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3 - 273화- 구미호의 보지를 따먹는 강림, 구미호의 얼굴을 먹는 왕녀, 왕녀에게 반격하는 구미호
자지를 보지에 들어가는 일은 매우 싱겁게 끝나버렸다. 별다른 어려움도 없이 강림의 자지는 균열을 뚫고, 자궁구까지 도달했다.
'역시 젖으면 잘 들어간다니까.'
애널 섹스를 했기 때문이다. 애널 섹스를 통해 강림은 수아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잔뜩 흥분했기에 여체에선 열기가 피어올랐고, 그 열기는 수아의 육신에서 육즙을 쏟아내게 했다. 전신에서 육즙이 흘러내리니, 당연히 보지 속살도 젖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덕분에 꽉 닫혀 있던 질 동굴을 강림은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퍽, 퍽, 퍽, 퍽!
신명 나게 수아를 따먹는 것뿐. 강림은 능숙하게 허리를 놀려댔다.
허리를 뺄 때 주름에 스치는 감각과 허리를 밀어붙일 때 주름에 쓸려나가는 감각을 느끼며 강림은 매섭게 자지를 박아댔다. 균열이 자지를 조이기 시작했으나, 오히려 강림의 뚫어버리고 싶다는 열망만 자극할 뿐이었다.
기둥을 막으려는 균열을 강림은 무식하게 박는 것으로 해결했다. 얄팍한 방어 수단으론 악마의 자지가 자궁구를 밀어붙이는 걸 막을 순 없었다.
"호꼭, 호꼬옥, 오꼬오오옥!"
강림의 귀두가 자궁구를 때릴 때마다 수아는 곡소리를 냈다. 기분 좋은 곡소리를 내며 이 거친 섹스를 받아들였다. 섹스하면서 생기는 열락(悅樂)을 수아는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받아들이면서 수아는 뭔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는 기분에 휩싸였다.
'머리가, 머리가 녹아내리는 것 같아아아….'
머리가 녹아내린다. 머릿속에 있는 이성이란 쇠사슬이 녹아내린다. 녹아내리고 본성이란 열매가 드러난다. 교미에 열광하는 본성이란 열매가. 열매 속살이 드러날수록 아득히 멀어져가는 기분이 든다. 멀어져가면 다시는 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면 잡아야 하나,
수아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더 취하고 싶어. 더, 더, 더!'
이대로 멀어져 가고 싶다. 멀어져서 낙원으로 가버리고 싶다. 주인님의 자지와 정액으로 가득 찬 낙원으로 가버리고 싶다. 멀어지면 분명 갈 수 있을 거다. 잡으려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빠져버리면 갈 수 있을 거다.
선조들이 그토록 원하던 낙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
"히에, 히헤헤헤, 에헤헤헤!"
그렇게 사고를 하니 수아의 입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히아아아, 아하하하, 하하하하!"
너무나 즐거워서 웃음을 멈출 수 없다. 너무나 행복해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너무나 황홀해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민폐라는 걸 알지만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오직 섹스에만 열중하겠다는 본능에 취했는데 어찌 멈출 수 있으랴? 오직 섹스에만 열중하기만을 원하고, 열중하면서 미쳐버리기를 원하는데 어찌 멈추겠나?
따라서 수아는 원했다.
"더 박아주세요. 더 뚫어주세요. 더, 더, 더!"
주인님의 우람한 기둥으로 자신을 낙원으로 보내주기를. 뒷구멍을 사정없이 범했던 것처럼 보지 구멍도 사정없이 범해주기를. 온 세상이 정액 천지가 될 때까지 계속 범해주기를. 육신도, 영혼도 전부 정액 범벅으로 만들어주기를 수아는 원했다.
그러기를 바랬기에, 계속 몸을 흔들었다.
"박아주세요, 박아주세요, 박아주세요!"
흔들릴수록 맞물린 두 가슴 역시 출렁인다. 수아의 가슴과 왕녀의 가슴이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이리저리 움직인다. 움직일수록 풍선끼리 비비는 소리가 들려왔고, 질척이는 소리도 들려왔다. 풍만한 두 쌍의 가슴이 접합한 부위에서 두 여자의 모유가 용암처럼 넘쳐흘렀다.
"당신이 좋아하는 걸 많이 할 테니까, 더 박아주세요!"
이렇게 하는 걸 주인님은 좋아하신다. 왕만두 두 개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출렁거리는 모습에 그 어느 남자가 무시할 수 있겠나? 소리만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고 하실 거다. 기분이 좋으시면 박는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거다.
그렇게 해줄 거라고 믿은 수아는 더 요란스럽게 몸을 움직였고,
“이런 것까지 생각하다니.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수아야.”
그녀의 예상대로 강림은 흥분해서 더 강하게 좆을 쑤셔댔다. 내부에서 펑펑 대포 소리가 나고, 대포가 터질 때마다 수아는 교성을 내질렀다.
“호꼭, 호꼭, 호꼭! 다, 당연하죠. 그때와 달리 지금은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네!” “흐꺄아아악?”
순간, 강림이 허리를 앞으로 밀어붙였다. 자지 역시 깊숙이 밀고 나갔으며, 자궁구도 앞으로 밀려 나갔다. 밀려 나가는 아픔에 수아는 눈가에 눈물이 맺혔으나,
“에헤, 에헤헤, 좋아, 좋아….”
이내 곧 행복으로 가득 찬 미소를 보여줬다.
“더 기쁘게 해드릴게요!”
이 행복을 절대 놓치기 싫은 수아는 더 거칠게 몸을 움직였다. 거칠게 움직일수록 가슴도 거칠게 움직였으며, 움직일수록 수아의 입꼬리는 점점 위로 올라갔다.
당연한 소리지만,
"하아, 하아, 가슴, 가슴이 멋대로…다, 다루다니."
왕녀 에일로이한테도 영향이 미쳤다.
수아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왕녀의 무지막지한 젖통 역시 덩달아 움직였다. 가슴이라는 이름의 스펀지가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상황에 에일로이는 얼굴에 홍조가 생겼다. 수아가 멋대로 일을 벌이는 것에 왕녀는 살짝 불쾌하게 여겼으나,
"이렇게 다루면, 나도, 나도 가만히 이, 있을 수 없는데…."
이내 곧 왕녀 역시 입꼬리가 올라갔다.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빛으로 수아를 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왕녀는 행동을 개시했다.
"어?"
갑자기 양팔을 벌려 수아를 끌어안았다. 있는 힘껏 끌어안자 수아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난데없는 행동에 수아가 무슨 짓이냐고 물어보려는 순간,
"후으윽?"
왕녀가 수아의 입술을 덮쳤다. 덮치고 쪽쪽 빨아먹기 시작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단순히 빨아먹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쥬읍, 쮸읍, 헤우읍, 하우으읍…."
입술을 빨고, 턱을 빨고, 뺨을 빨고, 이마를 빨고, 정수리를 빨아댄다. 수아의 얼굴 전체가 자신의 타액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왕녀는 열심히 빨아댔다.
당연히도,
"히꺄아악?"
머리 위에 난 여우 귀도 예외는 아니었다. 왕녀가 귀를 물자 수아는 비명을 질렀다.
"야, 이게 무슨 짓이야!"
결국 참다못한 수아가 소리를 질렀고,
"그냥."
왕녀는 별문제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그냥 하고 싶었어. 네 얼굴이 마치 그리드의 자지처럼 보였거든." "뭐?"
얌전히 당하기만 하던 여자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혹시 요력을 너무 심하게 주입하는 바람에 미쳐버렸나? 예상치 못한 왕녀의 기습에 수아는 매우 당혹스러웠으며,
"호오, 좋은 그림인데?"
강림은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종용했다.
"왕녀님, 보기 좋으니까 더 하세요." "저, 저 주인님?"
난데없는 결정에 수아는 항의하려는 얼굴로 고개를 돌리려고 했으나,
"네가 사랑스럽다잖아." "흐끄으윽?"
강림은 몸을 숙였다. 수아의 등 뒤에 강림은 몸을 눕혔다. 눕힌 상태에서도 교미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인정사정없이 자지를 박는 상태에서 수아의 목덜미에다 강림은 왼손 검지를 눌렀다. 검지를 통해 마기가 흘러 들어갔고,
"흐에에엥…."
그대로 수아는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인 구미호의 얼굴을 왕녀는 열심히 핥아댔다.
"하우읍, 후으읍, 헤우으읍, 후으으읍!"
열심히 핥아대는 왕녀만큼 강림 역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흐에엑, 흐이이익, 내, 내가, 내가 이 여자에게 먹히다니. 이럴 순, 이럴 순 없는데에에에!"
뒤에서는 주인님의 우람한 자지에게 범해지고, 얼굴은 천박한 왕녀님의 혀에 범해진다. 주인님에게 범해질 줄만 알았지, 왕녀에게 당할 거라곤 수아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앞뒤로 당하는 꼴이 될 줄은 진짜 몰랐다.
"그럴 수 없다면 너도 먹으면 되잖아?" "네?" "너도 먹으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수아를 향해 강림은 조언했다.
"왕녀도 먹는데 너라도 먹지 말라는 법이 있니?"
상대가 자신을 먹는다면 자신도 상대를 먹으면 그만이다. 당하면 똑같이 보복하면 그만이다. 지금 수아는 기습 공격을 당했으나, 맥없이 무너질 구미호인가? 무너지기 싫으면 반격하면 그만 아닌가? 계속 박으면서 강림은 수아의 반응을 지켜봤다.
"…."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수아. 하지만,
"하우읍, 헤우읍, 하우으읍!"
강림의 충고를 받아들였는지 왕녀의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얼굴 구석구석을 자신의 타액으로 핥았다.
핥는 것과 동시에,
"흐꺄아아악!"
왕녀를 구속하던 꼬리에 힘을 주었다. 더욱 왕녀를 옥죄고, 더욱 요력을 불어넣었다. 몸 안에 불어닥치는 요사스러운 기운에 왕녀는 순간 경직되었다.
수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하우읍, 헤우읍, 우으읍, 하우으읍!"
아까 당한 것의 몇 배로 갚아줄 심산으로 왕녀의 얼굴을 핥았다. 열심히 빨고, 열심히 핥았다. 보기 좋게 기습을 시도했던 에일로이는 수아에게 무참히 깨지고 말았으며,
"흐에에엑, 헤에에, 하우으븝, 후으읍…."
패배를 인정하고 수아에게 당하는 길을 택했다. 얌전히 구미호의 침에 얼굴이 더럽히는 쪽을 택했다. 이기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당해서 좋은 기분을 가지는 게 나으니까.
그걸 보는 강림은 저절로 흐뭇해졌다.
"이런 걸 대화합의 현장인 건가?"
화해할 리 없던 두 존재가 이렇게 맞불을 놓는 것으로 화해할 줄이야. 정말로 희귀한 광경이다. 이렇게 서로를 짐승처럼 탐닉한다면 피바람이 부는 일은 없을 거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해볼까?’
나중에 또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면 수아와 에일로이처럼 만들자고 강림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자, 이제 슬슬 싸줄게."
사정감이 극에 다다른다. 강림은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더 빠르게 허리를 놀려대기 시작했고,
"푸하, 하아악! 네, 천박한 여우 보지에 당신의 씨앗을 담아주세요오오오!"
수아는 간곡하게 외쳤다.
"자, 그럼 간다!" "하앙, 하아앙, 하아아앙, 하아아아앙!"
마지막으로 몇 번 박아댄 끝에 강림은 사정했다. 걸쭉한 정액이 수아의 자궁 안에 들이찼다.
"에헤, 에헤헤, 아기, 아기가, 아기가 생긴다아아아…."
자신의 난자에 정자가 들어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수아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