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화 〉#34 빌런도 히어로도 배신당했다고 합니다(1)
『이쪽에 다리를 다쳤습니다! 치료를 부탁해요!』
『머리에서 피가 나고 있어요! 치료 해주세요!!』
『소, 손목이, 손목이이이이...!』
『떨어진 바위에 발이 깔렸어요...! 아파아...!』
『저기, 기침이 나는디....』
『이 쪽 아이가 눈을 다쳤습니다! 어서 치료해주세요!』
『이럴 수가, 히어로님...! 제 거시기가 부어올랐어요! 치료를 부탁드립니다앗! 가능하면 그 야한 몸을 써서...!』
아, 아아아아아아아......!
4번대의 치유계 히어로, <뱀자리>의 마리아는 지금 머리가 빙글빙글 돌 것만 같았다.
국제거리에 갑작스레 일어난 테러 때문이다.
애초에 ‘어째 의심스럽당께!’라던 메이벨의 제안을 채용해 4번대 히어로들은 대장과 한 사람을 제외한 전원 이 자리에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테러와 함께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친 사람들이 잔뜩 몰려온 것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인지, 당장 숨이 넘어갈 정도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절묘한 조절이라고 할까, 노리고 했다고 해도 어려울 정도로 ‘잘’ 다친 사람들뿐이다. 일반 의료 기술로는 후유증이 남을지 모르는 증세도 능력을 쓴다면 순식간에 낫게 할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이! 이쪽 어머님 좀 봐드려!』
『이 사람부터! 급하다고...!』
『제발, 제발 저희 아내 좀 빨리 봐주세요! 지금 임신한 상태인데...!』
『새로운 환자 추가요!』
‘환자가 너무 많잖아아아아아아아~~~~~~!’
밀고 들어오는 환자들 때문에 마리아는 지금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머리만이 아니라 마력도 간당간당하다.
“일단 급한 사람들부터 이쪽으로! 당장 목숨에 지장이 가지 않고 후유증이 없을 정도의 사람들은 저쪽의 응급처치를 받아주세요! 마력을 아껴야 해서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밀지 마세요!”
마리아는 고래고래 외치며 사람들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테러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제대로 지시엥 귀를 기울일 리 만무했다. 급기야 서로 밀치며 새로운 환자가 생겨나기까지 했다.
“이쪽은 처치 끝! 상처는 치료되지만 피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수혈이 필요하니 병원으로 이송을! 다음 사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가며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을 때였다.
“늦어서 미안하다.”
별안간 간이치료소 안이 푸른 빛으로 물들더니, 째깍, 하는 시계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치료소 안에 있던 사람들의 상처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전부 사라져있었다.
『우, 오아아아아아?! 안 아파!』
『어, 어라... 눈이 보여....』
『어머나, 여보... 괜찮아졌어요... 아주 편해졌어....』
“대장...!”
“그래그래, 대장님 왔어요~. 혼자 수고 많았어, 마리아.”
환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리아가 당장에라도 울듯한 얼굴로 바라보는 건, 정말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 자리에 나타난 실이었다.
그녀의 능력인 <시간조작>으로 이 자리에 있던 전원의 ‘육체의 시간’을 되돌려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대장! 지금 밖이, 테러가, 통신이...!”
“알아, 알겠어. 엔데가 어떻게 통신을 뚫어줘서, 대강 내용은 들었어. 나도 시간을 멈춰서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고. ...어휴, 도대체 무슨 일이람.”
실은 대장답게 동요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으며 말을 이었다.
“대충 보기로 심각한 곳은 없었고, 다른 멤버들한테 맡겨두면 괜찮아. 남은 마력은 전부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쓸 테니까.... 그러니까 마리아도, 조금만 더 힘내자? 할 수 있지?”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요!”
“그래, 장하다.”
칭찬하듯 툭툭 머리를 두드려주고는, 실은 마리아를 도와 새로이 들어오는 환자들을 맞았다.
사태는 천천히 수습되어가고 있었다.
* * *
그리고 13호가 있는 곳.
“오라이오라이, 천천히 내려줘――”
“여그가 무신 공사현장이가....”
건물 사이, 무너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체크가 철봉을 이용해 끌어내리는 어린아이를, 반대편에 선 13호가 여유롭게 받았다.
처음에는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긴장하며 뛰어든 현장이었지만 막상 살펴보니 폭발만 요란했을 뿐, 다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물론 폭발의 규모와 범위에 비해 적다고 느껴졌을 뿐 다친 사람이 없다는 건 아니었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중상을 입은 사람도 몇 보이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호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4번대에는 유명한 치유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있다. 그녀의 능력이라면 사지가 떨어져 나가도 1시간 이내면 충분히 고쳐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라도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
그것만은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자가 없다는 건 다행이다, 다행이야.
“4번대의 대장님도 도착했다는 것 같네.”
“슬슬 도망칠꺼가?”
“응. 솔직히 말하자면 언제 어디서 맞닥뜨릴지 몰라서 쫄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가면서, 13호는 슬슬 떠나갈까 했다.
혹시나 여기서 그 무서운 대장님을 맞닥뜨리면 큰일이니까.
‘<시간조작>이라....’
애플의 조사로 알아보기로 코스트가 꽤 심한 능력이라는 정도밖에 아는 게 없다.
“근데 신기하지 않나?”
“응? 뭐가?”
“이만한 규모의 테런데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읎다.”
“후, 이 몸의 재빠른 판단력으로 사람을 구하러 다니길 잘했구만.”
“...아, 물론 13호 니도 잘했다 싶지만 서도, 그치만 그거도 포함해서 이상하지 않나?”
이상해?
“이만한 일이고, 꽤나 중상을 입은 사람도 있지만 사망자가 없데이... 뭐랄까,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가 조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그기... 이상한 말이라는 건 알겠지만, 계산해서 노린 것 같지 않나...?”
계산이라니.
비약이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것보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또 있어.”
“뭔디 그랴?”
“‘왜 이런 짓을 했나’.”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만한 규모의 테러를 저질러 놓고 딱히 ‘OO를 위하여!’ 같은 말을 외치는 녀석도 없다. 이래서야 빌런 테러가 아니라, 그냥 불의한 사고라는 인식 밖에는 남지 않는다.
“작전을 실행하기로 했던 에이랑 씨씨도 안 보이고....”
왜. 누가. 어떻게.
이 중 어느 하나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이상하고. 그래서 수상하다.
“마, 여그서 고민해봐야 소용은 없겠다케도... 근데 참모 쪽은 여즉 연락 안 되나?”
“그러게. 휴대폰 전파도 안 터지고. ......응? 오. 연락 왔어!”
“진짜가?!”
손목의 통신용 단말기가 깜박깜박 점멸하며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 코드는... 애플?
[13호님, 13호님 무사하신가요.]
“응. 별 일 없는데... 뭐야 갑자기? 참모는 왜 연락이 안 돼?”
[다행이에요... 아직 괜찮으신 것 같아서.]
...?
다행이라니, 무슨 뜻이지?
“저기, 애플? 어째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그 전에 13호님.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든 용서해주겠다고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뭔데."
[약속해주시기 전에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약속할게. 용서해주겠습니다. 그러니 말씀해보세요."
[최근 13호님께서 세탁물의 일부가 사라진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응.... 그러고 보면 요즘 팬티랑 양말이 부족해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제가 훔쳤습니다.]
"너였냐?!"
[용서해주시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아니, 용서라고 해야 하나... 미묘하다....
[사죄의 표시로 제가 입던 속옷을 드리겠습니다.]
"응. 용서할게. 무조건 할게. 그보다 오늘밤에 당장 주는 거지? 하루 늦어질 때마다 이자로 한 세트씩 더 받을 생각인데 불만 없지? 좋아."
[아, 그리고 13호님께서 쓸데 없이 정자를 낭비하지 않도록 PC내의 쓸데 없는 것들은 전부 지웠습니다. 저희 7번대 동료들을 찍어서 제작하던 자체 제작 에로비디오의 퀄리티엔 감탄했습니다.]
"지웠어?! 지운 거야?! 어떻게 만들었는데?!"
[용서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잠깐만! 그건 용서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된 이상 애플 너로 새로운 영상을 제작할 테니까 협력해!"
[영광입니다. 13호님께서 제 야한 몸을 생각하시며 딸을 치신다고 생각하니 상상만으로 행복해서 성불할 것 같습니다... 아아......]
그런 거로 성불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무섭다.
[그보다 13호님. 한가지 더 용서받아야 할 것이.]
"또 뭐야... 무슨 무시무시한 소식을 전하려고...."
[지금까지에 비해 별 거 아닌 내용이긴 합니다.]
"일단 말해 봐."
[당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당해? 뭐라고?
“당해버렸다니....”
[도로시님이 배신했습니다.]
...................뭐?
[참모님은 붙잡혔고, 저는 아지트 지하에 숨어 있어요. 가지고 있던 태블릿 PC로 단말기를 해킹해서 겨우 통신을 뚫었네요.]
“아니, 도로시가 배신이라니... 잠깐만, 그러면 보스는?!”
[일단 상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애플은 침착하게,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참모가 잡힌 것이나, 다른 7번대 멤버들이 도로시의 수중에 떨어진 것, 바이올렛 또한 그녀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것.
“목적은?!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도로시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도로시님은 저와의 접촉을 피하셨거든요. 저로서는 보지고 교류하지도 않은 사람의 마음을 알 방법은 없네요. 아쉽게도....]
그보다, 라며 애플이 말을 이었다.
[13호님. 어쨌든 아지트는 위험합니다. 이곳으로 돌아오시면 안 돼요. 절대로, 오시면 안 됩니다. 도망쳐주세요. 도로시님은 적어도 바이올렛님에게 뭔가 할 생각은 없으실 겁니다. 그러니까...꺄악?!]
단말기 너머에서 뭔가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애플?! 야!”
다급하게 외쳐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이, 단말기의 통신만이 뚝, 끊겨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도로시가 배신이라고...?
“저기, 13호.”
“아아... 도대체 무슨 일이람... 도저히 상황이 정리가 안 되네... 머리가 터져버리겠다 진짜....”
“13호!”
“왜, 체크....”
“그 에이랑 씨씨한테 명령 내린 거, 누구였제?”
“그 둘이야 당연히 도로시......아.”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 계획했던 바와 달리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이, 배신한 도로시의 명령을 따라서 행동하고 있는 거라면?
“그것만이 아니래이. 4번대의 그 아그 있지않나? 엔데였나....”
그리고 일전, 스페이드의 선전으로 엔데에게 도로시 특제 칩을 부착시켰다.
그녀는 사고의 일부를 기계적인 연산에 맡기고 있으며, 마력을 이용해 만들어진 전기신호로 사고를 제어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에게 부착한 칩에서 전해지는 바이러스는, 차츰 그녀의 사고를 침식해 세뇌와도 같은 효과를 준다...라고 도로시는 설명했다.
도로시가.
도로시가 만들었고, 도로시가 설명한 내용이다.
그 도로시가 배신했다면....
“체크... 엔데는 지금 어딨지?”
“일단 찾아봐야겠으야... 감이 안 좋데이.”
체크가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 * *
“하그얏차, 뭐시랑께, 갑자기?”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구조 작업을 계속하던 메이벨은, 조금 전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인물들에게 절찬리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전부 그녀의 발치에 쓰러져 있지만.
“빌런이랍시고 나한테 시비 거는 놈이야 발에 채일 정도로 많긴 한데... 보니까 그냥 심심해서 싸움 건 건 아니지? 응? 이봐~ 말해보랑께~?”
“.......으, 으윽... 원통하다... 메이벨 네 년을 벗겨서 한정판 누드 브로마이드를 만든다는 우리의 계획이...!”
“이것 참~!”
퍽!
쓰러져 있는 남자의 머리를 세게 차버렸다.
만약 상대가 각성한 빌런이라면 주저 없이 숙청했겠지만, 능력을 사용하는 낌새는 없었으니 목숨을 빼앗는 건 안되려나 보다.
그 뒤로도 쓰러진 습격자들 사이를 누비면서 계속해서 심문해봤지만, 저마다 다른 이유를 댈 뿐 딱 감이 이유를 말하는 녀석은 없었다.
‘누가 시켜서 한 건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입을 다무는 걸까.
어쨌든 경찰이 오면 넘기면 되니까 상관 없겠지. 메이벨이 허공에 가볍게 붓을 휘두르자, 먹물이 튀어나오며 바닥을 굴러다니는 남자의 몸을 칭칭 휘감았다.
“벨. 무사한가요.”
“아, 엔데? 어디 있었어~? 엄청 찾았다구~. 근데 그 애들은 뭐다냥~?”
한 명 한 명 친히 붓을 휘둘러 구속하던 와중에, 그제야 믿음직스러운 동료가 찾아왔다. 메이벨은 반가운 기분에 손을 붕붕 저으며 인사했다.
어쩐지 엔데의 양손에는 기절한 여성이 두 명 붙잡혀 있었다.
“아무래도 주범인 듯한 빌런들입니다... 수상한 짓을 하려길래 붙잡았습니다.”
“오, 오오...! 역시 엔데! 일처리가 빠르네!”
“벨은 뭐하고 있었나요?”
“보시다시피 수상한 놈들 검거. 갑자기 나한테 시비를 걸더랑께~. 참교육을 시켜줬제.”
엣헴, 하고 어깨를 으쓱이는 메이벨.
“구속하는 거 도와드릴까요, 구속용 와이어가 있는데.”
“에그야, 괜찮당께~ 벌써 거의 끝났으니까~ 그러니까 거기 딱! 서서 기다려!”
엔데는 메이벨의 제안대로 우뚝 섰다.
“그런가요. 다친 곳은요?”
“없어, 없어~ 이딴 조무래기들한테 다칠라고~ 뭐 수상한 약을 뿌리려 들거나 막 나를 누르려하거나 별 짓을 다하더만, 전부 이 붓으로 때려패줬당께~. 무적의 벨님이라고 불러도 좋아!”
“역시 무적의 벨님이네요.”
“후후~ 그러하다! 무적이시지! ...아, 직접 들으니 조금 쪽팔린 것 같당께. 헤헤... 어쨌든 나는 무사한데, 엔데야말로 괜찮은거려나? 혹시 그 빌런들을 붙잡는답시고 뭔가 무리하거나 한 건 아니지? 그 정도로 허술하지는 않을테니 걱정은 하지 않겠지만. 그보다 우리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아직 통신은 안 터지는데. 으음....”
탕!
“아무튼, 그래... 서....................”
엔데에게 중얼거리던 메이벨은, 눈을 내리깔고, 아래를 보았다.
구멍이 뚫린 배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게 보였다. 이해할 수 없는 격통이 몸 안쪽을 지나치는 게 느껴졌다.
“.....................................................................어?”
메이벨의 몸에서 힘이 빠져, 크게 휘청였다.
* * *
엔데가 자신을 향해 총을 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걸렸다.
"엔...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왜 나한테 총을... 쏜 거야?
“그 짧은 순간에 급소는 피한겁니까... 이것도 직감인 건지....”
탕! 탕!
"아윽...!"
연달아 쏘아진 총이, 가까스로 그녀의 몸을 지탱하던 허벅지를 꿰뚫었다.
붓에 몸을 기대어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격통을 견디지 못하고 주르륵 미끄러져,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은 모양새가 되었다.
메이벨은 주저앉은 채 얼빠진 얼굴로 정면을 쳐다봤다.
시야 끝에서는 엔데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엔데의 손가락은 총구처럼 변해있었고, 희미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