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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90화 (291/344)

Chapter 290 - 290화- 누구도 아르웬의 호소를 들어주지 않는다

"후끕, 후끄읍, 후끄으읍, 후끄으으읍!"

그만둬, 그만해, 그만하라고! 아르웬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울부짖었지만, 이를 들어주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아르웬 머리 흔들지 마. 주인님 기둥 상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얌전히 당하렴."

아르웬의 왼쪽 뒤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어머니, 글랜디는 발버둥을 치는 둘째 딸에게 경고했고,

"어머니의 말씀이 맞아. 얌전히 주인님의 기둥을 빠는 것에만 집중해. 이빨은 세우지 말고."

아르웬의 오른쪽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맏언니, 카르디안도 동생에게 충고했다.

글랜디와 카르디안은 각각 한 손으로 아르웬의 뒷머리를 잡고 있었으며,

"우끕, 우끄읍, 우끄으읍, 우끄으으읍!"

뒷머리를 잡은 채로 두 사람은 아르웬의 머리를 앞으로 밀어붙였다.

“푸끅, 푸끄읍, 푸끄으읍, 푸끄으으읍!”

두 여자가 아르웬의 머리를 밀어붙인 곳은 강림의 가랑이 사이. 가랑이 사이에 우뚝 솟아오른 기둥이다. 혈관이 울긋불긋 튀어나온 고기 기둥을 향해 글랜디와 카르디안은 아르웬의 머리를 박았다. 보통이라면 아르웬이 이를 악물고 버티겠으나, 무리였다.

“푸끅, 푸끄읍, 푸끄으읍, 푸끄으으읍!”

지금 아르웬은 입을 다물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 언니 카르디안에 의해 강제로 입마개를 착용한 상태였으니까. 그 입마개는 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으니까.

그렇게 되어 있기에 두 사람이 밀어붙여도 충돌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기둥은 입 안으로 파고들었고, 식도까지 닿았다.

그렇게 밀어붙이다가, 뒤로 빼낸다.

"후끅, 후끅, 후끅, 후끅!"

뒤로 빼냈다가 다시 밀어붙인다.

"뿌끅, 뿌끅, 뿌끅, 뿌끅!"

다시 빼내고, 다시 밀어붙이고, 또다시 빼내고, 또다시 밀어붙이고. 두꺼운 나무판에 대못을 박듯이 글랜디와 카르디안은 아르웬의 머리를 주인님의 가랑이 사이로 계속 밀어붙이고 빼기를 반복했다.

“푸끕, 푸끕, 푸끕, 푸끕!”

입이 기둥을 왕복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둥은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갔다. 왕복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아르웬의 턱을 타고 타액과 쿠퍼액이 섞인 찐득한 혼합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후끅, 후끄윽, 후끄으윽, 후끄으으윽!”

추잡한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해졌고,

'아, 안 돼. 이러면 또다시 가버리게 될 거야. 가버리게 된다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역시 선명해졌다. 그 미래를 생각하니 아르웬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대로 가면 나는….’

이대로 가면 또다시 정액을 먹게 될 거다. 미약 성분으로 가득 차 있고, 마기라는 조미료까지 뿌려진 악마의 정액을 또다시 먹게 될 것이다.

위장이 정액으로 가득 채워질 테고, 소장도 정액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며, 대장까지 정액으로 가득 채워지게 될 것이다. 다 들어가지 못한 정액은 식도까지 채울 것이며, 식도에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 입 안도 정액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입 안에도 정착하지 못한 정액은 콧구멍을 통해 흘러나올 거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도 끝나지 않을 거다. 자신이 견디지 못하고 정액을 토해낼 때까지 끝내 밑에 있는 꽃봉오리를 통해 정액이 터져 나올 때까지 계속 정액을 먹일 거다.

또다시 녀석의 정액에 파묻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저항해야 하는데, 다신 그런 꼴 당하기 싫으면 저항해야 하는데….

"후끄으응, 후끄으으, 흐끄으으으…."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진다. 눈이 감겨온다. 녀석의 자지를 빠는 것만으로도 몸이 행복에 겨운 듯이 나른해진다.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릴 것 같다. 이 성교에 푹 빠지고 싶다. 빠져들고 싶다.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기둥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에 빠져든다. 기둥 끝자락에서 나오는 쿠퍼액의 단맛에 빠져든다. 기둥 겉면에서 느끼는 감칠맛에 빠져든다. 기둥에서 요동치는 혈관의 진동에도 빠져든다.

빠져들고, 빠져들며, 빠져들어 간다. 대악마의 기둥에 점점 빠져간다. 아르웬의 마음은 점점 강림의 자지에 종속되어 갔다. 그 증거로,

“후끙, 후끙, 후끙, 후끄으응….”

자주색 두 눈동자에는 하트 문양이 나타나 있었다.

“후후후, 보기 좋구나.”

그걸 본 강림은 웃었고,

“역시나, 아르웬 너도 먹고 싶었던 거구나.”

그걸 본 어머니 글랜디 역시 웃었으며,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맏언니 카르디안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끄으응, 후끄으으읍, 푸끄으읍, 푸끄으으으으….”

혀끝으로 느껴지는 자지 맛을 마음속 깊숙이 새기고 싶다.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의 맛도 새기고 싶다. 새겨지면 평생 잊히지 않겠지. 설령 잊어버려도 또다시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먹자. 자지를 먹자. 정액을 먹자. 먹어서 마음속에 새기자. 노예가 되어버린 자신의 부하들처럼 악마의….

'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르웬은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내가 무슨 생각을, 몸이 엉망이 되었다고 해도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데….'

아르웬의 육신은 개조되었다.

그리드가 총애하는 연구 주임 탈리아의 손에 의해서 개조되었다. 개조된 끝에 아르웬은 사소한 일에도 발정하는 암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결과, 아르웬은 그토록 혐오하던 원수의 자지를 잠시간 동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맛이 가버리고, 그 자지가 입에 들어와도 가버리고, 아랫도리로 자지가 들어와도 가버리며,

“후끄윽?”

어머니와 언니가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가버린다. 불과 몇 분도 안 되는 시간에 아르웬은 수십 번 넘게 가버렸으며, 가버리는 바람에 아르웬의 가랑이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저, 정신 차려야 해.’

물론 아르웬도 호락호락 당할 위인은 아니었다.

‘이대로 놈에게 노, 놀아날 순…없어!’

정신이 해롱거리는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와도 아르웬은 어떻게든 이성의 끈을 붙잡았다. 붙잡아서 어떻게든 육욕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어떻게든 녀석에 대한 복수심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자신은 누구이고, 의무가 무엇인지 아르웬은 되뇌고, 또 되뇌었다.

그렇게 노력해도 그 결과는 언제나 시궁창이었지만, 아르웬은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는 순간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는데 어찌 포기할 수 있단 말인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어머니와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주저앉을 순 없다.

그러니 이겨내야 한다!

"후으윽, 흐으으윽, 후으으으응!"

아르웬은 버텼다. 자신을 악마의 가랑이 사이로 밀어붙이려는 어머니와 언니의 악력을 아르웬은 어떻게든 버텨냈다. 버티면서 뒤로 머리를 빼냈다.

"후으으윽! 후으, 후으, 후으…."

죽을힘을 다한 끝에 아르웬의 입은 자유로워졌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입에서 빼낸 아르웬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후으으윽, 후으으으읍, 우으으으읍!” “할 말이 있어 보이네. 마개를 풀어봐.”

강림의 지시에 따라 카르디안은 동생에게 물린 입마개를 풀었다. 풀린 입마개에서 찐득한 타액이 바닥에 떨어졌다.

간신히 말을 할 수 있게 된 아르웬은 눈물이 고인 얼굴로 두 사람에게 호소했다.

"제, 제발 두 사람 다 정신 차려. 제발 좀 정신 좀 차리라고."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아르웬은 호소했다.

"제발 원래대로 돌아와 줘요.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와요. 제가 알던 어머니와 언니로 돌아와 달라고요."

그런 말을 해도 바위가 갈라지는 일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르웬은 호소했다.

“이 녀석은 우리 가족의 원수야. 아버지의 원수라고. 진짜 쓰레기는 아버지가 아니라 이 남자란 말이야!”

지금 아르웬이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까. 어떻게든 진실을 알려서 두 사람의 눈을 뜨게 하는 것 말곤 답이 없으니까. 조그만 틈이라도 좋으니 제발 변화가 생기기를 아르웬은 바랐다.

“아르웬….”

잠시 뒤, 글랜디는 입을 열었다.

“아직도 그런 말을 하고 있다니. 여전히 어린애구나.”

아주 신랄한 어조로 딸을 비난했다.

“이분은 나의 남편이자, 너희들의 아버지야. 그 아버지를 어째서 너는 부정하는 거니? 아버지가 너한테 몹쓸 짓이라고 했어?” “했습니다, 아주 많이 했어요!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고요!”

자신들의 고향 세이렌 섬을 무참히 박살을 내버리고, 주민들을 노예로 삼아버렸으며, 우리 가족을 풍비박산을 내버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과 어머니, 그리고 언니를 가축으로 삼으려고 한다.

아르웬이 그리드를 증오할 이유는 넘쳐났다. 넘쳐났으나,

“이 상황? 주인님의 자지를 빠는 상황인데 뭘 알 수 있다는 거니?”

그 넘쳐나는 이유를 글랜디는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 같구나, 아르웬. 없던 말도 지어내다니. 왜 이렇게 버르장머리 없이 커버린 걸까?” “억지가 아니야, 억지가 아니라고요! 다 사실이란 말입니다! 어째서 어머니는 저 녀석…아악!”

아르웬은 그 이상 말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흐꺄아아악!”

글랜디가 자신의 젖가슴을 세게 짓눌렀기 때문이다. 손톱이 깊숙이 파고드는 바람에 아르웬의 오른쪽 젖가슴에서 작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 상태로 글랜디는 둘째 딸의 가슴을 마구 흔들었다.

“으꺄아악, 아꺄아악, 아오오오, 오호오오옥!”

흔들릴 때마다 아르웬은 온갖 교성을 질러댔다.

“이렇게 만지면 가는 주제에 왜 그런 못된 말을 하는 걸까?” “아직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어머니의 말에 카르디안은 맞장구를 쳤다.

“어, 언니 하, 하지…후오오옥?”

맞장구를 치면서 동생의 왼쪽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양 가슴 모두 희롱당하니 아르웬이 지르는 교성은 배가 되었다.

“오오오옥, 어, 언니 제, 제발 그만, 그만해, 나, 나는 정말….” “그만두지 않을 거야.”

카르디안은 딱 잘라 말했다.

“풍류를 해치는 동생을 교육하는 게 우리의 일이거든.” “그, 그런….” “말이 길어졌네. 그럼 다시 채울게.” “자, 잠깐만 잠깐 어…우으윽?”

말릴 새도 없이 아르웬은 다시 입마개가 채워졌다. 또다시 입이 억지로 벌려졌다.

그 상태로 어머니와 언니가 다시 아르웬의 머리를 밀어붙였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끄으읍!”

그렇게 인정사정없이 머리를 밀어붙인 끝에,

“꾸르륵?”

정액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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