓰러지고 나자, 곧이어 아무 것도 없었을 허공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나타난 것은, 한 손에 스턴건을 든 슬림한 체형의 단발머리 여성.

전 【시궁쥐】의 간부이자, 에이와 함께 지금은 참모와 도로시의 손에 완전히 세뇌되어 【어비스】의 수족이 된 빌런, 씨씨였다.

능력은 투명화. 덕분에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한초령에게 13호가 호송되었던 그 때부터 줄곧 13호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참모 녀석, 경찰이 올 건 예상 못 했던 주제에.”

경찰한테 잡히면 아이우스 쪽에서 알아서 찾아올 거라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측해냈다. 그렇기 때문에 씨씨를 이렇게 몰래 붙여둔 것이다.


‘그 놈 머릿속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알고보면 머리에 안테나가 달려있어서, 우주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전파를 수신하고 있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씨씨, 물건은 챙겨왔어?”


“세뇌도구 말씀이시라면, 여기에.”

“.....좋아.”


13호는 씨씨에게 세뇌약을 받아들고, 바닥에 기절해 쓰러진 타마라를 끌어안아 일으켜 세웠다.


* * *






쯔적... 찌걱...!

“설마하니 찾아온 히어로가 【기억조작】 능력자였을 줄이야... 솔직히 섬뜩했어. 그대로 당했으면 큰일 났을 테니까.”

“아아... 핫, 아...! 무, 뭐라고... 하셨...?”

“괜찮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어차피 금방 잊어버릴 테니까.”


느긋하게 누운 13호의 위에 올라탄 타마라는, 지금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13호에게 봉사하고 있었다. 한 번 허리를 들었다 떨어뜨릴 때마다, 뇌수를 저릿저릿 울리는 쾌감에 얼굴이 완전히 풀어졌다.


헌신적이게 봉사하는 타마라를, 13호는 빙글빙글 웃으며 즐겁게 바라보았다.


“그때 너를 세뇌하고, 그 자리에서 네 스스로의 기억을 편집하게 했지. 너는 습격에 성공했고, 내 기억을 성공적으로 조작했고, 내가 너를 세뇌했다는 가짜 기억을 심어두었다...는 가짜 기억을 자기 머리에 심어 넣은 거야.”


하악... 앗... 읏....

13호의 해설에도, 타마라는 조금도 이상한 것을 모르겠다는 듯 봉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세뇌약이 돈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암시대로 봉사하는 것 말고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독방에서 타마라를 세뇌하고, 그 뒤론 세뇌된 타마라를 통해 아이우스의 동향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 들었다. 스페이드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 드론으로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참모가 말리는 바람에 차마 개입하지는 못했지만....

Villian in the trap――타마라를 이용해 자신들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생각했겠지.


Hero in the trap――설마하니 그 빌런에게 자기들이 함정에 빠져버렸다고는 생각도 못 하고 있을 것이다.

“타마라, 넌 참으로 복스러운 아이야. 최고의 노예다.”


“응... 아... 감사합니다... 13호님....”


“그래... 그런 너를 치하하는 마음으로, 나도 최고의 은혜를 내려주지. 내려와서, 거기에 개처럼 엎드려라.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고.”


“아앗... 네헤....”

엉덩이를 찰싹 때려주자, 반쯤 넋을 놓은 타마라는 순순히 13호의 몸에서 내려와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13호는 타마라의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의 끝부분을 그녀의 음순에 대며 자극했다. 그러나 삽입은 해주지 않자, 초조해진 타마라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넣으려 했지만, 13호가 아슬아슬한 간격을 유지하며 피하자 괴로운 듯 “우웅...”하는 우는 소리를 냈다.


“타마라, 내가 준비해 준 홍차는 마셨나?”

“아뇨... 분명... 약이 들었을 거라 생각해서... 따지 않은 생수를....”

“거기에도 세뇌약이 들어있었는데.”

“어... 떻게요...?”


“약을 넣고, 새것처럼 다시 밀봉하는 건 어렵지 않거든. 따지 않은 거라도 주의했어야지.”

“아... 과연... 그래요... 저 같은 변변찮은 비참한 히어로는... 역시 13호님 같은 대단하신 빌런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니까요....”


“분한가?”


“아뇨... 13호님이니까... 기쁩니다... 13호님께 몸을 바치는 게... 제 기쁨이에요...♥”


세뇌 심도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세뇌약을 추가로 먹이고, 잠든 사이 「의심하는 내 신뢰를 얻기 위해서 세뇌당한 연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암시를 걸어두었을 뿐인데.


아무래도 스스로 되뇌는 동안 완전히 믿어버린 모양이다.


스스로 세뇌시켰다고 해야할까.

“그래... 나도 기특한 노예에게 은혜를 하사하마.”

13호는 타마라의 허리를 붙잡고, 번들거리는 불기둥을 단숨에 그녀의 보지에 찔러넣었다.

찌걱...! 하는 습기  소리. 동시에 질벽을 가르고 밀고 들어오는 뜨거운 불기둥에, 타마라는 기쁨에 찬 신음을 흘렸다.


“하아아앗... 13호님... 13호니임...!!!”


쯔적... 쯔걱, 찌걱, 찌걱-


13호가 느긋하게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암시로 13호의 물건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 타마라는, 13호의 물건이 조금만 움직여도 날아오를 것 같은 쾌감에 휩싸였다.


“아아... 앗... 핫, 앗, 히잇... 개, 개처럼 부끄러운 모습으로... 범해지고 있어어... 아아... 13호님... 흐앙... 13호니임... 저... 행복해요...!”

“그래? 타마라 너는 수컷 따위는 굉장히 우습게 보는 것 같던데? 특히  따위는.”


“흐이이익...! 아아... 잘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주제 넘게 13호님을 추레하다거나... 바보였습니다아... 흐아앗...! 기분 죠아... 아아... 13호님... 13호니임...!”

13호의 자지가 질벽을 가를 때마다, 안쪽 깊은 곳을 쑤실 때마다 타마라는 뇌수가 들끓고, 머리가 새하얗게 튀어오르는  같았다.

참을 수 없는 쾌락이 안쪽에 범람해간다. 그녀의 기억도 의식도 새하얗게 덧씌워진다.

이미 얼굴은 흘러넘친 기쁨의 눈물과 침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오로지 쾌락만을 탐하며 허리를 흔드는 고기인형이 되어가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아아! 13호님... 13호니임... 이 건방진 암캐에게... 히그윽... 시, 13호님의 은혜를 부어주세요...! 아아...! 행복해...! 평생 따를게요오...!”


“그래, 나도 네가 있어서 무척 기쁘다, 타마라.”

“그런...  따위로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야아아악...!”

“그럼 슬슬 가겠어, 타마라. ...너도 얼마든지 기뻐하면서 절정해라.”

13호는 타마라의 양 팔을 붙잡고, 격렬하게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앗, 히잇, 앗, 아앙, 응, 아...!!!”

쯔적, 쯔걱, 찌걱, 쩍, 척, 척, 척-


허벅지와 허벅지가,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음부와의 접합부에서는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침대 시트를 더럽히고, 13호가 허리를 처올릴 때마다 중력에 따라 아래로 처진 타마라의 젖가슴도 함께 흔들렸다.

내려앉은 자궁을 13호의 자지가 노크하듯 쿵쿵 두드렸다.

“자, 끝이다...!”

“아아... 와주세요...!”

13호는 크게 힘을 주며, 마지막이라는 듯 그녀의 안쪽 깊은 곳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울컥울컥울컥울컥... 무시무시한 양의 정액이, 타마라의 안 쪽에 부어졌다.

“흐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정액의 감촉에, 타마라는 지금껏 참았던 만큼 성대하게 절정했다. 눈이 반쯤 돌아가, 이대로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

13호는 적당히 정액을 쏟아내고,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 타마라의 얼굴에 탁탁 두드리며 귀두에 남은 정액을 털어냈다.


본래라면 굴욕스럽다고 생각했을 타마라지만, 지금은 오로지 감사한 듯이 황홀경에 젖은 채 13호의 자지를,  정액을 받아들였다.


“자, 타마라. 이제 입으로 깨끗하게 해야지?”


“네헤...♥”


그 명령대로, 기진맥진한 상태로도 타마라는 13호의 자지를  손으로 붙들고, 입으로 열심히 핥고 빨며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더 이상 남자를 우습게 보는 건방지고 유능한 히어로는 없었다.


빌런의 씨받이가 되어 기뻐하는 음란한 암캐만이 이곳에 남아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