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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52화 (253/344)

Chapter 252 - 252화- 항시 발정 상태로 개조당하는 아르웬

‘이 문제는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게.’

연구 자료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탈리아와 연구원들은 불안에 떨었다. 자칫 자신들이 강림에게 숙청당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색욕에 미쳐서 웬만해서는 살육을 안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본성이 아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자신을 그런 식으로 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강림은 이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다.

‘너희들 탓이 아니니까 겁쟁이처럼 떨지 마, 응? 없으면 다시 만들면 그만이야.’

이건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다. 도둑놈들의 잘못이지. 잘못한 자들이 따로 있는데 어찌 너희들을 벌할 수 있겠나? 벌벌 떨 시간이 있다면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부터 생각해봐라. 우리에겐 시간이 많으니 하나씩 천천히 재건하자.

강림은 그런 식으로 탈리아와 연구원들의 불안을 씻어내려고 애썼다. 그렇게 애쓰니 경계하던 연구원들도 차츰 안정을 되찾아갔다.

혼란을 어느 정도 잠재웠다고 판단한 강림은 자신이 들고 온 작은 우리를 탈리아에게 건넸다.

‘내가 회의에서 돌아올 때까지 이 녀석 좀 개조해주면 안 될까?’

우리 안에 든 것은 남색 단발머리의 여자였다.

그리드에게 복수하려다 붙잡힌 아르웬이었다. 강림은 뒤풀이에서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 단순히 건드는 것만으로도 발작하는 육신으로 개조해줄 것을 탈리아에게 요청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그 정도는 껌이니까.’

수많은 여성을 나락으로 떨구는 데 일조한 탈리아는 강림의 요구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다시 현재.

“아후윽, 후으으윽, 후끄으윽, 으까아아악!”

아르웬은 개조 받고 있었다.

“꺄오오, 아오오오, 후꼬오오옥!”

아르웬은 의자에 구속되어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이며, 도망치지 못하게 사지가 단단히 결박되어 있었다.

결박된 그녀의 신체 곳곳에 바늘이 꽂혀 있었다.

“흐끄으윽, 으끄으윽, 으꺄아아악!”

머리는 물론이요, 귀, 코, 심지어 입 안에도 수많은 바늘이 꽂혀 있었다. 목덜미는 물론이요, 어깨와 팔, 유방, 유두, 복부에도 수많은 바늘이 꽂혔으며, 음핵과 음부도 마찬가지였다. 고슴도치처럼 전신에 수많은 바늘이 꽂혔다. 바늘 하나하나에는 전극 마법이 걸려 있으며,

“아꺄아악, 아오오옥, 후오오옥!”

일제히 합창하는 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마법이 발동되었다. 발동된 전극 마법들은 아르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자극하고 또 자극했다. 살이 타들어 가는 냄새가 나는 지경이 되어도 고문이 끝나는 일은 없었다.

“오꼬오옥, 후꼬오옥, 오꺄아아악!”

자극을 당할 때마다 아르웬은 격하게 몸을 비틀었으며, 젖가슴도 미친 듯이 출렁거렸고, 출렁일 때마다 모유가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흩날렸다. 가랑이 사이에선 애액과 소변이 섞인 혼합물이 쉬질 않고 흘러내렸다.

“하우으으, 후으으, 흐아아아….”

바늘들에 걸린 마법이 다할 때까지 고문은 계속 이어졌다. 다 끝나고 날 즈음에는 아르웬의 전신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흐아아, 아아아, 아버지….”

자극이 너무나 강렬했던 탓일까. 아르웬의 심장에도 무리가 와버리고 말았다. 심장이 박동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시야가 어두워졌다.

“죄, 죄송합니다아아….”

죽음을 직감한 아르웬은 죽은 아버지에게 사죄했다. 복수하지도 못하고 꼴사납게 패배한 것도 모자라, 적에게 목숨을 구걸한 이 못난 딸을 용서해달라고 빌….

“누가 죽으래?” “흐꺄아아아악?”

…려고 했으나, 무언가가 아르웬의 가슴에 꽂혔다. 정확히 심장이 있는 부위에 검은색 촉수가 박혔으며, 박힌 촉수는 그대로 안으로 파고들었다. 파고든 촉수는 아르웬의 심장에 닿았다. 심장의 촉감이 느껴지는 걸 확인한 탈리아는,

“아아, 아아아아악!”

바로 마기를 주입했다. 주입하자마자 아르웬은 비명을 내질렀다.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 같으나, 아르웬은 무시했다. 뻗은 오른팔에서 나온 검은 촉수는 정성스럽게 아르웬의 심장을 마사지했다.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허튼수작 부리지 마.” “아까아악! 어, 어째서, 어째서어어어!” “그야 주인님이 너를 원하니까.”

강제로 되살리는 것에 경악한 아르웬을 향해 탈리아는 바로 대답했다.

“너를 원하시는 데 널 죽이면 뭐가 되겠냐?” “으아아아악, 나는, 나는 그 자식 필요없어어어억?”

고통을 이겨내며 노성(怒聲)을 지르는 아르웬이었지만, 입과 별개로 두 눈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득 찬 나머지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네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 “아아아아악!”

아르웬은 아까보다 더 많은 마기를 주입했다. 아르웬은 더 크게 비명을 질렀고, 벌린 입에서 검은색 마기가 흘러나왔다.

“주인님의 의견이 필요할 뿐이야. 네가 하는 말은 재고할 가치도 없어.” “너, 너어어어….” “그러니까….”

심장 마사지를 끝낸 촉수를 탈리아는 도로 회수했다. 기다란 검은 촉수는 원래 인간의 손으로 돌아왔다. 촉수가 파고들었으나, 아르웬의 가슴에는 구멍 하나 생기지 않았다.

대기하고 있던 연구원들이 아르웬 근처에 모였다. 각각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빈 깡통이 된 수많은 바늘에 마력이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 말은 곧,

“흐꺄아아아악?”

다시 전기 고문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마력이 다 채워지자마자 전극 마법이 재발동되었고, 아르웬은 격하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가슴도 다시 세차게 출렁거리고, 가랑이 사이에서도 다시 분수가 터져 나왔다.

강림이 원하는 몸뚱이가 될 때까지 고문이 끝나는 일은 없을 거다.

“아아악, 아아아아악!”

비명이 끊기는 일도 말이다.

●●●

“하우으으, 후으으으, 흐으으으….”

몇 시간 동안 이어진 고문 끝에 개조는 끝났다. 개조가 끝났기에 전신에 꽂힌 바늘들도 전부 제거되었다. 몸 곳곳에 핏방울이 맺혔으나, 이내 곧 지혈되었다.

“하으으으, 흐아아아, 아아아아….”

장기간 전기 고문에 시달린 탓에 아르웬은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킬 뿐이었다. 흔들거리는 유방에서 모유가 새어 나오고, 덜덜 떠는 가랑이 사이에선 애액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막 고문이 끝난 탓에 몸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머리끝은 살짝 탔다.

“이제 확인해 볼까?”

개조가 끝났으니 이제 검증할 차례다. 탈리아는 왼손 검지를 들었다. 아르웬의 목덜미를 아르웬은 검지로 살짝 찔렀다.

그러자,

“흐꺄아아아악?”

아르웬은 격하게 반응했다. 탈리아는 계속 찔렀다.

“아꺄아아악, 오꺄아아아, 오꼬오오옥!”

가슴을 찌르고, 유방을 찌르고, 유두를 찌르고, 팔을 찌르고, 배를 찌르고, 다리를 찌른다. 찌를 때마다 쾌락의 해일이 아르웬을 덮쳤고, 해일에 덮쳐진 아르웬은 바로 절정에 이르렀다. 절정에 이를 때마다 아르웬은 몸을 심하게 비틀어댔다.

“후후, 이것도 재밌네.” “흐꺄아아악, 아꺄아악, 우꺄아악!”

어느 부위든 찌를 때마다 크게 반응한다. 괴수화의 부작용으로 전신이 발정상태에 놓인 그때처럼 아르웬은 크게 발광했다. 성공적으로 개조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아르웬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거라면 그리드도 마음에 들겠지?”

뒤풀이 파티에서 전신 발정상태였던 그때의 모습으로 아르웬을 개조해달라. 괴수화의 부작용이 사라져서 더는 볼 수 없지만,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

그런 주인의 주문대로 탈리아는 아르웬을 완성했다. 그러니 분명 좋아하실 거다. 이걸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도 남을 거다. 실험실을 제대로 간수 하지 못했지만, 그리드가 맡긴 일은 제대로 처리한 것에 아르웬은 안도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도, 돌려놔.”

물론 실험체인 아르웬은 전혀 안도할 수 없지만 말이다.

“제, 제발 돌려놔. 이대로는 어, 어떻게 살라는 거야. 이딴 모, 몸뚱이로 어찌 살라는 거야!”

지금도 갈 것 같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 가버릴 것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허리가 휘어지고, 애액을 뿜으며, 교성을 질러버릴 것 같다. 뒤풀이 파티에서 그리드에게 당했던 그 날처럼 또 미쳐버릴지 모른다. 그때의 일이 또 재현되는 것에 아르웬은 두려워했다.

“아니, 살 수 있어.”

당연하게도, 아르웬의 부탁을 탈리아는 들어줄 마음이 없었다.

“내가 아는 호랑이족 족장이 있거든? 그 여자도 너처럼 개조당했지만, 잘만 살아 있어. 프테라라는 외교관도 마찬가지고.” “흐으으, 으끄으으윽, 너는 이런 짓을 하고도 무, 무사할 것 가, 같아?” “무사할 리 없지.”

그리드에 의해 강제로 해적이 되었으나, 녀석의 뜻대로 생체 실험을 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아무리 이유가 있다 한들 공범이라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약 그리드가 패배하면 탈리아를 비롯한 그의 수하들은 무참히 살해당할 거다.

탈리아는 그 꼴을 당하기 싫었다.

“무사할 리가 없기에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거야. 난 죽고 싶지 않거든.” “그, 그렇게 주, 죽기 싫으면 녀석과 소, 손을 잡지 말았어야지. 근데 왜…우읍?”

아르웬은 그 이상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우끄으윽, 으끄으읍, 끄으으으읍!”

촉수가 그녀를 옭아맸기 때문이다. 탈리아의 오른손에서 뻗어 나온 검은 촉수들이 아르웬의 머리를 감쌌다. 입안으로 파고들고, 콧속으로도 파고들었으며, 심지어 머릿속까지 파고들었다.

머리뿐만 아니었다.

“흐끄으윽?”

달팽이처럼 검은 촉수들이 아르웬의 젖가슴을 휘감았다. 끝에 기다란 송곳니를 달린 촉수가 유두에 박혔다. 피가 살짝 흘러내렸으나, 그뿐이었다.

“후끄으으윽?”

검은 촉수들은 아르웬의 다리도 감쌌고, 오므리지 못하게 활짝 벌렸다. 그 상태에서 촉수 하나가 음핵을 덥석 물었고, 음부와 항문에도 각각 매우 굵은 촉수들이 비집고 들어갔다.

순식간에 아르웬은 마지막 가공 작업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나도 잡기 싫었거든.”

아르웬의 말에 탈리아는 대답했다.

“근데, 이젠 돌이킬 수 없어.” “후읍, 후읍, 후읍….” “앞으로 가는 길만 있을 뿐이야. 뒤로 돌아가는 길은 없어. 나도 그렇고 아트리아도 그렇고, 이리스도 그렇고. 그리드에게 함락당한 모두가 그렇지.” “후윽, 후윽, 후윽….” “그러니까….” “후끄으윽?”

촉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끅, 후끅, 후끅, 후끅!”

촉수가 입안을 들락날락하며 마기를 주입한다. 유두에 꽂힌 촉수가 마기를 주입하고,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젖통을 옭아맨 촉수가 조이다 풀기를 반복한다. 음핵을 문 촉수도 마기를 불어넣었다. 음부에 꽂힌 촉수도, 항문에 꽂힌 촉수도 격한 피스톤 질을 하며 마기를 불어넣는다.

항시 발정이란 저주를 영구적으로 만들기 위해 아르웬은 마기를 끊임없이 불어넣었다.

“너도 부디 그렇게 되기를 바랄게.” “후끅, 후끄윽, 후끄으으윽!” “미쳐버리는 게 너의 가족들을 위한 길이기도 하니까!” “후끄으윽, 으끄으으윽!”

웃기지 마, 웃기지 말란 말이야! 이딴 게, 이딴 게 뭐가 가족들을 위한 길이란 말이야!

아르웬의 처절한 절규가 실험실에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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