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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화 〉#19 히어로 코코는 유능하지만 짜증난다(4) (*참모 주의) (89/271)



〈 89화 〉#19 히어로 코코는 유능하지만 짜증난다(4) (*참모 주의)

서류고의 서류 중 붙잡혔던 히어로들의 세뇌 경과를 정리해놓은 레포트가 있었다.


레포트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참모와 13호의 성격도 대강 파악했다.

예를 들면 참모, 그는 모질게 마음 먹고 클럽을 깊이 세뇌하기 위해 철저히 조교하려 했으나, 클럽이 불쌍하게 울기 시작하자 그만뒀다고 했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확인하고 대강 낸 결론은, 참모는 정에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의 눈물에.


후, 그렇다면 낙승이다.

“흑...... 이제 용서해주세요...”


‘변태 새끼, 풀어주는 순간 네 놈은 반드시 끝장내주겠어. 유능한 나한테 감히 이딴 짓을 하다니, 절대로 그냥은 안 놔둬.’


불쌍하게 울고 있는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속마음으로 음흉하게 웃으며, 코코는 참모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참모는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그럼  자제하도록 할까요?”


“진짜?! 진짜죠?!”

코코는 화악 밝아진 화색을 드러내며 참모에게 아양  듯 더욱 달라붙었다.


‘푸후후후후후훗! 속았지! 바보 같은 녀석이래요~!’

속으로는 열심히 비웃고 있었지만.

참모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코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럼 일단 이대로 24시간을 채우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어진 참모의 말에, 코코는 미소지은 채 굳었다.


.......?


방금, 뭐라고 그랬지...?


“원래는 이대로 3일 섹스, 그리고 한 달간 쉬지 않고 조교하려고 했었지만요.”

“어......? 아니... 죽어요... 그런 거....”


“그렇게 애원하시니 24시간만 이대로 안고, 다음으로 일주일 정도 조교하는 것으로 하죠. 많이 줄여들였죠?”


“아니...... 진짜로... 죽는다고....”

코코의 눈이 공포로 물들었다.


그런 코코를, 참모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바라보며, 웃어주었다.


“히익?!”


그것을 신호로, 코코의 등 뒤에 서 있던 분신이 항문에 자신의 육봉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항문에서부터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와, 그녀의 몸을 점해가고 있었다.


“자, 잠깐...? 뜨, 뜨거워. 뭐, 뭐야, 뭐지? 갑자기 왜.....?”

“아, 이번 건 약발이 도나 보네요. 특제 미약인데.”

“미, 약...? 나, 그런 거 안 먹어... 안 먹을텐데....”


“도로시 양에게 부탁해서 만들어  특제 각테일입니다. 조금 전에 드디어 완성되었다고해서 가져와 봤는데... 생각만큼의 효과는 없나보네요.”


“자, 잠깐만... 안 돼... 진짜로 미쳐.......”


참모는 씨익 웃었다.


사정을 하고 축 늘어져 있던 자지는, 이미 다시 힘을 되찾고 빳빳하게 서, 코코의 음순에 귀두의 끝을 대고 있었다.

“그 정도는 해둬야, 안심이니까요. 할  있을 겁니다, 코코 양.”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참모는 허리를 쳐올려, 코코의 안을 단숨에 관통하고, 자궁구를 찔렀다.


“히이이이이이이익~~~~~~~~?!”

자궁구를 찔리고, 두 육봉에 의해 앞뒤로 찔러져 안에서 비벼지는 쾌감에, 코코는 등을 활처럼 휘며 조수를 뿜었다. 아아, 맙소사. 가버렸다.

‘아, 아, 아, 안 돼... 억눌러야 해... 억누르지 않으면... 나, 반나절도 버티지....’


“계속갑니다, 코코 양.”


“하앙, 하읏, 흐읏, 핫, 히잇.......”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밑에서 쳐올리고, 뒤에서 음경의 뿌리까지 깊이 찌르고.

덜덜 떨리는 유방을 주무르고 유두를 꼬집고.

목덜미를 핥고 귓불을 깨물고.


입술을 입술로 범하며, 혀를 밀어넣어 얽어내고.


종횡무진  몸에서 밀려오는 쾌감과 약에 의해 증폭된 열락에, 코코는 머리가 튀고 짜릿짜릿한 느낌과 함께 마비되는 것만 같았다.


“여기, 클리토리스랑 질에도 주사하도록 할게요.”

“아, 안 돼... 그건, 진짜로...!”

“영양제도 겸하고 있으니, 계속 주사하면 체력이 다할 일도 없겠네요.”

잠시 피스톤을 멈추나 했더니, 물건을 뽑아내고 질과 음핵에 직접 주사기를 꽂는다.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뜨겁다. 거기가 뜨겁다. 미친 듯이 맥동치는 것 같았다.

자신의 몸인데, 믿을 수가 없다.


견고한 성처럼 세워두었던 정신력이 순식간에 닳아 없어지는 걸 느꼈다. 악순환이다. 쾌감을, 각인과 약의 효과를 억누르던 정신력이 점차 희미해져 갈수록, 그녀를 잠식하는 쾌감도 약의 효과도 미쳐 날뛰듯 더욱 더 커진다. 그럴수록 그녀의 정신력은 더욱더 닳아간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끼야아아아앗...! 꺄읏.......!


어느샌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참모와 분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코코는 자신의 그런 상태를 알아챌 여유는 없었다.




츕... 츄웁... 아응......!

도대체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언제 정신을 잃었는지 알지도 못하겠다. 어느샌가 옷은 완전히 벗겨져있었고, 침대 위에 옆으로 눕혀진 채 입과 보지로 참모와 분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뜨겁다, 뜨겁다, 뜨겁다.


 몸을 지배하고 불태워가는 열락은 아직도 건재하다.

울컥울컥울컥울컥- 자신의 입 안에 정액이 쏟아부어지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튀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핫..... 히으으윽.... 햐앗......!

이번에는 벽에 기댄 채 엉덩이를 뒤로 빼, 참모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일어설 힘도 거의 없었기에 다리는 파들파들 떨렸지만, 허리를 붙든 참모의 팔에 지탱해 겨우겨우 일어서있다. 때론 한 손으로 엉덩이를 두드리자, 코코는 반사적으로 질을 꾹 조이며 쾌락에 절은 한숨을 내쉬었다.

몇 번이나 정액을 받았을까,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꼈을까.


땀과 침 투성이인데다 여기저기 흰 백탁액이 묻어있어 온몸이 끈적였다.

그러나 아직 끝은 보이지 않은 것 같았다.




상반신을 침대에 눕힌  질과 유두에  수상한 약품을 주입 당했다.

 안에도 흘려 넣어졌는데, 희미하게 남은 이성으로 반사적으로 뱉어냈더니 한 시간 동안 세 구멍을 범해졌다.


구타를 하는 등의 폭력은 없었지만 그녀를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격렬한 피스톤질을 당했다. 중간에 누군가 싸명 곧바로 새로운 분신으로 대체되었으니, 쉴 틈도 없었다. 결국 나중엔 고분고분 주어진 약을 꼴깍꼴깍 마시게 되었다.

그 뒤에는 잘했다는 듯 상냥하게 범해졌다. 기분 좋은 울음소리를 냈던 것이 희미하게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24시간이 지났다.

“하........................... 헤우.....................”


코코는 침대 위에 죽은 개구리처럼 배를 보이고 축 늘어진 채,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꽃잎과 항문에서는 흰 백탁액이 주륵 흘러내리고, 온 몸에는 이리저리 흩뿌린 정액이 묻어있다.

죽을 거라던 말도 생각도, 범해지고 반나절이 지났을 즈음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몇 번을 절정하고,  번을 정신을 잃은 건지 셀 수도 없다. 아무튼 많다.

이미 프라이드도 정신력도 바닥을 치고 있는 코코에게, 이 이상 반항할 수단도 의지도 남지 않았다.


‘......심했나.’

참모는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잃어버린 자신의 보물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았다.

* * *

24시간 동안의  없는 윤간이 끝나고  후, 정신을 잃고 잠에 들었던 코코는  시간도  되어서 깨어났다. 참모가 억지로 깨운 것이다.

“아, 우.......”


“잘거면 씻고 자도록 합시다. 밥도 먹어야 하고요.”


잠이 덜  눈치의 코코를 재촉해, 욕실에 들어갔다. 이 아지트의 개인실은 이전과는 달리 욕실에 욕조가 있었다.

기대도  했지만, 목욕이라는  혼자 느긋하게 씻는 것이 아니었다. 코코는 참모와 함께 욕실에 들어가 그에게 여기저기 만져지고 애무당하며 구석구석 씻겨졌다.


함께 따뜻한 물이 채워진 욕조 안에 들어가서도 집요하게 희롱당하며 결국 한 차례 가버리고 나서야 욕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코코의 목에, 참모는 검은 초커를 달아주었다. 도로시가 개량해서 만든 마력제한용 구속구로, 초커에 사슬을 연결하니 완벽한 개목걸이 같은 형태가 되었다.


“코코 양. 당신은 암캐입니다. 그렇죠?”

코코는 몽롱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암캐라니, 그런 취급을 당하는 건 수치스러웠지만, 바라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간 또 어떻게 당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대답에 만족스러웠는지 고개를 크게 끄덕인 참모는, 그녀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앞에 서서 쇠사슬을 끌었다. 그대로 기어오라는 사인이었다. 그녀의 반응을 확인하듯, 참모는 그대로 방안을 몇 번 돌았다.

코코의 몸은 순순히 참모의 뒤를 쫓았지만, 입에서는 가까스로 저항의 말이 새어나왔다.

“이거... 진짜...   거야......?”

“조금 전 같은 24시간 섹스는 안 합니다. 저도 지치니까요. 중간에 정신을 잃거나 한 당신과 다르게 전 한숨도 안 잤습니다.”


그런 것 치곤 태연해보이는데.

참모는 빨리 걸으라는 듯 목걸이를  잡아끌었다. 코코는 신음을 흘리며 참모의 보폭을 따라가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말씀드렸던 대로 조교는 계속할 겁니다. 일주일이면 정신력도 충분히 닳을 테고, 그러면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세뇌도구도 통할테죠. 이번에 당신에게 사용한 약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도로시에게 주면 당신에게 통하는 세뇌약을 개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기어가던 코코는 몸을 떨었다.


조교라니, 앞으로 일주일 동안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무엇보다 정말로 이 남자에게 세뇌당한다면... 전혀 다른 인격으로 자신이 변해버릴까 싶어서 두려운 것이다.


공포에 젖어 발걸음이 느려졌더니, 참모는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두드리며 재촉했다.

“그보다 일단 밥부터 먹읍시다.”


* * *



밥은 의외로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다.

자신을 능욕하던 중에도 분신을 이용해 열심히 요리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 정성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아니, 그보다 맛있다.


까놓고 말해 맛있다.


여러 가지 색으로 가득한데다 영양소를 고려했고, 스태미나가 부족할  고려해서인지 고기류도 많다.


‘......조교라며?’

솔직히 참모의 옆에 개처럼 엎드려서 돼지먹이 같은 걸 먹을 것도 은연중에 각오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멀쩡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다니 솔직히 의심이 간다.


코코는 의심스런 눈으로 참모를 흘겨보면서도, 식욕에 따라 열심히 식탁 위의 접시를 비워나갔다.


참모는 그런 그녀를 여유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의심하고 있나보네요.’


지금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보다, 어째서 배불리 먹여주는지를 의심하고 신경 쓰는 코코를 보면 뜻하는 대로  풀리는 것 같았다.


 것을 뺏고, 작은 것을 주는 것으로 경계심을 풀고, 또 큰 것을 뺏고... 조교에는 절차가 필요한 법이다.


천천히 조교해보도록하자. 시간은 남았으니.

‘다음은 어떻게 조교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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