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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89화 (290/344)

Chapter 289 - 289화- 세 모녀의 봉사를 받는 강림

다음 날, 강림은 보고서 한 장을 받게 되었다.

"흠…."

현재 강림이 있는 곳은 침실. 강림은 침대에 걸터앉은 채 오늘 아침 전서구를 통해 배송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보고서를 보낸 사람은 강림의 스승인 테리스다.

[로세움 왕국이 침공을 시도했다.]

첫 문장부터 강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저번과 달리 군함 5척으로 라미드 섬에 접근했다.]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놈들도 본격적으로 싸울 마음은 없었는지, 함포를 사격하자마자 도주했다.]

[혹시 섬에 잠입한 적군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둥지의 기능을 활성화했지만, 침입자는 없었다.]

스승 테리스의 고향은 라미드 섬이다. 한때 용맹한 전사들의 혈족들이 살던 이 섬은 현재 둥지가 되어 있었다. 강림과 테리스의 합작으로 검은색 촉수 더미로 뒤덮인 고기 둥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살점 지옥에 갇혀 버린 혈족들은 이제 자신들에게 내려진 새로운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

제국을 위한 병사들을 끊임없이 낳는다. 제국을 위한 식량인 모유를 끊임없이 짜낸다. 전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씨받이라는 새로운 운명에 수긍해야 한다. 이것에 이의를 제기한 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없을 수밖에 없었다.

마기와 미약이 가득 섞인 강림의 정액을 촉수를 통해 꾸준히 먹이고 있는데 어찌 반항할 수 있겠는가? 아마 지금쯤이면 싸운다는 선택지를 고르는 바보들은 없을 거다.

[없었지만, 우회해서 제국에 침입하려고 했다. 야간 순찰이 늦었다면 놓쳤을 거다.]

강림은 계속 읽어내려갔다.

[발견된 5척 군함은 그 자리에서 침몰시켰다. 생존자들은 전부 둥지로 데려갔다.]

[네가 바라는 대로 남자들은 죽이고, 여자들은 씨받이로 만들었다.]

[심문 결과, 이 둥지를 우회해서 수도를 기습할 작정이었다고 한다. 목적은 네 목이라고 하고.]

“하!”

자신이 목적이라는 사실에 강림은 순간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무슨 배짱으로. 고작 5척으로 날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봤나?”

얼마나 자신을 물로 봤으면 고작 5척으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그게 아니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해 볼 생각으로 그런 건가?

오만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했다.

용병왕의 전략이 바뀌었다는 걸 말이다.

‘라미드 섬을 노릴 줄 알았는데….’

라미드 섬은 로세움 왕국과 네치아 왕국 사이에 있다. 만약 로세움 왕국이 네치아 왕국을 침공한다면 반드시 라미드 섬을 점령해야 한다. 라미드 섬을 점령해야 배후를 공격받을 일도 없으며, 침략을 위한 전선 기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리스를 포함한 수뇌부도 그리 생각했고, 강림도 그리 생각했다. 만약 용병왕이 공격을 개시하면 라미드 섬이 첫 번째 목표물이 될 거라고 봤다.

그래서 고향을 지키러 가겠다는 스승의 말을 강림은 받아들였다.

최소한 괴수 한 마리가 있다면 아무리 미쳐 날뛰고 싶어 하는 용병왕도 섣불리 공격하지 못할 테니까.

그런데, 그 라미드 섬을 무시하다니. 라미드 섬을 우회해서 제국을 공격할 거란 예상은 있었지만, 그러지 못할 거라고 다들 그리 여겼다. 배후가 공격당하는 걸 감수하고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적은 다른 진격로를 찾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 여자는 여기서 포기할 인간이 아니야.]

[그러니 주변 해역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강화하기 위해선 철선이 더 필요하고.]

[가능하면 빨리 함대를 보내주길 바란다. 한두 척이라도 좋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테리스의 보고는 끝났다.

"카르디안, 당장 라미드 섬으로 보낼 함대를 편성할 수 있겠냐?" "쮸읍, 쮸읍, 쮸읍, 쮸읍…네."

카르디안은 대답했다.

"쮸읍, 쮸읍…명령만 내리신다면 당장 보낼 수 있습니다."

꽁지 머리를 한 이 알몸의 여제독은 무릎을 꿇은 상태로 열심히 강림의 기둥을 쪽쪽 빨고 있었다. 쪽쪽 빨고, 혀로 핥고, 다시 빨고, 다시 핥기를 반복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불알 한쪽을 애무하는 것도 잊지 않고 했다. 점점 차오르는 고양감에 강림은 저절로 두 다리가 떨렸다.

"후아아아, 빠는 솜씨가 늘어난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칭찬을 받자 카르디안은 수줍은 듯이 웃었다.

"그 함대, 제가 담당할까요?"

오른쪽에 무릎을 꿇고 있는 카르디안의 반대쪽, 왼쪽에 무릎을 꿇은 여인이 강림을 보며 물었다. 카르디안처럼 머리카락 색상은 남색이었고, 눈동자도 카르디안과 똑같은 자주색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아랫배까지 가릴 정도로 아주 비대한 가슴을 지니고 있다는 것뿐. 엄청 무거운 지방 덩어리를 몸에 달고 있음에도 여성은 싫은 티 하나 내지 않았다.

이것이 남편이자 주인이 원하는 모습이니까. 그걸 잘 알기에 카르디안의 어머니, 글랜디는 불평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열심히 강림의 기둥을 빨고 있었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저도 함대를 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명령하시면 바로 가겠습니다."

빠는 데 지장이 없도록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짓누른 채로 글랜디는 사랑스러운 낭군님의 기둥을 빨아댔다. 키스 세례를 날렸다. 불알도 정성스럽게 애무했다. 딸에게도 꿀리지 않는 유부녀의 솜씨는 강림을 더욱 흥분케 했다. 그 증거로 자지가 아까보다 더 확장되었다.

"마음은 고맙지만…."

글랜디의 머리를 강림은 한 손으로 토닥였다.

"널 보낼 생각은 없어." "쮸읍, 쮸읍…어째서죠?" "그야…." "하윽?"

머리를 쓰다듬었던 손으로 강림은 글랜디의 젖가슴 윗부분을 움켜쥐었다. 움켜쥐자마자 강림의 손은 살덩어리에 파묻혔으며, 글랜디는 신음을 삼켰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젖탱이를 가진 여자를 전장에 내세울 수 없으니까." "다, 다른 여자들도 보내는데, 어째서 저만…." "널 전투원으로 쓸 생각이 없거든."

자신이 즐기는 고급 암퇘지로 써먹을 생각이었을 뿐, 글랜디를 다시 함장으로 기용하는 일을 강림은 고려하지 않았다.

'카르디안의 부탁도 받았는데 들어줄 리가 있겠냐.'

어머니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카르디안의 부탁도 받았기에 강림은 아무리 글랜디가 애원해도 그녀의 요청을 무조건 거부할 작정이었다.

"그러니, 지금 생활에 만족하렴. 남편이 하는 말은 들어야지, 안 그래?" "…네, 그래야죠."

글랜디는 맞서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쓰레기로부터 절 구원해주신 당신의 말을 어찌 거부하겠나요? 주종 계약을 맺었을 때부터 저는 무조건 당신의 편이었습니다."

한스라는 남자로부터 자신과 두 딸을 구해준 사람이 그리드 님이시다. 그리드 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자신과 두 딸은 한스라는 쓰레기에게 평생 시달려야 했을 거다. 시달린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 거다.

그 운명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분인데 어찌 명령을 어길 수 있겠는가? 자신을 고르지 않은 것에 살짝 서운하지만, 그래도 무조건 따를 거다.

그리드 님은 우리 모녀들의 낭군님이니까.

"그러니 따르겠나이다. 쮸읍, 쮸읍…저는 언제까지나 당신 편이니까요." "그래, 알았…윽?"

순간, 강림은 얼굴을 찡그렸다. 무언가에 물렸기 때문이다.

"야, 너 무슨 짓이야?"

얼굴을 찡그리게 한 원흉을 향해 강림은 노려봤다.

"후으응, 우으응, 우으으으…."

글랜디와 카르디안처럼 알몸의 여성이었다. 머리카락 색상은 남색이었다. 장발인 두 사람과 달리 단발이었다. 눈동자는 두 사람과 똑같이 자주색이었다.

글랜디의 둘째 딸, 아르웬은 표독스러운 얼굴로 강림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 귀두 끄트머리가 물려 있으며,

조금 전 어머니와 강림과의 대화를 듣고 격분한 바람에 귀두를 깨문 것이다.

"아르웬, 무슨 짓이니?"

글랜디는 아르웬을 나무랐다.

"너희 아버지를 위해 봉사하는 건데 왜 물었니? 자손을 퍼트리지 못하면 어찌 책임지려고?" "녀석은 아버지가 아니에요!"

아르웬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녀석은 우리 아버지를 죽인 자에요. 우리 아버지는 한스라고요, 한스!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그렇다, 자신들의 친부는 한스다. 세이렌 섬의 영주인 한스이며, 어머니는 그 한스의 부인이요, 자신들은 한스의 자랑스러운 딸들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혐오스러운 남자는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들을 노리개로 삼은 악마다.

그런 악마를 어찌 남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 어째서 진짜 아버지를 쓰레기라고 매도할 수 있는 건가? 아버지는 진짜로 의로우신 분인데 어찌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쓰레기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말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에 아르웬은 홧김에 강림의 고추를 물어버렸다.

"그러니까 어머…."

-탁!

순간, 아르웬의 고개가 확 돌려졌다. 왼쪽 뺨이 얼얼하다. 아르웬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손자국이 난 뺨을 만졌다. 그리고,

"아르웬, 아버지 앞에서 무슨 말버릇이니?"

글랜디가 차디찬 눈동자로 딸을 노려보았다.

"반항적이라는 건 알았지만, 아직도 교육이 덜 되어 있을 줄이야."

글랜디는 짧게 혀를 찼다.

"안 되겠다. 벌을 내려줘야겠어. 그래도 되죠, 주인님?" "오냐."

글랜디의 부탁에 강림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 고추를 깨문 대가는 확실히 치러야지." "알았습니다. 카르디안. 그걸 꺼내렴." "네, 어머니."

글랜디의 말에 따라 카드리안은 도구를 꺼냈다.

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린 입마개다. 카르디안은 즉시 동생에게 입마개를 씌우려고 했다.

"자, 잠깐 멈춰, 멈춰, 언니 자…."

아르웬은 저항하려고 했으나,

"가만히 있어, 이 나쁜 딸아."

글랜디가 아르웬을 붙잡는 바람에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우읍, 우으윽, 우으으응!"

결국, 아르웬에게 입마개가 채워졌다. 입은 강제로 벌려졌으며, 벌린 입에서 침이 찐득하게 흘러내렸다.

그런 아르웬의 뒷머리를 글랜디가 붙잡았고,

"카르디안, 너도 잡으렴." "네."

어머니의 말에 카르디안도 아르웬의 뒷머리를 붙잡았다.

"우윽? 우으응, 우으으응!"

대체 뭐 하려는 거야? 뭘 하려는 거냐고! 왜 두 사람이 자신의 뒷머리를 붙잡은 건지 아르웬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나, 둘, 셋 하면 집어넣는 거다, 알았지?" "네."

글랜디의 말에 카르디안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글랜디도 뒤늦게 뭘 하려는지 깨달았다.

"우윽, 우으읍, 우으으읍!"

잠깐, 기다려, 기다려! 아르웬은 두 사람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하나, 둘…셋!"

이미 늦었다.

"우끄으으윽?"

정면에 있는 주인님의 자지를 향해 카르디안과 글랜디는 있는 힘껏 아르웬의 머리를 밀어붙였다.

“후끄으으윽!”

강림의 기둥이 아르웬의 식도에 닿는 건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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