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318화 (319/344)

Chapter 318 - 318화- 플랜 B 첫 번째 작전: 이걸로 끝난다고 하지 않았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이후로도 강림은 계속 박았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우끕…."

양손으로 아르웬의 머리를 잡은 채로, 잡은 머리를 손잡이로 삼은 채로 강림은 인정사정없이 허리를 밀어붙였다.

인정사정없이 자신의 좆을 아르웬의 목구멍 깊숙이 밀어붙였다.

"후끕, 후끕, 후끕, 후끕…."

아르웬의 타액에 자신의 기둥이 적셔가는 느낌이 강림은 너무나 좋았고, 아르웬의 입 안에서 느껴지는 따듯함도 강림은 너무나 좋았으며, 좁은 목구멍에 자신의 기둥을 조이는 아픔 역시 강림은 너무나 좋았다. 조일수록 강림은 더 박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고,

“후끕, 후끕, 후끕, 후끕, 후끕….”

그 열망에 따라 강림은 더 세게 허리를 놀렸다. 더 깊숙이 자지를 쑤셨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강림은 허리를 놀리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후끅, 후끙, 후끙, 후끙…."

계속 박을수록 아르웬은 신음을 흘렸다. 계속 박을수록 탐스러운 유방도 덩달아 흔들거렸다. 계속 박을수록 흔들리는 유방에서 모유가 흩날렸고, 계속 박을수록 아르웬의 육신에선 기름이 흘러내렸다.

성노예에 어울리는 모습 그 자체다. 그 모습이 강림은 너무나 보기 좋았다.

어쩌면 이미 무너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얌전히 박히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어쩌면….’

드디어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인 걸까? 강림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진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강림이 내린 온갖 고초를 다 겪은 아르웬이었다. 다 겪으면서 언제나 절망에 빠졌고, 언제나 눈동자는 죽어있었으며, 언제나 절망 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그렇게 되었음에도 아르웬은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멀쩡한 상태로 돌아왔으며, 언제나 항복하라는 권유해도 항상 중지를 올려 거절했다.

언제나 강림을 도발했다.

고작 이런 식으로 여자를 갖고 노는 게 전부이냐. 아무리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은 절대로 백기를 들지 않을 거다. 반드시 복수할 거다. 복수해서 너의 목을 아버지의 무덤에 갖다 바칠 거다. 모든 것을 다 원래대로 되돌릴 거다. 그때가 올 때까지 이 굴욕을 끝까지 견뎌낼 거다. 그러니 목이나 닦고 기다려라!

그런 도발을 하면 강림은 보답으로 능욕해줬다. 그렇게 능욕해줬음에도 아르웬은 절대로 백기를 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정신이 붕괴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을 많이 겪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

"푸끕, 푸끕, 푸끕, 푸끕…."

항상 보던 얼굴이었다. 항상 보던, 절망으로 가득 찬 얼굴이었다. 항상 보던 죽은 눈이었다. 매일 보던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르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박는 게 힘들지 않았다.

"푸끕, 푸끕, 푸끕, 푸끕, 푸끕…."

지금까지 저항감이 있었다. 표정은 늘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절망한 것은 아닌지 어떻게든 입에 들어온 기둥을 밀어내려고 했다.

그래봤자 강림의 억지로 밀어붙이면 쓸데없는 짓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후끙, 후끙, 후끙, 후끙, 후끙…."

저항감이 아예 없다. 자지를 밀어내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마치 항복이라고 한 것처럼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목젖을 건드려도 아무 반응도 없고, 식도까지 자지를 박아도 발버둥 치지 않는다. 예전이라면 그러고도 남는데 말이다.

'혹시….'

진짜로 굴복한 걸까? 강림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긴, 지금까지 당한 걸 고려하면 하고도 남지.'

뒤풀이 파티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르웬을 농락했다.

입은 물론이요, 보지도 자지로 박아줬고, 항문도 예외 없이 박아줬다. 언제나 배가 정액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고, 언제나 정액을 쏟아내게 했다. 언제나 임신과 출산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했다. 언제나 강림은 아르웬은 고통이 끊이질 않는 생지옥에 밀어 넣었다. 기절할 것 같으면 강제로 깨워서 생지옥을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맛보게 했다. 더는 버티기 힘들어서 아르웬이 그만하자고 애원해도 강림은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생지옥으로 밀어붙인 결실을 드디어 얻게 되는 건가? 강림은 그리 생각했으나,

'아니,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되지.'

바로 고개를 저었다.

'수아 때처럼 멍청하게 굴었다가 비명횡사할 뻔했는데, 여기서 끝낼 수 없지.'

수아가 드디어 자신에게 빠졌다고 멍청하게 굴었던 흑역사가 있었다. 그게 다 수아의 계략인 줄로 모르고 빠졌다가 강림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때의 일을 강림은 잊지 않았다. 그때 일을 경험으로 강림은 교훈을 얻었다.

자신은 악당이라는 것을. 현실 세계의 정강림이 아니라 이 세상을 파멸로 몰고 갈 악마 그리드라는 것을. 이 세상 모두가 자신을 악마라고 알고 있고, 악마와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오로지 악마의 죽음만을 바라는 것을. 악마의 그 따까리들의 죽음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악마가 되어버린 자신과 자신이 삼은 노예들이 살아남을 방도는 오직 이 세상을 정복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그 정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 머저리처럼 굴지 말자.

돌다리도 하나씩 두들기며 가라는 말이 있듯이 쾅쾅 망치로 두들기자. 가루가 될 때까지 마구 두들기자. 두들기고 두들겨서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 확신할 때까지 두들기자.

그걸 강림은 마음속 깊숙이 새겼기에 플랜 B를 여기서 멈출 생각이 전혀 없었다.

'끝까지 가자.'

자신을 죽이려고 이를 갈던 여자가 쉽사리 복수를 포기하겠는가? 한 번 품은 원한은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는 데 쉽게 끝나겠는가?

그러니 포기할 때까지 한다. 복수라는 단어를 떠오르는 것 자체를 포기할 때까지 한다. 전부 다 포기하고 오직 자신의 편에 서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알게 될 때까지 한다. 중간에 망가져도 상관없다.

망가지면 다시 제정신으로 만들어서 다시 하면 그만이요, 죽으면 언데드로 되살려서 다시 하면 그만이니까.

"후응, 후으응, 후으으으, 후으으으응…."

그런 악마적인 발상을 눈치챈 걸까? 무반응으로 일관하던 아르웬이 덜덜 떨기 시작했다.

"호오, 마침 사정할 생각이었는데, 벌써 몸을 떨다니. 그렇게라도 먹고 싶었던 거구나."

강림은 정반대로 받아들였지만 말이다.

"좋아,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여줄게, 자 받아라!" "우끕, 우끕, 우끕, 우끄으읍!"

그렇게 두 번째 사정이 이루어졌다.

●●●

이후로도 강림은 계속 사정했다.

"꾸륵, 꾸륵, 꾸륵, 꾸륵…."

스스로가 만족할 때까지 인정사정없이 박았고, 인정사정없이 정액을 계속 싸질렀다.

"꾸릅, 꾸릅, 꾸릅, 꾸릅…."

강림이 사정한 정액을 아르웬은 계속 먹었다.

"꾸르릅, 꾸르르릅, 꾸르르르릅, 꾸르르르르릅…."

이미 위장은 정액으로 가득 찼고, 위장 밑에 있는 창자도 정액으로 가득 찼다. 이미 배는 위험 수준까지 부풀어 올랐으며, 엉덩이에선 정액이 쉬질 않고 흘러내렸다.

그런 상태에서도 아르웬은 멈출 수가 없었다.

'해독될 때까진 버텨야 해.'

정액을 먹어야 몸에 주입된 독을 제거할 수 있다. 끊임없이 먹어야 중독 증세를 없앨 수 있다.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없어질 때까지 먹어야 한다. 그러니 참고 먹어야만 한다. 먹을 수밖에 없다.

죽어서 이 악마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다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으니까. 오직 그 일념만을 가지고 아르웬은 계속 정액을 먹었다.

"꾸릅, 꾸릅, 꾸릅, 꾸릅…."

유감스럽게도 그리드에게 저항하겠다는 아르웬의 신념은 점점 무너지고 있었지만 말이다.

"좋아, 됐다."

강림은 허리를 뒤로 뺐다. 정액과 타액으로 점철된 기둥이 아르웬의 입에서 빠져나오고,

"우웨에에에엑!"

아르웬은 바로 정액을 토했다. 괄약근도 풀렸는지, 아래에서도 정액이 하염없이 쏟아져 나왔다. 팔뚝이 잠길 정도로 큰 웅덩이를 만들어내고 나서야 아르웬의 몸에선 더는 정액이 나오지 않았다.

"허억, 허억, 허억…이, 이제 괜찮은 건가?"

간신히 숨을 고를 수 있게 된 아르웬은 자신의 몸을 살폈다.

몇 분이나 지났음에도 다시 발작하는 일은 없었다. 숨이 조금 막히는 기분이 들긴 하나, 아무것도 못 할 정도까진 아니었다.

사실상 중독 증세에서 벗어난 거나 다름없었다.

"됐다, 됐어, 됐어!"

드디어 악마의 족쇄에서 풀려났다는 사실에 아르웬은 크게 기뻐했다.

"뭐가 됐다는 거니?"

그런 아르웬에게 강림은 찬물을 끼얹었다.

"나는 너무 실망스러운데?" "...실망스럽다고?" "그래, 이렇게 먹여도 중간 정도는 갈 줄 알았지."

증상이 완화해도 딱 중간까지. 그 정도만 유지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독이 아주 독한 게 아닌가 보다. 적어도 그렇게 해야 플랜 B가 다 끝날 때까지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는데 말이다.

"페르포네. 2단계 준비하자." "네."

강림의 말에 페르포네가 다가왔다. 다가와서 아르웬을 있는 힘껏 껴안았다. 아르웬이 도망치지 못하게 페르포네는 꼬리로 그녀를 칭칭 감아버렸다.

"윽? 2단계라니. 그게 무슨…."

또다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아르웬은 물었다.

"그야 독이지."

강림은 설명했다.

"지금 너한테 주입한 독은 1단계. 만약 1단계 독이 통하지 않으면 2단계를 주입한다. 2단계도 먹히지 않으면 3단계로 간다." "무, 뭐라고?" "이렇게 먹여도 증세가 끝까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한다. 어때, 알아먹었지?" "그, 그런…."

설명을 다 들은 아르웬은 다시금 절망감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이, 이 망할 놈…아으윽?"

말을 채 잇기도 전에 페르포네가 그녀의 목덜미를 덥석 물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