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2 - 272화- 강림은 구미호의 뒷구멍을 박고, 구미호는 왕녀에게 정액을 먹이고, 왕녀는 요력에 침식당한다
그로부터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쮸읍, 쮸읍, 쮸읍, 쮸읍…."
구미호족 수장 수아는 여전히 왕녀 에일로이가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키스하면서 수아는 자신이 토해낸 정액을 왕녀에게 먹이고 있었다. 구미호가 억지로 벌린 자신의 입을 통해 들어오는 정액을 왕녀는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정액을 목 뒤로 넘길 때마다 왕녀의 목울대는 열심히 움직였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이미 왕녀의 위장은 악마의 씨앗으로 가득 찬 지 오래다. 더는 들어가지 못해 밑으로 연결된 창자까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배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아픔에 왕녀는 괴로워했으나, 수아와의 키스를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아, 맛있어. 맛있어, 너무 맛있어!'
그래, 너무 맛있으니까.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이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너무나 맛있으니까. 너무나 맛있어서 에일로이는 수아의 입술을 뗄 수 없었다.
아니, 떼고 싶지 않다. 떼는 순간 더는 이 진미를 먹을 수 없게 되는데 어찌 뗄 수 있는가? 배가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먹어야 한다. 다 먹어야 한다. 양이 얼마나 되었든 간에 계속 먹어야 한다.
이렇게 먹어야 백성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먹어야 백성들도 절망하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은 정액을 맛있게 먹어야만 한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이렇게 왜곡된 인식을 에일로이 왕녀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이 광기가 어린 행동을 왕녀 스스로 깨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당연하게도 이러한 광기 어린 일을 벌이는 수아 역시 왕녀에게 정액을 먹이는 걸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토록 수인들을 업신여겼던 왕녀를 지옥으로 보낼 절호의 기회를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는가? 수아가 아닌 다른 수인들이 이 자리에 있어도 수아와 똑같은 대답을 내놓을 거다. 망국의 왕녀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에 절대로 회의감에 빠지지 않을 거다.
회의감에 빠지는 순간, 복수하겠다는 일념이 전부 부정당하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계속 먹인다.
"쮸읍, 쮸읍, 쥬읍, 쮸읍…."
계속 정액을 먹이고,
"쮸읍, 쮸읍, 쮸읍, 쮸읍…."
먹이면서 동시에 왕녀의 몸을 결박한 꼬리에 힘을 준다. 힘을 줘서 왕녀를 더욱 결박한다.
더욱 왕녀의 머리를 조이고, 더욱 왕녀의 가슴을 조이며, 더욱 왕녀의 배를 조이고, 더욱 왕녀의 허벅지를 조인다.
더욱, 더욱, 더욱 조인다. 살짝 피멍이 들어도 수아는 더 강하게 왕녀를 결박했다. 결박함과 동시에,
"쮸읍, 쮸읍, 쮸읍, 쮸읍…."
요력을 주입한다. 아주 진한 보라색의 기운을 왕녀에게 주입한다. 맹독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진한 보라색 기운이 왕녀의 육신에 스며든다. 스며든 요력은 왕녀의 신체 내부 곳곳에 퍼져나갔다.
왕녀의 피부도, 그 피부가 감싸는 근육도, 그 근육이 감싸는 뼈도, 그 뼈가 감싸는 장기들도 전부 요력에 침식당한다. 침식당하고, 변형을 일으킨다. 도자기로 빚기 전의 찰흙처럼, 어떤 형태로든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재료로 왕녀를 개조한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개조를 하고 싶은데….'
속마음대로 수아는 당장 왕녀를 죽이고 싶었다. 죽이고 자신들과 똑같은 수인으로 만들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구미호로 개조해 그토록 혐오하던 괴물로 평생 살아가게 만들고 싶었다. 만약 왕녀를 독점했다면 그렇게 하고도 남았을 거다.
하지만 지금 왕녀는 공용이다.
구미호족, 토끼족, 악어족, 들소족, 그리고 라미아족의 공동 재산이다. 공동 재산인 왕녀를 독점하면 여러모로 시끄러운 소리를 들을 거다. 가뜩이나 어떻게 개조할지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멋대로 일을 저지르면 피바람이 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는 걸 주인님은 바라지 않을 거다. 크게 실망하실 거다.
그러니 딱 개조하기 좋은 형태로 만든다. 언제든 개조해도 문제없는 형태로 만든다. 그 정도는 허락될 거다.
그래서 수아는 끊임없이 요력을 왕녀에게 주입했고,
"쮸읍, 쮸으읍, 쮸으으읍, 쮸으으으읍!"
왕녀의 육신에서 보라색 기운이 흘러넘쳤다. 수아가 요력을 주입하는 걸 멈추면 그 이상 흘러넘치지 않겠지만,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다.
-푹, 푹, 푹, 푹!
지금도 강림이 수아의 뒷구멍을 범하고 있으니까.
-푹, 푹, 푹, 푹!
지금도 강림이 수아의 뒷구멍에다 자지를 쑤시고 있으니까.
-푹, 푹, 푹, 푹!
지금도 강림이 수아의 뒷구멍을 통해 정액을 싸지르고 있으니까.
-푹, 푹, 푹, 푹!
강림이 싸지른 정액은 수아의 창자를 가득 메우고, 수아의 위장을 가득 메우고, 수아의 식도를 가득 메우고, 수아의 입 안까지 가득 메운다. 그렇게 메워진 정액은 발산한다. 그리드가 자신의 육신을 개조하면서 추가한 미약의 향기를, 강림이 각성하면서 얻게 된 마기를 정액은 발산한다.
"후윽, 후으응, 후으으읍, 후으으으읍!"
전신으로 퍼지는 미약의 향기에 수아는 이성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녹아내려서 슬라임이 되어버릴 것 같았다. 슬라임이 되어서 주인님의 정자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분이 들뜬 수아는 열이 올랐다. 열이 올린 육신에서 육즙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강림이 하사한 미약이 수아를 요망한 암여우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후으으으읍!"
정액을 통해 전신으로 전파되는 마기 또한 요망한 암여우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 강림이 하사하는 마기와 수아가 본래 가지고 있던 요력이 한 데 어울리면서 수아는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되었다.
그 힘이 있기에,
"우윽, 우으읍, 우으으읍, 우으으으읍!"
왕녀 에일로이에게 끊임없이 요력을, 아주 순수한 요력을 수아는 주입할 수 있었다. 강림이 애널 섹스를 멈추지 않는 한 주입은 끝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몇 시간 동안 애널 섹스를 한 끝에 강림은 수아의 엉덩이에서 손을 놓았다.
"어떠냐, 수아."
뒷구멍에 박은 자지를 빼내며 강림은 물었다. 빠진 정액에서 허용하기 힘든 냄새가 풍겨왔으나, 강림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기둥이 빠지자마자 넓게 확장된 수아의 뒷구멍으로 정액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힘이 넘쳐흘러서 아주 좋지?" "네, 아주, 아주 좋아요."
강림의 질문에 수아는 대답했다. 갈색 머리는 땀에 흠뻑 젖어 있고, 코에서 정액이 흘러내리고, 입에서도 정액이 턱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색욕에 젖은 창녀 그 자체가 된 수아는 헤벌쭉 웃었다.
"에헤, 에헤헤…힘이 넘쳐흘러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러면 왕녀님 상태가 어떤지 얼굴을 좀 확인해봐도 될까? 강해진 만큼 왕녀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고 싶어." "알겠습니다."
강림의 지시에 수아는 왕녀의 머리를 감싼 꼬리를 풀었다.
"하아, 하아, 하아…."
색욕에 젖은 왕녀의 두 눈동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눈에서도 보라색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기운과 똑같이 왕녀의 두 눈도 보라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인간 시절 가졌던 루비색 눈동자는 이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하아, 하아, 하아, 더, 더 줘, 더 주세요."
간식을 더 달라고 애원하는, 노예의 눈동자를 지닌 여자만 있을 뿐. 막 뛰다가 멈춘 사람처럼 숨을 크게 헐떡이는 왕녀 에일로이는 수아를 보며 애원했다.
"정액을, 정액을 더 주세요!" "미안하지만, 더는 줄 정액은 없어." "아…."
수아의 통보에 에일로이의 얼굴은 바로 실망으로 가득 찼다.
"대신…."
그런 왕녀를 보며 수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 말 잘 따르면 질리지 않고도 먹여줄게." "지, 진짜?" "응, 개조도 잘 받고, 조교도 잘 받고, 봉사도 잘하면 매일 질리지 않고 줄게." "그, 그건…." "왜, 싫어?"
아직도 이성이 남아있는 건지 수아가 내민 조건에 에일로이 왕녀는 순간 망설였다. 망설이는 왕녀를 향해 수아는 거절할 수 없는 단어를 꺼냈다.
"다 백성들을 위한 일이잖아." "배, 백성…." "공포에 떠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줘야지. 왕녀라면 능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니?" "희망…그래, 나는…."
왕국은 멸망했다. 결전에서 왕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이 증발하였고, 남은 잔당 세력도 소탕되었다. 백성들은 전부 수용소에 갇히게 될 것이며, 전부 암소로 가공 당할 거다. 제국이란 이름의 감옥에 갇혀 평생 혹사당하는 운명에 갇혀 살아가게 될 거다. 평생을 악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아무리 괴물이 된다 해도 살아갈 희망을 줘야 한다. 아무리 엿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 희망이란 존재를 자신이 보여줘야 한다.
그러니,
"나는 희망이 되어야 해. 희망이 되어야만 해. 이런 것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해."
어떤 역경이든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정액을 먹는 것도, 조교를 당하는 것도, 강간을 당하는 것도, 모유를 착취당하는 것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것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자신이 직접 증명할 수 있다면 백성들은 굴하지 않을 거다.
굴하지 않고 가축이 해야 할 의무를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을 거다. 그러니 포기할 순 없다.
"하, 할게."
그래서 에일로이 왕녀는 대답했다.
"뭐든지 할게, 뭐든지! 백성들을 위해 뭐든지 할게! 뭐든지 하고 정액을 먹여줘!"
절대로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는 대답을 왕녀는 입 밖으로 내뱉었다.
꼭두각시가 할 답을 본인의 입으로 내뱉고야 말았다.
"그래, 앞으로 그 마음가짐 잃어버려선 안 된다."
그렇게 충고를 한 뒤, 수아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어때요, 괜찮죠?" "좋아, 아주 좋아."
왕녀의 대답을 들은 필립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만들었으니 부디 망치지 마라. 합의도 잘해보고." "알았어요. 그보다…."
갑자기 수아가 두 손을 아래로 내렸다. 가랑이 밑까지 내린 손가락으로 수아는 도끼 구멍을 열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분홍색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기에도 박아주시면 안 될까요? 저 갖고 싶어요."
수아는 애가 타는 목소리로 부탁했다.
"주인님의 아기, 또 갖고 싶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그럴 거야."
다음 목표를 향해 강림은 귀두를 도끼 구멍을 향해 조준했다. 입구에 귀두를 갖다 댄 강림은,
"두 사람 모두 임신시킬 작정이거든!" "흐이이익?"
단숨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