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27 최강의 마녀는 악에게 굴복했습니다(3)
“그렇게 되어서 이번 A구역에서 있었던 빌런 범죄는 희생 없이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역 책임자인 5번대와 협력하는 형태가 되었는데 이 부분은 라헤 대장의 사전 승인이 있었던 터라――”
히어로협회 7번대는 매주 정기 회의가 있는데, 한 주간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다음 주의 할 일을 전파, 교육 하는 시간이다.
7번대는 개성적인 멤버가 많은 만큼 출근이나 퇴근에 관대하고, 기지에 없을 때도 많지만, 이 회의만큼은 웬만해선 빠지지 않는다. 다만 최근 7번대의 멤버들이 【어비스】에 납치되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 멤버가 이 회의에 모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원래라면 그 사실에 라헤는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 들었겠지만....
“...? 라헤 대장. 괜찮심꺼? 뭔가 이상해보이네?”
“아, 아뇨... 괜찮아요....”
맞은편에 앉은 체크가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자, 라헤는 손사래를 치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금세 표정이 안 좋아져, 체크만이 아닌 다른 모두도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 눈에는 아무런 이상한 점도 보이지 않는 거겠지.
“라헤. 표정 관리해야되는 거 아니야?”
‘읏......!’
라헤는 입술을 깨물었다.
회의가 한창인 지금, 라헤는 13호의 품에 안긴 채 몸을 연신 주물럭거려지고 있었다. 그 풍만한 가슴을 옷 위로 주물러지고, 허벅지 사이로 밀고 들어온 손은 그녀의 비부를 끊임없이 희롱하길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회의실 안에서 그 이상을 알아차린 사람은 없었다. 13호의 세뇌 암시로 13호를 인식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들에게는 13호가 자신을 희롱하는 걸 ‘당연한 풍경’처럼 의식하고 있겠지.
라헤는 빠득 이를 갈며 다시 한 번 의지를 굳건히하려 했지만,
“~~~~~~!”
끈질기게 그녀의 비부를 비비고 꼬아대는 13호의 손길에 견디지 못하고 절정을 맞이했다.
“이런,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가버려도 되는 거야?”
“당신...은...!”
13호가 손을 빼내어 그녀의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손가락을 그녀의 뺨에 들이밀었다.
“깨끗하게 해줄래?”
“......부하들이 보고 있는데요.”
“나와 관련된 건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 괜찮아. 자연스러운 풍경이야, 자연스러운 풍경. 그리고 딱히, 상관 없지 않아?”
13호의 말투는 열이 받았지만 할 수 없었다. 라헤는 입을 벌려 13호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쪽쪽 빨았다. 제대로 정신을 붙들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가버릴 것 같아서, 라헤는 필사적으로 참았다.
‘몸이 너무 민감해요....’
라헤의 몸도 입도 여전히 민감한 상태였다. 일전에 미약으로 민감해졌던 감각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하도록 암시를 걸어두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라헤는 상시발정, 늘 몇 배나 민감한 감도를 가지고, 입은 보지처럼, 유두는 거의 클리토리스처럼 느껴지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는 좀 심심한데... 여흥을 더해볼까.”
따악-
13호가 손가락을 튕기자, 라헤와 13호를 제외한 사무실 안의 전원이 움직임을 멈췄다. 눈에는 빛이 사라져 있었다.
또다. 13호를 의식하지 못하게 암시를 걸 때도 이런 짓을 했었다. 자신의 부하들에게 대체 뭘 시킬 생각인지....
“다들. 지금부터 이 회의실은 매우 덥게 느껴져.... 이렇게 더울 때는 속옷도 스커트도 벗는 게 정상이야. 알겠지?”
전원 빛을 잃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13호는 다시 손가락을 튕겼다.
“앗... 더워!”
“하아, 하아... 덥데이... 난방이라도 틀어져있는 기가?”
“Fuck... 어서 옷을 벗어버리면....”
마치 난방기구를 최대로 틀어놓은 듯, 모두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참지 못하고 누구 할 것 없이 상의를 펄럭거리기 시작했다. 단추를 끄르고 앞섶을 벌려도 더위가 가시지 않자, 다들 조금도 망설임 없이 스커트 후크를 풀었다.
풀썩, 제복 스커트가 바닥에 떨어지니, 이어서 속옷도 서둘러 끌어내렸다. 코코는 팬티까지 덮는 타입의 스타킹이어서, 그대로 스타킹까지 돌돌돌 벗어내렸다. 회의실에서 하반신을 탈의하는 것에 부끄러움은 느끼면서도, 그게 이상하다는 것은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가만히 있는 라헤를,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조금 전까지 더워보이던 그녀들은, 속옷을 벗어내리자마자 상쾌한 얼굴들이 되었다.
“자, 대장도 벗지 않으면 이상하겠지? 아니면 내가 벗겨줄까?”
“...제가 벗으면 됩니다. 당신 같은 쓰레기 빌런에게 히어로의 상징을 만지게 해주고 싶지 않네요.”
“그렇게 말해도 마음껏 만지고 있는 걸.”
13호는 그 히어로의 상징인 제복 상의의 앞을 살짝 벌리고, 그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의 브래지어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만해...! 하지 마...!
당장에라도 그렇게 외치며 떨쳐버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부하들이 이상하게 볼 뿐이다... 어차피 저항해봐야 소용도 없다.
라헤는 브라 아래로 맨가슴을 그대로 주무르는 13호의 손길을 느끼면서, 다른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스커트를 벗고 속옷을 끌어내렸다....
......! 흣....
13호의 집요한 능욕은 계속되었다.
자신이 모두의 앞에 서서 본부에서 내려온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할 때도, 바로 뒤에 서서 젖가슴과 보지를 끊임없이 비비고 자극하길 계속했다. 이따금 변칙적으로 귓불을 깨물거나 자궁 위, 하복부를 쓰다듬으면, 참지 못하고 “흐앙...!”하는 신음소리를 흘려버렸다. 그럴 때면 부하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서, 수치스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부하들의 앞인데.... 이렇게나 느껴버리다니....’
무엇보다 부하들의 앞에서 이렇게나 희롱당하고 있다는 것이, 느끼고 있다는 것이 라헤의 안에 묘한 기분을 더해주었다.
이미 제복의 앞섶은 완전히 벌어져 가슴이 드러나 있었고, 13호의 손가락이 음부를 찔러와 찌걱, 찌걱, 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13호가 질 내부를 긁어내듯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발기한 유두를 공을 굴리듯 굴려댈 때면 그대로 다리가 흐트러져 넘어질 것 같았다.
주르륵- 투명한 애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렸다.
‘부하들을 위해... 버텨야....’
“아, 아앗...!”
촤앗-
클리토리스만큼 예민해져버린 유두와 G스팟을 동시에 자극당하자, 결국 라헤는 견디지 못하고 조수를 흩뿌리며 가버렸다.
하아... 하아....
괜찮아... 괜찮아... 단상 때문에... 아래는 보이지 않으니까... 안 보였을 거야....
“대장? 괜찮아? 진짜 안 좋아 보이는데.”
“아무 것도... 아닙니다. 고마... 흐윽... 워요, 스페이드....”
“아니, 그치만 진짜 안 괜찮아 보여서... 무슨 일이람....”
스페이드는 떨떠름하게 되물었지만, 어쨌든 대장의 말에 반박할 수는 없었다. 괜찮다고 한다면 괜찮은 거겠지.
라헤는 등 뒤의 13호에게 원망의 눈길을 보내면서도, 필사적으로 보고를 마치려했다. 그러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손길에 목소리는 갈라지고, 이야기 중간중간 참지 못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회의는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부하들은 이유도 모르고 라헤가 컨디션이 나빠보인다고만 생각할 뿐이다. 모두 똑같이 하반신을 드러낸 채로.
정말이지... 13호가 원망스럽다.
‘제 부하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이런 치욕을 준 것... 용서하지 않아요...!’
필사적으로 절정을 견디면서, 라헤는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
찌걱, 찌걱, 쯔걱―
흐윽...! 흑, 읏...! 아아......!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나가자마자, 13호는 회의실에 남은 채 라헤를 시켜 벽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
안 그래도 민감한 몸을 회의 내내 오로지 손으로 애무 당하는 바람에 잔뜩 달아올라 있던 상태였다. 넘쳐흐르다시피 젖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탄력이 있는 보지는 꽃잎을 가르고 들어오는 13호의 불기둥에 옴죽옴죽 달라붙으며 꼭 죄어들었다.
“이렇게나 졸랐던 거야...? 부하들 앞에서 그렇게 느끼다니, 대장이 이래도 되나 몰라.”
“흐응... 아, 아니에요... 그렇지... 아앙!”
13호가 허리를 쳐올리자, 라헤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크게 허덕였다.
하앗, 앗, 히잇, 핫, 앙....!
회의 내내 소리를 참았던 반동일까, 허덕임을, 신음소리가 제어를 잃고 폭주하듯 흘러나왔다. 심지어 허덕일 때마다 느껴지는 목울림마저도 성감으로 느껴버릴 지경이었다.
13호가 점차 느릿하게 피스톤질을 계속하며, 손가락 끝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껍질을 벗기고, 왼쪽으로 밀거나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라헤의 머리도 그에 맞추듯 연속해서 튀어올랐다. 그 손가락에 자신의 뇌수도 붙잡혀 이리저리 떠밀리는 것만 같았다.
“꺄아아앗... 햐으아앗...!”
라헤의 질 안이 크게 수축했다. 그에 맞춰 13호가 격하게 피스톤질을 재개하자, 라헤는 어이없을 정도로 손쉽게 또 다시 가버렸다.
“하아.... 하아... 응.......”
“방금 전에 가버리는 모습은 귀여웠어, 라헤.”
“귀여... 흣... 아........”
지금 막 가버렸는데도, 13호의 말에 반응한 몸이 멋대로 또 다시 달아오른는 게 느껴졌다. 불이 붙은 장작이 자신의 혈관에 내던져진것만 같았다. 조금 전 절정으로 허리가 빠져버렸는지, 다리에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벽에 손을 댄 채 휘청이며 쓰러질 뻔한 라헤의 몸을, 13호가 든든하게 붙들어 지탱했다.
“아직이야, 라헤.”
쯔억...!
“히이이익...!?”
애액으로 홍수가 난 듯 완전히 질척하게 젖은 질 안에, 13호가 페니스를 천천히, 크게 뺐다가 다시 뿌리까지 꽂아넣자 오싹한 쾌감이 라헤의 척수를 타고 흘렀다.
쯔적, 쯔적, 찌걱...
13호의 피스톤질이 재개되었다. 이미 라헤는 견디고 자시고 할 정신 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히악, 앗, 앙, 앙, 하앗, 하앙...!”
13호의 손에 의지하면서도, 차츰차츰 몸이 아래로 흘러떨어져, 최종적으로 허리만 뒤로 쭉 든 채 바닥에 엎드린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라헤의 허리를 두르듯 돌아들어간 13호의 손가락이, 피스톤질과 동시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배꼽 아래, 자궁 위쪽을 정확하게 꾹- 누르기 시작했다.
안 돼, 이 건... 견딜 수 없어.......
빠득, 빠득, 하고, 라헤는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금이 가는 것을 느꼈다. 이게 무엇인지, 제대로 판단할 여유도 없이, 라헤는 눈물이며 침을 흘리며 그녀의 하복부에서 그녀를 지배해가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자, 라헤... 이제 끝이다...!”
13호의 피스톤질이 더욱 격렬해졌다. 그녀의 안쪽 깊숙한 곳을 찌르는 게 느껴졌다. 그녀가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을, 13호의 귀두가 긁어내거나 찌르며 자극하는 게 느껴졌다. 뇌를 붙잡아 반죽하는 것처럼 옴죽옴죽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앗, 핫, 앙, 아앙, 아, 안 돼, 안 돼! 항, 힛, 간다, 아, 아,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아으으으으으으응...,,,!”
라헤는 엎드린 채, 이 회의실에서의 최대의 절정을 맞이했다. 동시에 자신의 안쪽, 가장 깊은 곳에 닿은 13호의 육봉에서,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안에 부어지는 게 시시각각 느껴졌다.
아랫배가, 마그마가 흘러들어온 것처럼 뜨겁다....
“자, 라헤... 지금 이 감각을, 이 쾌감을 잊지 마라....”
“하앗... 하... 하아......요, 용서하지... 않겠어요... 절대로....”
자신에게 세뇌는 걸리지 않을 텐데도, 13호는 달콤하게 유혹하듯 말하며 라헤의 아랫배, 자궁 위쪽을 쓰다듬었다. 이미 수 차례, 자신이 가장 느낄 때마다 13호는 이렇게 아랫배를 쓰다듬어 주었다. 어쩐지 자신의 몸이, 천천히 그 감각을 기억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 무서워졌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음부에서 뽑아낸 각종 액기스로 더러워진 13호의 자지를, 라헤가 입으로 정성껏 청소하고 나서야 회의실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 * *
현재 라헤를 제외한 7번대 전원은 13호에게 세뇌된 상태고, 인질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라헤 또한 세뇌는 당하지 않았지만(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만) 부하들을 인질로 잡혀있는 한 반항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즉, 7번대는 사실상 【어비스】에게 예속되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7번대의 기능이 갑자기 멈춰버리면, 본부에서는 필시 이상함을 느끼고 사람을 파견할 것이다. 이유를 조사하고 실체를 파악하고 나면, 곧 【어비스】의 토벌 레벨을 올리고 각지의 부대를 모아 그들을 토벌하고 7번대 인원들을 구하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3호가 선택한 것은 현상유지였다.
7번대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 히어로 업무를 계속해서 보게 하는 것이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똑같이 회의를 하고 똑같이 보고를 올리고 똑같이 순찰을 나가고 똑같이 빌런들을 제압한다.
이따금 장난스런 암시를 제외하면 ‘평소대로’ 행동하도록 명령 받은 그녀들은 문제 없이 업무를 처리해나갔다.
‘불행하게도, 말이죠.’
결국 이 사태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된다. 세뇌에 걸리지 않은 라헤에게도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낮동안은 평소대로의 히어로 활동이며 업무를 마치고 나면, 저녁에는 일부 순찰 인원들을 빼고는 특수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지금 라헤가 받는, 악취미스러운 고문도... 이 시간에 행해진다.
“아읏... 아, 하읏......으읏... 아읏...!”
히어로 제복 차림의 라헤는 두 손을 위로한 채, 천장에서 내려온 밧줄에 묶여 있었다. 한쪽 다리도 마찬가지로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묶인 채 끌어 올려져, 고스란히 가랑이 사이가 드러난 상태다. 제복의 가슴 부분도 열려있어, 그녀의 탐스런 유방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아, 하아... 하윽.......!”
말려 올라가 거의 의미가 없어진 스커트 아래, 그녀의 소중한 비부며 항문에는 크고 작은 전동 딜도가 꽂혀서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었다. 딜도가 빠지지 않도록 그녀의 속옷으로 고정한 채다. 아무리 진동하고, 그녀의 질 안이 애액으로 가득 차 미끄러져 떨어지려 해도, 속옷이 다시 밀어올리니 도저히 이 자극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라헤는 그대로 몇 시간 동안 방치될 것이다. 중간에 흥이 안 난다 싶으면 또 체위나 도구를 바꿔서 괴롭히기 시작하겠지.
하지만 그녀를 괴롭히는 건 그것 만이 아니었다.
“대장.... 라헤 대장... 하으윽...!”
팔걸이 없는 의자에 팔다리가 구속된 클럽이, 그런 그녀의 정면에서 마찬가지로 고문 당하고 있었다. 목걸이에 걸쳐진 사슬이 등받이에 묶여있어서, 허리조차도 숙일 수 없는 상태였다.
평소대로 클로버 프린팅이 된 리본을 머리에 한 클럽은, 라헤와 마찬가지로 히어로 제복을 입고 있었고, 역시 마찬가지로 가슴 부분이 벌어져 미성숙해보이는 봉긋한 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다. 스커트는 입고 있지만 속옷은 벗겨져 그녀의 발목 부근에 걸려 있다.
아래에서 끊임없이 쳐올리는, 끝에 딜도가 달린 피스톤이 그녀의 보지를 사정없이 찔러 댄다.
“어떤가요, 아라 양... 눈 앞의 대장님의 비참한 모습은... 아니, 하지만 아직 힘은 남은 것 같으시니, 도와달라고 구걸해보는 건 어떤가요. 애처롭게 대장님을 부르면서요.”
“Fuck... fuck, fuck...! 그만, 그만하세요, 참모...! 용서하지 않겠어... 죽여버릴... 햐으읏...!”
“마이 큐티 마드모아젤(My cuty mademoiselle).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아, 아악......! 하앗...!”
참모가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매만지고, 그 끝에서 떨리는 돌기를 긁듯이 매만지거나 이로 깨물자, 클럽은 참지 못하고 달콤한 교성을 질렀다.
그러나 존경하는 대장의 앞이라 어떻게든 참아보려는 듯, 입술을 악물거나 하는 노력이 보였다. 그마저도 그녀의 가는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클리토리스를 비비거나 하는 참모의 집요한 공격에 금방 무너져버렸지만.
“아...♥ 아♥ 아♥... 아아...♥ 가, 간다... 가버려요...♥! 간다앗...♥!”
흐트러진 얼굴로 헐떡이는, 암캐의 얼굴을 하기 시작하는 클럽의 모습에, 그러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부하의 얼굴에 라헤는 고통스럽게 눈썹을 모았다.
이것이 바로 페널티.
부하들을 위해 시키는 대로 하겠다던 자신이... 되려 천박하게 절정해버린 죄의 결과였다.
“자, 라헤. 이번엔 이런 페널티를 준비해봤는데, 어때?”
“죽...여버리겠어요... 13호...!”
옆에 서서 단단하게 발기한 그녀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며 능글능글하게 웃는 13호를, 라헤는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