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8 - 278화- 주인을 대신해 아르웬을 겁탈하는 여비서
강림이 이리스와 페르포네, 그리고 포로로 잡은 템플 왕국 기사들을 마구 따먹고 있는 사이.
"하오옥, 호오옥, 후오오옥!"
아르웬은 지금도 농락당하고 있었다.
"이, 이제 그, 그만, 그만해! 그…흐아아아앙!"
또다시 정액이 들어온다. 또다시 정액이 자궁 안을 가득 채운다. 도저히 한 번 사정하면서 나오는 양이라곤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점액질이 자궁에 들이찬다. 들이차는 감각은 쾌락으로 치환되었고, 치환된 쾌락은 아르웬의 척추를 타고 정수리까지 타고 올랐으며,
"흐아아, 아아아아, 아으아아아…."
정수리에 도착한 쾌락은 다시 아르웬의 발끝으로 내려왔다. 내려온 쾌락은 다시 정수리로 올라가고, 다시 발끝으로 내려왔다.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계속 반복했다. 수 초간 벌어지는 일에 불과했으나, 그 수 초 동안 수십 바퀴 이상 왕복하는 쾌락이 아르웬의 정신을 헤집는 데는 충분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아르웬은 부들부들 떨다가 축 늘어졌다.
정액이 가득 채워진 증거로 아르웬의 아랫배는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하아, 하아, 하아, 하흐으윽?"
아르웬은 신음을 삼켰다. 동시에 아랫배가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아, 안 돼. 또, 또 낳기 싫어. 낳기 싫다고…."
아까 겁탈당했을 때 아르웬의 난자와 악마의 정자가 하나가 되었다. 수정되었고, 임신이 확정되었다. 그러니 이번에 싸지른 정액으로 아르웬은 출산하기 일보 직전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증거로 아르웬의 배는 만삭 이상으로 커졌으며,
"아아, 아아악, 아파, 아파, 아파아아아!"
진통이 시작되었다. 막대기가 박힌 보지 입구에서 양수가 미친 듯이 새어 나왔다.
"이러다 죽어. 진짜 죽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래, 빼줄게."
직면한 공포 앞에서는 아무리 복수귀라도 겁에 질릴 수밖에 없다. 이러다 출산하지 못한 채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아르웬은 덜덜 떠는 목소리로 애원했고,
“죽이지 않을 텐데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네.”
그 애원에 보라색 머리의 여비서, 아트리아는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하복부에 달린 바이브레이터 역시 빠져나왔다. 아르웬의 보지를 마구 범하던 흉악한 몽둥이가 빠지자 막혀 있던 양수가 봇물 터지듯이 바닥에 쏟아졌다.
진통이 아까보다 더 심해지고, 아르웬은 더 비명을 질렀다.
"아악, 아아악, 아아아악!"
마음 같아선 누워서 아이를 낳고 싶다. 그래야 고통을 덜 느낄 수 있으니까. 아르웬은 그러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
"아으으으, 으아아아, 아아아악!"
아르웬은 형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머리와 두 손이 두꺼운 나무판에 묶여 있기에, 그 나무판에 달린 두 다리가 땅바닥에 고정되어 있기에 아르웬은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고정된 상태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를 받아주는 사람은 있었다.
"머리가 보여. 좀 더 힘을 줘봐. 이번에도 딸이었으면 좋겠네."
강림을 대신해서 자신을 강간하고 있는 여비서였지만 말이다.
"아악, 아아악, 아아아아악!"
몇 분간의 진통과 씨름한 끝에 아르웬은 아기를 낳았다. 우렁차게 우는 아이를 아트리아는 미리 준비한 수건으로 닦았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를 보며 아트리아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도 딸이네."
어미와 연결된 태반을 끄집어내고, 탯줄까지 뜯은 아트리아는 아기의 탄생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걸로 왕족들밖에 없는 목장에 새 식구가 추가되었으니까. 아트리아는 옆에 대기 중이던 병사에게 아기를 건넸다.
"조심히 배에 데려가."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인님의 정액을 통해 낳은 아르웬의 자식들은 두 자릿수를 넘어간다. 낳은 자식들은 전부 기함에 옮겨졌다. 수도인 여우섬으로 돌아가면 아기들은 전부 시설로 옮겨질 것이고, 그 시설에서 전원 가공 당하게 될 것이다. 남자는 감정과 기억이 전부 거세된 병사로 가공되어 평생 죽을 때까지 혹사당하게 될 것이고,
여자는 가축으로 가공되어 고급 돼지들이 사는 목장에 살게 될 것이다. 죽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평생 주인님만을 위한 암퇘지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토록 소중했던 가족들이 허락했다는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나.'
네치아 왕국과의 결전을 벌이기 전, 강림은 아르웬을 자신이 계획 중인 고급 목장에 입주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아르웬과 그녀의 가문은 왕족이 아니지만, 강림은 그들을 왕족으로 격상해서 우리에 넣을 작정이었다.
그래야 아르웬에게 항복을 받아낼 수 있으니까.
원수에게 패배해서 서러운 것도 모자라 평생 원수를 위한 고급 돼지가 된다. 평생 원수에게 모유를 먹이고, 평생 원수를 위한 장기 말들을 무한정 잉태한다. 가족들이 타락한 것에도 절망한 아르웬이었으니 이런 평생 주인님 곁에서 고급 암퇘지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정신이 가루가 되고도 남을 거다.
이러한 결정에 언니 카르디안은 물론이요, 어머니 글랜디까지 동의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 아르웬의 정신은 먼지가 흩날리게 될 것이다.
'뭐, 지금 봐도 무너질 것처럼 보이긴 한데….'
굳이 고급 돼지로 만들 것까지 없이 지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타락시킬 수 있을 거다. 아트리아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 난 지지 않아…."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되기에는 무리일 듯싶다.
"난 지지 않아. 지지 않을 거야. 이렇게 되어도 반드시 이길 거야. 반드시, 반드시 녀석을, 녀석을…."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항을 버리지 않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전부 부질없는 짓이라는 사실을 아르웬은 전혀 눈치채질 못했다.
"자, 그럼. 한 번 더 가볼까?" "히익?"
다시 강간하겠다는 선언에 아르웬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음, 왜 그렇게 경악해? 지지 않겠다며? 그럼 더 고문하는 게 상식 아니겠니?"
그렇게 말하면서 아트리아는 바이브레이터를 자신의 가랑이에 부착했다.
“그런 것도 각오하지 않고 저항하겠다고 하다니. 용기가 가상하다고 봐야 할지, 그냥 바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지금 아트리아는 끈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음부를 가리는 부위에는 천이 아닌 둥그런 금속 장치가 달려 있었다.
그 장치에 아트리아는 바이브레이터를 끼웠다. 끼우자 공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께 단단히 고정되었다.
강림의 정액을 잔뜩 머금은, 아까보다 더 큰 인조고기 기둥이 여비서의 가랑이에 솟아났다.
"실은 강간당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지? 그래서 비명을 지른 거지? 그런 거지?" "아, 아니야! 아니라고!"
아르웬은 크게 부정했다.
"미친 소리 좀 작작 좀 해! 내가 그런 걸 좋아할 것 같아? 웃기지 마!"
당하는 것만으로도 죽음의 강에 익사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인데, 그걸 어찌 좋아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을 음해하는 여비서의 말에 아르웬은 분노했다.
"그럼 왜 떨고 있었을까?" "…."
분노했지만, 아트리아의 지적에 아르웬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주인님에게 복수하기로 맹세한 여자가 왜 이렇게 겁에 질린 걸까? 이런 걸 봐도 하나도 안 무섭다고 해야 할 텐데, 왜 떠는 걸까? 본심은 따로 있는 거 아닐까?" "…." "무서우면 항복해."
아트리아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조언했다.
"너는 졌어, 아르웬.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주인님의 애완견이 되는 것 말곤 다른 길이 없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백기를 드는 게 어때?" "아직,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직 나는…." "뭐가 있는데?" "히이익?"
아트리아는 아르웬의 등에 몸을 눕혔다. 풍만한 가슴이 찐만두처럼 아르웬의 등에 넓게 퍼진다. 아트리아가 속삭이기 위해 고개를 숙이자 보라색 머리카락이 남색 머리와 뒤섞였다. 그리고 가랑이에 달린 기둥이 아르웬의 음핵에 맞닿았다. 닿은 순간 아르웬은 소름이 끼쳤고, 그 모습을 본 아트리아는 비웃었다.
"후후, 당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복수하려고? 설마, 맨손으로 죽인다는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건 아니겠지?" "하으윽?"
아래로 축 처진 젖가슴을 여비서가 양손으로 있는 힘껏 쥐어 잡는다. 가슴이 알루미늄 캔처럼 찌그러지고, 팽팽해진 유두에서 굵은 흰색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
"흐오옥, 호오오옥! 그, 그만, 가, 가슴 마, 만지지 마아아아악!"
아트리아가 가슴을 주물러 대니 아르웬은 입 밖으로 나오는 교성을 막을 수가 없었다. 육신이 이미 개조당했기에 가슴이 주물러지는 것만으로도 아르웬은 절정에 이르렀다. 절정에 이르렀기에,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아르웬의 젖가슴을 계속 주무르면서 아트리아는 계속 지적했다.
"고향은 식민지가 되었고, 주민들은 노예가 되었고, 후원자인 왕녀님은 망가졌다. 괴수의 힘도 빼앗겼고, 육신도 개조당했다. 이를 극복할 수단은 어디에도 없다." "흐아아, 하아아아, 하으아아아…." "촉수에 농락당하고 있는 포로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네가 뭘 할 수 있겠니?"
강림이 만들어 놓은 검은색 촉수 무리에 농락당하는 여자들을 향해 아트리아는 시선을 돌렸다.
-꾸륵, 꾸륵, 꾸륵, 꾸륵….
-푸륵, 푸륵, 푸륵, 푸륵….
-쿠륵, 쿠륵, 쿠륵, 쿠륵….
더는 검은 촉수 더미에서 비명은 들려오지 않았다. 촉수가 여체를 조이는 소리와 가랑이 사이에 촉수가 농락하는 소리, 촉수가 강림의 정액을 싸지르는 소리, 그리고 여자들이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올 뿐. 다들 죽은 눈이 된 채로 악마가 만든 촉수에 농락당하고 있었다.
한 명도 예외 없이 만삭이 되었고, 이에 경악하는 자는 없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희망이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경악할 힘조차 그들에겐 없었다.
"그러니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백기를 들어." "우, 웃기지 마아아아…."
간신이 이성을 되찾은 아르웬은 반박했다.
"모, 모든 걸 다, 다 잃었어도 나,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싸, 싸울 거야. 싸울 거라고…." "네 부관도 네 꼬락서니를 보면 아마 항복하라고 설득하지 않을까?" "부, 부관?"
부관이라는 말에 아르웬은 눈이 번쩍 떠졌다.
"부, 부관은…도미엘은 어디에 있어?"
괴수로 움직이기 위해선 제물이 필요하다. 괴수를 움직일 제물을, 여자를 삼켜야 한다.
부관 도미엘은 자발적으로 제물이 되겠다고 나선 인물이었다. 제국과의 결전에서 괴수가 된 아르웬은 그녀를 삼켰다.
그리고 패배한 이후 아르웬은 부관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다. 패배하자마자 바로 기절 했기에 부관의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근데, 이 망할 여자가 부관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고? 그렇다면….
아트리아는 대답했다.
"살아는 있어. 호랑이와 익룡 모녀랑 사이좋게 한방에서 지내고 있지." "어, 어디에 있는데?" "조만간 만나게 될 거야."
아르웬이 말하는 부관도 아르웬을 절망시키기 위한 도구로 쓰일 예정이다. 가족 다음으로 소중히 여기던 부관마저 배신한다면 정말 좋은 광경이 펼쳐질 거다.
그때가 어서 오기를 바라며,
"그러니 재촉하지…마!" "흐꺄아아악?"
아트리아는 기둥을 박았다. 박고, 허리를 마구 놀려대기 시작했다.
"하꺄아악, 흐꺄아아, 아꺄아아악!"
쉼 없이 자궁구가 농락당한다. 쉼 없이 젖가슴이 희롱당한다. 또다시 악마의 여비서에게 아르웬은 겁탈당했다. 이번에도 아르웬은 저항할 수 없었다.
교성을 지르며 가버리는 것 말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언젠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너한테 내릴 시련은 아직 한참 남아있으니까." "아아아, 이, 이 개자식들아. 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오오오!"
정신을 잃어도, 잃은 이후에도 아르웬은 계속 농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