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1 - 271화- 먼저 구미호의 뒷구멍을 먹자
"호꼭, 호꼭, 호꼭, 호꼬오옥! 처, 처음부터 거기를 노리시다니이이이!"
푹푹 박히는 소리가 메아리친다. 구미호의 교성도 메아리친다.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메아리치고, 질긴 고무줄이 팽팽하게 늘어났다, 줄어드는 소리도 메아리친다. 검은 머리의 남자, 강림이 허리를 세게 밀어붙일수록, 밀어붙이는 허리에 구미호의 엉덩이가 부딪칠수록 메아리는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갔다.
이렇게 주인에게 먹힐 거라는 것쯤은 수아는 알고 있었다. 어느 노예든 주인님의 눈에 들어보면 폭풍 섹스를 하는 건 기본이었으니까.
다만, 음부가 아닌 꽃봉오리를 먼저 먹을 줄은 몰랐다.
"그, 그냥 보지만 바, 박을 줄 알았는데에에에?"
주인님은 두 구멍 중 보지 구멍, 일자로 그어진 구멍에 자지를 박는 걸 선호하니까. 애널 섹스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보통 보지를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신다. 그러니 자신의 자궁에다 정액으로 가득 채우는 걸 우선시할 거라고 여겼다.
그렇게 여긴 수아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빗나가서 경악했으나,
"호꼭, 우꼬오오옥, 오꼬고고고곡!"
입은 웃고 있었다.
“그래서, 싫니?”
열심히 방아를 찧던 강림이 물었다.
“싫으면 뒷구멍 말고 밑을 박아줄까?” “아, 아뇨. 그, 그럴 필요 없어요. 싫지 않아요오오오!”
수아는 주인님의 제안을 거절했다. 격렬한 섹스로 등 뒤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젖은 등에 갈색 머리칼이 착 달라붙어 있었다. 붙어 있는 모습이 정말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애, 애널 섹스도 저는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유린당하는 거 정말 좋습니다!”
인정사정없이 창자 내부를 유린(蹂躪)하는 악마의 기둥. 그 기둥에 관장 당하고 있는 구미호. 관장을 당하는 갈색 머리의 구미호의 두 눈가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멀쩡한 장기를 멋대로 헤집고 다니는 거나 다를 바 없으니 아파서 눈물을 흘리는 건 당연했다.
흘리면서도 그만두라는 말을 수아는 입에 담지 않았다.
"하아, 하아, 그러니까, 더, 더 유린(蹂躪)해주세요."
너무나 기분이 좋으니까.
"이 천박한 여우 년의 뒷구멍을 잔뜩 유린(蹂躪)해주세요."
주인님의 자지에 박히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은데, 어찌 싫어할 수 있으랴? 예전의 어리석은 자신이었다면 싫다고 울부짖고도 남겠으나, 지금의 수아는 아니었다. 어느 구멍으로 강림이 자지를 박아도 환호성을 지를 수 있었다. 주인님과 하나가 되는 것은 아주 기쁜 일이니까. 이러한 기쁜 일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껏 싸질러주세요, 주인님!"
이렇게 길들어진 구미호는 주인에게 반항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오냐, 그리해줄게!"
반항할 생각이 없는 구미호의 뒷구멍을 주인인 강림은 더 세게 농락했다. 더 세게 엉덩이를 붙잡고, 더 세게 허리를 밀어붙이고, 더 세게 자지를 쑤셔 넣는다.
“호꼭, 호꼭, 호꼭, 호꼭, 호꼬오오옥!”
아까보다 더 세게 나가자 수아의 교성도 한 층 더 높아졌다. 그 모습이 강림은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마기 좀 넣어볼까?’
문득, 강림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해도 상관없을 거야. 준다고 죽을 리는 없으니.’
강림은 바로 행동했다. 엉덩이를 쥐고 있던 손을 통해 마기를 불어넣었다.
그 직후,
“흐꺄아아아악?”
수아는 격하게 몸부림쳤다.
“흐꺄아아악, 아꺄아악, 아꼬오오옥!” 격하게 흔들리는 여체의 두 다리 사이로 애액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가, 간다. 가버려. 또 간다, 또 가, 또 가. 또 간다아아아!”
마기가 침투했으니까. 침투한 마기가 장기 속에 침투했으니까. 장기 속에 침투한 마기가 세포 조직 곳곳에 퍼져나갔으니까. 퍼져나간 마기가 절정에 이르도록 세포 조직을 건드렸으니까.
그렇게 건드렸기에 지금 수아의 내부는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있었다.
쾌락이란 이름의 폭탄이 연쇄적으로 폭발하고 있었다. 폭발하면서 생긴 절정의 해일에 수아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오직 간다, 간다, 간다는 소리만 반복할 뿐이었다.
“가, 가버려, 가버려, 또, 또 가버려어어어!” “그래, 계속 가렴.” “흐꺄아아아악?”
끊임없이 절정에 이르도록 마기를 주입하면서 강림은 강하게 허리를 튕겼다. 튕기는 횟수 이상으로 수아는 더 크게 교성을 질렀다.
“그래야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으니까!” “흐꺄아악, 아까아아악! 가버려, 가버려, 또 가버려어어어!”
그렇게 열심히 박아댄 끝에,
“자, 그럼 한 발 간다!”
강림은 사정했다.
“하아아, 아아아아, 아흐아아아….”
따뜻한 정액이, 주인님의 소중한 정액이 들어온다. 잔뜩 들어와서 대장을 가득 메우고, 소장까지 가득 메운다. 주인님의 정액을 받아들인 수아의 배는 약간 부풀어 올랐다. 내부가 정액으로 채워지는 감각에 수아는 파르르 떨었다.
“좋아, 너무 좋아, 좋아, 좋아….”
괄약근이 풀렸는지 노란 물이 강림의 기둥을 타고 호수에 떨어졌다. 시큼한 냄새가 나지만 강림은 신경 쓰지 않았다.
덕분에 윤활유가 생겼으니까. 윤활유가 창자 속을 덧칠했으니 허리를 놀리는 것도 수월해질 거다.
따라서,
“흐이이이익?”
강림은 다시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윤활유 덕분에 강림은 더 쉽게 창자 속으로 자지를 박을 수 있었다. 박으면서 슈컹거리는 소리가 메아리쳤고,
“흐꺄아악, 아꼬오오옥! 또 간다, 간다, 간아아아!”
수아는 잔뜩 흥분한 비명을 토해냈다.
“계속 비명을 질러주렴, 수아야.”
강림은 수아에게 부탁했다. 자지를 박으면서 마기를 주입하는 걸 잊지 않는다. 마기가 주입될수록 수아는 더 크게 발광했다.
“내가 쓰러질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테니까.” “아, 알았어요. 알겠습니다아아아!”
먼저 쓰러질 생각은 없다. 당하는 쪽이 쓰러질 때까지 계속할 거다. 지금 이 두 여자를 먹으면 이제 곧 돌아올 이리스와 페르포네도 강림은 먹을 작정이었다.
가능하면 스승인 테리스와 탈리아도 강림은 먹고 싶었으나,
'스승님과 탈리아는 데려오지 못한 게 아쉽네.'
안타깝게도 이번 네치아 왕국 잔당 토벌전에 스승인 테리스와 연구 주임 탈리아는 참여하지 못했다.
테리스는 자신의 고향인 미라드 섬을 지키기 위해서 데려오지 못했다.
네치아 왕국이 멸망했다는 걸 알게 된 용병왕이 로세움 왕국의 용병들을 데리고 쳐들어올지 모른다. 쳐들어오게 되면 제1 순위로 스승님의 고향인 라미드 섬을 노릴 거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테리스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최소한 괴수 한 마리가 있어야 용병왕이 건방지게 굴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탈리아는 훼손된 연구자료를 복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괴도 아르바가 중요한 연구자료들을 다 훔쳐 간 것도 모자라 복사본까지 망가뜨려 버렸으니까. 그렇게 되어버림에 따라 지금 탈리아는 자신의 휘하 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자료를 복원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있다. 밥을 먹는 것도 거르고, 잠을 자는 것도 무시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런 연구 주임을 강림은 데려올 수가 없었다. 따 먹는 것 이상으로 연구자료를 복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만약 데려왔다면 레비와 카우처럼 신명 나게 떡을 치며 놀았을 텐데. 강림은 매우 아쉬웠다.
‘나중에 하지, 뭐.’
어차피 시간은 충분하니까. 나중에 시간을 내서 두 사람과 또 떡을 치겠다고 강림은 속으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전에,
"또 나온다. 잘 받아, 수아, 알았지?" "네, 네! 호오옥, 호오오옥, 호오오오옥!"
수아라는 이름의 술을 진탕 마시자.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는 거다! 다시 한번 사정할 때가 오자 강림은 몸을 밀어붙였다.
밀어붙임과 동시에 귀두에서 정액이 터져 나왔다.
"히아아아, 하으으으, 또, 또 들어온다아아…."
정액이 위로 차오른다. 차올라서 위장을 가득 채운다. 그 느낌이 쾌락으로 승화되고, 승화된 쾌락을 받아들인 수아는 파르르 떨었다. 배는 아까보다 더 커졌다.
물론 강림은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흐이익, 히이익, 히아아앙!"
또다시 허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호오옥, 호오오옥, 호오오오옥!"
아직 만족하지 않았으니까. 전부터 그리했던 것처럼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강림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약간의 회의감이 들어서 멈추는 때가 와도 강림 스스로 이 광기 어린 놀이를 끝내지 않을 거다.
"호꼭, 호꼬옥, 호꼬오옥, 호꼬오오옥!"
그렇게 강림은 계속 박았다. 수아의 뒷구멍이 벌겋게 부어올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박았다. 시큼한 냄새와 함께 분비물이 흘러내려도 멈추지 않고 계속 박았다. 박고, 박고 계속 박았다.
박힐 때마다 수아의 몸은 크게 들썩였고, 왕녀의 몸도 들썩였으며, 두 여자가 들썩일 때마다 맞물린 가슴도 들썩였다. 두 여자의 가슴이 맞물린 부위에서 모유가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어느 순간 세 번째로 사정할 때가 찾아왔다.
"자, 간다!" "네, 싸주세요, 잔뜩 싸주세요!"
막판 스퍼트를 내는 강림. 빠르게 허리를 움직인 덕분에 사정은 금방 이루어졌다.
또다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을 수아의 몸에 토해냈으며,
"푸륵?"
순간 입에서 정액이 튀어나올 정도로 정액이 입안까지 차올랐다. 대응할 틈도 없이 수아의 두 볼은 도토리를 입에 집어넣은 다람쥐처럼 빵빵해졌다.
이대로라면 정면에 있는 왕녀 에일로이에게 토하게 될 터. 그런 아까운 짓은 수아는 하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푸르르릅!" "후끄으윽?"
몸을 내밀고 얼굴을 들이대어, 왕녀의 입술을 덮쳤다. 억지로 입을 열어 정액을 먹이기 시작했다. 두 눈이 꼬리로 가려져 있어 왕녀는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이내 곧 얌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달콤한 진미가 흘러들어오는 걸 맛보고는 얌전히 따르기 시작했다.
얌전히 수아가 토해내는 정액을 왕녀는 목울대를 움직이며 삼켰다.
"수아."
다시 허리를 놀리면서 강림은 수아에게 말을 걸었다.
"정액을 받은 지금이라면 요력도 강해졌을 거야."
요력도 마기와 같은 건지 별개의 존재인지 강림은 모른다. 모르지만, 애널 섹스를 통해 강해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수아가 강해진 것은 자명할 터.
그렇다면,
"그 힘으로 왕녀를 너의 것으로 만들어."
왕녀 에일로이 개조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강림은 지시를 내렸다.
"지금이라면 좋게 가공할 수 있을 거야. 딱 다지기 좋은 고기로 만들라고. 그래야 너희들의 인형으로 삼을 수 있으니까. 내 말 알아들었지?" "후으윽, 후으으읍!"
알았다는 듯이 소리를 내는 수아. 바로 왕녀를 구속하던 아홉 개의 꼬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꼬리는 다시 왕녀를 옭아매기 시작했고,
"후끄으윽, 흐끄으윽, 으끄으으응!"
짙은 보라색 요력이 들어오자 왕녀는 다시금 몸을 팔딱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