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8 - 268화- 맛있게 기둥을 먹는 왕녀님
"쮸븝, 쮸븝, 쮸븝, 쮸쁘으읍!"
왕녀 에일로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강림의 자지를 빨았다. 게걸스럽게 사료를 먹는 강아지처럼 왕녀는 정신없이 강림의 기둥을 빨아먹었다. 들어올 때마다 입 안을 가득 채우는 자지의 무지막지한 크기에 에일로이는 너무나 기뻤고, 너무나 좋았으며, 너무나 행복했다.
'아아, 드디어,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어.'
기다려왔던 악마의 자지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먹느냐 마느냐 망설였지만, 왜 그랬는지 후회될 지경이다. 악마가 말한 대로 생각을 바꾸면 그만이거늘. 생각을 거꾸로 뒤집으면 이렇게 자지를 먹을 기회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거늘. 그렇게 할 수 있거늘, 왜 그리하지 않은 걸까? 에일로이는 뒤늦게 결단을 내린 자기 자신을 책망했지만,
지금 순간을 후회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후끕, 후끄읍, 후끄으읍, 후끄으으읍!"
그토록 바라던 진미를, 그토록 바라던 정액이란 이름의 진미를, 이 세상 어디에도 구할 수 없는 악마의 정액을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어찌 후회한단 말인가? 후회할 시간이 있다면 열심히 자지를 빠는 게 낫다. 빨리 사정시켜서 끈적끈적한 정액을 삼키고 싶다.
얼른 정액을 삼키고 싶었기에 에일로이는 열심히 자지를 빨았고,
“오, 왕녀님 젖보지 진짜 좋습니다. 정말 좋아요.”
강림은 왕녀의 가슴을 쥐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왕녀의 커다란 젖통은 더욱 가운데로 모였고, 모이면서 생긴 압박으로 유두에서 모유가 쏟아졌으며,
보드라운 살결 파도에 파묻힌 악마의 기둥은 점점 더 커지고, 길어졌다. 길어진 만큼,
"우끄윽? 우끄으읍, 우끄으으읍, 우끄으으으읍!"
에일로이 왕녀의 목구멍 깊숙이 자지가 들어왔다. 목젖을 지나 식도를 통과해, 쇄골이 있는 부위까지 자지가 비집고 들어온다.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바람에 에일로이는 순간 토가 나올뻔했으나,
"으끄으윽, 으끄으읍, 으끄으으읍!"
억눌렀다. 어떻게든 차오르는 구토감을 억누르고 계속 강림의 자지를 빨았다. 열심히 자신의 혀로 강림의 자지를 핥았다. 너무 혀를 놀리는 바람에 혀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고, 마비되는 바람에 자신이 혀로 자지를 감싸고 있는지, 자지가 혀를 감싸고 있는지 왕녀는 분간할 수 없었다.
분간할 수 없었으나, 왕녀는 멈출 수가 없었다.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너무 맛있어!’
이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어찌 혀를 멈출 수 있단 말인가? 더는 맛볼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빨아먹어야지. 미각을 통해 전해지는 짭조름한 맛도, 후각을 통해 느껴지는 향긋한 냄새도 왕녀를 미치게 만드는 데 충분했다.
그렇게 왕녀가 열심히 자지를 빨아먹던 중에,
"후끄으으윽?"
갑자기 왕녀의 가랑이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왔다. 강림의 물건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얇지만, 길이는 길었다. 그 긴 무언가가 왕녀의 보지 입구를 비집고 들어왔다. 들어와서 주름살로 가득 찬 동굴을 뚫고 자궁구 근처까지 도달했다.
도달한 무언가는 긁기 시작했다.
"흐끄으읍, 으끄으읍, 뿌끄으으읍!"
간지럽히듯이 가장 민감한 부위를 긁어댄다. 집요하게 한 부위만 긁어댔으며, 긁으면서 생긴 쾌락에 에일로이는 몸을 크게 들썩였다. 보지 입구에서 애액이 넘쳐흘러도, 넘쳐흘러서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길쭉한 무언가는 긁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건가? 당연히도 왕녀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은 에일로이는 눈동자를 왼쪽으로 굴렀고,
"아래는 제가 할게요."
에일로이의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마구 쑤시고 있는 갈색 머리의 구미호가 눈에 들어왔다. 왼손으로는 에일로이를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에일로이의 보지를 마구 유린하고 있었다. 구미호, 수아는 칭찬을 바라는 얼굴로 강림을 쳐다봤다.
"그러니 입은 마음껏 즐겨주세요. 제가 제대로 붙잡고 있을 테니까요." "고맙다, 수아."
강림은 아까보다 더 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상으로 이따가 또 박아줄게!” “후끅, 후끕, 후끄으윽, 후끄으읍!”
아랫구멍은 구미호가 농락하고, 윗구멍은 악마가 농락한다. 두 구멍이 동시에 농락당하는 것을 일개 왕녀가 견디는 것은 불가능했다. 두 사람의 조교에 몸을 맡기는 것만이 왕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전부였지만,
‘히에에에, 좋아, 좋아, 좋아!’
미쳐버린 사람처럼 왕녀의 입은 귀에 걸려 있었다.
"후끅, 후끅, 후끅, 후끅!"
그렇게 계속 농락당한 끝에,
"꾸르륵?"
왕녀가 그토록 바라던 소망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꾸르릅, 꾸르르륵, 꾸르르르릅!"
귀두에서 걸쭉한 정액이 터져 나왔다. 터져 나온 정액은 순식간에 왕녀의 위장을 빵빵하게 채웠다. 다 채운 것에 만족하지 못한 정액은 계속 위로 차고 올라왔다. 통로인 식도가 정액으로 메워지고, 메워진 정액은 입안까지 침범했다.
"뿌르륵, 뿌르르릅, 뿌르르르…."
에일로이의 두 볼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부풀어 올랐다. 코로도 역류하는 바람에 콧구멍에서 정액이 흘러나왔으며, 정액으로 이루어진 방울이 만들어졌다 터지기를 반복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액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에일로이는 두 눈이 흰자위로 뒤집혀 지기 일보 직전에 놓였다.
이와 동시에,
"뿌끅, 부끄으윽, 뿌끄으으읍!"
아랫도리에서도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세찬 물줄기와 함께 에일로이는 허리가 빳빳해졌다. 그 상태로 몇 초 동안 경직되고, 경직이 풀리자마자 에일로이는 힘을 잃었다. 힘을 잃은 왕녀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졌다. 쓰러지는 왕녀를 강림은,
"우끄으으윽!"
더 강하게 젖가슴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더 강하게 허리를 밀어붙여 왕녀를 억지로 깨웠다. 억지로 깨운 왕녀를 향해 강림은 입을 열었다.
"다 삼키세요."
실현하기 어려운 일을 강림은 요구했다.
"제 정액을 먹고 싶어 했잖아요, 그러면 다 먹어야죠, 안 그래요?" "…."
그 말에 에일로이는 강림을 노려보지 않았다. 눈을 내리고 고민했다.
'먹을 수 있을까?'
그토록 맛보고 싶었던 정액이 지금 몸에 가득 있다. 너무나 행복하지만, 너무 가득 차서 입 밖으로 토할 것 같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애써 결정을 내린 것이 다 허사가 되어버린다. 아까운 정액을 토할 순 없다.
토할 순 없지만 넘기는 게 가능할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목구멍 밑으로 내릴 방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에일로이는 답을 찾으려고 머리를 계속 굴렸다.
"왕녀님, 한 번 해보세요."
그런 왕녀를 향해 강림은 말했다.
"백성들을 위해 먹어야죠. 백성들도 이렇게 정액을 먹일 건데, 왕녀인 당신이 솔선수범하게 나서야 다들 견딜 수 있지 않겠나요?" "…." "전부 삼켜서 백성들의 희망이 되어줘야죠, 안 그렇습니까?" "우으으…."
그 말에 에일로이는 반박하지 못했다.
'그래,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삼켜야만 한다. 무조건 삼켜야만 한다. 배가 터지는 한이 있어도 다 꾸역꾸역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백성들도 버틸 수 있으니까. 자신이 버티는 걸 보고 백성들도 버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테니까. 희망이 생기는 걸 보면 생지옥에서도 잘 버틸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이렇게 정액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백성들에게 이게 맛있다는 걸 보여줘야만 해.'
앞으로 노예가 된 백성들의 주식은 정액이 될 거다. 그리드가 무한으로 사정한 정액으로 만든 수프를 삼시세끼 다 먹어야만 할 거다. 구역질 나는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할 거다. 항상 정액 냄새에 시달려야 할 테고, 꿈에서도 정액을 잊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게 될 거다.
그 정액이 더는 구역질 나는 폐기물이 아니라는 것을. 정액은 역겨운 냄새가 나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을.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만능 음식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야만 한다. 자신이 직접 증명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백성들을 위한 길이다.
한 번 사고를 바꾼 이후로 에일로이 왕녀의 생각은 점점 왜곡되어갔다. 이것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를 지적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자, 어서 삼키라고, 왕녀님. 백성들이 보고 있다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가랑이 사이에 꽂힌 손가락을 통해 요력을 넣는 구미호 수아와,
"그래요, 먹었으면 삼켜야 한다는 걸 보여야죠."
미약과 마기로 넘쳐나는 정액을 먹인 악마 강림만이 있을 뿐. 요력과 마기, 그리고 미약이 한데 섞여 몸속에 들어온 상태에서 에일로이 왕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개조된 인식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또한 불가능할 거다.
해제 자체가 불가능한 세 개의 저주를 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으니까.
"꾸륵, 꾸륵, 꾸륵, 꾸륵…."
고민 끝에 에일로이 왕녀는 삼키기 시작했다.
"꾸릅, 꾸릅, 꾸릅, 꾸릅…."
목에 힘을 주며 꾸역꾸역 정액을 뒤로 넘겼다. 들어갈 수 없어도 계속 넘겼다. 식도와 입에 가득 담긴 정액이 다 밑으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 목을 움직였다.
"꾸륵, 꾸릅, 꾸릅, 꾸릅…."
그렇게 목을 움직인 끝에,
"푸흐, 흐으, 흐으으응…."
에일로이 왕녀는 정액을 다 삼켰다. 다 삼킨 덕분에 숨을 몰아쉴 수 있게 되었다. 그 대가로 복부가 크게 부풀어 올랐으나, 왕녀는 개의치 않았다.
'먹었어, 먹었다고. 먹었으니까, 다들 할 수 있겠지?'
백성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줄 수 있었으니까. 맛있는 정액을 잔뜩 받아도 먹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다들 절망하지 않을 거다. 왕녀는 그렇게 믿었다.
정작 그 말에 동의해 줄 백성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말이다.
"왕녀님, 더 먹을래요?"
강림이 물었다.
"원한다면 정신 나갈 때까지 먹여줄게요. 어때요, 할래요?" "…."
왕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말없이 자지를 빨 뿐. 그걸 본 강림도, 수아도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가보자." "네, 주인님."
이후 강림과 수아는 열심히 왕녀를 갖고 놀았다.
"뿌극, 뿌급, 뿌끅, 뿌끅!"
모유가 콸콸 쏟아져 나올 때까지 열심히 가슴을 짓누르고,
"우끅, 우끅, 우끅, 우끅!"
식도 너머까지 자지를 쑤시고,
"흐끅, 흐끄윽, 흐끄으으윽!"
가랑이 사이에 분수가 끊임없이 터져 나올 때까지 아랫도리를 애무했다.
"후끕, 후끕, 후끅, 후끄으으윽!"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왕녀는 악마와 구미호에게 끊임없이 농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