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96 - 296화- 외교관은 악마의 자지에 푹 빠졌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아아, 맛있는 자지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주인님의 자지다. 꿈에도 그리던 주인님의 자지를 드디어 빨아먹을 수 있게 되었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쮸븝!"
그러니 어서 먹자. 근육질로 이루어진 이 늠름한 기둥을 핥아먹자. 버섯처럼 생긴 기둥의 머리를 빨아먹자. 머리 중앙에 있는 작은 구멍도 쪽쪽 빨아먹자. 정액이 잘 나오도록 불알도 정성스럽게 마사지하고, 빨아먹자.
주인님을 천국으로 보낼 수 있게 열심히 자지를 애무하자! 프테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하며 강림의 자지를 애무했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쮸븝!"
빨고, 빨며 계속 빤다. 자신의 타액으로 강림의 기둥이 번들거려도, 번들거리다 못해 진한 타액이 커다란 눈물이 되어 바닥에 뚝뚝 떨어져도 프테라는 입을 놀리는 걸 멈추지 않았다. 계속 핥고, 계속 빨았다.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프테라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헤우으읍, 하우으읍, 후으으읍, 흐으으읍…."
자지가 입 안에 들어올 때마다 프테라는 느낄 수 있었다.
"후읍, 후으응, 후으으읍, 후으으으읍…."
더는 목이 타들어 가지 않는다.
"우읍, 우으읍, 우으으응, 우으으으읍!"
더는 목이 말라서 쩍쩍 갈라지는 고통에 시달리지도 않게 되었다.
"쮸읍, 쮸으읍, 쮸으으읍, 쥬으으으읍."
정말로 신기한 일이다.
“쥬븝, 쥬븝, 쮸븝, 쮸븝….”
매일 미친 듯이 가슴을 애무하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미친 듯이 쑤셔도 사라지지 않던 갈증이 완전히 사라지다니. 주인님의 요술봉 덕분에 프테라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갈증이 사라진 자리에는,
"쮸븝, 쮸븝, 쮸븝, 쮸븝…."
황홀함.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해질 것 같은 황홀함이 빈자리를 차지했다. 그 황홀함에 푹 빠진 프테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아, 주인이시여.‘
감사합니다. 자지를 먹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제 목을 괴롭히던 갈증을 없애줘서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하며, 또 감사드립니다. 프테라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사를 표했다.
물론 이게 그리드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임을 프테라는 알고 있었다.
만약 강림이 프테라의 몸을 발정이 난 암토끼로 개조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지에 열광하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이를 프테라도 잘 알고 있었다. 왜 자신이 이 꼴이 났는지를. 그래서 처음에는 그리드를 원망했다. 원망함을 넘어 복수까지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마음가짐도 이젠 옛말에 불과했다.
'더는 놓치고 싶지 않아. 놓치고 싶지 않아. 계속 입에 물고 싶어!'
지금 프테라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지를 먹는 것뿐. 먹어서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뿐. 원망? 복수? 그것은 프테라에게 있어서 아무 의미 없는 단어들에 불과했다.
"쮸븝, 쮸브읍, 쮸브으읍, 쮸브으으읍!"
끊임없이 괴롭히던 성욕에 대한 갈증은 프테라가 바라던 소망마저 변질시켰다. 지금 프테라가 바라는 소망은 오직 이것들 뿐이다.
자신에게 이런 몸뚱이를 하사한 악마에게 안기기를. 자신의 입에도, 보지에서 악마가 자지로 꿰뚫어주기를. 그 늠름한 자지로 악마가 자신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기를. 악마가 자신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며 만족해주기를. 그렇게 만족하고 나면 이 몸에 새겨진 저주를 풀어주기를 프테라를 바랬다.
이런 프테라의 바람은 이루어질 것이다.
끊임없는 능욕의 굴레 속에 갇히면서 생긴, 엇나가버린 결과물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후읍, 후읍, 후읍, 후읍!"
그 엇나가버린 결과물이 지금의 프테라였다.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후으으으읍!"
추잡한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아대는 프테라. 네치아 왕국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유능한 외교관은 이제 없었다.
오직 자지를 탐하는 창녀만이 이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호오오, 벌써 나올 것 같네."
어찌나 정성스럽게 자지를 빨아댄 건지 구강성교를 시작한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아서 강림은 신음을 흘렸다. 자지가 팽팽해지고, 곧 나올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다.
"후읍, 후읍, 후읍, 후읍!"
강림이 혼자서 중얼거리는 걸 들었는지 프테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지를 빨았다.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받아들였다. 더 빨리 정액을 받아먹기 위해 프테라는 더 세게 머리를 흔들었다.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토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지만, 프테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자지를 빨았다.
그렇게 계속 자지를 빤 끝에,
"꾸르륵?"
마침내 정액이 사출되었다.
"꾸륵, 꾸르륵, 꾸르르릅, 꾸르르르릅!"
속사포처럼 귀두에서 정액이 끊임없이 사출된다. 사출된 정액은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내려갔다. 싸지른 정액량은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 금세 프테라의 위장은 정액으로 빵빵해졌다.
"꾸릅, 꾸릅, 꾸릅, 꾸릅!"
더는 먹기 힘든 상황이건만, 프테라는 멈추지 않고 정액을 삼켰다.
"꾸릅, 꾸르릅, 꾸르르릅, 꾸르르르륵!"
주인님이 주신 이 귀중한 정액을 한 톨도 헛되이 흘릴 수 없으니까. 그토록 원했던 정액을 한순간의 실수로 토하고 싶지 않으니까. 가능하면 오랫동안 자신의 몸속에 프테라는 정액을 제대로 새기고 싶다.
정액에서 느껴지는 이 따뜻함을, 정액에서만 맡을 수 있는 이 향기로운 냄새를 새기고 싶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인님의 정액뿐이라는 걸 마음속에 새기고 싶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갈증을 이겨낼 약을 프테라는 허망하게 잃고 싶진 않았다.
"구릅, 구릅, 꾸릅, 꾸릅…푸하!"
더는 강림의 자지가 맥동하지 않았다. 더는 정액이 나오지 않자 프테라는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머리를 빼냄과 동시에 병뚜껑을 따는 소리도 같이 들려왔다.
프테라의 입에서 강림의 자지가 튀어나왔다. 애액과 정액으로 코팅이 된 기둥은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입술에 묻은 정액도, 턱에 흘러내린 정액도, 역류하는 바람에 코로 나온 정액도 프테라는 손가락으로 닦고, 빨아먹었다. 다 빨아먹은 뒤에 프테라는 강림을 향해 입을 벌렸다. 찐득한 타액이 입천장에서 흘러내리는 모습이 강림의 눈에 들어왔다.
"이거 보세요, 주인님. 저 잘했죠?" "그래, 남김없이 다 먹었구나. 정말 잘했어." "이히히히…."
강림이 머리를 쓰다듬자 프테라는 배시시 웃었다. 웃는 프테라를 보고 강림은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잘 써먹을 수 있겠어.'
프테라가 진심으로 복종할 마음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제 본연의 임무인 외교관으로 복귀를 시켜야지. 온 세상에 제국의 위상을 펼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일을 강림은 프테라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자신의 수완으로 반 그리드 동맹을 만들어 그리드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원작의 행적처럼 제국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프테라가 수행하기를 강림은 원했다.
"저, 주인님."
프테라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더 먹어도 될까요?"
간절히 바라는 눈빛으로 프테라는 강림을 바라봤다.
"당연하지."
강림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질릴 때까지 먹으라고. 이 좆은 절대로 쪼그라들지 않으니까." "감사합니다! 하우읍, 후으읍, 후으으읍!"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프테라는 다시금 강림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추잡한 소리가 다시 방안에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후으으으으읍!" "아, 맞다. 잊을 뻔했네." "후으읍?"
강림은 프테라의 머리를 붙잡았다. 무엇을 하려는지 프테라가 궁금해하던 그 순간,
"후끄으윽?"
프테라는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우끄으윽, 흐끄으윽, 흐으끄으윽!"
벼락에 맞은 사람처럼 프테라는 경직되었다. 무언가 자신을 파고드는 것 같은 아픔에 프테라는 꼼짝할 수가 없었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네 몸에 건 저주를 풀어달라고 했지? 지금 풀어줄게."
강림이 마기를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테라의 머리채를 붙잡은 양손을 통해서. 머릿속을 통해 스며든 사악한 마기는 곧장 프테라의 전신으로 퍼져나갔고, 퍼져나간 마기는 프테라의 몸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그 이상으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본래 프테라의 개조된 몸을 완화해 준다는 계획은 강림의 머릿속에 들지 않았다. 강림은 그 이상을 할 작정이었다.
항시 발정 모드가 한 층 더 강화된 몸으로, 너무 강화되는 바람에 엎드려서 자위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으로 강림은 프테라를 개조할 생각이었다. 만약 프테라가 여전히 굴복하지 않았다면, 굴복한 척 거짓말을 했다면, 강림은 진짜로 그리할 작정이었다.
그럴 생각이었으나, 프테라는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프테라는 강림에게 복종하기로 마음먹었다. 몸도 마음도 다 자신에게 바치겠다고 소리쳤다.
이렇게 진심을 보이는 여자를 어찌 벌을 내릴 수 있겠는가? 벌 대신 상을 줘야지.
그 상으로 강림은 프테라에게 내린 저주를 약간 완화해 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내 고추만 봐도 발정하게 되겠지만….'
그걸 제외하면 일상생활은 보낼 수 있을 거다.
매일 산책하고, 사료를 먹는 애완동물의 일상생활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빨기 힘들면 내가 도와줄게." "우끄으윽?"
머리채를 붙잡은 채로 필립은 허리를 마구 흔들었다. 기둥을 프테라의 목구멍 깊숙이 박고, 박고, 또 박았다. 박을 때마다 프테라는 신음을 흘렸고,
"우끕, 우끙, 우끄으응, 우끄으으읍!"
흘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으읍!"
정신을 잃고 쓰러질 때까지 외교관의 교성은 끊이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