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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88화 (289/344)

Chapter 288 - 288화- 왕녀는 백성들과 백합 능욕을 즐깁니다

이렇게 아르웬이 강림의 계략대로 타락한 부하들에게 백합 능욕을 당하고 있을 무렵.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폐허가 되어버린 어느 도시 한복판에 알몸의 여성이 공개 백합 섹스를 벌이고 있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여성의 머리카락 색상은 연보라색이었으며, 등허리를 뒤덮을 정도로 머리가 풍성했다. 오랫동안 관리를 못 했는지 머리 곳곳에는 새하얀 얼룩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으며, 심한 악취까지 진동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여성은 무지막지하게 큰 흉부를 가지고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흉부가 너무나도 비대했다. 들소족 수장과 맞먹는,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는 젖통을 여성은 지니고 있었다. 엄청난 크게 걸맞게 젖으로 충만해 있으며, 단순히 가슴을 출렁거리는 것만으로도 모유가 새어 나올 지경이었다.

이렇게 가슴이 초유급 이상으로 커버리면 감당해야 할 무게도 늘어나게 될 거다. 무게가 늘어나면 제대로 서 있는 것도 할 수 없을 거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허리가 동강 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임에도 여성은 멀쩡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멀쩡하게 몸을 일으킨 상태이고, 멀쩡하게 앉아 있는 상태이며, 멀쩡하게 몸을 미친 듯이 흔들고 있다. 비대해진 가슴은 단순히 장식에 불과하다고 과시하는 것처럼 여성은 마음껏 자신이 깔아뭉갠 포로를 농락하고 있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여성은 포로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자신의 음부가 포로의 입에 맞닿도록 앉았으며, 그 상태로 열심히 몸을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움직일 때마다 태산처럼 큰 젖탱이 두 개가 덜컹 소리를 내며 흔들거렸고, 흔들림에 맞춰 새하얀 곡선이 공중에 흩날렸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움직일 때마다 음부는 습기로 차올랐고, 차올라진 입구에선 애액이 흘러내렸다. 흘러내린 애액은 포로의 입과 코로 흘러 들어갔다. 포로가 괴로워해도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양손으로 포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더 강하게 밀어붙일 뿐이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앙, 하아아아앙!"

그렇게 수십 번 이상에 걸쳐 몸을 흔든 끝에 알몸의 여성은 절정에 이르렀다. 허리가 살짝 휘어지고, 애액의 분수가 포로의 얼굴에 쏟아졌다. 다 싸지를 때까지 여성은 환희에 젖은 듯이 부들부들 떨어댔고, 다 싸지르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하아, 하아, 하아, 어때? 내 보짓물 맛있지?"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은 여성은 자신이 깔아뭉갠 포로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대답을 듣기 위해 여자는 살짝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쿨럭, 쿨럭, 쿨럭!"

간신히 숨을 쉴 수 있게 된 포로는 거칠게 기침했다. 입안에 고인 애액을 전부 뱉어내고 나서야 포로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왕녀님…."

울먹이는 목소리로 포로는 애원했다.

"에일로이 왕녀님, 정신 차리세요."

그렇다. 지금 여성 포로를 능욕하고 있는 이 빅젖 여자의 정체는 왕녀 에일로이다. 네치아 왕국의 최후의 군주나 다름없는 제1 왕녀였다. 디자이어 제국으로부터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왕녀는,

"내가 왜? 내가 어디가 미친 거지? 나는 너희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뿐인데?"

악마들의 노리개로 전락해버렸다. 전락해버렸기에 여성 포로가 하는 말을 에일로이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부 너희들을 위한 일이야. 악마에게 당하는 것보다는 존경했던 나한테 당하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겠니?"

어차피 대악마 그리드에게 따먹힐 운명이다.

왕국에 사는 모든 여자는 누구든 관계없이 대악마 그리드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전부 그리드의 씨앗을 배게 될 것이며, 전부 그리드의 피를 이은 병사들을 잉태해야 할 것이다. 전부 그리드를 위해 모유라는 식량도 헌납해야만 한다.

이에 항거하는 건 불가능하다. 싸워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망치는 것 역시 불가능하며, 숨어서 사는 것 역시 불가능하며, 복종한다고 해도 일상을 누린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사이좋게 수용소로 끌려가 사이좋게 축사에 갇히고, 사이좋게 가축으로 혹사당한다. 그것이 망국의 백성들이 겪어야 하는 숙명이요, 평생 고통받아야 할 운명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의 결말은 항상 이래왔으니까.

그렇다면 망국의 군주가 해야 할 일은,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희생해야 하는 거 아닐까?

"나한테 당해서 고통을 덜어준다. 고통을 덜어준 상태로 그리드에게 먹힌다. 그것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겠니?"

그래서 에일로이는 포로들을 직접 능욕하고 있다.

직접 포로들의 머리에 걸터앉아, 수십 번 넘게 몸을 흔들고, 수십 번 넘게 절정에 이르고, 수십 번 넘게 애액을 싸질렀다.

그렇게 왕녀에게 당한 포로들은,

-흐에에에, 히에에에, 에헤헤헤….

-하우으응, 후으으으으, 흐으으으….

-하으으으, 흐아아아, 아오오오….

애액으로 얼굴이 범벅이 된 채로 산처럼 쌓여 있었다. 다들 왕녀님에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던 자들이었으나, 왕녀의 인정사정없는 백합 섹스에 다들 무너지고 말았다. 마음이 꺾이고 말았다. 다시 깨어나도 마음에 난 흉터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거다.

그렇게 만든 것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자비라고, 왕녀 에일로이는 그리 여겼다.

자신이 먼저 고통을 덜어준다면 이후 악마에게 농락당해도 괜찮을 거다. 자신에게 당했으니 누구도 이를 탓하지 못할 거다. 고통을 덜어주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런 식으로 에일로이의 인식은 왜곡되어 있었고,

"자, 또 해볼까?"

그 왜곡된 인식을 왕녀는 사실이라고 받아들였다.

받아들인 채로 다시금 포로를 농락했다.

"제, 제발 그만두세요, 왕녀님, 왕녀…우흐으윽!"

그렇게 포로는 또다시 왕녀에게 능욕당했다. 아마 이 포로도 얼마 지나지 못해 쓰러질 거다.

"멀쩡한 백성을 강간하다니. 이젠 갈 데로 갔구나, 에일로이 왕녀님은."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초록 머리의 여자, <독사> 페르포네는 약간 씁쓸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왜, 지금 와서 동정심이라고 드니?"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구미호족 수장, 수아는 물었다.

“당연히 들지. 이래 봬도 나도 이 나라 백성이었거든. 불쌍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 “그럼 풀어줄 거야?” “아니.”

페르포네는 딱 잘라 말했다.

“내가 왜 풀어줘? 주인님의 고급 돼지를 내가 멋대로 먹을 순 없잖아?”

왕녀가 불쌍한 건 사실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 노력이 다 허사로 돌아갔으니까. 그 결과 가축으로 전락한 것에 동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동정심이 들어도 페르포네는 왕녀를 구해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왕녀도, 자신도, 이 자리에 있는 모두도 전부 주인님의 가축이니까. 가축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건 도리에 어긋나니까. 그 어긋나는 짓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페르포네는 놔둘 작정이었다.

한 번 세뇌당한 왕녀가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추락한 끝에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지켜볼 작정이었다.

“슬슬 내가 가공해도 되지 않을까?”

그전에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왕녀에게 하사하고 싶다. 페르포네는 해도 되냐는 듯이 물었다.

"여기서 일이 마무리 짓고 난 뒤에 내가 왕녀를 데려가면 안 될까? 내 자식들이 왕녀를 탐하고 싶어 하거든."

두 사람이 있는 곳은 네치아 왕국에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네치아 왕국 잔당 세력을 토벌하고 있는 틈을 타서 숨을 죽이고 있던 저항 세력이 도시를 점령했다. 디자이어 제국에 정복당하면 어떤 꼴이 되는지 다들 잘 알고 있기에 도시에 살던 백성들도 이에 호응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림은 수아와 페르포네를 파견했다. 아주 철저하게 반란을 진압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따라서 수아와 페르포네는 강철 군단 5,000명을 데리고 도시를 공략했다.

토벌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숫자는 5천에 불과하나, 그 5천을 몇 배로 부풀릴 수 있는 두 괴수가 있었으니까. 수아가 날린 불꽃 세례에 도시 절반은 잿더미가 되었고, 페르포네가 내뱉은 독액에 도시의 절반은 녹아내렸다.

잘만 되었다면 네치아 왕국의 부흥 운동의 새로운 거점이 되었을지도 몰랐을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살아남은 극소수의 사람들은 포로가 되었다. 여기서 남자들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되었으며,

여자들은 지금 에일로이 왕녀의 자비를 방자한 조교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전 에일로이였다면 백성들을 조교 하라는 말에 하기 싫다고 반항하겠으나, 이제는 아니다.

저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백성들을 조교 하는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비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백성들을 조교 하면 그 뒤는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도록 수아는 왕녀를 개조했다. 끊임없이 요력을 들이부었다. 들이부은 탓에 왕녀는 지금 자신이 하는 행위가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하앙, 하앙, 하앙, 또 갈게, 간다, 간다아아아!"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응!"

여기지 않기에 자신의 백성들을 농락하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이 들지 않았으며,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에게 절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상관없어.”

페르포네의 부탁을 수아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크로커가 올 때까지는 개조는 무기한 연기이니까." “그 연기 꽤 오래 걸리지 않을까?”

페르포네는 그리 말했다.

“그 괴도 녀석, 잡기 어려울 거야. 괴도에 털린 부자 놈들이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는데도 다 실패했거든. 나도 그 실패자 중 한 명이고.”

악어족 수장이자 악어 공작단 리더 크로커. 거북이 공작단 리더 테가. 그리고 암살단 리더 스텔라. 이하 세 명은 로세움 왕국으로 파견되었다.

파견된 목적은 단 하나. 괴도 아르바를 생포하기 위해 서다. 괴도 아르바에 대한 정보를 강림은 세 사람에게 넘겨줬고, 정보를 받은 세 사람은 로세움 왕국에 잠입했다.

그로부터 약 3일간의 시간이 흘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로세움 왕국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정보만 확인되었을 뿐, 본래 목적인 괴도는 잡히지도 않았다.

“잡을 수 있을까나? 아무리 괴도의 약점이 그거라고는 해도 쉽게 잡힐까?” “잡힐 거야.”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페르포네와 달리 수아는 성공할 거라고 믿었다.

“가족만큼 최고의 인질은 없으니까.” “하긴, 냉혈한이 아니라면 그 괴도도 무릎을 꿇겠지.”

설마, 괴도에게도 가족이 있을 줄은 페르포네도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어디에서 부자처럼 떵떵거리며 살 줄 알았지, 그게 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페르포네는 믿어지지 않았다.

도대체 주인님은 그런 고급 정보를 어디에서 얻어낸 걸까? 가끔 자신들도 모르는 정보를 술술 부는 걸 보면 뭔가 있는 것 같은데. 페르포네는 궁금했다.

‘한 번 물어볼까?’

설마 묻는다고 숙청이라고 하겠나? 자신을 측근으로 삼았는데 뭔가 알려주지 않을까?

그래, 기회가 되면 한 번 물어보자. 그렇게 결정을 내린 페르포네는 왕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하앙, 하앙, 또 갈게. 잘 마셔, 알았지?”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으응!”

무고한 백성이 그토록 믿었던 왕녀에게 겁탈당하는 모습을 보는 구미호와 독사는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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